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의 어원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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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어원 사전

리뷰 총점 7.4 (3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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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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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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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미식가를 위한 사전이 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음식의 어원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
모든 음식의 이름에는 매혹적인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이 책은 그 이름이 탄생한 진귀한 사연을 찾아 세계 역사와 문화를 파고드는 특별한 어원 사전이다. 고대 인류의 지혜가 담긴 요리부터 중세의 음식 행상을 모방해 세계 정복에 성공한 현대의 패스트푸드까지 음식의 기원과 그 이름에 담긴 이야기들을 끝도 없이 펼쳐낸다. 먹고 조리하는 방식에 따라, 어디에서 요리했는지에 따라, 언제 먹느냐에 따라 촘촘하게 나뉜 160개가 넘는 에피소드에는 난생처음 듣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누구나 한번쯤 품어봤을 음식 이름에 관한 의문을 명쾌하게 해결해주는 이 책은 평생 어원에 천착해온 저자가 음식의 언어를 섭렵해 정갈하게 차려낸 역작이다.
저자가 들려주는 음식 이야기에는 역사와 문화, 언어가 담겨 있다. 패스트푸드fast food의 발전은 도시의 역사와 궤를 나란히 하고, 피크닉picnic은 프랑스 혁명 이후 왕립 공원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개방되자 그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문화적 현상이다. 소스sauce라는 단어는 고대 프랑스어에서 연유하는데, 그 기초가 된 말은 ‘소금 뿌린salted’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살수스salsus다. 음식 이름의 어원을 추적하는 과정은 고대 언어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지적 여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음식의 문화사를 줄줄이 읊는 해박한 지식은 저자 특유의 경쾌한 유머와 만나 흥미진진한 언어 모험기로 재탄생한다. 처음 듣는 진미 한 상은 물론이고 소소한 디저트 한쪽, 음식 재료에 관한 작은 단초만으로도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술술 풀려나오기에 알면 알수록 다음 음식이 더 궁금해진다. 박찬일 작가의 추천사처럼 ‘현생의 음식 족보는 이 책으로 제대로 결판을 낸다고 봐도 좋다’. 우리는 지금 막 인류 최초의 별스러운 음식 어원 사전을 만난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며

1장 아침 식사 Breakfast
2장 도시락 Lunchbox
3장 일요 오찬 Sunday Lunch
4장 티타임 Teatime
5장 패스트푸드 Fast Food
6장 식전주와 전채 Aperitifs and Appetizers
7장 수프와 첫 코스 Soups and Starters
8장 샐러드와 야채 요리 Salads and Vegetables
9장 생선 요리 코스 The Fish Course
10장 소스와 양념 Sauces and Seasonings
11장 고기 요리 코스 The Meat Course
12장 인도식 포장음식 Indian Takeaway
13장 이탈리아식 포장음식 Italian Takeaway
14장 중국식 포장음식 Chinese Takeaway
15장 크리스마스 만찬 Christmas Dinner
16장 디저트 카트 The Sweet Trolley
17장 치즈 코스 The Cheese Course

감사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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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음식 이름 너머 신기한 어원에 대하여

“이 음식의 이름은 왜 이렇게 지어졌을까?”
메뉴판을 보다가 한 번쯤은 이런 궁금증이 생겼을 것이다. 음식의 이름은 늘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다. 피시 앤드 칩스fish and chips처럼 이름만으로 어떤 요리일지 예상되는 음식도 있는 반면, 이맘 바일디Imam bayildi처럼 이름만으로는 전혀 짐작할 수 없는 음식도 있다. 프렌치 프라이French Fries처럼 이름에 등장하는 국가와 실제로 음식을 발명한 국가가 다른 경우도 있다. 음식에는 각자의 이름이 있고 그 이름에 얽힌 이야기는 이름의 수만큼이나 다채롭다.
여기 새로운 어원 사전이 왔다. 이번에는 『미식가의 어원 사전』이다. 다양한 주제의 어원을 탐구해온 작가 앨버트 잭이 이번에는 음식에 주목한다. 그가 들려주는 음식의 어원은 대부분 우리의 예측과 빗나간다. 아주 먼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고, 짧은 역사임에도 전혀 예상치 못한 이름도 있다. 놀라움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이 이야기는 꼭 처음부터 보지 않아도 괜찮다. 알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찾아보기에서 바로 탐색해도 된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보든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목사의 코parson’s nose’부터 ‘얀손의 유혹Jansson’s temptation’까지
풀코스로 대접하는 전 세계 음식 이야기의 향연

