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개인주의와 경영의 과학; 복잡계 세상에서 다시 쓰는 과학적 경영법
기술 중심이 아닌 인간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나아가 어떻게 조직을 관리하고 경영해야 하는지를 놀랍도록 명쾌하게 정리한 책!
신간 《초개인주의》는 기술 중심이 아닌 인간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나아가 어떻게 조직을 관리하고 경영해야 하는지를 다룬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초개인주의(over-individualism)는, ① 고유의 자기다움을 가진 한 개인으로, 동시에 ② 개인을 초월해 연대하는 인간으로, 인간 존중의 삶과 경영을 추구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불안한 시대, 우리는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초개인주의》는 ① 세상의 새로운 질서를 이해한 가운데 ② (인간) 자기다움을 찾아 그 고유함에 바탕한 ③ ‘존중의 경영’을 해야 한다고 답한다.
다만 초개인주의와 초개인주의 경영은 단순한 직관이 담긴 주장이 결코 아니다. 《초개인주의》는 과거 우리가 ‘과학적’이라 믿었던 세상, 개인, 조직, 경영에 대한 다양한 가정과 믿음이 사실은 지극히 비과학적인 산물임을 차분히 논증하고, 현대 과학의 연구결과, 방향성을 핵심 근거를 바탕으로 방향성과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한 ‘다시 쓰는 과학적 경영(관리)법’이다.
200자 원고지 3000여 매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만큼이나 저자는 혼신의 힘을 다해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과 지식, 내공을 이 한권의 책에 담아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달라진 인간과 조직, 그리고 경영에 대한 완벽한 바이블이 될 것이다.
초개인주의 경영의 세 가지 핵심 요소
첫째, 세상의 새로운 질서를 이해해야 한다.
오랫동안 우리는 이 세계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봤다. Input에 비례해 output이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세계를 바라보고, 해석해왔다. 정밀한 예측과 계획을 토대로 인간의 행동 역시 그에 끼워 맞춰 통제하기 위해 복잡하고 정교한 시스템을 설계하고 관리해왔다. 하지만 그러한 수많은 노력 앞에서도 여전히 우리는 불과 며칠 후의 기상을, 주식 시장의 등락을, 장기적인 저성장을, 갑작스런 교통체증이나 팬데믹의 재출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정밀하게 예측, 예언이 가능한 단순계 세상이 아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구성요소를 쪼개고 분절해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완벽하게 설명되지 않는 복잡계 세계다. 이를 충분히 이해하면 우리는 삶과 경영을 대하는 태도가 과거로부터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예컨대 우리는 우리 주변의 세계와 우리 자신, 인간을 정밀하게 계산해 통제하려는 욕구를 버리고 단순한 원칙에 기반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인정하며) 거시적인 방향성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경영의 태도를 전환해야 한다. 부분 부분의 요소, 단위 자체에 천착하기 보다 전체적인 현상 그 자체를 바라보고 구성 요소, 주체 간의 상호작용, 관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복잡계 세계, 과학이 우리 인간에게 요구하는 무엇보다 중요한 태도는 ‘겸손’이다. 우리는 인식에 있어 늘 성급하고 오만하다. 우리 앞에 일어난 현상들 대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늘 어떤 원인과 필연을 이야기 짓고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언하고 통제하려 한다. 문제의 해결은 우리가 인식적으로 체계적 오류를 범하는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할 때, 즉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영역 넘어 모르는 영역이 있음을 염두에 둘 때 비로소 시작된다.
둘째, 인간으로서의 자기다움, ‘초개인’의 정체성을 되찾아야 한다.
근대 과학의 시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우리 인간이 인간 스스로에게 저지른 최악의 오해, 실수는 인간의 ‘기계화’를 추구해왔다는 것에 있다. 우리는 소위 ‘예측가능성’을 위해 우리 인간을 정밀하게 통제해 기계화, 표준화하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다. ‘인간은 합리적이다’라는 불가능한 가정을 세우고, 그 가정에 억지로 인간을 끼워 맞추기 위해 강력히 채찍질하고 통제해 왔다. 그러나 극심한 불확실성이 강조되는 이 세계에서 인간에게 요구되는 것은 ‘혁신’을 위한 인간 고유의 ‘창의성’이다. 생각과 전략은 관료제, 권력 사다리 위의 소수 수뇌부가 하고 계층 아랫단의 구성원은 복합한 규칙과 내규, 관습에 따라 정해진 일을 정확히 하는 것을 강조하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파괴적인 혁신’을 이룰 수 없다. 인간은 생각을 내려놓고 정해진 것을 시키는 대로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다. 그것이야말로 온전히 기계, 기술의 몫이다. 우리는 기계를 닮기를 소망하기 보다 우리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깊게 이해하고, 우리 인간 고유의 강, 약점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고 수용하며, 관리하는 방식으로 성장해야 한다. 초개인으로서 우리는 우리의 개개인성, 자기다움을 되찾아야 한다. 기계다운 인간을 외치기보다 가장 인간다운 인간이 누구인지에 대해 물어야 한다. 동시에 초개인으로서 우리는 ‘개인’의 단위를 넘어서야(초월해야) 한다. 우리 자신의 유한성을 긍정하는 겸손한 인간은 그 스스로 자기 자신을 넘어 타인과 이타적으로 협력하고 연대하기를 추구한다. 우리는 자기 의지를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자기 자아를 내려놓거나 넘어설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다차원적인 ‘존중의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 불확실성의 이유에 대해 바로 이해하고, 더불어 이에 대응해야 하는 우리 인간 자신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했을 때 비로소 우리는 기술 중심의 ‘인간 소외 경영’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인간 존중 경영’을 실천할 수 있다. 과학은 조직과 개인이 불확실성, 불안을 극복하는 열쇠는 무형의 ‘신뢰’에 달려 있다고 이야기한다. 신뢰는 첨단 기술이 만들어 주는 ‘공산품’이 아니다. 인간이 스스로의 ‘존엄’을 회복하며 서로를 다차원적인 방식으로 존중하며 만들어 내는 인간 고유의 상호작용의 산물이다. 그런데 초개인주의 경영이 추구하는 ‘존중’은 단지 ‘존중하자’는 공허한 주장, 메시지가 아니다. 개인의 태도뿐만 아니라 리더십/권위, 구조, 시스템 등 경영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반영될 수 있는 ‘다차원적인 전략’이다.
초개인주의 경영을 위한 다차원적 존중의 10가지 전략
▶존중은 자기 자신에게 먼저 베풀어야 한다
▶존중은 배우고 성장하려 애쓰는 마음이다
▶존중은 겸손이다
▶존중은 타인의 입장과 맥락을 능동적으로 이해하는 태도다
▶존중은 진정성을 가지고 용기내는 것이다
▶존중은 의미하는 대로 말하는 것이다
▶존중은 무례와 폭력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
▶존중은 실천적 지혜를 위한 자유인 동시에 책임이다
▶존중은 시스템이다, 존중을 ‘넛징’하라
▶존중은 새로운 권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