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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

스물다섯 선박 기관사의 단짠단짠 승선 라이프

전소현 ,이선우 | 현대지성 | 2022년 4월 5일 리뷰 총점 9.5 (6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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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55.9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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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전소현
여객선 승무원도 아니고 어부도 해녀도 아니지만 천생 뱃사람인 건 확실하다. 1년 내내 인터넷도 잘 터지지 않는 바다에서 기계가 뿜어내는 먼지와 소음에 둘러싸여 전기와 수도를 만드는 것부터 오수 처리까지 해내야 하는 3등 선박 기관사로 일하고 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으레 그렇듯 의대 진학을 꿈꾸었지만, 세상에, 이 땅에 이렇게 공부 잘하는 애들이 많았던가? 결국, 시원하게 수능을 말아먹고 이름도 생소한 한국해양대학교에 입학했다. 그 길로 선박 기관사라는 항로를 발견했고, 바다에 와서야 비로소 내 길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이 책이 당신만의 바다와 당신만의 항로도 찾아주기를... 여객선 승무원도 아니고 어부도 해녀도 아니지만 천생 뱃사람인 건 확실하다. 1년 내내 인터넷도 잘 터지지 않는 바다에서 기계가 뿜어내는 먼지와 소음에 둘러싸여 전기와 수도를 만드는 것부터 오수 처리까지 해내야 하는 3등 선박 기관사로 일하고 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으레 그렇듯 의대 진학을 꿈꾸었지만, 세상에, 이 땅에 이렇게 공부 잘하는 애들이 많았던가? 결국, 시원하게 수능을 말아먹고 이름도 생소한 한국해양대학교에 입학했다. 그 길로 선박 기관사라는 항로를 발견했고, 바다에 와서야 비로소 내 길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이 책이 당신만의 바다와 당신만의 항로도 찾아주기를. 그럼, All Station Stand By! Bon Voyage!"
저 : 이선우
특별한 목표는 없었지만 공부는 열심히 해서 학창시절 내내 우등생이었다. 덕분에 명문대에 입학했지만 첫 수강신청부터 충격을 받았다. 수많은 과목 중 듣고 싶은 게 없었다. 졸업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하고 싶은 일이 없었다. 그렇다고 가만있을 수는 없어서 남들처럼 취직하고 결혼도 했다. 일상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그냥 아줌마가 되어 있었다. 항상 열심히는 살아왔는데 행복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바다 위에서 차곡차곡 꿈을 이루어가는 소현을 보았다. 그 순간 신기하게도 갑자기 글이 쓰고 싶어졌다. "이 책을 기획하고, 소현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한 자 한 자 써내려... 특별한 목표는 없었지만 공부는 열심히 해서 학창시절 내내 우등생이었다. 덕분에 명문대에 입학했지만 첫 수강신청부터 충격을 받았다. 수많은 과목 중 듣고 싶은 게 없었다. 졸업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하고 싶은 일이 없었다. 그렇다고 가만있을 수는 없어서 남들처럼 취직하고 결혼도 했다. 일상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그냥 아줌마가 되어 있었다. 항상 열심히는 살아왔는데 행복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바다 위에서 차곡차곡 꿈을 이루어가는 소현을 보았다. 그 순간 신기하게도 갑자기 글이 쓰고 싶어졌다. "이 책을 기획하고, 소현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한 자 한 자 써내려가면서 그간 품었던 의문들이 서서히 풀렸다. 글은 잊고 있었던 꿈, 진짜 나를 찾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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