이 책은 아침 식사로 시작해 저녁 식사의 마지막 코스인 치즈로 끝난다. 소스나 식전주와 같이 곁들여 먹는 음식도 독립적인 챕터로 다룬다. 포문을 여는 건 역시 아침에 마시는 커피다. 커피coffee는 카화kahwa라는 단어에서 비롯했다는 가설이 있는데, 이 단어는 다시 ‘식욕이 없다’라는 의미의 단어에서 비롯했다. 하루에 마시는 첫 커피가 아침을 대신하는 걸 보면 그럴듯한 이야기다. 또 다른 어원으로는 이 음료가 유래된 에티오피아 지역인 카파Kaffa가 제시된다.
커피나 치즈처럼 우리가 매일같이 접하는 음식뿐만 아니라 난생처음 들어보는 음식도 알차게 담고 있다. 이름만 들으면 무슨 음식인지 감도 안 잡히는 목사의 코parson’s nose는 칠면조 미좌골에 붙은 고기를 뜻하는데, 그 모습이 ‘코를 높이 치켜든’ 오만한 사람처럼 보인다는 발상에서 나온 이름이다. 얀손의 유혹Jansson’s temptation은 얀손이 누구이고 또 어떤 유혹을 받았는지 궁금해지는 이름의 요리다. 실제로 다양한 얀손이 그 어원으로 제시되는데, 그중에는 메시아를 자처했던 에리크 얀손Erik Jansson이라는 인물도 있다. 육체적 쾌락을 단호하게 거부했지만 이 요리가 너무나 유혹적이었던 나머지 원칙을 무시하고 조금씩 먹었다는 그의 일화에서 비롯했다는 주장이다.
동양 퀴진도 빠질 수 없다. 케밥, 커리를 포함한 인도 음식과 딤섬, 춘권 등의 중국 음식을 개별적인 챕터에서 소개한다. 서로 다른 문화의 음식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또 다른 요리를 만들어가는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가령 애플 브라운 베티apple brown betty는 유럽 출신 미국 정착민들이 발휘한 임기응변의 결과다. 조리 환경이 부실한 상황에서 무너지지 않는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얇게 저민 사과와 빵가루를 층층이 쌓아 올린 것이다. 그 이름은 1800년대 초 북미로 이민 온 베티 브라운Betty Brown이라는 영국 젊은이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언어와 역사, 문화를 품은 음식 어원의 세계
식사 시간이 더욱 풍성해지는 경험

음식의 어원은 언어와 역사, 문화를 품고 있다. 그 이름은 수많은 관용구로 확장되어 쓰이는데, 이 책의 중간중간마다 음식과 관련된 표현을 소개한다. 가령 봉급을 뜻하는 영어 단어 salary는 소금을 뜻하는 라틴어 단어 sal에서 왔다. 로마 제국 시절 소금은 값비싼 상품이었기에 병사들이 봉급의 일부로 소금을 받았던 것에서 비롯한 단어다. 누군가에게 아부할 때 쓰이는 표현인 누군가에게 버터 바르기to butter someone up는 신의 조각상에 버터볼butterball을 던지며 복을 기원하는 고대 관습에서 비롯했다.
역사적 사건이 음식의 이름을 바꿔놓기도 한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핫도그hot dog는 사실 20세기에 등장한 이름이다. 그전에 쓰이던 프랑크푸르터frankfurter는 독일인들이 중세 이래로 먹어온 음식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반독일 감정이 고조되자 독일의 프랑크푸르터는 미국적인 핫도그로 대체되었다. 마찬가지로 프렌치 토스트French toast는 원래 영국에서 저먼 토스트German toast로 불렸는데, 같은 이유로 그 이름을 바꿔 부르게 되었다.
음식의 어원을 탐구하는 여정은 언어와 역사, 문화를 두루두루 알아가는 일이다. 미식가는 물론, 지적 호기심으로 가득한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이 책이 차려놓은 맛있고 푸짐한 언어의 식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종이책 회원리뷰 (28건)

구매 거지같은 번역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지*똑 | 2022.09.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원문을 통으로 파파고에 돌려도 이거 보단 낫겠다 서울대 나온사람 맞나 의문이 들정도의 발번역내용은 위키백과 만도 못한 수준 서너페이지 읽었는데 중고책방으로 보내고 싶음정말 돈이 아깝다원문을 통으로 파파고에 돌려도 이거 보단 낫겠다 서울대 나온사람 맞나 의문이 들정도의 발번역내용은 위키백과 만도 못한 수준 서너페이지 읽었는데 중고책방으로 보내고 싶음정말 돈이 아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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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을 통으로 파파고에 돌려도 이거 보단 낫겠다

