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통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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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통행증

리뷰 총점 10.0 (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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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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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죽은 사람의 혼이 모여든다는 영혼 마을에서
기이한 모습의 남자 손님과 여자 귀신이 찾아왔다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라이프워크(필생의 작업)’인 미시마야 시리즈. 죽은 사람의 영혼이 저세상에서 돌아온다는 절기인 우란분에 뜻밖의 손님이 여관을 찾는다. 마르다 못해 뼈와 가죽만 남은 듯한 몸에 얼굴과 팔다리 구석구석까지 볕에 그을린 남자는, 좁고 더러워도 좋으니 다른 손님들이 지나다니지 않는 구석진 방을 내달라고 요청한다.

이를 수상히 여긴 여관 주인이 여행 통행증을 요구하자 붉은 밀랍으로 봉한 기묘한 문서 한 통을 내민다. 남자는 이 문서가, 저세상으로 가지 못하고 기억을 잃은 채 영혼마을로 모여드는 혼의 기억을 되찾아 주고 무사히 귀천하도록 인도하는 역할의 뱃사람이 지닌 ‘영혼 통행증’이라고 주장하는데.

한편 손님이 머문 그날부터 여관집 아들과 안주인에게는, 흐트러진 긴 머리카락을 풀어헤친 모습으로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여자 귀신이 보인다. 어째서 평범한 여관 사람들의 눈에 귀신이 보이는 걸까. 이 또한 ‘영혼 통행증’이라는 이름의 수상한 문서를 가진 남자와 연관된 일이 아닐까.

종이책 회원리뷰 (36건)

구매 길이는 짧아졌지만 재미는 깊어졌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2***c | 2022.11.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미시마야 시리즈"는 괴담을 겪은 자와 괴담을 듣는 자가 만들어내는 해결책이자 치료책이기도  하다. 이야기하는 사람은 혼자 소화하기 어려운 괴담들을 털어놓으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기도  하며, 듣는 이는 자신이 저지른 마음의 죄를 씻기도 하며, 화자들의 상처를 보듬어주기도 한다.  총 7권이 만들어졌는데 5권 말미부터 괴담을 듣는 화자가 시집을 가면서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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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야 시리즈"는 괴담을 겪은 자와 괴담을 듣는 자가 만들어내는 해결책이자 치료책이기도 

하다. 이야기하는 사람은 혼자 소화하기 어려운 괴담들을 털어놓으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기도 

하며, 듣는 이는 자신이 저지른 마음의 죄를 씻기도 하며, 화자들의 상처를 보듬어주기도 한다. 

총 7권이 만들어졌는데 5권 말미부터 괴담을 듣는 화자가 시집을 가면서 이야기를 듣는 장소인

주머니 가게 둘째 아들로 교체되어 이어지고 있다. 이 시리즈는 미미 여사에게도 평생 숙제로 

남아 있을 예정인데 목표는 백가지 이야기지만 이제 34화를 채웠다. 이번 책처럼 분량을 줄일 

수 있다면 온 길보다 쉽게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몇몇 편들은 하나의 책으로 발간이 가능할

정도로 길다). 

 

 이번 이야기들은 도미지로가 들은 이야기들 중에 가장 울림이 크다. 예전 청자에게 익숙해져 

있다 보니 성별, 사회적 위치, 성격 등의 변화로 인한 이야기의 전개가 낯설기만 했다. 이제 

새로운 청자에게 적응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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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영혼 통행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e********0 | 2022.09.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미야베 미유키의 영혼 통행증. 한 언론에서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라이프워크라고 했다는 미시마야 시리즈 중 한권. 흑백, 안주, 피리술사 등등 으로 이어지는 괴담 시리즈. 각 이야기가 길지 않아서 읽기에는 미시마야 시리즈가 더 좋은 듯 하다. 100개의 이야기까지 가야하는데 백가지 이야기까지는 아직 멀고 멀었다. 그래도 계속 기다려지는 건 역시나 미야베 미유키의 필력과 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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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영혼 통행증. 한 언론에서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라이프워크라고 했다는 미시마야 시리즈 중 한권. 흑백, 안주, 피리술사 등등 으로 이어지는 괴담 시리즈. 각 이야기가 길지 않아서 읽기에는 미시마야 시리즈가 더 좋은 듯 하다. 100개의 이야기까지 가야하는데 백가지 이야기까지는 아직 멀고 멀었다. 그래도 계속 기다려지는 건 역시나 미야베 미유키의 필력과 끝도 없는 새로운 이야기들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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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일곱번째는 얇구나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n***8 | 2022.08.24 | 추천3 | 댓글7 리뷰제목
            지금까지 만난 미시마야 변조괴담에서 이번 일곱번째인 《영혼 통행증》이 가장 얇지 않나 싶다. 뒤에 실린 편집자 글을 보니 다음에 이어지는 이야기와 함께 실으려면 시간도 걸리고 책이 두꺼워져서 나눴다고 한다. 그렇구나. 내가 앞에 책 《눈물점》을 보고 이야기 듣는 사람이 도미지로에서 다른 사람으로 바뀌기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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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만난 미시마야 변조괴담에서 이번 일곱번째인 《영혼 통행증》이 가장 얇지 않나 싶다. 뒤에 실린 편집자 글을 보니 다음에 이어지는 이야기와 함께 실으려면 시간도 걸리고 책이 두꺼워져서 나눴다고 한다. 그렇구나. 내가 앞에 책 《눈물점》을 보고 이야기 듣는 사람이 도미지로에서 다른 사람으로 바뀌기도 할까 했는데 그렇게 된다고 한다. 그런 것도 벌써 정해뒀구나. 미야베 미유키가 이 소설을 끝까지 쓰기를 바란다. 아흔아홉가지 이야기 말이다. 여기 《영혼 통행증》에 실린 세편을 더하면 34화라 한다. 앞으로 65화 남았구나. 이런 거 부담스럽지 않을까. 나는 그래도 작가인 미야베 미유키는 나와 다르게 쓸 이야기가 떠오르고 자료를 찾겠다.

