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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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의 말

삶은 고독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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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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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잠 못 드는 밤, 사랑과 외로움의 질감을 아는 모든 이들에게
『슬픔이여 안녕』 프랑수아즈 사강이 전하는 사랑과 고독의 언어
“당신은 인간을 사랑합니까?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프랑수아즈 사강의 사랑과 고독에 관한 말을 엮어낸 『사강의 말』이 출간되었다. 18세에 쓴 『슬픔이여 안녕』이 폭발적으로 히트하면서, 10대에 세계적 명성과 막대한 인세를 얻어 시대의 아이콘이 된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 사강은 인생에 대한 사탕발림 같은 환상을 벗어버리고 냉정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그리는 작가이다. 도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여전히 전 세계의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수아즈 사강. 『사강의 말』에서 사강은 사랑과 고독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랑과 고독 없이 우리는 살아갈 수 없다며 사랑과 고독,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사강의 말』의 저자인 야마구치 미치코는 사강을 비롯하여 샤넬, 먼로, 햅번 등 세상에 영향을 미친 여성들에 관한 작품들을 써왔다. 그중에서도 ‘말 시리즈’는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으며 40만 부 이상 판매되었는데 『사강의 말』은 ‘말 시리즈’의 가장 최신 작품이자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책이기도 하다. 야마구치 미치코는 코로나라는 먹구름이 세상에 드리운 지금 같은 시기야말로 사강의 말이 필요하다고, 사강이 보듬은 고독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그 마음을 이 작품에 담았다. 그리고 한국어판의 번역은 깊이 있는 사유와 특유의 감성으로 국내에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정수윤 번역가가 맡았다. 그는 “사강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외로움에 이리저리 떠밀리는 소설을 써나가며 자기 내면에 일렁이는 슬픔을 잠재우고자 했을지도 모른다”고 사강을 헤아리며 사강의 문장을 우리말로 옮겼다. 이렇게 프랑수아즈 사강, 야마구치 미치코, 정수윤 세 사람의 작업이 『사강의 말』을 밀도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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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고독과 사랑을 테마로 글을 쓴 작가, 사강

CHAPTER Ⅰ 지성과 고독 Intelligence
열등감을 주지 않는다│마음이 따뜻한 사람│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활발함은 ‘예의 바름’│‘시련이 사람을 성장시킨다’라는 거짓말│독특한 돈 사용법│‘저금’은 속된 행위│정치에 참여한다는 것│페미니즘에 대한 견해│‘자신의 본모습’과 정반대의 것을 추구하는 불행│자유란? 자립이란?│‘욕망 없는 인생’을 거부한다│미래는 ‘게으름’에 있다│늘 자신이 없다│휴식이 필요할 때│성실함은 오직 현재에 있다│지성이란 상상력│선이란 무엇인가│전부 개인적인 문제이다│아름다움이야말로 유일한 도덕

CHAPTER Ⅱ 연애와 고독 Love
이해한다는 것은 눈감아주는 것│슬픔이여 안녕│정열은 7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인정 욕구│오직 한 사람에게│절대로 말할 수 없는 것│연애와 소유욕│질투하는 사람에게│어딘가 부족한 연인│연애에서 배신이란 │ 지나친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웃음을 공유할 수 있는가│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할 때│연애는 불안정│끝이 보인다는 예감│이상적인 결혼│사랑에 대한 말들│여성의 ‘늙음’에 대하여 │ ‘욕망의 대상’이 아닌 나

CHAPTER Ⅲ 우정과 고독 Friendship
나쁜 친구들│유머는 명석함이다│싫어하는 사람│비밀로 해야 하는 감정│상대의 마음을 여는 질문│친구에게 바라는 것│현명한 사람은 타인을 괴롭히지 않는다

CHAPTER Ⅳ 문학과 고독 Literature
문학과의 만남│신보다 인간을 신뢰한다│언어를 사랑한 18세│재능이 넘치는 소녀│명성과 비방 사이에서│파멸적인 도박의 매력│죽음을 앞두고 알게 된 당연한 사실│‘안심, 안정, 안전’을 경계한다│스무 살 연상의 파트너│하고 싶은 말이 없는 사람│꾸미지 않은 아름다움이 좋다│내가 만든 생명이 보고 싶어서│아이가 있어도 고독하다│깊이 사랑한 사람│인간은 부러지는 존재│죽음을 대하는 각오│인생의 작은 비극을 앞두고│서투른 애정 표현│불면증, 거식증, 자살 미수│고뇌 속의 빛│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죽을 때까지 쓸 것입니다│알아주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족하다

CHAPTER Ⅴ 고독 Identity
고독하기에, 고독해지지 않도록 노력한다│군중 속의 고독│상대의 진짜 모습이 보일 때│자신의 고통은 자기만의 것│인간을 깊이 파고들고 싶다│직함은 필요 없다 │ 모든 인간은 사랑스럽다│나를 혼자 두지 마│혼자서 잠들면 안 돼│산다는 것의 공포

에필로그

프랑수아즈 사강 연표
옮긴이의 말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사람과 고독, 사랑.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존재 기반을 이루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사랑과 삶의 쓸쓸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부치는 사강의 편지

프랑수아즈 사강의 사랑과 고독에 관한 말을 엮어낸 『사강의 말』이 해냄에서 출간되었다. 18세에 쓴 『슬픔이여 안녕』이 폭발적으로 히트하면서, 10대에 세계적 명성과 막대한 인세를 얻어 시대의 아이콘이 된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 ‘문단에 불쑥 등장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화제를 모은 그의 첫 작품은 ‘20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가 되었다. 작품도 작품이었지만 사강이라는 캐릭터에 대중은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매혹적인 작은 괴물’, ‘문학계의 샤넬’ 등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이며……. 등장과 동시에 문학성과 자유로움을 갖추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사강은 스피드와 술, 도박과 약물에 탐닉하는 자유분방한 삶으로도 유명세를 치렀지만 죽기 직전까지도 쉼 없이 글을 써내려갔다.