서울대 나온사람 맞나 의문이 들정도의 발번역

내용은 위키백과 만도 못한 수준

서너페이지 읽었는데 중고책방으로 보내고 싶음

정말 돈이 아깝다

원문을 통으로 파파고에 돌려도 이거 보단 낫겠다

서울대 나온사람 맞나 의문이 들정도의 발번역

내용은 위키백과 만도 못한 수준

서너페이지 읽었는데 중고책방으로 보내고 싶음

정말 돈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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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미식가의 어원 사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d****n | 2022.07.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원래도 좋아하는 음식 인문서적에 디자인 및 레이아웃이 마음에 들어 웬만하면 소장하게 되는 윌북. 구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원이란 참 신기하다. 이것은 왜 이렇게 명명되었는가를 따지고 파고 들어가다보면 결국에는 그 당시의 역사와 문화와 사상에까지 닿지 않을 수가 없기에 미시에서 거시로 나아가는 그 과정에서 인문사회학적 호기심이 충분히 채워지는 것이다. 지적 욕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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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좋아하는 음식 인문서적에 디자인 및 레이아웃이 마음에 들어 웬만하면 소장하게 되는 윌북. 구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원이란 참 신기하다. 이것은 왜 이렇게 명명되었는가를 따지고 파고 들어가다보면 결국에는 그 당시의 역사와 문화와 사상에까지 닿지 않을 수가 없기에 미시에서 거시로 나아가는 그 과정에서 인문사회학적 호기심이 충분히 채워지는 것이다. 지적 욕구를 채워주는 것이 좋아하는 소재라면 그 충족감은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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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요리의 어원을 찾아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x*****y | 2022.04.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외국, 특히 서양의 식당에 가서 음식 주문을 할 때, 문화가 다른 한국에서 온 우리는 무엇을 주문해야 할 지 매번 고민하게 된다. 식재료나 조리 방식은 어느 정도 검색하면 안다고 하더라도, 소스의 이름이나 디저트 쪽으로 가면 정말 매번 식당에 갈 때마다 주문할 때 실수하지는 않을까 걱정부터 앞선다. 미식가의 어원 사전은 요리의 기원과 독특한 이름을 갖게 된 역사에 대해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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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특히 서양의 식당에 가서 음식 주문을 할 때, 문화가 다른 한국에서 온 우리는 무엇을 주문해야 할 지 매번 고민하게 된다. 식재료나 조리 방식은 어느 정도 검색하면 안다고 하더라도, 소스의 이름이나 디저트 쪽으로 가면 정말 매번 식당에 갈 때마다 주문할 때 실수하지는 않을까 걱정부터 앞선다.

미식가의 어원 사전은 요리의 기원과 독특한 이름을 갖게 된 역사에 대해 나름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시저 샐러드를 그렇게 많이 시켰으면서도 로마의 황제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잉글랜드 브렉퍼스트가 왜 그렇게 양이 많고 헤비한 지, 고기를 부르는 영어 단어가 왜 그렇게 다양한 지 알 수 있는 즐거운 여정이었다.

아쉬운 점은 영국 사람 관점에서 저술되어 있어,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방대하게 담는 것은 제한적이다. 공통적인 요리들도 있지만, 영국이나 북유럽 등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요리들에 할애한 분량이 많기 때문이다. 또, 그런 이유로 음식에 사진이나 일러스트레이션이 첨부되어 있으면 더 좋을 뻔 했다. 글만 읽어서는 무슨 요리인지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는 것이 많아 계속 이미지를 검색하면서 읽게 되어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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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미식가의 어원 사전 - 다양한 음식들의 뒷담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w****M | 2022.03.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머니의 수고를 줄이자"   이 말은 미국 뉴욕의 오토매트 식당의 슬러건입니다. 어머니의 수고를 줄이기 위해 빠르고 간편한 음식을 사 먹는 것입니다. 패스트푸드의 효시는 아니지만 패스트푸드와 포장음식을 보편화하는데 일조한 회사죠. 오늘날에 포장음식 없었으면 이 코로나 시국을 어떻게 견뎠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패스트푸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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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수고를 줄이자"

 

이 말은 미국 뉴욕의 오토매트 식당의 슬러건입니다.

어머니의 수고를 줄이기 위해 빠르고 간편한 음식을 사 먹는 것입니다.

패스트푸드의 효시는 아니지만 패스트푸드와 포장음식을 보편화하는데 일조한 회사죠.

오늘날에 포장음식 없었으면 이 코로나 시국을 어떻게 견뎠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패스트푸드의 본거지는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저자는 이런 발상을 떠올린 사람들이 바로 십중팔구 로마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행상들이 있어서 음식을 해 먹을 공간도 여력도 없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인류는 꽤 오랫동안 음식을 사 먹었다는 얘기네요.

도대체 외식보다 집밥! 은 언제부터 생긴 걸까요?

 

음식의 역사는 서글플 정도로 간과되었다. 그렇기에 나는 더 많은 것을 알아내고 싶어졌다.

 

미식가의 어원 사전.

이 책은 영국의 작가이자 역사가인 앨버트 잭이 쓴 책입니다.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는 분인데 호기심이 대단하신 분 같아요.

그렇기에 이런 책이 나왔겠죠?

아침식사를 시작으로 치즈로 마무리되는 이 책엔 정말 다양한 음식들의 뒷담화(?)가 담겼습니다.

 

 


 

 

 

블러드 메리는 카톨릭의 피의 여왕 메리 1세의 애칭입니다.

저는 칵테일 이름으로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이 블러드 메리가 숙취에 좋다는 사실 아셨나요?

보드카, 토마토 주스, 고춧가루나 후춧가루, 타바스코 소스나 우스터 소스 같은 강한 조미료로 만들어집니다.