 

 스물두살인 도미지로는 에도 간다 미시마초에 있는 주머니 가게 미시마야 둘째 아들이다. 열다섯살에 목면 도매상에 고용살이를 갔다가 얼마전에 다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미시마야에서는 흑백방에서 괴담을 듣는다. 사촌 동생 오치카가 괴담을 들었는데 결혼하고 이제 도미지로가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지난번에도 이 말 했구나. 이 책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 테니 또 말해도 괜찮겠지. 《눈물점》에서 도미지로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도미지로는 그림을 그려도 괜찮을 것 같은데 도미지로가 그런 마음을 먹을지, 어떨지. 첫번째 이야기 <화염 큰북>을 듣기 전에 도미지로는 자신한테 그림을 가르쳐준 스승을 만났다. 스승은 도미지로 그림에서 다른 사람한테는 없는 빛을 봤다고 했다. 이 말은 스승이 그림 재료를 사는 곳 사람이 말했다. 그 사람은 또 나올지. 두고봐야 알겠다. <화염 큰북> 첫번째 이야기부터 뭔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영주를 모시는 가신은 자기 목숨도 바쳐야 한다니. 그것보다 많은 사람이 괜찮으려고 한사람을 희생시키는구나. 그것만 보면 안 될지도 모르겠지만.

 

 사람은 없으면 어떻게든 살아가는데 어떤 걸 알면 거기에 기댄다. 우리가 사는 문명 사회도 다르지 않구나. ‘화염 큰북’에서는 힘이 있는 큰북이구나. 큰불이 나도 큰북이 그걸 다 빨아들인다. 그건 큰북 힘이라기보다 오보라케 님이라 하는 생물 손톱에 있는 힘이다. 그런 북이 있다면 어디서든 갖고 싶어할지도 모르겠다. 그 비밀이 다른 번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해야 하는데 간첩이 온다면 그것도 어렵겠다. 그 북을 도둑맞고 다시 찾으려다 찢어져서 그걸 다시 만들었던 때 이야기다. 오보라케 연못 터주한테 힘을 빌려야 했다. 그건 용암속에 사는 정체를 모르는 생물이다. 그 뒤 이야기는 좀 슬프다. 용암속에 사는 생물도 영원히 살지 않고 죽는다. 그 생물을 잇는 게 바로 영주 가신에서 한사람이었다. 거기 사는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동물을 잡아서 피와 고기를 먹는 의식을 치른다. 오보라케가 죽으면 동물 피와 고기를 먹은 사람에서 한사람이 다시 오보라케가 된다. 큰불이 나면 사람이 끄기 힘들겠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끄면 안 되나. 다른 힘을 빌리지 않고. 그동안 희생된 사람은 얼마나 될지. 이야기를 하러 온 무사와 무사 형 이야기가 슬펐다. 이제는 그런 일 없기를 바란다.

 

 두번째 <한결같은 마음>에서는 도미지로가 이야기 할 사람을 만났다. 꼬치경단을 파는 오미요로 나이는 열다섯이다. 이거 보고 또 에도 시대 사람 나이는 지금과 다르구나 했다. 도미지로는 맛있는 걸 좋아하기도 한다. 우연히 꼬치경단 노점을 알게 되고 거기에서 산 꼬치경단을 미시마야에서 일하는 사람한테도 사다 주었다. 여기에서 말한 꼬치경단 맛있을 것 같다. 달면서 조금 짜기도 한. 한국은 경단에 여러 가지 가루를 묻히는데, 일본은 경단을 꼬치에 끼우고 양념을 바르고 굽는다. 도미지로가 경단을 사러 노점에 갔더니 오미요가 보이지 않았다. 뒤로 돌아가니 오미요가 우는 것 같았다. 도미지로가 오미요를 부르자 오미요는 어머니가 죽었다고 하고 이제 편해지겠다고 했다. 오미요 어머니는 정신이 이상해지고 자기 눈을 파내려고 했단다. 오미요는 그런 어머니가 죽어서 슬프면서도 이제 어머니가 편해졌다고 여긴 걸지도. 도미지로는 오미요를 진정시키고 자신은 이상한 이야기를 듣는다고 하고 어머니 장례가 끝나고 말하고 싶으면 자신을 찾아오라고 한다.

