심리학자인 저자가 이 책을 펼친 이유는 "청년이 가진 불안함과 고민들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싶다. 저마다 마음속에 가진 사사로운 고민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금 현재를 살아가면서 생각할 수 있는 어려움을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다. 우리가 가진 불안은 어쩌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모순과 충돌하면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공상, 거짓말, 이중잣대, 소속감, 관계, 연인, 결혼, 이별, 펫로스, 실패 등 청춘 시기에 대부분 고민하고 있을 가치관에 대해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정리해 주는 자기계발서로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관심 있는 부분이 많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사회에서 나타난 다양한 현상들을 이야기하면서 실제 있었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심리학적 근거를 들어 설명한다. 이 부분이 논리적이고 현실감 있게 다가와 유익한 정보가 많았다. 저자는 청춘들이 겪는 고민에 대해 객관적인 사회진단을 내리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고 제시한다. 책을 읽으면서 과거에 있었던 나의 상황들을 정의하고, 그에 따른 부정적인 문제들을 긍정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시간이 되었다. 소소하지만 꽤 기억에 남는 팁이 있었는데, 새로운 습관을 들일 땐 기존에 유지하던 일상에 더해서 새로운 습관을 만들면 유지하기 쉽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아침 커피 마실 때 + 스트레칭을 해본다던가 식이다.
좋은 것만 있을 것 같은 이 책에도 단점이 있다. 비슷하게 흘러가는 루틴으로 쉽게 지루해진다. 중간 이후부터는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괜찮은 내용이었는데,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읽어가는 방식으로 읽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많은 사람들이 불안을 호소하는 시대입니다. 코로나, 경제난 등 여러 악재는 정신적인 불안감을 더욱 극대화합니다.
그 불안은 때론 분노로, 때론 육체적인 아픔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코로나로 사획적 거리두기로 타인과의 만남이 어려울 때 그 불안은 더욱 커집니다.
'나만 이렇게 불안한 걸까?' 자신의 불안에 몰입하기 쉬운 이 때,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를 통해 마음의 여러 증상을 소개해줍니다.
먼저 저자 곽금주 교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형태를 통해 심리학으로 어떤 형태인지 설명해줍니다.
가령 트럼프의 뒤틀린 나르시시즘, 주변 환경만을 탓하는 '트롤 콤플렉스'등 여러 마음의 유형을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키는지 설명해줍니다.
그 중 가장 흥미로운 건 바로 거짓뉴스, 거짓말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려주는 부분입니다.
자기 고양적 거짓말이나 속임수를 반복하면
뇌의 편도체 활성화 정도가 점차 감소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사회철학자 에릭 호퍼가
"자신에 대해 거짓말을 할 때 목소리가 가장 크다"
라고 한 것과 의미가 일치한다.
단순히 부정직함의 반복이
그 부정직함의 상승작용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이익을 위한 부정직함이 이후 더 큰 부정직함을 키우게 되는 것이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되는 격이다.
우리는 가끔씩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시간이 지나 똑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걸 보게 됩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두 번, 세 번을 반복하곤 하죠. 그 때마다 왜 저 사람은 그토록 호된 대가를 치뤘으면서 똑같은 짓을 반복하는가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죠.
하지만 저자의 설명을 듣다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즉 뇌의 편도체 활성화는 정서적 각성을 일으키게 되는데 자신을 위한 거짓말과 속임수를 반복하면 각성을 일으키는 편도체 활성화가 감소되어 재발되었을 때 느끼는 감각 또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신에 대해 거짓말 할 때 가장 그 감각이 가장 무뎌져 결국 더 큰 실수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에서 저자는 달라진 MZ세대의 특징, 그리고 심화된 기성세대와 MZ세대의 갈등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기성세대가 운동권 중심으로 단합되었다면 MZ세대는 개인적 합리주의에 기본을 두고 있으며 이런 현상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2-30대를 이해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이들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방법을 바꿔야 함을 말하지만 그 방법이 제시되어 있지 않은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책 속에는 사회의 많은 갈등의 모습들이 나타납니다. 왜 이런 갈등과 부정적인 모습이 나타나는지 들여다보면 결국 우리 모두가 불안하기에 부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부정적인 모습은 부정적인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죠. 결국 이러한 모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이타심을 발휘하는 게 정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힘든 시기를 헤쳐나가는 건 각자의 몫이지만,
혼자만 겪는 문제가 아님을 아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수 있다.