조합을 보니 그냥 콩나물국에 얼큰하게 고춧가루 풀어서 먹는 게 더 좋아 보이네요^^

그런데 이 칵테일이 프랑스에서 만들어졌다네요. 그러니 메리 여왕하고는 별 상관없다고 봐야겠죠?

앨버트 잭은 책을 쓰기 위해 직접 시음을 해봤다는데 독자들에게 <직접 시도하지는 마시기를.>이라는 당부를 해놨네요.

 

뷔페.

이 이름은 피에르 알퐁스 뷔페라는 사람이 카드를 좋아하는데 식사 때문에 방해받기 싫어서 하인들에게 음식을 보조 식탁 위에 두도록 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전해지는 이야기로 신빙성은 없는 거 같습니다.

실제로 뷔페는 고대 프랑스어라고 하는데요, "의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초기 프랑스어에서는 이 뷔페라는 용어가 예술, 미식적 위엄을 보여주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에 와서 격이 떨어졌다고 하네요^^

 

코울슬로

어느 패스트푸드 점에 가면 이것만 따로 팔죠.

이 코울슬로의 어원은 네덜란드까지 갑니다.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 네덜란드 이민자들이 몰려온 시기에 코울슬로도 유행이 되었습니다.

식민지 주민들이 좋아하는 샐러드 콜슬라가 바로 오늘날의 코울슬로 입니다.

여기서 콜(kool)은 양배추를 의미합니다.

미쿡 샐러드인 줄 알았는데 네덜란드 샐러드였네요~

 

아이스크림

페르시아인들은 겨울 동안 눈과 얼음을 저장해서 여름까지 사용했다고 합니다. 물론 요리에도 사용했죠.

로마인들도 얼음과 눈을 저장해서 차가운 음료와 디저트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아이스크림이라는 초기 형태는 아랍인들이 만들었지만 이름과 함께 명성을 얻은 건 미국을 건너와 대중화되면 서랍니다.

아이스크림이 미국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미국에서 대중화되었기 때문인 거 같아요.

다른 곳에서는 비싸서 귀하신 분들만 드셨을 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아이스크림은 미국 것~

 

음식을 먹을 때 그 유래나 어원을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었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음식 어원을 찾아봐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물론 그런 호기심과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려는 끈기가 있는 분이 계신다면 모르겠지만..

중국과 일본의 음식들이 소개되었는데 우리 것은 없네요.

이 책이 조금 늦게 나왔더라면 지금 전 세계적으로 히트치고 있는 양념치킨 정도는 나왔을 거 같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뭔가 색다른 것을 읽고 싶을 때

지식과 상식이 고플 때

이 미식가의 어원 사전을 떠올려 보세요~

미식가의 어원 사전 한국판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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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인문학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클****아 | 2022.02.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다. 그 역사를 알고 음식을 생각하니 더 재미있는 듯하다. 음식에 진심인 사람 중의 하나라서 이 책이 더 흥미있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도 그 사람의 이름의 의미를 알게 되면 그 사람이 그 의미와 함께 새롭게 다가 오듯이 음식도 그런 것 같다. 그 음식의 역사와 유래를 알게 되니 그 음식이 새롭게 보인다. 처음부터 차례로 읽어 나가는
리뷰제목

이 책은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다. 그 역사를 알고 음식을 생각하니 더 재미있는 듯하다. 음식에 진심인 사람 중의 하나라서 이 책이 더 흥미있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도 그 사람의 이름의 의미를 알게 되면 그 사람이 그 의미와 함께 새롭게 다가 오듯이 음식도 그런 것 같다. 그 음식의 역사와 유래를 알게 되니 그 음식이 새롭게 보인다. 처음부터 차례로 읽어 나가는 것도 괜찮지만 색인을 이용해서 궁금한 음식에 대해 먼저 읽어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다른 재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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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어원 사전](2022) _ 앨버트 잭 지음 (서평)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c******n | 2022.02.21 | 추천6 | 댓글0 리뷰제목
   '먹는다' 라는건 대단히 중요하다. 음식물 없이 사람이 살 수 있는건 고작 몇 일뿐이기 때문에 잘먹는건 건강하게 오래산다는 의미이다. 예로부터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하라면 '의, 식, 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먹는건 중요한 것이고 인간의 5대 기본욕구 중 '식욕'이 들어만큼 인간에게 있어서 '먹는다'라는건 기본 중의 기본이다.    사실, 아
리뷰제목


 

 '먹는다' 라는건 대단히 중요하다. 음식물 없이 사람이 살 수 있는건 고작 몇 일뿐이기 때문에 잘먹는건 건강하게 오래산다는 의미이다. 예로부터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하라면 '의, 식, 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먹는건 중요한 것이고 인간의 5대 기본욕구 중 '식욕'이 들어만큼 인간에게 있어서 '먹는다'라는건 기본 중의 기본이다.