사강은 인생에 대한 사탕발림 같은 환상을 벗어버리고 냉정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그리는 작가이다. 도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여전히 전 세계의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수아즈 사강. 『사강의 말』에서 사강은 사랑과 고독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랑과 고독 없이 우리는 살아갈 수 없다며 사랑과 고독,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행복할 때가 옳고, 불행할 때는 틀렸다.”
세상의 통념에 굴복하지 않는 사강의 가치관

‘절대 지성’을 가진 사강의 말은 연애관이나 행복관, 자주 있는 익숙한 말과는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빛이 비춰지고 있어, 순간 움찔하지만, 깊이 마음에 남는 진실이 있다. 사강은 일반적인 통념이나 고정 관념에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 시련이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통념에 “우리가 불행에서 배울 수 있는 건 없다”고 분명하게 받아친다. 세상 사람들이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사강에게 손가락질할 때에, 그녀는 위축되고 상처받는 걸 선택하는 대신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고 단언했다. 세상의 통념과 자신의 가치관이 충돌할 때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이었지만, 약자나 소수자의 권리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다가도 사랑하는 친구들 앞에서는 감정적이고 나약한 아이 같은 사람이 되곤 했다.

“눈빛도 휙휙 바뀌었습니다. 상대를 깊이 응시하다가 장난스러운 아이의 눈빛이 되기도 하고, 멜랑콜리한 성인 여성이 되었다가 온 세상 심각한 일을 혼자 짊어진 눈빛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빙글빙글 돌던 눈빛이 마침내는 너그러운 분위기로 자리 잡곤 했습니다.”
--- 본문 중에서


“문학이야말로 모든 것이다.
그 사실을 안 이상, 달리 해야 할 일을 찾을 수 없다.”
삶을 지탱한 문학에 대한 사랑

사강은 살아가며 많은 것에 탐닉했다. 사랑, 술, 스피드, 도박, 약물 등등. 하지만 사강의 삶을 지탱한 것, 사강이 끝까지 고수한 것은 오로지 문학뿐이었다. 사강에게 글쓰기는 삶을 버티게 하는 유일한 지지대였다. 살기 위한 버팀목이자 살고 싶다는 의욕이 들게 만드는 유일한 대상이었다. 그에게 문학은 곧 ‘사랑과 고독’의 다른 말이었다. 고독을 사랑했기에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고, 글쓰기를 사랑했기에 죽는 날까지 글쓰기를 지속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죽는 날까지 사람과 사람 사이,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도 멈추지 않았다. 그는 그 모든 걸 그의 문학 안에 녹여내며 삶의 이유를 문학에서 찾아내고, 사랑과 고독과 함께 살아냈다.


“지금 같은 시기야말로 사강의 말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
사강의 말, 사강이라는 삶의 방식

『사강의 말』의 저자인 야마구치 미치코는 사강을 비롯하여 샤넬, 먼로, 햅번 등 세상에 영향을 미친 여성들에 관한 작품들을 써왔다. 그중에서도 ‘말 시리즈’는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으며 40만 부 이상 판매되었는데 『사강의 말』은 ‘말 시리즈’의 가장 최신 작품이자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책이기도 하다. 야마구치 미치코는 코로나라는 먹구름이 세상에 드리운 지금 같은 시기야말로 사강의 말이 필요하다고, 사강이 보듬은 고독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그 마음을 이 작품에 담았다. 그리고 한국어판의 번역은 깊이 있는 사유와 특유의 감성으로 국내에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정수윤 번역가가 맡았다. 그는 “사강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외로움에 이리저리 떠밀리는 소설을 써나가며 자기 내면에 일렁이는 슬픔을 잠재우고자 했을지도 모른다”고 사강을 헤아리며 사강의 문장을 우리말로 옮겼다. 이렇게 프랑수아즈 사강, 야마구치 미치코, 정수윤 세 사람의 작업이 『사강의 말』을 밀도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사강도 고독을 사랑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열일곱 살에 데뷔작을 쓴 후 죽는 날까지 글을 쓸 수는 없었을 것이다. 다만 사강이 소설 속에서 다루는 고독은 조금 다른 층위의 문제였다. 관계 속의 고독.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에서 오는 고독. 군중 속에서 자기 혼자만 다르게 세상을 보고 느끼고 이해하고 있다는 외로움. 세상 사람들 속에서 자기 인생의 위치와 방향이 뜻대로 놓이지 않았을 때 느끼는 두려움. 말하자면 인간관계라는 줄다리기에서 느끼는 고독이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프랑수아즈 사강 Francoise Sagan

1935년 6월 프랑스 로트 주의 작은 마을 카자르크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성장했다. 사강이란 필명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사강 공작부인에서 따온 것으로,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Francoise Quoirez다. 소르본대학교 재학 시절 집필한 『슬픔이여 안녕』이 ‘프랑스 문단에 불쑥 나타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는 평으로 ‘사강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다. 이때부터 사강은 여러 예술인들과 교류했고, 도박, 약물과 알코올 중독, 자동차 사고, 각종 스캔들 등 자유분방한 삶으로도 유명세를 치렀다.
스무 편 이상의 소설과 희곡, 시나리오, 에세이 등 다양한 작품을 남긴 프랑수아즈 사강은 2004년 9월 옹플뢰르의 한 병원에서 심장병과 폐질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상처받기 쉬운 섬세한 당신에게 사강의 ‘고독의 명언집’을 보내고 싶다.
- [아사히신문]

혼자서는 잠들 수 없는 외로운 밤의 분위기를 아는 섬세한 사람에게 부치는 사강의 편지.
- [PR타임스]

『사강의 말』에는 거짓이 없고 대신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강하게 울릴 책.
- [라이프 헥커]

종이책 회원리뷰 (10건)

포토리뷰 사강의 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산* | 2021.09.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요즘 제 가방안에 늘 있는 책을 소개할까해요. 바로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말들을 일본인 저자가 편집해서 엮은 책 사강의 말 이에요. 프랑수아즈 사강은 18세에 "슬픔이여 안녕" 이 성공을 거두며 10대에 명성과 막대한 인세를 쥔 인물이에요. 그래서 그럴까요. 문학적 재능,젊음과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로 시대의 아이콘이었다고 해요.   그녀가 평
리뷰제목

요즘 제 가방안에 늘 있는 책을 소개할까해요.

바로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말들을 일본인 저자가 편집해서 엮은 책

사강의 말 이에요.

프랑수아즈 사강은 18세에 "슬픔이여 안녕" 이 성공을 거두며 10대에 명성과 막대한 인세를 쥔 인물이에요.

