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 루소 형제가 영화화 진행을 하고 있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선데이타임스 소설 분야 1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범죄 소설 신작 위스퍼맨
책의 제목 뒤에 '속삭이는 살인자'라는 부제를
담고 있는데, 왠지 눈에 보이지 않는 초현실적인
존재와의 무서운 일이 벌어질 듯한 제목이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페더뱅크의 작은 마을에서,
닐 스펜서라는 어린아이가 어스름한 초저녁
무렵에 아무도 없는 황량한 황무지를 홀로
터벅터벅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취를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린 사건이 발생한다.
온 마을의 경찰과 마을 주민들 모두 실종된
아이를 찾아서 나서지만, 조금의 흔적도
없이 전혀 실마리를 찾을 수 없는 암담한
상황에서 숨겨진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어우러지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진다.
그리고 이어서 엄마의 죽음을 목격한 어린 제이크와
그의 아빠인 톰 케네디는 사고가 발생한 마을로
이사를 오면서, 주변의 이상한 사건들에 휩싸이게 된다.
이 세상 어떠한 범죄도 그 정당성에 대해서
이해를 구한다거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사건은
절대 없을 테지만, 특히나 힘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들을 상대로 벌이는 범죄 행각은 일말의
용서조차 허락되지 않는 최고의 악한 범죄일 것이다.
국내에서도 어린아이들을 잘 보살펴달라고 맡기는
육아 시설에서조차 아이들에게 학대를 가하고
몹쓸 짓을 하거나, 더 심한 경우에는 자신의
친 자식에게 해를 가하는 천인공노할 사건 뉴스가
보도될 때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경악을 금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물리적인 학대를 가하는 범죄뿐만 아니라,
내 눈앞에 멀쩡히 있던 내 아이가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다면 그 상실감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위스퍼맨 이야기는, 한 어린 소년이 유괴당해서
사라진 시점을 시작으로 새로운 사건들이
발생을 하고 다시 과거의 사실을 들추게 되는데,
작은 마을 안의 여러 인물들의 관계가 서로 알게 모르게
연결되면서 오래전 덮어버렸던 추악한 진실들이
드러나게 되고, 과연 아이들을 해치는 살인마는
누구인지 퍼즐을 풀어가는 미스터리 추리 소설이었다.
이야기 초반에는 한 아이가 유괴된 사건으로 시작이
되지만, 페더뱅크 마을의 배경에는 이미 15년 전
한 남자가 5명의 어린 소년을 납치하고 살해했던
극악무도한 살인자가 결국 잡혀서 교도소에 수감되어
죗값을 받고 있는 엉청난 사건이 있었다.
그 희생자들 중에 마지막 5번째 아이의 시신은
결국 찾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에 살인범을
검거했던 형사 피터는 마지막 피해자의 유해라도
찾기 위해 누구도 찾지 않는 살인범의 면회를 꾸준히
하면서 조금의 실마리라도 찾아보려고 애쓰고 있다.
어린 남자아이들을 납치하고 살해했던 살인마는
조용하게 아이 귓가에 속삭인다고 해서,
위스퍼맨이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한동안 잠잠했던 작은 동네에서 다시금 감옥에서
수감생활 중인 범죄자와 동일한 수법의 카피캣
범죄가 발생했기에, 앞으로 또 다른 사건이 연이어
이어질 거라는 불안감으로 숨 막히는 긴장이 펼쳐졌다.
...(중략)...
"잘 있게. 프랭크."
"어쩌면 그 사람들은 속삭임에 관심이 있으려나."
피트는 문에 한 손을 얹은 채 멈춰 섰다.
소름이 등을 타고 팔로 내려갔다.
속삭임.
닐 스펜서는 엄마한테 자기 창밖에서 괴물이
속삭인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그 아이의
실종에 관련된 정보들은 절대 공개되거나
뉴스에 보도되지 않았다. 물론 이건 여전히
낚시일 수도 있었다. 다만 그런 경우라면
카터는 이보다 더 승리감에 찬 태도로
마치 트럼프카드처럼 그것을 내놓았을 것이다.
_p.123
위스퍼맨 초반에는 닐 스펜서라는 어린아이의
뒤를 쫓는 한 남자의 시점을 통해서 전개되었는데,
이어서 이야기 전반의 주요 인물인 소설가 톰 케네디와
그의 아들 제이크로 연결되면서 인물들 간의 이동도
빠르게 전환이 되고, 1인칭 시점으로 각각 저마다의 심정과
스토리 전개가 되면서 마치 현장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입체적인 묘사는 훨씬 몰입감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사고로 엄마를 잃은 제이크는 그 트라우마로 인해서,
원만한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고 늘 외톨이로 지내게 된다.
게다가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상상의 친구인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와 혼잣말 대화를 나누면서
세상과 단절하고 있기에 톰은 더더욱 근심이 깊어가고 있다.
제이크의 시선으로 마치 실존하는 듯한 친구와의 대화
내용과 전혀 보거나 듣지 못했을 법한 사실도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몰두하는 모습은, 정말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의문이 드는 대목들이 군데군데 보였다.
처음 시작은 유괴 범죄로 시작해서, 알 수 없는 미지의
존재에 대한 공포감마저 드는 전개 속에서
과연 베일에 싸여있는 진실이 무엇일지 궁금하기만 했다!