 

 사실, 아주 먼 과거는 잘 모르겠으나 근대사 이후에 대한민국은 풍족하게 먹고 살수 있는 나라가 된 것임에는 틀림없다. '맛'에 대한 기준이 분명히 높아지고 있고 특별하고 더 맛있는 음식을 찾아 다니게 된다. '맛집'으로 소문난 곳은 '웨이팅'이 길게 있을 만큼 '맛'에 대한 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세계가 온라인으로 하나가 되고, 코로나세계 이전에는 어딜가나 대한민국 사람이 있을 만큼 여행이 자유로웠고 쉬웠다. 그렇다는건 세계 속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거나 그 레시피를 대한민국으로 가져오기 수월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얼마전 '통인동'에 위치한 '시리아 음식점'을 가보았는데 대한민국에서도 시리아 전통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니 이제는 정말 세계 곳곳의 음식을 대한민국에서도 맛볼 수 있는 시대가 왔음을 실감했다.

 

 그러다 문득, 내가 먹고 있는 이 음식들은 대체 어떻게 생겨났을까? 라는데 이르렀다. 우리가 그렇게 '맛'의 기준을 높이고 다양한 '미식'을 위해 노력한다면! 적어도 이에 대한 유례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내가 평소에 자주 먹는 '커피'에 대한 이야기도 여러가지임을 나는 [미식가의 어원 사전]을 통해 알게 되었다. '에소프레소'가 무슨뜻인지 알고있는 분? 아마도 거의 없을 것 같은데 '에소프레소'는 "빠르다"라는 어원에서 생겨났다고 한다. 커피를 빠르게 먹는데에서 유례했다는데 알고나니 우리는 커피를 먹는게 아니라 "빠름'을 먹는다니 이상했다. 

 

 [미식가의 어원 사전]은 이처럼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에 대한 역사, 유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이 홍보하고 있는 '음식을 알게 되면 정치와 역사, 그리고 경제, 사회를 알게 된다'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만큼 재미있는 음식이이기가 듬뿍 담겨있다.

 

 책을 받고 리뷰를 쓰는 데 사실 이 책처럼 어려운 책이 없었다. 책의 양도 방대하지만 대체 이 좋은 내용을 어떻게 짧은 글로 옮기지? 라는 생각에 주저함이 있었지만, 여하튼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리뷰는 이 책을 읽고서 식탁위의 음식을 마주하게 된다면, 아마 그 식탁은 이야기가 끊이지 않은 최고의 식사자리가 될 수 있다라는 것이다. 나는 벌써 '커피'이야기로 직장 내 '인싸'가 되어 버렸다. 

 

 앞서 말했 듯, 양이 방대해서 시간을 가지고 몇 번을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내 머릿속에 가득 채우고 음식을 좀 아는척 해봐야겠다. 벌써부터 사람들을 만나서 음식을 먹을 시간이 기대 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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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어원 사전], 앨버트 잭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w***i | 2022.02.1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만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내가 책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제목이다. 이 책도 제목때문에 선택했다. 서평단에 뽑히는 행운까지 겹쳐서 보게 되었지만, '한줄소감'에서 이야기한 대로, 좋은 책이고, 재밌는 책이었다. 다만 내가 제목을 보고 예상한 책은 아니었다. &nb
리뷰제목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만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내가 책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제목이다. 이 책도 제목때문에 선택했다. 서평단에 뽑히는 행운까지 겹쳐서 보게 되었지만, '한줄소감'에서 이야기한 대로, 좋은 책이고, 재밌는 책이었다. 다만 내가 제목을 보고 예상한 책은 아니었다.

  나는 먹는 것을 좋아한다. 먹는 거에 비해 말랐다. 다들 처음 보면 이야기 한다. 말랐다고. 몸집이 큰 사람들에게는 함부로 뚱뚱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실례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마른 사람들에게는 말랐다고 자연스럽게 말한다. 실례인줄 모르는 것 같다. 마른 것이 콤플렉스다. 그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먹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먹는걸 좋아한다. 몸집에 비해서 많이 먹는다는 말도 많이 듣는 편이다. 그럼에도 살이 찌지 않는다. 누군가는 또 복 받은 거라 한다. 앞에도 말했다. 실례다. 함부로 이야기들 마시라. 먹어도 살 안찌는 사람들은 그게 스트레스다. 

  그렇다고 미식가는 아니다. 가리는 거 없이 먹는 걸 좋아한다는 의미지, 뭘 알고 먹거나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는 편도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끌렸던것 같다. 이왕 좋아하는 먹는 거라면 좀 알고 먹자. 그러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거나, 그렇게 알고 먹다보면 살 찌지 않을까. 뭐... 전혀 근거 없는 생각이지만, 앞서 말했듯이 뭘 해도 잘 안찌는 체질들은 먹는 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간간히 외국을 나가보기는 했지만, 잦은 횟수는 아니었다. 꾸준히 한국에서 살아왔고, 그렇기에 중식이나 양식, 이탈이라 음식, 아시안 푸드 등 여타 한식 외의 다른 음식보다 한식을 좋아한다. 기대를 안고 책장을 넘겨 목차를 보면서 깨달았다. 아, 제목만 보고 저자를 보지 않았구나. 저자는 외국인이다. 당연히 목차에 등장하는 메뉴들은 내가 먹어보지 못한 것들 태반이다.