혼자가 아니다. 그 사실 하나는 단순한 것 같지만 그 사실만큼 굉장한 위력을 발휘하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별의 상처는 또 다른 사랑으로 위로를 받듯,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위로라는 가장 단순한 진리를 깨닫게 합니다.
누구나 본인의 내면의 상처 혹은 누군가가 자신을 공격하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을 가지고 있다. 이는 흔히 역린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용이 평소에는 다른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하지 않지만, 비늘속에 예민한 부분인 역린을 공격받은 경우에는 그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우리 모두는 자기 나름의 역린을 가지고 있고, 그 역린이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느끼며 살아가기도 한다. 저자인 곽금주 교수는 우리 모두는 내면에 연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어린아이가 한명씩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 어린아이를 잘 보살피고 다루는것이 나를 이해하는 출발점이라고 이야기 한다.
특히, 이번 책에는 사회 현상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에 대한 해석과 그에 대한 곽교수의 평가와 해답제시가 있다. 곽 교수의 해답은 약한 자아가 극복해내기 어려운 상황의 경우에는 정부가 정책을 수립해서 개인들의 자아를 보호할수 있는 울타리를 제시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감정에 대해 다시 생각한 부분이 있는데, 감정을 그대로 바라보고 감정의 원인을 찾기 이전에 느끼는 감정을 받아들이는것이 우리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이라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혹은 느껴야 하는 필연적인 부분이기에 무조건 피하거나 억누를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감정을 활용하고 해소하는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just do it 나이키의 가장 유명한 캐치프라이즈 중 하나이다. 많은 생각이 들고 많은 두려움이 들더라도 일단 시작해보면 어떻게든 인생이나 상황은 흘러가기 마련이라는 뜻이다. 우리의 마음의 격량이 몰아치거든 많은 생각보다 내가 생각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마음의 파도를 슬기롭게 타서 그걸 즐길수 있는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나만 이렇게 우울한가?"
"우리는 왜 이렇게 불안한 걸까?"
불안과 우울로 점철된 삶
인간은 어떤 선택을 내리든 어떤 결정을 하든 결국 불안하게 되어 있다.라는 문장을 읽는다면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 아니면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하게 되는가? 학교만 졸업한다면, 이 시험에서만 합격한다면, 좋은 회사에 취직만 한다면, 내가 돈을 벌 수 있다면, 내 재산이 증식되기만 한다면 나는 행복해질 수 있으리라 다짐하지만 스스로 세운 목표를 성취한 후에도 여전히 또 다른 불안이 내문을 두드린다. 학교만 졸업하면 되겠다 생각했지만 좋은 학교여야 하고 또 그 안에서 좋은 학점으로 졸업을 해야 하고 시험에 합격만 하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또 다른 관문이 기다리고 있고 좋은 회사에 드디어 취직해서 밥벌이를 하겠다 싶었지만 동료들과의 마찰 혹은 회사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 또다시 고민이 시작된다. 돈을 벌어도 재산이 증식되어도 막상 건강이 나빠지거나 돈을 쓸 시간이 없어 즐거움을 누릴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청소년기와 성인기의 사이 청년기
과거 농사일이 주된 노동이었던 시절에는 아동기에서 바로 성인기로 넘어가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 이 시대에는 아동기-성인기가 아닌 새로운 인생주기가 등장했다. 그것은 바로 청소년기와 성인기의 사이에 등장한 청년기이다. 대학을 졸업했다고 해서 어른이 된 기분을 느끼는 것도 잠시 자신이 어린이도 어른도 아닌 애매모호한 곳에 놓였다는 것을 느낀다. 미국의 심리학자 제프리 아넷은 이런 시기를 '이머징 어덜트 후드(emerging Adulthood)'라고 명명했는데, 산업화와 근대화가 이뤄짐에 따라 삶은 기존의 인생주기와 달리 청소년기에서 청년기를 거쳐 성인기로 접어든다고 주장했다. 또 이 청년기에서는 독립을 한다고 해도 완전한 독립이 아닌 불완전하고 갈등과 방황이 남아있는 시기로 성인기와는 다르게 구분된다고 한다.