...(중략)...
하지만 그보다 더 나쁜 건 언론이 그 남자에게
붙인 별명이었다. 위스퍼 맨.
그건 카터가 범행을 저지르기에 앞서 우선
피해 아동들에게 친밀하게 접근했다는 데서
나온 별명이었다. 취약하고 보살핌 받지
못하는 아이들. 카터는 밤에 아이들의 방 창문
밖에서 조용히 말을 걸었다. 하지만 피트 자신은
절대로 그 별명을 사용하지 않았다.
...(중략)...
"몇 주 전, 닐이 한밤중에 엄마를 깨웠답니다.
창밖에 괴물이 보였다고요. 정말로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던 것처럼 커튼이 열려 있었답니다.
하지만 거기엔 아무도 없었고···,"
백은 잠시 후 덧붙였다.
"닐은 그게 자기한테 뭐라고 속삭였다고 했답니다."
_P.62
위스퍼맨 이야기 초반에 실종된 아이인 닐의
사건에서도 창밖의 괴물을 보았다는 진술을 듣게
되는데, 오래전 이미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살인마
카터를 떠올리게 되는 내용이기에 더욱 섬뜩했다.
과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살인마의 카피캣이
나타난 것인지? 아니면 알 수 없는 존재와의 위협이
시작되는 건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미궁에
빠지는 스토리는 정말 긴장감 넘치는 영화 같았다!
위스퍼맨의 주요 피해자는 어린 소년들이었다.
부모의 손길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아직은 연약하고
부러지기 쉬운 아이들인데, 그런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행되는 범죄이기에 더욱 가슴 먹먹하기만 했다.
납치와 살인이라는 끔찍한 범죄와 어둠 속에서
삐걱거리는 주변의 사물들. 도시 괴담 같기도 한
무서운 이야기들이었지만, 잔혹한 묘사가 한 줄도
없이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섬뜩한 스토리였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간의 과거 스토리가
묘하게 서로 오버랩 되면서, 단순한 사고나 사건이
아니라 각 인물들마다 결국 아버지와 아이가 맺고 있는
관계 속에서 파생되는 근원적인 문제를 짚어가게 된다.
그저 우리 주변의 어둠 속에 숨어지내는 괴물이나
악인이 존재하면서 천사 같은 영혼의 아이들에게
해를 끼치는 줄로만 알았는데, 그 악은 과연 어디서
출발하게 되는 것인지도 곰곰이 고민해 보게 된다.
세상에 눈을 조금씩 떠가면서 하나씩 배워가는
아이에게 어른들이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내용으로,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뒤에 더욱 무서운 행동의 결과를 보게 되었다.
예전과 달리 점점 복잡해지는 가정의 형태와,
부모의 이혼 등으로 무너져버린 가족이라는 울타리,
축구공처럼 떠밀리는 과정 속에서 가정 내 폭력 등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은 아이들이
편하게 쉴 곳을 찾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듯하다.
결국 편하게 보호받고 사랑받아야 하는 위치를
찾지 못하고, 거친 외부와 피폐해진 내부 모두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괴물은 스며들고 있지 않은가 싶다.
최면을 거는, 거장의 솜씨. 처음에는 오싹하다. 그 후 무시무시해진다. 마지막엔 끔찍해 진다.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 계속 읽을 생각이라면 위험을 감수하시길. 야심차고 심오하게 만족스러운, 할런 코벤. 스티븐 킹, 그리고 토머스 해리스의 매끈한 조함. 독자를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 책.
- 가디언 Guardian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이 책은 여러분의 것이다. 하지만 귀갓길에 깜짝깜짝 놀라는 것이 일상이라면, 마룻바닥이나 창문이 삐걱거리고 덜그럭거리는 소리에 경기를 일으킨다면, 이 책은 건너뛰는 편이 좋을 수도 있다.
- 뉴욕타임스 NY Times
피가 차갑게 식을 만큼 어둡지만 너무나 유려하다. 사랑이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쌓아 올린 탄탄한 플롯, 전적으로 탁월하다
- 선데이 미러 Sunday Mirror
책의 가장 뒷면에 적혀 있는 외국 신문들의 서평입니다. 음~ 출판사에서 적절히 고려하여 중요한 부분만 발췌했겠지만, 마치 세권의 서로 다른 책인 것 같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소감은, 확실히 세개의 서평 모두 읽은 사람이 강조하고 싶은 감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섬찟하고, 애잔하고, 몰아치고, 휴먼한 것들이 골고루 적절한 위치에 담겨 있습니다. 알렉스 노스 작가님의 이름이 생경해서 예스24를 찾아보니 작품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위스퍼맨」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흐름출판사에서 좋은 작가님의 좋은 책을 찾아냈습니다. 하여간 책은 무척 재미있습니다. 팔리는 책의 공식 그대로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책장 넘기기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하나의 챕터들이 짧게 구성되어 있어 부담이 없습니다. 500페이지 소설이 순삭입니다. 많은 분들께 일독을 권하며 다음에 나올(아마도) 후속작도 크게 기대됩니다.
책의 초반은 등장인물이 많아서 좀 어려웠다.
각각의 시선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보니깐 톰, 피트, 어멘다, 제이크의 시점.. 각각에 얽힌 인물들.