그래서 그럴까요. 문학적 재능,젊음과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로 시대의 아이콘이었다고 해요.

 

그녀가 평생토록 써내려간 글의 테마는 '고독,사랑' 이었고,10대 때 성공을 거두고 술,도박,사치,병, 마약문제로

각종 스캔들을 몰고다녔으며 두 번의 결혼과 두번의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기도했어요.

이런 예사롭지않은 삶의 경험들 때문인지... 그녀가 한 말에는 고독과 사랑에 대한 깊이가 다르게 느껴졌어요.

 


 

당신에게 지성이란 무엇입니까?

지성은 한 가지 문제를 다양한 시점에서 생각하는 능력, 관점을 바꾸어 배울 줄 아는 능력입니다.

- 지성이라는 것이 단순히 무엇을 잘 알고 깊이 알고 하는 게 아니라, 유연한 사고로 다양한 시점에서

생각할 줄 알고, 나의 의견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의 의견도 수용하는 자세.

태도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새로웠고 매우 공감되었어요.

시련이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생각은 말도 안 되는 거짓말입니다. 인간이 불행을 통해 배우는 건 아무것도 없고,

그저 큰 타격을 받을 뿐입니다, 사람은 행복할 때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웁니다.

- 이 부분은 내가 생각하는 견해와 달라서 놀랐다. ㅎㅎ 어찌보면 그녀가 너무 현실을 직시한 것일 수도 있고

현세에 부정적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강에게 돈이란, 그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건넬 자유를 얻기 위한 것이자, 비에 젖어 버스를 기다리는 불쾌함을

느끼지 않기 위한 것. 다시 말해 '자유롭기 위한 수단이자 방위 수단' 이었습니다.

- 사강이 살았던 시대나 지금이나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도 돈이 있으면 사실 불쾌함이나 불편함을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시대고, 완전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돈이있으면 더 자유로운건 사실이니까.

하고 싶고, 갖고 싶고, 도전하고 싶다. 이건 부끄러운 생각이 아니야. 더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은 것이야말로 부끄러워할 일이지. 과한 것보다는 모자란 것을 걱정해.

내가 보증할 수 있는 것은 지금 나 자신의 성실함뿐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저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해한다는 것은 눈감아주는 것,

쓸데없는 참견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프랑수아즈 사강 작가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그녀의 작품을 읽어본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저는 한 작품에 빠지면 그 작가의 책을 쭈욱 다 읽어보는 독서습관이 있는데... 작가의 말을 엮어놓은

이 책을 통해, 그녀가 쓴 작품이 궁금해졌고, 리스트에 적어 다음 도서관에 갈 때 빌려 읽으려고 체크해놓았어요.

같은 여성으로서 이른 나이에 성공하고 많은 스토리가 있는 삶을 살았지만, 그녀만의 매력과 당당함으로

주눅들지않고 살았던 그녀의 모습을 보며, 도전이 되고 영감을 얻는 시간이었어요.

작가를 먼저 알고, 이제 그녀의 작품을 볼 생각을 하니 기대가 많이 됩니다.

 

" 이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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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의 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k*******2 | 2021.09.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렸을 때는 어른스러웠고, 어른이 되어서는 아이 티를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어른들의 가치관을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세대' 라는 말을 그다지 신용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이야기에 불과하지 않나요. (-8-) 당신에게 지성이란 무엇입니까? 한 갖디 문제를 다양한 시점에서 생각하는 능력,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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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어른스러웠고,
어른이 되어서는 아이 티를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어른들의 가치관을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세대' 라는 말을 그다지 신용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이야기에 불과하지 않나요. (-8-)


당신에게 지성이란 무엇입니까?
한 갖디 문제를 다양한 시점에서 생각하는 능력, 시점을 바꾸어 배울 줄 아는 능력입니다. (-20-)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 이해한다는 것은 눈감아준다는 것, 쓸데없는 참견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74-)


인간은 결코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는 존재다. (-88-)


"대체로 인생은, 올바로 흘러야 하는 곳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게 마련입니다. 인간은 부러지는 존재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 안에 있는 무언가가 부러질 테니까요. (-171-)


'세대' 라는 말을 그다지 신용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이 가진 이야기에 불과하지 않나요." (-203-)


1935년에 태어나 2004년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1954년 쓰여진 슬픔이여 안녕으로 비평가상을 타게 되었고, 프랑스의 대표 작가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녀의 삶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공교롭게도 그의 삶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그 순간이었다. 마약을 흡입하여, 공권력에 저항하였던 그녀의 삶,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소설가 김영하의 장편에 그대로 투영되고 말았다. 어쩌면 글을 쓰는 글쟁이에게 , 사강의 말와 행동,자유분방함과 저항은 자신이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가치를 추구하였기 때문이다. 스스로 모난 돌이 되지 않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모난 것을 스스로 깍아내고, 성찰과 수행을 거듭해온 현대인들에게 개성과 파괴, 저항으로 완성한 프랑수아즈 사강의 삶은 독특하면서, 특별하였다. 즉 인간이 해보고 싶었던 그 길, 그 발자취, 굵고 짧은 삶을 사강은 왕성하였고, 하나의 메시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그 말대로 살아온 프랑수아즈 사강의 삶은 말을 실천으로 내재화한 대표적인 예술가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소위 세대에 편승하면서, 고독을 견디지 못하는 일그러진 우리들의 자아가 사강의 말이 우리의 생각에 부합하면서도, 거기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퉃영된다. 그녀의 삶과 그녀의 말이 깊은 울림으로 작용하고 있는 이유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과 본성에 일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그 가치에 대해서, 사강은 살아생전 완성하였고, 우리는 여전히 불완전하면서,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책 <사강의 말>을 나의 인생에 내재화하기 위해서, 나의 어떤 습관을 먼저 바꿔야 하는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그녀의 말은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도, 나를 지켜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과 신뢰가 작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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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고독과 사랑으로 가득 찬 삶 : 사강의 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n**********s | 2021.09.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프랑수아즈 사강 사강이라는 작가를 아시나요? 사실 저는 처음 들어본 작가입니다. 사강이라고 이야기하면 연예인 사강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책은 들어봤어요. 이 유명한 소설의 소설의 작가가 프랑수아즈 사강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소설 역시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저는 소설도 그리 좋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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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

사강이라는 작가를 아시나요? 사실 저는 처음 들어본 작가입니다. 사강이라고 이야기하면 연예인 사강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책은 들어봤어요. 이 유명한 소설의 소설의 작가가 프랑수아즈 사강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소설 역시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저는 소설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소설가는 존경합니다. 소설을 쓰기 위해선 인간과 환경,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글이 나오고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으니까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소설을 쓴 작가 사강, 그 사강이 삶을 살아가는 동안 그의 생각이 담긴 말들을 모아둔 책이 바로 [사강이 말]입니다.