  좋은 책이다. 재밌는 책이다. 그러나 내가 아는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좋은 책이란 면에서 본다면, 읽는 내내 빌 브라이슨 작가가 떠올랐다. 제목이 '미식가의 어원 사전'이다. 제목에서부터 빌 브라이슨 작가의 느낌이 풍겨온다. 내용이나 풀어가는 형식도 비슷한 느낌이 묻어 난다. 읽으면서 나만 빌 브라이슨 작가가 떠오르지는 않았을 것 같다.

  재밌는 책이다라는 면은 다분히 내가 먹어본 경험이 있는 음식들에 대한 것들이다. 내가 이미 경험을 했지만 이름을 몰랐던 음식들도 있겠지만, 한국과는 다른 외국의 식문화가 크게 와 닿지 않았던 것도 경험의 차이일 것 같다. 

  조금은 성급한 선택이었는지 모른다. 그래도 좋았다. 재밌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나의 무지이거나 경험에서 오는 것이었다. 세상은 넓다. 먹어보지 음식들도 많다. 그러므로 여전히 나는 살이 찔 기회도 갖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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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미식가의 어원사전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c***6 | 2022.02.1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1. Why? 시작을 알아간다는 것은 어떤 일이든 꽤 의미가 있다.   이 책은 동서양의 음식을 막라하여 어원을 담았다. 마치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우리들의 고민을 해소시켜 주는 푸짐한 부페의 그 느낌처럼 말이다.   사실, 음식 관련 책이다 보니 첫 장을 넘기기 전에는 화려하고 예쁘게 플레이팅 된 보기 좋은 음식 사진들의 배치를 기대 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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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y?

시작을 알아간다는 것은 어떤 일이든 꽤 의미가 있다.

 

이 책은 동서양의 음식을 막라하여 어원을 담았다. 마치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우리들의 고민을 해소시켜 주는 푸짐한 부페의 그 느낌처럼 말이다.

 

사실, 음식 관련 책이다 보니 첫 장을 넘기기 전에는 화려하고 예쁘게 플레이팅 된

보기 좋은 음식 사진들의 배치를 기대 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러한 컬러 사진들 혹은 먹음직 스러운 예쁜 사진은 존재 하지 않는다.

대신 그 공간을 담백한 음식에 대한 표현들과 알찬 정보들이 자리한다.

물론, 온전히 텍스트로만 전부 이러어진 것은 아니다.

많지는 않지만 적절하게 삽화가 시각적인 전달을 담당한다.

 

이 책을 왜 읽어야 할까에 대해 잠시 고민했었다.

개인차가 있겠으나 꽤 자주 접하는 음식들도 있고, 일년에 한 번 혹은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음식도 담겨있다.

 

여기서 다시 생각해보면 언젠가 음식을 접할 때 어원을 알고 먹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꽤 클 수 있다. 더불어 어떤 사람과 식사를 할 때 이 책을 통해서 얻은 지식은

꽤 큰 매력으로 어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거래처와 식사라면 호감도 상승은 물론 냉랭한 서로의 얼음을 깨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2. How?

우선 개인적으로는 완독 했지만 리뷰를 작성하고 새로운 리뷰를 도전해볼까 싶다.

그 것은 하나 하나의 음식 들을 간단히 어원을 요약하고 요리한 사진을 함께 

올려보면 정말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서두에 언급했듯이 잘 모르는 음식도 있을 수 있기에

인터넷 서칭을 통해 음식을 시각적으로 보면서 읽는 것도 재미있는 독서가 될 것 같다.

 

두께도 꽤 있고 총 17장으로 각기 장 마다 수 많은 요리들을 담고 있기에

저런 방식으로 독서를 하는 것이 정말 재미와 책의 가치를 배가 시키는 방법이 되리라 본다.

 

3. 총  평

어원을 알아가다보면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된다.

그 것은 때로는 시대적일 수도 때로는 그 누군가의 마음일 수도 있다.

이 책이 의미있게 그리고 마음 깊이 다가오는 것은 음식 자체가

누군가에게 영양을 혹은 마음을 전달하는 매개로 발전되어 오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웬지 모를 따스함 듬뿍 뿌려진 미식가의 어원 사전.

마음 맛집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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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미식가의 어원 사전 - 앨버트 잭 지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현*맘 | 2022.02.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하루의 식사 순서에 따라 구성 된 [미식가의 어원 사전]은 아침 식사breakfast로 1장을 시작해 저녁 식사dinner의 마지막 코스인 치즈cheese로 그 끝을 장식합니다. 음식의 이름이나 유래, 서양의 식사 순서 등 다양한 정보는 물론 과거엔 식사의 시간이 지금과는 달랐던 점, 그래서 식사를 부르는 호칭도 전혀 달랐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책 [미식가의 어원 사전] 입니다. 한낮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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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식사 순서에 따라 구성 된 [미식가의 어원 사전]은 아침 식사breakfast로 1장을 시작해 저녁 식사dinner의 마지막 코스인 치즈cheese로 그 끝을 장식합니다. 음식의 이름이나 유래, 서양의 식사 순서 등 다양한 정보는 물론 과거엔 식사의 시간이 지금과는 달랐던 점, 그래서 식사를 부르는 호칭도 전혀 달랐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책 [미식가의 어원 사전] 입니다.