가족관계도 파악해야 했고, 각각의 이야기들도 파악해야 했고..
그런데 읽으면서 이야기가 연결되고 큰 흐름을 알게되니 점점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잔인한 장면은 거의 없다.
처음에는 무서웠던 소설의 분위기도 점차 슬프게 다가왔다.
아버지와 아들이 관계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그 관계맺음이 아프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했다.
아들을 위하는 두 아버지의 모습이 책의 마지막을 더 울컥하게 하기도 했고..
후반에 제이크의 보물상자 속 비밀이 밝혀지면서 어른들은 모르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이렇게 표현했나 싶기도 하더라.
이해되지 않았던 많은 행동이 이해가 되던 순간.
아빠 톰은 제이크의 마음을 오롯이 이해할 수 있었다.
이해하지 못해도 사랑하는 마음은 가득했던 톰이지만
자신의 아버지와 관계맺음이 한발 나아가고 그 진전으로 제이크와의 관계맺음도 더 깊어진 것은 아닐까?
세 부자가 행복한 모습이 좀 더 보였다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긴 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추리소설을 한 편 본 것 같아서 좋았다.
이건 악몽이 아니다. 실제 상황이다.
내 아들이 사라졌다.
그게 내가 첫 비명을 내지른 순간이었다.
아내를 잃고 아들 제이크와 함께 새로운 터전으로 옮겨 온 케네디.
그의 직업은 작가이지만 아내의 죽음 이후 한 줄도 쓰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슬픔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케네디에게 아들 제이크를 돌보는 일은 참, 너무 힘들다.
그래서 새로운 공간에서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새집으로 이사를 했지만 그곳에서 아들 제이크에게는 이상한 일들만 생긴다.
20년 전 그 지역엔 위스퍼맨이라는 악명 높은 아동 납치 살해범이 있었다.
그를 감옥에 집어넣은 형사 피트는 아직도 찾지 못한 한 아이 때문에 위스퍼맨을 계속 찾아간다.
그런 와중에 한 소년이 실종되고 피트는 위스퍼맨의 모방범이 생겼다는 걸 직감한다.
"몇 주 전, 닐이 한밤중에 엄마를 깨웠답니다. 창밖에 괴물이 보였다고요. 정말로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던 것처럼 커튼이 열려 있었답니다. 하지만 거기엔 아무도 없었고...."
벡은 잠시 후 덧붙였다.
"닐은 그게 자기한테 뭐라고 속삭였다고 했답니다."
학대받고 돌봄 받지 못한 아이들의 창가에서 속삭이는 위스퍼맨.
그런 아이들을 납치해서 살해하는 위스퍼맨.
그가 정말 돌아온 것일까?
아버지와 아들.
그 가깝고도 먼 관계
한 아버지는 아들을 학대했고, 한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인 자신에게서 아들을 멀어지게 했고,
한 아버지는 엄마 잃은 아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알지 못해 갈팡질팡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아버지들은 어떤 식으로든 자기만의 방식으로 아들을 사랑했다.
한 아들은 아버지가 자신에 대한 증오로 괴물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한 아들은 아버지가 엄마를 학대했다고 생각하고,
한 아들은 아빠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을까 봐 걱정한다.
남자는 절대 열어서는 안 되는 문을 열었고, 지상에서 얼마 안 되는 이들만이 겪었거나 앞으로 겪게 될 경험을 했다. 남자가 오른 여행길은 안내서가 없는 길이었다. 어떤 지도에도 그 길은 나와 있지 않았다. 살인이라는 행위는 남자로 하여금 항애도도 없이 감정들의 바다 위를 헤매게 만들었다.
형사들, 범인, 평범한 아빠. 평범하지 않은 아들의 시점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책의 두께를 잊게 만든다.
그리고 끝에서 알게 되는 사실의 연관성은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은 독자의 상상력에 지뢰를 밟은 느낌을 준다.
20년간 형사를 담금질하면서 그의 죄책감을 잘근잘근 집어삼키며 희롱하는 위스퍼맨의 모습은 끝까지 반성의 기미가 없다.
자신이 무엇을 놓쳤는지 알지 못해서, 자신이 끝까지 찾아내지 못했던 한 아이를 부모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진 형사는 매일 밤 술병을 앞에 두고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한다.
인생에서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의 모습.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모습.
겨우 행복이 찾아왔나 싶었을 때 찾아오는 공포감.
아버지와는 다른 길을 택한 아들의 모습들이 이 이야기 한 편에 담겼다.
보통 스릴러의 조합과는 다르게 부성애를 다룬 위스퍼맨.
엄마가 부재인 가정에 점점이 박혀있는 슬픔들이 이야기를 채우면서 납치와 살인사건이 조용히 스며드는 이야기 위스퍼맨.
자기 직업에 진심인 형사들이 끔찍한 범죄자를 상대하면서 어떻게 자신의 행복을 빼앗기는지를 잘 보여준 작품이다.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으로 점철된 시절을 극복한 아이와 극복하지 못한 아이가 어떤 어른으로 자랄 수 있는지도 잘 보여준 작품이다.
모성애 중심의 이야기들 속에서 부성애의 애틋함을 맛볼 수 있었던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추리물 전문가 깐부(ㅎㅎ)로부터 추천받은 작품이다.