불완전한 독립, 청년기
위에 말한 바와 같이 청년기에서는 독립을 한다고 해도 완전한 독립이 아닌 불완전하고 갈등과 방황의 요소가 남아있는 시기라고 했다. 왜 유달리 청년기에서 갈등과 방황이 심한 것일까? 저자는 그것을 어느 정도 삶이 안정된 상태에 놓인 성인기와 달리 청년기에는 수많은 선택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삶이 안정되었다는 것은 한편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입지가 좁아졌다는 뜻이 된다. 무언가를 선택하며 위험을 무릅쓰지 않아도 되는 상태이기에 혹은 위험한 선택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기에 오히려 삶에 있어 갈등과 방황이 줄어든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청년기에 놓인 사람들은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중에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한다.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향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옳을까? 저자는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의 사례를 이야기했다. 마이클 조던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농구 선수이고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지만 사실 그가 하고 싶었던 것은 '야구'였다고 한다. 어렸을 적에 꿈꿨던 야구선수의 도전하기 위해 NBA 우승 직 후 농구계를 떠났지만 야구는 그의 농구 실력에 비하면 만족할 만한 실력이 아니었다. 결국 마이클 조던은 야구를 그만두고 다시 농구계로 돌아와 연이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나갔다. 좋아한다는 것을 선택한다는 것이 반드시 탄탄한 진로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예시였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 이 말은 도서 우리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의 제목을 그대로 옮겨 온 것이다.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모습이지만 오늘 밤이 지나고 해가 뜨면 헤맬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우리의 삶이다. 이런 길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본 도서의 저자 곽금주 교수는 나의 길과 세상 속의 길 사이에 균형을 잡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 - 곽금주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아마도 <습관의 심리학>을 읽었던 것 같은데, 곽금주 작가의 신작이라 기대하며 읽었다. 책의 제목만 보았을 때는 내면의 심리와 그에 대한 많은 내담자들의 이야기일 것으로 유추했다. 그러나 내면의 나 뿐만 아니라 관계의 심리학, 마음속의 나, 사회적인 부분, 마지막으로 갈등상황 등 전반적인 많은 사례와 심리학을 엮어서 설명하는 책이었다. 첫 장인 마음속의 우물을 들여다 보는 것에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삐딱한 면이 <트롤 콤플렉스>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최근 부서를 옮기면서 좋게 말하면 궁합이 좋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똑같아서 싸우게 되는 그런 파트너를 만났다. 성격이 많은 부분 직설적인 면이 닮아있기에 (이해 하려면 할 수도 있지만 정글에서 만난 게 죄랄까), 또 감싸주려 하지 않고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성격 때문에 많이 부딪히고 있는 중이었다. 그래서 결국은 내 내면을 바꾸려고 안하고, 저사람 때문이야, 이상한 사람이야 하는 중이었다. 회사의 분위기가 매출 저조로 나빠지고 있던 터라, 동료들을 특히 냉소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던 것도 있다. 트롤 콤플렉스가 계속되면 나도 모르게 그 그대에 따라 행동을 하며 부정적 결과를 낳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하니 나를 되짚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을 원망하면서 자꾸만 하소연을 하게 되고, 주위 사람도 힘들게 만든 게 아닌가 싶다. 아무튼 결국 하루의 대부분을 이 파트너와 원치 않는 만남을 하고 있다 보니 너무 지치는 날이면 또 집에 가서 폭식을 하고 있었다.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풀지 못하고 나의 신체 또한 망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다시금 한 가지라도 바꿔보고자 괴로운 마음이 들면 집에 와서 파워워킹을 하고 있다. 의외로 몸을 움직이니까 잡생각이 달아나고 내 건강도 챙기고 일석 이조더라. 할 수 없이 같이 있는 동안에는 먹고살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고, 퇴근 하고 나면 나만을 위해 나를 보살펴주는 일을 행함으로써 나를 위로해주려고 한다.