 


 

선과 악은 무엇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요? 어제는 옳은 행동이 지금은 틀린 행동이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분명 사회 환경의 영향을 받습니다. 법을 어긴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 법을 어기는 것은 선한 행동일까요? 나에게 피해를 끼친 사람에게 복수하는 것은 정당한 행동일까요? 신념을 따라 한 행동은 박수받기만 해도 될까요? 나를 희생해서 타인을 돕는다면 이것은 과연 선한 행동일까요?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인간은 이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고독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휴식이 필요할 때 사강은 자신의 부재를 걱정할 파트너에게 메모한 장을 남기고 떠납니다. 메모를 읽은 상대방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나 때문은 아니라도 이미 지친 나의 사랑이, 내가 아닌 다른 휴식처를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나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솔직히 저는 상처 입었을 것 같습니다. 내가 힘이 되지 않는 걸까? 하는 생각 때문에요. 하지만 사랑과 고독이라는 관점에선 이러한 상처 역시 아이러니한 것이에요.

 


 

 

사람들 사이의 갈등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서로의 기대가 다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서로에게 바라는 것이 달라지고, 이를 상대방이 충족해 주지 않는다면 실망하게 되고 실망은 원망이나 무감각으로 바뀌게 되죠. 그 기대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원하는 것이죠.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틀린 것일까요?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원하는 대로 움직이려고 하는 것이 나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그럼 다른 사람과 왜 관계를 맺어야 하나, 결국 무언가를 원하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현명한 사람은, 따뜻한 사람은 상대방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얻는 것이 있을 거예요. 주는 것도 있을 것이고요. 그를 위해서는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상대방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나는 균형 잡힌 삶을 살고 있을까요? 해야 할 일을 끝내지 못해서 혹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내일 때문에 밤이 두렵지는 않으신가요? 꿀같던 휴일이 끝나서 혹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아침이 되어서 실망스럽지는 않았나요? 내 삶을 더 조화롭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설과 프랑수아즈 사강은 그의 삶 자체가 사랑과 고독의 반복 혹은 공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겪은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모두 사강 그 자체가 되어 소설로 말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책은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입니다. 나의 사랑과 고독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사강의 말을 곱씹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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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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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끌] #에세이 #사강의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책* | 2021.09.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마약 소지로 체포되었을 때 프랑수아즈 사강(Francoise Sagan,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가 한 말이다. 이 말을 듣고 '어디서 들어본 말 같은데...' 하는 생각과 함께 김영하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가 떠올랐다. 김영하 작가는 사강의 이 말에서 영감을 얻어 '자기 파괴의 극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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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마약 소지로 체포되었을 때 프랑수아즈 사강(Francoise Sagan,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가 한 말이다. 이 말을 듣고 '어디서 들어본 말 같은데...' 하는 생각과 함께 김영하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가 떠올랐다. 김영하 작가는 사강의 이 말에서 영감을 얻어 '자기 파괴의 극단이라 할 수 있는 자살을 도와주는 사람의 이야기'를 소재로 소설을 썼다고 한다.

 

'사랑'과 '고독'은 한 세트처럼 느껴진다. 사랑이 먼저인지, 고독이 먼저인지 알 수는 없지만, 두 단어는 분명 끈끈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음에 틀림없다. 사랑하면 고독해지고 고독하면 사랑할 사람이 찾게 되는 걸까.

 

 

정열적인 연애는

7년 이상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질투하는 사람은 그 마음을 숨겨야 합니다.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너그럽지 못한 사람,

걱정이 없는 사람,

진실을 다 안다는 얼굴을 한 사람,

만사가 만족스러운 사람,

우둔한 사람은 싫습니다.

 

- 사강의 말

 

 

 

일본의 작가 야마구치 미치코는 '뮤즈', '말과 만남', '그림과 관계' 등을 테마로 여러 가지 책을 썼다. 사강, 샤넬, 먼로, 헵번 등 세상에 영향을 미친 여성들에 관한 '삶의 방식' 시리즈로 주목을 받았다. <사강의 말>은 '말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삶은 고독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라고 말한 프랑수아즈 사강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다. 그녀는 18세에 쓴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소설로, 이미 10대에 세계적인 명성과 막대한 인쇄를 거머쥐는 성공을 거두었다. 유복한 가정의 삼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고독'과 '사랑'을 테마로 평생 썼던 소설을 썼다고 하는데, 문화적인 재능은 물론, 젊음과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녀의 숏컷 머리 스타일은 오드리 헵번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 [아멜리아]의 오드리 토투도 살짝 닮은 느낌이다. 책 속에 담긴 그녀의 사진은 꽤나 매력적이다. 이 지적인 여인에게 많은 사람들이 끌렸다고 하는데, 꽤나 정열적인 삶을 살았던 것 같다. 그녀는 도박에 빠지고 스피드와 술, 마약에 의존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사강을 꽤 나약한 존재였다고 분석했다.

 

 

도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수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는 프랑수아즈 사강은 인생에 대한 사탕발림 같은 환상을 벗어버리는 대신 냉정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탐구했다.

 

p.23

저는 인간과 고독, 인간과 사랑의 관계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기반을 이루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p.31

당신에게 지성이란 무엇입니까?

지성은 한 가지 문제를 다양한 시점에서 생각하는 능력, 관점을 바꾸어 배울 줄 아는 능력입니다.

 

p.83

행복한 사랑이란 일에 지치는 힘든 하루를 보내고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날 하루 일과를 마구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눈빛을 마주하는 일입니다.

사랑이란 무엇이든 다 이야기하고 싶고, 어디든 함께하고 싶은 감정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사강이 평생 추구한 것은 인간 본모습으로, 이에 대해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고독과 사랑이라고 평했다. 사랑이 무지개색이라면 고독은 회색이나 검은색, 혹은 무채색에 가깝다. 사랑은 화려한 빛깔을 갖고 있지만 무지개처럼 오래가지 못한다. 고독은 슬픔과 고뇌, 아픔 등의 단어가 떠오르고 오래도록 지속된다.