... 시체나비... 는 썩어가는 고기에 이끌렸다...p.302~303
해외싸이트의 평이나 평점이 아주 높다. 기대를 갖고 읽기시작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않고 술술 읽힌다. 확실히 글쓰는 솜씨가 있다는 추천평은 맞는 듯하다.
문을 반쯤 열어두면 속삭임이 들려오지.
바깥에서 혼자놀면 집에 못가게 되지.
창문을 안잠그면 유리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지.
외롭고 슬프고 우울하면 위스퍼맨이 널 잡으러오지.
20여년전 페더뱅크 (Featherb bank)에서 프랭크 카터는 5명의 아이를 유괴하고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어 형을 살고 있다. 그는 '위스퍼맨'이란 칭호가 붙은 살인마로서 아이들을 조용히 구술려 유괴했다. 번역서 표지의 그림처럼 윗도리의 옷이 얼굴을 가린채로 카터의 집에서 발견된 희생자 아이들. 하지만 5번쨰 아이 토미 스펜서란 아이의 사체는 끝내 밝혀지지않았다. 그리고 그를 체포한 피트 윌리스 경위는 일종의 복수에 의해 프랭크 카터의 유일한 면회자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 위스퍼맨의 속삭임을 들었다고 했던 닐 스미스란 아이가 행방불명이 되었고, 작가 톰 케네디는 아내 리베카를 잃은 슬픔과 상실감을 극복하지도 못한채, 죽은 사람을 보고 대화를 하는 (물론, 다들 상상의 친구라고 여기고 싶어한다만 실제는) 어린 아들 제이크를 데리고 페어뱅크에 이사를 오게 된다.
근데 그의 집을 호시탐탐 노리는, 범죄자를 숭배하고 친구로 삼는 노먼 콜린스란 인물이 방문하게 되고, 이전에 살인되었다는 세입자가 놓고간 물건과 나비와 거미가 혼재된 별채창고에서 과거 20년전의 사체가 발견된다.
술과 폭력으로 가정을 꺠버린 피트 윌리스 경사는, 잃었던 아들과 손자를 보고 갈등하고 힘들어하지만, 과거 프랭크 카터의 공범설과, 현재 20년이 지난후 카피캣의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시작한다.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들에게 있어 그냥 부모가 원하는 모습만을 원하며 아무런 탈이 없이 자신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그루밍하고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지 알 수 있었다. 가엾은 카피캣.
작가가 잔인한 것들을 싫어해서인지 자세한 묘사들은 생략이 되었고, 그동안 자세하면서도 잔인한 범죄수법묘사에 익숙해졌는지 이 작품의 그러한 것들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사실은 꽤 마음에 들었다. 작가가 범죄포르노보다는 품위를 지키려한다는 것이. 그리고, 엔딩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마음에 든다. 나도 내 생각, 예상이 맞기를 기대하며 두손을 맞잡았다. 그동안 표현못했던 사랑을 이제 표현해보시길 바라며 피트.
'위스퍼맨'은 '알렉스 노스'의 '데뷔작'이자,
'가디언'지로부터 근 10년간 최고의 '범죄소설'이란 '칭찬'을 받았는데요.
현재 '루소'형제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하니..
궁금안할수가 없는 ㅋㅋㅋ 그래서 '구매'를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보면 '상상'의 '친구'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게 진짜 '상상'인지..
'순수'한 '아이'들의 '눈'에는 '뭔가'가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실제 작가인 '알렉스 노스'도
아들이 '바닥의 남자애'와 놀고 있단 말에..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하니까요..
주인공인 '톰 케네디'는 얼마전 '아내'를 잃습니다..
'아내'를 잃은 '상처'에 '회복'하지 못하던 그는..
홀로 남은 아들 '제이크'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데요..
'제이크'는 어릴적부터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걱정하는 '케네디'와 달리
그의 아내는 '제이크'의 '상상'의 '친구'를 이해하는 데요..
두 사람은 '상처'를 벗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페더뱅크'라는 '마을'로 '이사'를 갑니다.
그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말입니다.
그러나 '페더뱅크'는 20년전 '비극'이 있었던 '마을'이고.
현재 새로운 '비극'이 시작되고 있었는데요..
20년전 '위스퍼맨'이라 불리던 '살인자'가..
다섯명의 '아이'를 '납치'하여 '살해'하고...
그중 '한명'의 '시체'는 아직 '발견'되지 못했는데요..
현재, '닐'이란 '아이'가 실종되고
'닐'의 부모로 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듣는데요..
'닐'이 실종이전 '문밖'에서 누군가가 그에게 '속삭'였다는 이야기..
그건 바로 20년전 '위스퍼맨'의 '수법'이였고요
당시 '범인'을 체포했던 형사였던 '피트'가 '소환'이 됩니다.
'피트'는 '사건'현장을 '발견'한후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데요.
이에 '위스퍼맨'을 만나려 '교도소'로 가는데..
이 넘은 '죄책감'은 커녕, '교도소'의 '황제'로 군림하는중..ㅠㅠ
한편, '제이크'는 '문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면서
'케네디'에게 '문단속'을 해줄것을 요구하지만..
'케네디'는 '제이크'의 '상상'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그닥 신경 안 쓰는데요
그런데 어떤 남자가 그의 '집'에 무단침입 하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경찰'이 오고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닐'사건의 담당인 '어맨다'경위는 그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케네디'와 '제이크'를 만나려 가는데요..