그리고, 책의 관계 파트에서 나온 출생순위에 따른 성격의 유형에 대한 이유를 재미있게 읽었다. 첫째의 경우 (나도 맏이임) 과도한 책임감이 지워지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또 어렸을 때부터 기대와 관심을 독차지하고, 성인과의 상호작용이 많아서 지적인 자극이 많고, 언어발달이 빠르다고 한다. 난 개인적으로 출생순위를 내가 지정할 수 있다면 중간(혹은 막내) 포지션이 좋아 보이는 것 같다. 아무래도 맏이의 경우 어린데도 동생들을 케어 해야 하고, 태어난 뒤에 관심이 줄어드는 파트여서 그렇다. 대신 막내나 후순위의 친구들은 또래집단 사이에서의 스탠스를 유지하는 법을 어렸을 때 부터 체득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기에,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몸소 빠르게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다시 태어나도 고를 수 있는 일은 없겠지만, 나름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 아닐까. 나도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은 늘 생기는 것 같다.
마지막장에서 언급된 조금도 참지 못하는 사회나 소음, 갑질 등에 대한 내용에서는 사람이 가지는 이기심과 배려 없음이 사회문제로 터져 나오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나 역시 공동주택에서는 소음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나만 왜 배려해야 하는가에 대한 갈등도 가지고 살고 있다. 내가 받은 피해만을 떠올리지 말고 조금 더 너그러운 삶을 살도록 해봐야겠다. 내가 받은 부당함을 어디선가 만회하려 하는 심리가 작동한다고 하는데, 조금 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하는 느낌으로 넓고 <그럴 수도 있지> 하는 마음을 가져서 품으려고 해야겠다. 내 안의 트롤이 꿈틀대지 못하도록. 대신 마음속의 분노가 일어난다면 <람보르기니>처럼 생산적인 방향으로 해소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보았다. 시쳇말로 운전할 때 위험한 짐승인 소(람보르기니)와 말(페라리)이 이런 분노의 순기능으로 생겼다는 것을 보면 또 아이러니다.
직업을 고민하며 퇴사를 해야할찌 창업을 해야할찌, 고민이 되는 요즘이다.
늘 직업을 선택할 때 좋아하는 일을 해야 평생 간다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일은 즐겁게 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틀리진 않지만, 실제 내가 잘하는 일도 생각하지 못했던 내가 우물안 개구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생의 모든 것이 선택이다.
학교에서 전공하는 과를 그리고 취업을 할 때 퇴직을 고민할 때에도 진짜 좋아하는 일인지, 잘하는 일인지의 균형을 생각하며 결정하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실제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두 가지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는 결론을 보며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선택에 있어 신중한 고민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심리학자이자 교수인 곽금주 저자는 지금 마음속에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면 나 혼자만이 가지고 있는 고민인 아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생각해보는 어려움이라고 생각하며 읽어봐야겠다.
1장 스스로를 이해하기
2장 관계
3장 불안과 고통의 원인
4장 우리 주변의 갈등
대한민국은 집단문화가 강한 집단이고, 관계를 중시 생각하지만
반대로 혼술, 혼밥, 혼영 등 혼자만의 시간에 매력을 느끼며, 사적인 부분을 중시하는 시대적 분위기를 생각해볼 수 있다.
왜 이러한 분위기가 생성이 되었는지,
여러 세대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직장 생활에서 내가 지켜야할 선 등을 함께 확인해볼 수도 있다.
함께 살아가야하는 관계를 무시할 수 없으니.
지나친 혼자가 아닌, 타인과의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 생활한다면 정신적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사회 인간관계 그리고 사랑과 이별관계, 가족과의 관계 등 나와 타인의 관계 속에서 준비와 이해 속에서의 불안과 고통의 상태,
그 속에서 가져오는 혼란과 해결에 대한 부분을 살펴볼 수 있다.