 

 

<사강의 말>은 사강의 작품과 그녀의 말과 행동에서 모티브를 얻어 사랑과 고독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 이 책의 사강의 말을 빌려 개인주의로 빠져드는 현대인의 삶에 조용하지만 강한 어조로 어필하고 있다. 사강의 말처럼 사랑과 고독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우리의 인생은 사랑과 고독 없이는 표현이 어렵다.

 

p.76

사랑한다는 것은 그저 좋아하는 게 아닙니다.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해한다는 것은 눈감아주는 것,

쓸데없는 참견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책은 사랑과 고독, 그리고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강이라는 작가의 삶에 현미경을 들이대어 클로즈업을 하고 망원경으로 먼발치에서 지켜보며 그녀가 세상의 통념과 가치관에 휩쓸리기보다는 자신의 삶에 충실하기 위해 살았던 여정을 따라가고 있다.

 

때로는 그녀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그녀의 강렬한 어조에 빠져든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서 선 나약하고 감정적인, 때로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감정의 그녀와 만나게 된다.

 

프랑수아즈 사강 Francoise Sagan

 

1935년 6월 프랑스 로트 주의 작은 마을 카자르크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성장했다. 사강이란 필명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사강 공작부인에서 따온 것으로,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Fran?oise Quoirez)다. 20편 이상의 소설과 희곡, 시나리오, 에세이 등 다양한 작품을 남긴 프랑수아즈 사강은 2004년 9월 옹플뢰르의 한 병원에서 심장병과 폐질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 포스팅은 해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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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자유로운 영혼 프랑수아즈 사강의 언집, 『사강의 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s | 2021.09.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슬픔이여 안녕>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의 소설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프랑수아즈 사강. 이 책 <사강의 말>은 저자인 야마구치 미치코가 사강의 삶에서 다른 이들에게 감명을 줄 수 있는 말들을 모은 책인데요.   자유로운 프랑스에서 나라의 기풍을 이어받은 것처럼, 프랑수아즈 사강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살았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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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여 안녕>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의 소설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프랑수아즈 사강. 이 책 <사강의 말>은 저자인 야마구치 미치코가 사강의 삶에서 다른 이들에게 감명을 줄 수 있는 말들을 모은 책인데요.

 

자유로운 프랑스에서 나라의 기풍을 이어받은 것처럼, 프랑수아즈 사강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이 책에 적힌 그녀의 말을 통해서도 그 자유로운 마음을 얼마든지 느낄 수 있었는데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함부로 타인을 속단하지 않고, 나이가 먹음에 관계없이 스스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음을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의 모습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세대'라는 말을 그다지 신용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이야기에 불과하지 않나요. 라는 그녀의 말은 어떤 세대이자 하나의 단체로서 사람을 묶어 전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각 개인을 인정하겠다는 정신이 담겨 있는 것 같아 감명을 받았습니다.

사회를 살아가다 보면 다른 이들이 하는 말들에 쉽게 휘둘리기 쉽습니다. 누가 어쨌다거나, 또 이런 일이 있었다더라 하는 가십거리들을 들을 때는 궁금할 수도 있지만 결국 가십은 가십으로 소비될 뿐 시간이 지나면 또 비슷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이야기와 상관없이 각 개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정신일 겁니다. 이야기 속에 매몰되지 않고 다른 이들의 삶을 존중할 줄 아는 삶, 아마 어느 경지에 이르러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여기 프랑수아즈 사강의 또 다른 말이 있습니다.

"대체로 인생은, 올바로 흘러야 하는 곳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게 마련입니다. 인간은 부러지는 존재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 안에 있는 무언가가 부러질 테니까요."

사강은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했습니다. 다른 어떤 이유에서건 한 사람을 집단으로 모질게 구는 일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부정한 일을 접했을 때는 활동을 하며 활동가로 나섰고, 또 사랑을 함에 있어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느 정도의 거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녀는 사랑을 서로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했기에, 아무리 상대가 보고 싶어도 그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또 그만의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과거에 살다 간 사람이지만 현대에도 그녀가 전하는 말은 꽤나 울림이 깊습니다. 아니, 어쩌면 요즘 더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을 헐뜯는 일이 늘어나고, 순간적인 감정을 참지 못하는 일들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감정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내 행동이 나 자신으로 표현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며 살아야겠습니다 :)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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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사강의 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오* | 2021.09.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프랑수아즈 사강.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그녀는 18세에 쓴 『슬픔이여 안녕』이 성공을 거두며 10대에 세계적인 명성과 막대한 인세를 거머쥐었습니다. 문학적 재능은 물론, 젊음과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 <사강의 말>, 야마구치 미치코 ,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 야마구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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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그녀는 18세에 쓴 『슬픔이여 안녕』이 성공을 거두며

10대에 세계적인 명성과 막대한 인세를 거머쥐었습니다.

문학적 재능은 물론,

젊음과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 <사강의 말>, 야마구치 미치코 ,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 야마구치 미치코는 세상에 영향을 미친 여성들에 관한 '말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라고 하네요.

이 책의 주인공은 프랑수아즈 사강이며, 그녀의 인생 테마는 '고독'과 '사랑'이에요. 사강의 말을 모은 이 책은 사강이 어떤 사람이었고, 어떻게 삶을 대했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어요. 공교롭게도 저자가 <사강의 말>을 쓰기 시작한 시기가 작년 코로나 팬데믹이 선포될 무렵이었고, 전 세계를 뒤덮은 불안과 암울함에 잠식되는 느낌이었다고 이야기하네요. 그 와중에 정신을 다잡을 수 있었던 건 바로 사강의 말 덕분이었다고 해요.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의미를 발견했어요. 소설을 읽을 때는 미처 몰랐던 문장 속 의미들이, 사강이 살아온 인생을 알고나서 다시 보니, 느껴졌어요. 삶을 녹여낸 문장은 곱씹을수록 진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사강이기에, 그 어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인생을 살다 간 것 같아요. 