20년을 두고 벌여지는 '카피캣'살인사건..
'범인'의 정체는 왠지 안타깝기도 했는데 말입니다...
'교도소'에서 '위스퍼맨'을 만난 그의 '행동'은 짠하기도 ..
그나저나 '위스퍼맨'에 의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았는데..
이런넘은 평생 '노동'을 시켜도 부족할텐데..
'범죄자'들의 '인권'은 왜 이렇게 지키는지..
이런넘들은 이미 '인간'이 아닌데 말입니다..
잼나게 읽었던 '위스퍼맨'이였는데요..
영화로 잘만 만들어지면 잼난 스릴러가 될듯 싶기도 하구요..
후속편은 '어맨다'경위가 '경감'이 되어
새로운 살인사건을 마주하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국내에 '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https://blog.naver.com/lilla48/222664133592
『위스퍼맨』은 문자 그대로 속삭이는 남자라는 뜻으로,
속삭여서 아이들을 꾀어내 유괴하는 연쇄살인범이다.
그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서 일어나는 사건들 속에서
가족간의 유대관계,
특히 부자의 애틋한 관계가 삼대에 걸쳐 그려내고 있다.
다 읽고 나니 보이지 않았던 표지가 보였다.
이상하게 생긴 성질이 있어보이는 집과
웃통을 뒤집어 얼굴을 덮은 아이의 모습.
위스퍼맨의 범행의 특징이다.
이 소설은 여러 주인공의 시점을 바꿔가면서
그들의 심리와 배후를 알 수 있게끔
유려한 문장으로 서술하고 있다.
또한 처음에는 각각의 에피소드로 출발하여
점차 교집합을 만들어가면서
하나의 접점으로 향해가는게 인상적이다.
약 500페이지가 넘는 소설책인데도 불구하고
책장을 넘길 수 밖에 없는 스릴과
고도로 집중하여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아빠 톰과 아들 제이크는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피더뱅크'라는 마을로 이사가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이사갈 집은 아들 제이크가 고른 집으로,
성질있게 생긴 이상한 모양의 집으로 요새같다고 표현했다.
제이크는 어느 순간부터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여자아이와 얘기하고,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보통의 아이들의 그림하고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입체적이랄까, 차원의 문을 계속 겹쳐서 그린다.
그리고 보물꾸러미를 늘 들고 다녔는데
아빠 톰은 아들의 사생활을 보호해야한다며
궁금하지만 알려고 하지 않는다.
'피더뱅크'란 마을은 25년 전 위스퍼맨이라는 아동연쇄살인범이 날뛰는 동네였었다.
근데 두 부자가 이사한 후에 어린 아이가 납치된 후 살해되어 버려진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다.
이 사건은 형사 피트의 눈길을 사는데
왜냐하면 그 25년 전 잡아넣은 위스퍼맨의 범죄 형태와 동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납치사건이 일어나는데,
희생자가 바로 제이크였다.
아빠 톰과 아들 제이크,
톰과 형사 피트,
제이크를 납치한 '위스퍼맨'과
25년 전 '위스퍼맨'은
모두 부자 사이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계속 와닿았던 부분은
어린 시절 아빠에 대한 생각과 느꼈던 감정들,
아빠와 함께 했던 추억,
아들이어서 알 수 없었던 아빠의 마음과
아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아빠에게 사랑받지 못할까봐 어쩌지 못하는 아들의 심리 등
부자관계에서 오는 다양한 관점에서의 사랑이 느껴졌다.
위스퍼맨이 대를 이어서 활동하지만
후에 어렸을 적 기억으로 인해
어른이 되었지만 다시 어린 아이로 돌아가는
위스퍼맨을 보니
유년시절의 가정의 중요성과 교육이
참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았고,
보호를 받지 못해 생긴 상처들이
나이를 먹지만 관계회복을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알 수 있었다.
간단히 말하면,
형사 피트는 톰과 살 적에 알콜중독자여서
끊는 걸 어려워했고 그로인해 아들 톰과 사이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술을 끊었지만 매일 술을 먹고 싶어하는 유혹을 견더낸다.
그러면서 사소한 승리가 유일한 소득이라면서 기뻐하기도 한다.
후에 톰과 앙금을 풀면서도 다른 아빠의 모습을 보여준 모범이 되기도 한다.
아빠 톰은 아들 제이크를 겉으로는 그린 그림을 칭찬도 했지만
속으로는 그림도 이상하고 유령하고 얘기하니
제이크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다.
제이크는 그런 아빠의 태도로 일정 거리를 유지하기도 했었지만,
표현은 잘안해도 아빠가 내 편이라는 느낌을 받으니
아빠에게 마음을 점점 열게 되는 모습도 보여진다.
나중엔 제이크가 납치되고 나서
제이크의 보물꾸러미를 보게 되는데
그때서야 비로소 오해였고
제이크의 행동들이 모두 다 이해가면서
먼저 자신의 아들을 이해하려고 하지 못한 자기를 탓하지만
제이크를 구하려고 돌진하는 아빠의 모습에
멋지다는 생각도 했다.