책 속에서는 지금 막 사회생활에 접어든 MZ세대 부터 기존 세대까지 아울러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까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마음속에 걱정과 혼란이 어지럽게만 느껴졌는데
이러한 부분을 혼자 감당하고 정리하는 부분이 어려웠다.
하지만 심리학자가 써내려간 정리된 내용을 보니 조금은 나와 타인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심리학에 많은 관심이 있어 읽어보는 내내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
많은 사람이 함께 고민하고 걱정하는 일이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깨닫는다면
근심과 걱정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한스미디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코로나가 3년째 지속되고 있다. 비정상이 정상이 되는 시대. 사람과의 대면이 적어지고 가족과의 부딪힘을 많아지고
어느 새 마음이 요새 쳐져있다. 나이들어서 이제는 흥이 안나는가 싶다가도 사실 돌아보면 오히려 더 힘들어보이거나
기분이 업된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심리학자 곽금주가 바라본 세상과 그 안에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를 읽고 싶었다.
1장에서는 자신을 들여다보고 복잡한 내 안의 나를 스스로 이해해보면서 개인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방법은 없을지, 그리고 좀더 하나의 독립적인 개인으로 설 수 있는 사고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에게 불평만 하는 트롤 컴플렉스는 없는지. 나르시즘은 없는 건지. 분노에 대한 생각 등으로 나의 심리를 좀더 단단하게 할 수 있는 근거를 준다.
2장에서는 상처도 받고 위로도 받는 관계에 대해서 말한다. 특히, 요새는 가족같은 경우는 부딪힘이 많으니깐 거리를 두는 편이 낫다는 말에 많이 공감을 했다. 맏이의 슬픔, 늙으신 부모님의 변화 등 나에게 와닿는 이야기가 많았다.
3장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우리는 많은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맛보는데 이렇게 힘듦은 주는 것은 나의 문제가 아니라 불가피하게 우리 사회가 주는 것임을 그리고 고통받는 건 이 사회의 나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4장에서는 더 넓게 세대간의 갈등이라던지 남녀간의 갈등에 대해서 말한다.
지금 2022년 일어나는 사회 현상에 대해서 우리 모두 흔들리고 길을 헤메고 있다. 그래서 불안하고 우울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시대 모두 받고 있는 스트레스라는 것에 조금은 안도할 수 있다. 이 책은 차분하게 들려주는 곽금주 교수의 삶의 위안서였다.
불안과 불안에 대한 대처에 관련한 심리학 책을 읽게 된 뒤 우울이 내게 한정된 것인가를 고민하는 이들과 불안의 원인이 너무나 많은 인간에 대해 고찰하는 이들을 위한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를 만나보게 되었다. 연달아 읽게 되니 이전보다 보이는 것도 많고, 느껴지는 것도 많았던 것 같다. 불안에 기대어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하는 이들을 위해서 적당한 이야기를 해줄 수도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겼다고나 할까.
인간은 사고를 하는 동물이기에 각종 내면적 충돌의 사고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아마 뇌가 제 기능을 다하기 전까지 그 현상은 제한적으로 영원한 성격을 띠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현명하게 다스리는 법이 궁금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사유하는 가치를 심리학자의 눈과 말로 알아갈 수 있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를 읽은 것은 유익한 독서가 되었다.
남 못 부러운 불안을 겪는 주변의 20대가 많은 상황이라 그런지 청년의 불안과 우울이 언급되고 있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의 내용에 계속해서 빠져든 면도 있는 것 같다. 안정이 없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변화의 시기, 불안을 잘 마주하여 변화와 성장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물로 꿈꾸던 미래를 취할 수도 있을까?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순간들에 후회가 필연이라면 의연하든 연연하든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헤매이는 일을 너무 두려워하지는 말자. 두려움이 압도적이라면 더욱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을 만나보기를 권하는 바이고! 좋은 책이다.