우리가 소설 속 주인공을 바라볼 때 온전히 다 이해할 수는 없어도, 순간순간 공감하며 빠져들 듯이 사강의 삶이 그랬어요. 삶의 방식이 그대로 말과 글로 표현되는 사람이라서 그 안에 담긴 감정까지 순수하게 전달된 게 아닌가 싶어요. 솔직히 명성에 이끌려 읽었던 작품은 기대가 컸던 탓인지 감동이 크진 않았는데, 오히려 이 책을 통해 사강의 섬세한 언어가 주는 떨림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삶이 곧 작품이고, 글쓰기가 운명인 사람이라는 걸 알고나니 문장들이 더욱 뚜렷하게 보였어요.

소설가는 우리에게 보여줄 뿐 강요하거나 훈계하지 않아요. 그래서 처음엔 무엇을 말하는지 깊게 생각하지 못하다가, 불현듯 주인공의 심정이 진심으로 느껴질 때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저마다 다른 이야기, 각자의 삶을 살아가지만 그 누구도 고독을 피할 수는 없어요. 고독하기에, 고독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건 숙명인 거죠.

풋풋한 이십 대부터 제법 세월이 묻어나는 때까지 책 속에는 사강의 사진들이 실려 있어요. 그 얼굴을 보고 있노라니 어렴풋이 알 것 같아요. 고독과 사랑...

 

 

어떤 상황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왜냐하면 인간은 결코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말할 수 없는 존재이므로.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중에서 (89p) 

 

박장대소에는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하고 압도적인 힘이 숨어 있다.

함께 웃음을 공유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것은 인간관계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무언가다.  

   - 『핑계』 중에서    (102p)

 

"제 작품에는 두 가지 테마가 있습니다. 그건 매번 같습니다. 

사랑과 고독. 순서를 고독과 사랑이라고 하는 게 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요한 테마는 고독이니까요."

사강은 '고독'을 말할 때 항상 '사랑'과 짝을 짓습니다.

"사랑은 고독의 유일한 완화제입니다."

... "인간의 고독과, 인간이 고독에서 어떻게 도망칠 수 있느냐가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테마입니다."   (193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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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사강의 말 [에세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밀*티 | 2021.09.1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프랑수아즈 사강이 전하는 사랑과 고독의 언어를 야마구치 미치코가 들려주는 에세이다. 야마구치 미치코는 '뮤즈', '말과 만남', '그림과 관계'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여러 시리즈의 책을 출간했는데, 『사강의 말』은 '말 시리즈'의 최신 작품이라고 한다. 사강의 말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서 담았으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사강의 말』을 읽어보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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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랑수아즈 사강이 전하는 사랑과 고독의 언어를 야마구치 미치코가 들려주는 에세이다. 야마구치 미치코는 '뮤즈', '말과 만남', '그림과 관계'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여러 시리즈의 책을 출간했는데, 『사강의 말』은 '말 시리즈'의 최신 작품이라고 한다. 사강의 말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서 담았으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사강의 말』을 읽어보게 되었다.

프랑수아즈 사강.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그녀는 18세에 쓴 『슬픔이여 안녕』이 성공을 거두며 10대에 세계적인 명성과 막대한 인세를 거머쥐었습니다. 문학적 재능은 물론, 젊음과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17쪽, 프롤로그 중에서)

 


 

독특한 라이프스타일로 살아간 프랑수아즈 사강이 평생토록 써 내려간 소설의 테마는 '고독'과 '사랑'이라고 한다.

"저는 인간과 고독, 인간과 사랑의 관계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기반을 이루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23쪽)

사강이 평생에 걸쳐 추구한 것이 '인간 본모습'이며, 이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고독'과 '사랑'이었다고 한다.

프롤로그를 통해 프랑수아즈 사강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면서 사강의 말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에 자연스레 몰입하며 사강의 말에 집중해본다.

여기에 사강의 말을 모았습니다.

"인간은 고독하게 태어나, 고독 속에 죽습니다. 그렇기에 사는 동안에는 되도록 고독해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독자분들의 고독이 사강의 고독과 공명하여, 그녀의 흔들리는 눈빛에 위로받을 수 있다면, 저는 무척 기쁘겠습니다. (27쪽)

이 책은 총 다섯 챕터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고독과 사랑을 테마로 글을 쓴 작가, 사강'을 시작으로, 챕터 1 '지성과 고독', 챕터 2 '연애와 고독', 챕터 3 '우정과 고독', 챕터 4 '문학과 고독', 챕터 5 '고독'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프랑수아즈 사강 연표와 옮긴이의 말이 수록되어 있다.

프랑수아즈 사강을 처음 알았을 때 나는 그 존재만으로도 파격적인 느낌이었다. 19세의 나이에 장편소설 『슬픔이여 안녕』을 발표해서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두 번의 결혼과 이혼, 도박, 약물중독, 스캔들 등 그녀의 이력도 화려해서 이해하기가 버거웠다. 특히 마약 파문으로 법정에 서서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고 말이다.

지금 존재하더라도 버거운 존재감이 느껴지는 인물인데, 그 당시에는 어땠을까. 가늠할 수 없다. 어쨌든 호기심에 프랑수아즈 사강의 작품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버거웠나 보다. 시간만 흐르고 있었던 것을 보면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이 적절한 시기에 나에게 다가왔다는 생각이 든다. 프랑수아즈 사강에 대해 알게 된 것은 훨씬 오래전 일이지만, 그 예술혼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는 나에게 시간이 더 필요했으니 말이다. 여전히 그녀의 작품을 집어 드는 데에는 거창한 무언가가 필요하더라도, 이렇게 책을 통해 그녀의 말을 조금씩 살펴보는 정도가 지금 나에게 적절한 시간이었던 듯하다.