아이들은 어린 시절 부모에 대한 기억이 생각보다 깊게 박혀있고,
그것이 어른이 되어서도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 내포되어 있다.
"증오했던 누군가가 새로운 누군가로 인식되려면
얼마나 세월이 흘러야 하고 얼마나 사람이 바뀌어야 할까?
피트는 이제 다른 누군가였다."
사람은 불변의 존재가 아니라 항상 변한다.
그때의 부모에 대한 기억도 사실 어린 시절의 내가 기억한 것이기에 다 알 수 없다.
'그때의 부모가 그랬으니 지금도 그럴 것이다'라는 생각을 자신도 모르게 하는 것 같다.
삶에서는 부모만이 아니라 내가 만났던 모든 인연들이
고정적이지 않고 변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유도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형사 피트도 아들 톰에게 떠나있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최선이 아니였고 함께 있는 것이 톰이나 피트 둘 모두에게
더 낫다는 것을 안다.
이렇게 인지했던 사실도 시대에 따라
시간에 따라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느꼈다.
2대 위스퍼맨도 알고 보면
아빠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범행 형태도 모방하고 나중에 감옥에 가서도
아빠를 힐끗힐끗 쳐다보는 모습도 보여준다.
하지만 다시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는 모습도 보아하니
다른 방법은 없을까하는 고민도 하게 된다.
아빠 톰은 아들 제이크에게 늘 말한다.
"심지어 우리가 말다툼할 때도 우린 여전히 서로를 많이 사랑해"
여러 번 등장하는 대사이다.
부모와 자식 간의 애틋하고 끈끈한,
헌신적인 사랑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가족 간의 믿음에서부터 시작되고
나아가 인간관계에서도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런 사건을 경험한 톰이 막 마음을 터놓고 얘기한 캐런이 기자였다는 것
톰이 진작 아들 제이크를 믿었다면 납치사건은 막을 수 있었을 것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아들의 그런 점들을 경찰에게 얘기하지 않았던 것
등을 미루어 보았을 때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지만
사람간의 관계성을 중요한 소설이 아니었을까하는 추측을 해본다.
납치사건을 소재로 하지만
정말 너무 재밌고 스릴 넘치는 소설이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는데
등장한 다른 경찰 얘기도 소설로 쓰여있다는데
꼭 볼 것 같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글입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 아빠 집을 오가며 생활하는 6살 닐 스펜서
부모의 온전한 사랑을 받아야할 어린아이지만 부모는 닐을 거추장스럽게 생각한다. 이날도 아빠집에서 엄마가 사는 집으로 혼자 가는 길이었다. 드넓은 황무지를 혼자 걷던 닐을 지켜보는 자가 있다. 부모에게서 못받은 사랑을 자신이 주겠다며,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수 있다고 속삭이며 닐에게 다가간다. 그렇게 닐은 실종된다. 실종신고를 받고 경찰인 피터는 황무지 일대를 수색하지만 어떠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한다. 아동실종 사건같은 경우에는 48시간 안에 해결해야 아동이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 피트는 20년전 자신이 맡았던 위스퍼맨 사건을 떠올리며 웬지모를 불안감을 떨치 못한다.
한편, 톰은 리베카가 죽은 이후 제이크를 키우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이지 않은 여자아이와 대화를 하는 제이크를 이해할 수 없는 톰과 제이크는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혀 있다. 아들과 새출발을 위해 피더뱅크라는 작은 마을로 이사를 가게 되는데, 음산한 분위기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제이크가 사진을 보자마자 이집으로 꼭 이사를 가고 싶다고 우겨서 오게된 피더뱅크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실종된지 두달만에 닐스펜서가 황무지 근처에서 죽은채로 발견된다. 또한 한 남자(노먼 콜린스)가 톰의 집차고를 기웃거리며 예전에 이 집에서 살았다며 차고안을 둘러보고 싶다고 말하거나, 전에 살던 세입자(도미닉 바넷)는 살해당한다. 또한 한밤중에 제이크에게 문을 열어달라며 누군가가 속삭이는걸 목격한 톰은 경찰에 신고하게 된다.
경찰은 닐과 제이크의 사건에서 한가지 공톰점을 찾게 된다.
'속삭임'
닐과 제이크는 창밖에서 괴물이 자신에게 속삭였다고 부모에게 말하지만 부모는 이를 가볍게 무시한 것이다.
피트는 속삭임이라는 단서와 함께 15년전 자신이 맡았던 '위스퍼맨'이라는 한 사건을 떠올리게 된다. 위스퍼맨이라 불린 카터는 어린아이 5명을 유괴하여 잔혹하게 살인한 연쇄살인범이다. 15년전 위스퍼맨과 비슷한 사건이 피더뱅크에서 발생한 것이다. 한가지 다른점은 티셔츠가 닐의 얼굴위로 감싸올라가 있다는 점!! 피트는 카터가 이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얻기 위해서 면회를 가지만 카터에게 농락만 당한다.
그리고 제이크가 한밤중에 유괴를 당하게 되는데.......