본 #서평 은 출판사 #한스미디어 와 #네이버책카페 #책과콩나무 로부터 #우리모두의마음속에는길을잃고헤매는이가있다 를 제공받아 #서평단 으로서 스스로 읽고 자율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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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은 켜켜이 쌓인 지층과 같다. 요람부터 무덤까지, 사람이 마음에 쌓아올린 지층은 층층마다 특색과 정체성이 있다. 단단하고 말끔하고 예쁜 층들도 있겠지만 푸석하고 지저분하고 불완전하게 쭈글해진 층도 있을 것이다. 사연과 곡절 없는 인생은 없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곽금주가 바라본 우리 시대 내면의 지층은 또 어떠한가. 그리 예쁜 모습은 아니다. 불안과 우울과 분노로 켜켜이 쌓인 모습이 매우 위태로워 보인다.
요즘 드라마를 보면 사악한 사람들에 대한 분석과 묘사가 아주 인기인데, 연쇄살인마 같은 사이코패스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매사 고춧가루를 뿌리며 사람을 질색하게 만드는 감정 트롤들이 존재한다. 트롤은 북유럽의 전설에 나오는 사악한 존재인데, 인간을 무조건 싫어하며 악의마저 드러내는 가상의 존재다. 프랑스 인사이드 경영대학원의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 교수는 트롤처럼 행동하는 사람들, 즉 언제나 불평불만에 가득 차 짜증을 내고, 부정적인 인생관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인상만 남기다가 결국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사람들을 가리켜 '트롤 콤플렉스'가 있다고 말한다.
트롤 콤플렉스는 단지 개인차원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트롤 콤플렉스를 개인의 공격적인 기질이나 부정적인 태도나 인생관 탓으로 돌릴 수도 있지만, 직장의 환경이나 분위기에 의해 만들어질 수도 있다. 즉, 사회적인 환경과 분위기도 트롤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한다.
"장시간의 근무, 과다한 업무량, 비효율적인 리더십과 경영체제, 직원의 외적내적 복지는 안중에도 없는 분위기에서는 특히 그렇다. 회사에 대한 일련의 기대치가 충족되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직원들은 회사와 상사, 동료들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원망하게 된다."(35쪽)
사회 구조가 괴물을 만들기도 한다. 사회적 환경이 뭔가 삐딱한 존재를 만들어내는 또하나의 사례가 있다. 바로 '남극형 증후군'이다. 남극에 파견되었던 사람들에게서 처음 발견되어 이렇게 불린다. 교도소, 군대, 기숙사 등 외부와 고립된 밀폐된 환경에서 생활할 때 심리적으로 격해지고 행동변화가 일어나는 현상이다. 고립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함께 지내다 보면 처음에는 잘 지내다가 사소한 일로 감정조절에 실패하면서 불안, 우울, 또는 분노와 적대감이 커지고 극단적 상황까지 이르는 경우가 그러하다. 때문에 집이나 회사처럼 좁은 공간이라도 나만의 휴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비밀기지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가족처럼 상처도 받고 위로도 받는 친밀한 관계에선 각자의 공간과 시간을 허용하면서 지나친 간섭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삶의 만족도는 인간관계가 좌우한다. 바꿔 말하면, 모든 분쟁 갈등의 불씨와 도화선이 대인관계다. 원만한 대인관계의 비결은 의외로 매우 간단하다. 바로 친절한 말을 건네는 것이다. '특성 전이 현상'이란 게 있다.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 자신에게 하는 말을 그 사람과 연관시킨다. 가령 나에게 재미있다고 말한 사람은 그 역시 재미있는 사람으로 보이게 된다.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인다'는 말과 관련이 있는 심리 전이 현상이다. 친절한 말을 하고 칭찬하는 것이 결국에는 상대방과 원만한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곽금주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Ed. S,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발달심리학과 인생설계심리학을 강의하고 있다. 1996년 ‘세계적인 젊은 학자상(International Young Scholar Award)’을 수상하였으며,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방문 교수, 미국 국립보건원 겸임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 『습관의 심리학』『아동 심리평가와 검사』가 있고, 『아기들은 어떻게 배울까?』『아동발달심리학』을 번역했다.
[예스24 제공]
불안과 우울이 나만 느끼는 감정이 아님을 안다.
보편적인 감정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도 흔하게 느끼는 감정인데도
지나치게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매몰되어 버릴 때가 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감정들에
내가 응대하는 태도는 매우 소극적이고 겁에 질려있다.