한낮의 식사를 '런치lunch'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중산층으로, 만일 '런천luncheon'이라고 부른다면 귀부인일 가능성이 높고 혹, 점심 식사를 '디너dinner'라고 부른다면 노동계급이거나, 학생이거나, 아니면 영국 북부에 살고 있을 거라고 추측이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현대엔 저녁 식사를 의미하는 '디너'가 16세기 초엔 오전 11시 무렵의 첫 식사를 의미했으며, 이 단어의 어원인 데스제네desjeuner는 '단식을 중단하다break the fast'는 뜻으로 현대 프랑스어 '아침 식사dejeuner'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런치lunch'하니 지금도 기억 나는 중학교 영어 교과서에 실린 '샌드위치sandwich'의 유래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샌드위치 백작이 만든 초간단 간식은 의외로 샌드위치 마을과 더 관련이 깊습니다. 1255년 최초로 포획된 코끼리가 헨리 3세에게 선물로 보내지기 전 하역되는 장소이기도 했던 샌드위치 마을은 찰스 2세의 해군 중 에드워드 몬터규 경 휘하 함대의 모항이었으며 1660년 왕이 감사의 뜻으로 몬터규에게 백작 작위를 수여했을 때 브리스톨과 포츠머스라는 선택지를 두고 샌드위치를 받아들여 그의 세습 작위는 샌드위치 백작이 되었고 도박에 빠져 1762년의 어느 날 역시 친구들과 카드게임을 오래 하다 한밤중이 되어 뭔가 먹을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시중꾼들에게 육류를 '빵 두 쪽 사이에 끼워서' 가져오라고 주문한 것이 시초가 되어 이 간식은 곧 잉글랜드의 큰 도박장에서 유행하다 '샌드위치'라는 이름을 달고 잉글랜드적 생활 방식의 일부가 되었다(62쪽)는 부분을 읽었을 땐 환상이 깨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교과서엔 열심히 연구를 하는 샌드위치 백작으로 묘사 되어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사실은 술과 유흥에 빠졌었다는 점도 흥미롭고 그의 말년엔 잉글랜드에서 가장 인기 없는 사람이 되었으며 의외로 제임스 쿡 선장이 1778년 감행한 신대륙 항해를 후원한 사람 중 한 명이었으며 그로인해 쿡이 하와이 제도를 방문한 최초의 유럽인이 되었을 때 처음 후원자를 기려 그곳을 샌드위치 제도라고 불렀다는 사실-이대로 쭉 불렸다면 우리는 하와이 섬을 샌드위치 섬이라 부르고 있을지도-입니다.

스테이크와 같은 주 메뉴 이외에도 가장 흥미롭게 다가온 메뉴는 '코울슬로coleslaw' 입니다. 채친 양배추와 당근을 마요네즈로 무쳐서 만드는 코울슬로는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반 네덜란드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밀려들어 오던 시절 오늘날의 뉴욕이 원래 뉴암스테르담이라고 불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네덜란드 출신 정착민들이 좋아하는 샐러드 콜슬라(네덜란드어 콜kool은 '양배추cabbage', 슬sla은 '샐러드salad'를 의미)의 레시피를 가져왔는데 이후 두 세기 동안 영어화되어 '코울슬로'가 되었습니다. 본래 어원인 양배추를 의미하는 kool을 차갑다는 의미의 cool로 받아들여져 '차가운' 샐러드 코울슬로로 정착하게 된 것입니다. (213쪽)

영국에서 16세기 중엽까지 금요일에 육식은 교수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였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그래서 영국인들은 육식을 금지하는 금요일엔 피시 앤드 칩스fish and chips를 먹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생선은 고기로 치지 않는 교회들 덕분에 피시 앤드 칩스 가게 앞은 성 금요일 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게 됩니다. 그외에도 피자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이탈리아지만 현대 피자의 선조는 수천 년 전 고대 그리스인들과 페르시아인들이었다는 사실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모든 메뉴에는 이름이 있다'더니 정말 다양한 메뉴와 그 메뉴들의 유래, 어원, 역사들이 한데 어울어져 과거와 현재의 같거나 다른 모습의 음식으로 변해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책 [미식가의 어원 사전]은 모르고 먹어도 맛만 좋으면 그만일 수 있지만 알고 먹으면 더 깊이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미식가의 어원 사전]은 호기심 많은 미식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음식이 가득 차려진 역사와 문화와 문학이 어울어진 공간으로 어서 오세요.