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때는 오컬트 소설인가 싶었다. 보이지 않는 존재의 속삭임, 차고에서 발견된 화려한 나비를 한번도 보지 않는 제이크가 똑같이그림을 그리는가 하면, 바닥의 존재와 대화를 하는 제이크의 모습이 책 속안에 상당부분 묘사되어서 스릴러 소설인지 스티븐킹처럼 보이지 않은 초자연적인 힘에 관한 미스터리 소설인지 헷갈렸다. 장르특성이 제대로 파악이 안되서 솔직히 초반에는 읽는 속도가 느렸는데,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가독성에 속도가 붙으며 후반에는 숨 막힐정도로 짜릿한 흥분과 충격을 안겨주었다.
범죄스릴러라는 큰 틀안에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부자관계는 스토리를 이끄는 주축이 된다. 서로 사랑하지만 표현방법이 달라 오해를 하고 서로 미워하는 사이가 되지만 어떤 부자는 오해를 풀고 서로의 존재를 깨닫게 되는가 하면, 어떤 부자관계는 끝내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했지만 끝내 외면 받은 아들, 어린시절 자신과 어머니를 때리고 버린 아버지를 미워했지만 오해였다는 것을 알게되고 관계를 회복하던 찰나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아들, 아들을 버거워 하는 아버지가 처음으로 아들을 얼마나 사랑하게 되는지 깨닫는 세 부자의 모습을 보여 여러 감정들이 스쳐지나갔다. 제이크가 잠자리에 들때마다 톰이 읽어주던 <셋의 힘>이라는 책은 큰 메세지를 전달해준다. 초반에는 톰과 리베카, 제이크를 말해주지만, 후반에는 톰과 제이크, 그리고 톰의 아버지를 뜻하지 않나 싶다.
<위스퍼맨>은 톰과 제이크 그리고 피트 경감 위주로 스토리가 전개되고 어벤다 벡 경위의 활약은 이들에 비해 미비한데 후속작인 <The shdows>는 벡경위의 활약상을 그린작품이라 하니 그녀가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기대된다.
- 본 도서는 출판사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도 서: 위스퍼맨
저 자: 알렉스 노스
출판사: 흐름출판
제이크는 웅크렸던 몸을 천천히 펴고 똑발 일어나 앉아 마침내 무표정한 얼굴로 날 마주 보았다. 이윽고
아이의 입에서 걸걸한 목소리가 새 나왔다. 나이에 안 맞는, 훨씬 나이 든 남자가 내는 것 같은 섬뜩한 목소리였다. "무서우라고 그러는 거야."
-본문 중-
추리소설 중 그 중 아동 실종 사건은 그 자체만으로 사건이 해결 되어도 두려운 마음은 가시지 않는다. 저자는 아들이 '바닥의 남자애'와 놀고 있다는 말하는 것에 영감을 얻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단지, 사건을 수사하는 것만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무엇이고 또 이들이 겪는 힘든 시간을 사건과 같이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장르소설을 읽었지만 [위스퍼맨]과 같이 등장인물의 감정에 이입이 되는 경우는 처음이었으며, 마지막 장을 덮고서 마음이 놓이는 것 역시 낯선 감정이었다.
책은 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쓴 편지로 시작이 되고, 다음 장면으로는 닐 스펜서라는 어린 소년이 홀로 집으로 가는 장면이 묘사된다. 별거 중인 양친으로 그날 소년은 혼자 걸어서 엄마 집으로 가고 있었거 누군가 그 뒤를 조심스럽게 따라가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 날 까지 소년은 집으로 오지 않았다. 결국 실종 신고를 낸 양친들...그리고 이 수사에 어쩔 수 없이 합류하게 된 피트 윌리스와 담당자인 어맨다 경위. 어맨다와 달리 피트는 닐 스펜서 실종 사건에서 20년 전 자신이 미처 해결하지 못했던 한 건의 실종 아동 사건을 떠오르게 되었고,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게 흘러가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하지만, 신은 피트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다. 닐은 두 달만에 사라진 그 장소에서 시체로 발견 되었다.
톰은 아내가 죽은 후 어린 아들 제이크와 단 둘이 살아가지만 아내의 그리움과 엄마의 빈자리는 여전히 어느 것으로 채워지지 않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말수가 적은 아들은 유달리 그림에 집착하고 때론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것 같지만 막상 상대가 없는 것을 제이크는 어렴풋이 느끼고 있을 뿐이다. 결국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고 그곳의 마을은 '피더뱅크' 였으며 1년 전 닐 스펜서가 시체로 발견 되었던 마을이었다.
비극을 왜 미리 막지 못했는가. 어떻게 하면 그 끔찍한 일을 막을 수 있었을까 하는. 그런 생각들은 아픔을 달래기 위한 것이었지만 결국 죄의식을 부추길 뿐이었다.
-본문 중-
제이크는 이사한 집에 너무 마음에 들었다. 집안 곳곳을 다니면서 즐거워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안도감을 내는 톰. 하지만, 이런 행복한 일주일 만에 끝났다. 누군가 톰의 창고를 들어가려 했으며 또 늦은 저녁 누군가 제이크를 데려가려 했다. 그리고 여전히 닐의 사건을 수사하는 어맨더와 피트에게 이 신고가 들어가게 되었다. 20년 전 피더뱅크에서 5명의 소년이 실종 후 사체로 발견 되었는데 유일하게 한 소년의 시체만을 찾지 못했다.