'이런 인생도 있구나!' 이 책을 읽으며 느꼈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삶과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하나씩 접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프랑수아즈 사강에 대해 알기 위한 일종의 샘플러 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되겠다. 그녀의 삶에서 일어났던 일, 어느 일화 속에서, 그녀의 말에서, 작품에 나오는 장면에서, 그녀가 표현한 생각에서 등등 조금씩 따와서 야금야금 음미하도록 언급해 준다. 이 책을 통해 그 모든 것을 조금씩만 맛보기로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녀에 대해 처음 접하는 사람도, 어느 정도 프랑수아즈 사강에 대해 익숙한 사람에게도, 프랑수아즈 사강이 전하는 사랑과 고독의 언어는 여운을 주며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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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사강의 말 : 에세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r*******n | 2021.09.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잠 못 드는 밤, 사랑과 외로움의 질감을 아는 모든 이들에게 프랑수아즈 사강이 전하는 사랑과 고독의 언어   “당신은 인간을 사랑합니까?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해냄에서 출판한 야마구치 미치코 지은이, 정수윤 옮긴이의 <사강의 말>은 사강의 말과 함께 그녀의 작품과 인생을 돌아보는 책이다.   저자인 야마구치 미치코는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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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 사랑과 외로움의 질감을 아는 모든 이들에게 프랑수아즈 사강이 전하는 사랑과 고독의 언어

 

당신은 인간을 사랑합니까?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해냄에서 출판한 야마구치 미치코 지은이, 정수윤 옮긴이의 사강의 말은 사강의 말과 함께 그녀의 작품과 인생을 돌아보는 책이다.

 

저자인 야마구치 미치코는 1966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뮤즈’, ‘말과 만남’, ‘그림과 관계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여러 시리즈 책을 출간했다. 주요 저서로는 미술 에세이 뮤즈의 사랑 : 화가의 사랑을 받은 모델들, 미남자 미술관, 소설 가루이자와 부인, 뮤즈등이 있다. 또한 코코 샤넬이라는 삶의 방식을 비롯해 사강, 샤넬, 먼로, 햅번 등 세상에 영향을 미친 여성들에 관한 삶의 방식시리즈를 썼는데, 특히 이후에 출간한 말 시리즈는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으며 4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 사강의 말 책날개 중 ]

 

저자는 말 시리즈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었는데,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는 지금 고독과 고통,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에게 20세기를 빛낸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인 사강의 삶과 작품을 돌아보며 다른 이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이 책의 대상인 프랑수아즈 사강은 우리에게는 얼마 전 티비에서 방영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같은 이름의 소설을 집필한 작가이다. 또한 김영하 작가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소설 제목의 강렬한 말을 한 사람이 프랑수아즈 사강이다.

 

개인적으로 사강의 작품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읽었지만, 관계를 다루는 방식과 남자와 여자가 느끼는 사랑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사강의 오랜 팬으로서 많은 작품을 읽고 가을에 어울리는 사강의 말을 모아 이책을 저술했다.

 

프랑수아즈 사강은 19356월 프랑스 로트 주의 작은 마을 카자르크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성장했다. 사강이란 필명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사강 공작부인에서 따온 것으로,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다. 소르본대학교 재학 시절 집필한 슬픔이여 안녕프랑스 문단에 불쑥 나타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는 평으로 사강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다.

 

 

10대에 거머쥔 엄청난 성공은 많은 사람의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켰고, 사강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사랑, , 스피드, 도박, 약물에 빠져들었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대단한 스피드광이어서 나중에 큰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사강은 시인 랭보의 일뤼미나시옹이라는 책을 우연히 바닷가에서 펼쳐 읽고, 번개를 맞은 사람처럼 정신이 번쩍 든 사강은 확신했다.

 

문학이야말로 모든 것이다. 그 사실을 안 이상, 달리 해야 할 일을 찾을 수 없다.” (24)

 

사강은 자신이 말 한 그대로의 삶을 살았다. 사강은 글을 쓰기 위해 살았고, 글쓰기가 삶을 버티게 하는 유일한 지지대였다.

 

사강은 지성인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18세에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대단히 화제를 불러일으킨 소설을 집필했으니 당연하다. 사강은 지성에 관해 지나가는 슬픔이라는 작품을 통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당신에게 지성이란 무엇입니까?”

한 가지 문제를 다양한 시점에서 생각하는 능력, 시점을 바꾸어 배울 줄 아는 능력입니다.” (20)

 

사강의 작품에는 악인은 등장하지 않는다. 주인공과 등장인물은 모두 자신만의 고독과 불안을 가진 존재다. 여기서 고독이라는 말은 인간 존재를 상징하는 말이고 인간의 고독은 외로움으로 느끼는 고독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 자신과의 관계에서도 고독은 항상 개인과 동행한다.

 

고독의 유일한 완화제는 사랑이다.”

 

사강이 남성과 여성 모두 성을 가리지 않고 사랑에 충실했다. 결혼은 두 번 했으며 아들은 한 명 있었다. 스피드를 즐기다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한 뒤 스물 살 연상의 편집자는 사강에게 고백한다.

 

당신이 죽는 걸 보느니 결혼하고 싶어.” (157)

 

사강을 스타로 만들어준 슬픔이여 안녕에는 사랑은 강한 그리움이다.”라는 말이 있다. 17세의 여주인공 세실에게 지적이 성인 여서 안이 말한다. 사랑이란 지속적인 애정, 다정함, 강한 그리움이라고.

 

안의 말에 세실은 자문한다.

내가 지금까지 누군가를 그리워한 적이 있었던가?” (79)

 

저자는 사강의 말에서 그녀의 지성을 중요한 테마로 삼았다.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무엇을 믿고 싶은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제가 품고 있는 사강의 말이 있다.

 

아름다움이야말로 유일한 도덕이다.” (215)

 

1995, 60. 코카인 복용 및 소지로 집행 유예라는 유죄판결을 받았다. 많은 사람이 사강을 죄인으로 낙인찍었다. 언론에서는 사강을 공격했고, 수많은 마이크 앞에서 사강은 단언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습니다.” (71)

 

인권 선언에는 인간은 타인의 자유를 침범하지 않는 한 자유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저는 제가 원하는 대로 죽을 권리가 있습니다.”

 

사강은 돈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아무 조건 없이 돈을 주고, 69세에 숨을 거둔다.

 

그녀는 전부터 이렇게 말했다.

 

얼마나 살았느냐가 아니라, 삶의 방식 자체가 문제입니다.”

 

저자는 사강의 말을 한 문장씩 되새기며 격동의 20세기를 살았던 사강의 인생을 조망한다. 사강에 관심을 가진 분은 사강의 말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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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사랑에세이#가을에 어울리는 책#사강의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녹**다 | 2021.09.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8세기의 사강과 현실의 사강을 유추하면 어떤 결론에 다다를지 모르겠다.그는 많은 작품을 우리에게 발표하고  어쩌면 부조화의 세상속으로 그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과연 고독과 사랑뿐이었을까! 인간의 나약함과 고독이 공존하는 그런 도시 그의 책은 예지적인 의미로 글들을 풀어내고 있다.   야마구치 미치코가 "사강의 말" 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는 우리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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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의 사강과 현실의 사강을 유추하면 어떤 결론에 다다를지 모르겠다.그는 많은 작품을 우리에게 발표하고  어쩌면 부조화의 세상속으로 그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과연 고독과 사랑뿐이었을까! 인간의 나약함과 고독이 공존하는 그런 도시 그의 책은 예지적인 의미로 글들을 풀어내고 있다.
 