*출판사 제공 도서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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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미식가의 어원 사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e****e | 2022.02.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을 읽는 내내 '대상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과 호기심이 만나면 이런 책이 탄생하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는 말에 저자는 '역사를 정말 사랑하고 음식을 특별히 사랑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책을 읽다보니 금세 저자의 음식에 대한 애정과 호기심이 느껴졌다.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 혹은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싶은 사람, 누구든 흥미롭게 읽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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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대상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과 호기심이 만나면 이런 책이 탄생하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는 말에 저자는 '역사를 정말 사랑하고 음식을 특별히 사랑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책을 읽다보니 금세 저자의 음식에 대한 애정과 호기심이 느껴졌다.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 혹은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싶은 사람, 누구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음식 이야기라 더욱 그럴 수도 있겠다.

 


책 제목이 '어원 사전'이기에 방대한 내용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힘 빼고 읽어도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을 때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되는 듯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꽤 다양한 음식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하나하나씩 소화되는 느낌이 들어 읽기에도 수월했다. 세심한 목차 구성도 한몫 했다고 생각한다.

 

목차

1장. 아침 식사 Breakfast

2장. 도시락 Lunchbox

3장. 일요 오찬 Sunday Lunch

4장. 티타임 Teatime

5장. 패스트푸드 Fast Food

6장. 식전주와 전채 Aperitifs and Appetizers

7장. 수프와 첫 코스 Soups and Starters

8장. 샐러드와 야채 요리 Salads and Vegetables

9장. 생선 요리 코스 The Fish Course

10장. 소스와 양념 Sauces and Seasonings

11장. 고기 요리 코스 The Meat Course

12장. 인도식 포장음식 Indian Takeaway

13장. 이탈리아식 포장음식 Italian Takeaway

14장. 중국식 포장음식 Chinese Takeaway

15장. 크리스마스 만찬 Christmas Dinner

16장. 디저트 카트 The Sweet Trolley

17장. 치즈코스 The Cheese Course

 

맛있는 음식을 먹는게 삶의 행복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이 책이 더욱 풍부하게 느껴졌다. 친숙한 음식 외에도 이름만 알고 아직 먹어본 적 없는 음식, 난생 처음 들어본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접할 수 있어 신선했고, 히스토리를 읽다보니 '나중에 이곳에 여행가면 꼭 이걸 먹어봐야겠다' 싶은 음식도 있었다. 살짝 아쉬운 점을 꼽자면 음식 사진이 없어 처음 접하거나 잘 모르는 메뉴라면 책에 나온 설명만으로는 다소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내용만큼은 충실해 따로 찾아보는 재미도 이 책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음식 이면에 존재하는 문화,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곁다리로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새롭게 알거나 흥미로웠던 내용

 

콘월 사람들은 어부로 이름을 날렸고 밀수업자로 악명을 떨쳤지만, 경제를 실제로 지탱하고 있는 산업은 주석 채굴이었다. 이 일은 혹독하고 위험한 노동이었고, 코니시 패스티Cornish pasty는 광산 환경에 안성맞춤이었다. 두꺼운 페이스트리는 패스티의 내용물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관하는 보온재이자 도시락통 역할을 했다. 패스티는 운반이 수월했고 고기, 야채, 탄수화물이 풍부해서 광부들이 채굴이라는 고된 하루를 보내기에 충분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버젓한 한 끼 식사였다. (...) 광부들 사이에서는 껍질의 두껍고 주름 잡힌 부분을 먹으면 재수가 없으니 '노커들knockers'(주석 광산의 정령)에게 던져줘야 한다는 미신이 있었다. 미신이 흔히들 그렇듯이, 그 이면에는 실용적인 이유가 숨어 있었다. 주름 잡힌 껍질 부분을 패스티를 먹을 때 손잡이로만 사용한 덕분에, 광부들은 광산에 퍼져있던 비소가 손에서 음식으로 옮겨 가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 P.57~58 「2장. 도시락 Lunchbox - 코니시 패스티 Cornish pasty」 중에서

영국 콘월 지역 대표 전통 음식이라는 '코니시 패스티'는 이 책에서 처음 알게되어 따로 찾아봤다. 모양은 만두랑 살짝 비슷한데 사진을 보고 단박에 이해가 갔던 내용이다. 음식에 담긴 역사 이야기나 사업 성공신화도 좋지만 이렇게 소소한 이야기도 꽤 흥미롭다.

 

 

배스와 인근 브리스톨은 둘 다 여행자들을 위한 중심지였기에 소문이 금세 퍼졌고, 샐리 런 번Sally Lunn bun은 조지 왕조 시대 잉글랜드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오늘날 원조 레시피는 이제는 샐리 런스Sally Lunn's라는 이름의, 배스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여겨지는 제과점의 소유권과 함께 상속된다. 여행자들은 찻집이자 박물관인 이 가게에서 여전히 샐리 런 번을 산다. 어떤 것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도하면서. - P.104 「4장. 티타임 Teatime - 샐리 런 번 Sally Lunn bun」 중에서

'영국 바스' 하면 제인 오스틴이 떠오르는데, 찾아보니 샐리 런스(Sally Lunn's)는 실제로 제인 오스틴이 머무르며 소설을 썼던 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오래된 역사만큼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티하우스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서 샐리 런 번도 맛보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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