물론, 범인은 프랭크 파커라는 인물로 가정폭력을 일삼던 사람으로 현재는 감옥에 수감 되어있으며 이 사건이 피트를 알콜 중독자로 만들어버린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닐의 사건을 수사하면서 어쩔 수 없이 프랭크 파커를 다시 만나야 했던 피트. 그로 인해 사랑하던 아내와 아들 곁을 떠나야 했던 고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살아온 피트 윌리스. 하지만, 피더뱅크에서 아들을 다시 만날 줄 알았을까? 하지만, 아직 잡지 못한 용의자는 다시 한번 제이크를 향해 손을 뻗기 시작한다.
아버지와 아들의 끈끈한 애정을 보여준 [위스퍼맨]. 사건도 사건이지만 제이크에게만 보이는 소녀의 정체도 궁금했었고 나름 이래저래 생각을 하면서 제이크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인가? 하지만 이런 행동에 뚜렷한 해답이 없어 혼자 지레짐작하면서 읽었다. 또한, 같은 이름의 '아버지'이지만 전혀 다른 성질의 모습을 지닌 '아버지'를 보여주었다. 바로, 피트와 프랭크 파커 두 사람으로 피트는 아내와 아들을 위해 그들 곁을 떠났지만 파커는 폭력으로 가족의 인생을 망쳤다. 아동실종 사건이지만 주된 내용은 아이가 방치되어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것, 폭력을 겪은 아이들의 망가진 인생을 저자는 보여주었다.
책 표지를 보면 아이가 옷을 위로 올려 눈을 가리는 모습인데 책을 읽고 나서야 저 행동은 공포로 인한 두려움에 본능적으로 눈을 가리는 행동임을 알았다. 가정폭력으로 인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건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부모의 애정이 어긋난 또 다른 인물에 안타까움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추리소설이지만 독자에게 가족애라는 여운을 남긴 [위스퍼맨] 그 후속인 <The Shdows>는 어맨더의 활약이 그려진다는 데 이번엔 어떤 여운을 남겨줄지 궁금할 뿐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흐름출판에서 출간된 알렉스 노스 작가의 위스퍼맨 리뷰
대여이벤트로 나왔던 책인데 북클럽에도 있어서 여유롭게 읽을 수 있었음
아동납치에4 관한 내용이라 스토리 자체는 몰입하기 좋은데
번역된 소설을 오랜만에 읽어서 그런지 어색했다
좀 산만하게 느껴진다
종이책이 아니라 이북이라 그럴지도
아니 계속 읽어보니까 번역이 어색한 게 맞다...
뭔가 제목부터 좀 무서운 기운(?)이 쫄보인 나에게 느껴졌다ㅋㅋ역시나 내용도 애들 대상으로 납치살인하는 쓰레기 연쇄살인마에 대한 내용이어서, 사건을 따라가는거 자체는 재미있었지만 좀 무섭기도하고 분위기도 어둡고 또 시종일관 불안하게 만들어서 피로도가 조금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케이독자라서 그런지 빨리빨리 진상을 알고싶어서 혼났던 기억이있다ㅋㅋ
알렉스 노스 작가의 위스퍼맨 리뷰입니다. 아내를 잃고 여전히 그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톰 케네디는 어린 아들 제이크와 함께 새 출발을 하려고 페더뱅크에 있는 조용한 동네로 이사합니다. 25년 전 그 마을에는 아이들만을 납치해 살인한 ‘위스퍼맨’이 있었고, 25년 만에 ‘위스퍼맨’의 범죄를 모방한 카피캣 살인범이 다시 등장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알렉스 노스의 위스퍼맨 리뷰입니다.
스릴러물을 기본적으로 좋아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게다가 곧 영화화도 된다고 하길래 호기심이 더욱 급증했습니다.
예전에 위스퍼맨이라는 살인마가 있었고 15년이 지나 다시 그의 수법과 비슷한 연쇄살인이 일어나는 내용인데요
단순히 범죄의 내용만을 좇는 스릴러 물이 아니라 가족과의 유대감있는 내용도 보여주어서 책의 내용이 더욱 풍성해진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eBook] [100% 페이백][대여] 위스퍼맨 알렉스 노스 저 김지선 역 작가님 리뷰를 시작합니다
이리뷰에는 개인의 감상과 의도치 않은 스포가 있을 수 있고 다소긴 줄거리가 있습니다 스포일러에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키워드 구매에 참고 하세요 #연쇄살인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살인사건 살인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을 거라는 걸 직감한다. 또 다른 카피캣 연쇄살인범의 탄생! 그 즈음, 톰과 제이크에게 연이어 수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이상한 사람 누굴까 추리하는거 재밌어요 잘봤습니다
해당 리뷰는 흐름출판에서 출판된 알렉스 노스 작가님, 김지선 역자님의 위스퍼맨 리뷰입니다.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평소 스릴러, 추리소설을 좋아했던터라 많은 기대를 가지고 책을 폈습니다. 범죄 내용을 다루곤 있지만 그 안에서 보여주는 가족애가 인상 깊었습니다. 책 처음 부분에 나오는, 바깥에서 만나는 모르는 사람은 대부분 무해하지만 가정이야 말로 위험한 곳이다 라는 부분이 계속 생각납니다. 아이들은 누구보다 폭력에서 지켜주어야 하는 존재인데,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아이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위는 그 무엇보다 용서받기 힘든 행위라는 것을 책을 보며 다시금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