더욱이 불안과 초조, 우울로 복잡해지면
생각한 대로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해 더욱 자책하며
소중한 내 감정을 잘 돌보지 못한다.
감정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를 들여다보는 연습이 필요함을 느끼기에 조용히 책장을 넘겨보았다.
어찌 보면 단조로운 일상일 수 있겠지만 이렇게 일정한 생활의 패턴은 인간의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
'삶의 의미'는 행복의 중요한 요소이다.
정신건강, 직업적인 성취, 장수 들의 요인이 삶의 의미와 관련되어 있다.
규칙적인 일상은 삶이 중요하고 목적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생겨난다.
p54
대단한 일을 했을 때의 보상보다도
잔잔하리만큼 별 일 없는 하루를 보내는
평범한 일상을 매일 규칙적으로 만들어 살아가는 삶이 더 나을 수 있겠다란 생각을 한다.
하루동안 얻어지는 작은 보상과 성취를 얻는 것은 많다.
내가 만들어 먹는 집밥부터 좋아하는 차를 우려내는 시간과
책을 읽는 고요한 시간,
약간의 걷기와 산책.
하루키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커피를 내리고
5~6시간 동안 집중해서 글을 쓰는 40년 간의 습관은 일상의 반복된 패턴이라고 한다.
단조로워 보여도 규칙적인 생활이 주는
긍정적인 작용들이 스트레스를 감소하고
자기 통제감이 상승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내 하루의 만족감과 성취감이
별 것 아닌 루틴을 만드는 활동에서 일어난다는 점에서
주어진 하루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만든다.
우리 인생에서 후회는 피할 수 없다.
그런데 시도했다 실패한 것보다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에 더 많은 후회가 따른다.
해내지 못할까봐 두렵더라도 일단 시작하면 어떻게든 굴러가게 마련이다.
그 과정이 힘들더라도 완성하려는 힘이 목표를 향해 끌고 가게 되어 있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에 대한 유능감도 점차 생겨난다.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발생함과 동시에 이를 감소시키려는 힘이 길러지면서
어느새 완성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p140
정해진 길을 이탈하는 건 낭비이자 가성비가 좋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가진 환경 안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시간이나 돈을 들이기엔
실패할 것에 대한 후회가 더 클것만 같았다.
그래서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자꾸 미련만 가지며 산다.
오히려 이 후회가 더 클지도 모르겠다란 생각에 잠이 들지 못할 때도 있다.
실패없이 내가 생각한 방향과 생각대로
내가 그리는 모습으로 이탈없이 잘 진행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무모한 선택이 될것만 같은 두려움에 덜컥 시작조차 못하는 일들이 많다.
실패에 들인 시간과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내가 너무 찌질해 보일 것도 같고
결국은 헛수고였다는 패배감에 사로잡힐까봐도 두렵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도조차 하지도 않으면서
늘 머리로는 시물레이션을 끝도 없이 돌리고 있다.
늘 미련이 남는 완성하지 못한 일을 가슴에 품고 사는 것이
내 삶에서 후회로 남을 일인가를 두고봤을 때
사실 그렇다고 봐야할지도 모르겠다.
일단 시도했다는 것에는 시작조차 못한 미련은 남지 않으니까
다소 무모해보이지만 저질러 놓은 일을 수습하기 위해 그것에 몰두할 수 있다는 건
나를 다시 땀흘려 뛰게 하는 동력이 되니 그것도 나쁘진 않아보이고..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온전히 내 몫이겠지만
완전하고 완벽한 형태의 것은 없다.
다만 실패해야 배울 수 있는 것이 있고
우리 인생은 결국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과 후회,
실패와 방황의 연속이라는 것.
기왕 살아가는 거 많이 후회하는 것보다
좀 더 실패하며 배워가는 쪽이 나아보이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저질러놓은 일을 언제 수습할지 몰라도
내가 쓰고 있는 원고를 좀 마무리 해보는 것도 좋겠지..
길을 헤매고 방황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건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이기에
삶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법을 오늘도 책에서 배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