야마구치 미치코가 "사강의 말" 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이 든다. 삶은 고독과 사랑으로 가득차 있다.그 고독을 잊기 위해 사랑을 하고 어쩌면 사강 자신은 그 외로움을 벗어나고 싶은 강한 욕구가 글을 쓰게 했을지도 모른다.그의 행적들과 글은 언제나 우리의 탄식을 자아내고 있다.
 
유행이나 달달한 향수, 플라스틱, 텔레비전을 싫어합니다. 텔레비전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싫습니다. 쩨쩨한 근성, 질투심, 관용 없음도 아주 싫어합니다. 제 앞에서 누군가가 망신을 당하는 것도 허락할 수 없습니다. 인간에 대한 갖가지 편견들도 너무 싫습니다.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이나 맹목적으로 습관을 따르는 사람도 ... (본문중)
 
달콤하고 매혹적인 맛의 사랑보다는 절망은 밤보다 아침에 오지만, 고독은 밤에 찾아옵니다.그런 밤, 가만히 다정하게 다가오는 것이, 마찬가지로 고독을 견디는 걸 두려워했던 사강이었다. 야마구치 미치코가 사강의말 구성하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사강의 고독의 명언을 잡아내고 있다. 
 
사강의 사랑과 고독에 관한 이야기를 모아서 만들어 가는 사강의말은 시대를 넘어 새로운 삶을 바꾸는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을 통해 정리하고 있다.섬세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사랑에세이,행여 사강은 그런 이상적인 사랑을 추구하고 싶은 마음에서 글로 표현하고 있었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사랑과 고독에 관한 이야기를 모아서 풀어간다. 소르본대학교 재학 시절 집필한 슬픔이여 안녕이 프랑스 문단에 불쑥 나타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는 평으로 사강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다. 사랑은 연습도 아니고 스스로 터득하면서 진행하는 것인가! 사강의 사랑과 이별은 고독을 이기는 한 편의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가을에 어울리는 책,숱한 밤을 외로움으로 지내면서 겉으로는 고상한 척 하는 모습이 아닌 솔직하고 그런 사강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사강은 여러 예술인들과 교류했고, 도박, 약물과 알코올 중독, 자동차 사고, 각종 스캔들 등 자유분방한 삶으로도 유명세를 치렀다. 사강은 살아가며 많은 것에 탐닉했다. 사랑, , 스피드, 도박, 약물 등하지만 사강의 삶을 지탱한 것, 사강이 끝까지 고수한 것은 오로지 문학뿐이었다. 사강에게 글쓰기는 삶을 버티게 하는 유일한 지지대였다. 살기 위한 버팀목이자 살고 싶다는 의욕이 들게 만드는 유일한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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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해냄] 사강의 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유*함 | 2021.09.1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어렸을 때부터 실용적인 책을 좋아했었다. 문학과는 좀 거리를 뒀었다. 그런 탓에 고등학교 때 문학 작품은 해설을 외우다시피 했고, 일상생활에서는 감성지수가 샹당히 딸리는 경험을 종종 하곤 했다. 거기에 직접적으로 말해주지 않음 잘 모르는...;;; 나이가 좀 들고 나서는 이게 그 말이었나? 뒤돌아서서 다시 새김질하는...   이런 게 이유가 될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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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때부터 실용적인 책을 좋아했었다.

문학과는 좀 거리를 뒀었다.

그런 탓에 고등학교 때 문학 작품은 해설을 외우다시피 했고,

일상생활에서는 감성지수가 샹당히 딸리는 경험을 종종 하곤 했다.

거기에 직접적으로 말해주지 않음 잘 모르는...;;;

나이가 좀 들고 나서는 이게 그 말이었나? 뒤돌아서서 다시 새김질하는...

 

이런 게 이유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난 사강을 몰랐다.

꽤 유명한 사람이던데... 몰랐다.

작가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책 제목도 이 사람 말에서 따올 정도로... 문학계에서는 영향력있는 사람이던데 나는 몰랐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에, 사강이란 사람을 먼저 검색해 봤다.

천재 문학가라고밖에! 후덜덜덜...

너무 부럽지만, 그렇게 살고 싶진 않은 그런 경이로움을 가진 그런 사람이었다.

개인적으로 그녀가 쓴 책에서 발췌한 문장이나, 그녀의 인터뷰 기사들에 관심이 갔다.

그렇게 한껏 그녀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모은 후에 <사강의 말>을 읽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첫 장부터 마지막 옮긴이의 글까지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책이었다.

 

그 어떤 명언집보다 훌륭한 글귀가 많았고,

그 어떤 고백집보다 처절한 고해가 많았고,

그 어떤 명상집보다 심오한 묵상이 많았다.

 

그렇다고 해서 일상생활과 동떨어져 있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녀의 일상은 그야말로 비비드했다.

내가 가늠해 보건대, 그녀는 인싸였음이 분명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던 그녀...

그렇지만 자신의 스페이스를 유지하고자 했던 것 같다.

자신의 아들에게서조차도.

 

이런 모습을 보면 그녀는 고독할 수밖에 없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

자기 자신을 그렇게 이끌어 가 버린 거일지도 모르겠고.

질박한 미를 사랑했던 그녀였기에, 스스로 그런 선택을 했던 건 아닌지...

 

이 가을날과 참 잘 어울리는 책인 것 같다.

워낙 작가가 잘 쓰기도 했겠지만, 번역하신 분 솜씨도 대단한 듯하다.

 

난 네 가지 글을 최고로 꼽았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늘 자신이 없다 --- 나도 그래서...

이해한다는 것은 눈감아주는 것 --- 난 그렇게 못해서...

현명한 사람은 타인을 괴롭히지 않는다 --- 나도 그랬음 해서...

인생의 작은 비극을 앞두고 --- 나도 같은 생각이라서...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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