 

 흑백방에서 이야기 할 사람은 다른 사람이 소개하는데 오미요는 도미지로가 찾은 거구나. 오미요 어머니 오나쓰와 아버지 이사지 이야기는 슬펐다. 이사지와 오나쓰는 마쓰후지라는 요릿집에서 일했는데, 이사지가 폐병에 걸려서 오나쓰가 이사지와 혼례를 올리고 돌보았다. 가게 여주인이 있을 때는 괜찮았는데, 여주인이 죽고 후처가 들어오고 오나쓰는 몸까지 팔아야 했다. 오나쓰는 남편 이사지를 돌보아야 한다 생각하고 일했다. 그러다 아이를 갖고 낳았는데 아들 얼굴이 이사지와 닮았다. 둘째 셋째도 그랬는데 넷째인 딸 오미요는 이사지를 닮지 않았다. 마쓰후지에서 오나쓰를 찾는 사람도 없고 이사지는 죽는다. 갈 곳이 없는 오나쓰와 아이들을 예전에 요릿집에서 일하던 오산이 거두어주었다. 아이들은 차례차례 일을 하고 오나쓰도 오산을 도와 일했다. 어느 날 어떤 사람이 오나쓰를 찾아오고 오나쓰가 낳은 아이에 자기 아이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남자는 아이들 얼굴이 다 다르다고도 했다. 지금까지 오나쓰는 아들 셋이 이사지를 닮았다고 여겼는데 실제는 아니었나 보다. 그 뒤 세 아이 얼굴이 바뀌었다. 그런 일도 있다니. 오나쓰는 힘들게 일하면서 아이는 이사지 아이기를 바랐나 보다. 이런 말을 한 오미요를 도미지로는 그 뒤 만나지 못했다.

 

 자신만 간직한 이야기는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한테 하는 게 나을까. 아는 사람한테 하면 그 이야기를 한 사람뿐 아니라 그 말을 들은 사람 다 어색해질지도. 늘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세번째 이야기 <영혼 통행증>에 얽힌 이야기도 괜찮았다. 나이가 많이 든 사람이 이야기를 하러 왔다. 도미지로는 깃토미를 보고 자신도 그렇게 나이 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깃토미 집안은 여관을 했는데 하루는 별난 손님이 왔다. 다른 손님이 하나도 없고 그 손님만이 머물렀다. 그 손님은 별난 통행증을 가지고 있었다. 그 손님은 영혼을 가고 싶은 곳 고향으로 데려다 주는 뱃사람이었다. 어쩌다 깃토미와 새어머니인 오타케는 손님이 봉인해둔 게 풀린 여자 귀신을 보게 된다. 오타케는 그 이야기에 깊이 상관하지 않지만, 깃토미는 영혼 미나모와 손님한테 도움을 준다. 그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어서겠지. 깃토미는 억울하게 죽은 미나모를 대신해 복수한다. 영혼이 사람한테 해를 끼치면 성불하지 못하고 그 영혼이 안 좋아지면 뱃사람도 힘들다. 깃토미와 미나모는 비슷한 처지였구나. 새어머니와 함께 산 게. 새어머니가 좋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얼마 없을까. 미나모 새어머니는 미나모가 남편 재산을 받을 걸 생각하고 나쁜 짓을 꾸민다. 사람이 욕심을 내면 안 될 텐데. 돈은 죽으면 아무 소용없는데. 사람이 살았을 때 그걸 알면 좋지만, 어리석어서 그러지 못하는구나.

 

 여기에서는 좋은 일로 여기는데 난 정말 그게 좋은 일인지 잘 모르겠다. 오치카가 아이를 가졌단다. 다음엔 오치카가 엄마가 된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 오치카가 즐겁게 살면 좋은 거겠지. 예전에 약혼자가 죽어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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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영혼통행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연*지 | 2022.07.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영혼통행증   미야베미유키   미시마야 주머니 가게 이야기...는 언제나 설레고 호기심이랄까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가 크다. 이야기를 듣고 버리는 ‘흑백’의 방에 이야기를 듣는 청자가 전 편부터 바뀌어 버렸다. 사연 많은 아름답고 처연한 오치카가 시집을 갔고 몸이 안 좋아 돌아온 차남 도미지로가 청자가 되어서인지 이야기가 저번부터 뭔가 조금은 밝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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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통행증

 

미야베미유키

 

미시마야 주머니 가게 이야기...는 언제나 설레고 호기심이랄까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가 크다. 이야기를 듣고 버리는 흑백의 방에 이야기를 듣는 청자가 전 편부터 바뀌어 버렸다. 사연 많은 아름답고 처연한 오치카가 시집을 갔고 몸이 안 좋아 돌아온 차남 도미지로가 청자가 되어서인지 이야기가 저번부터 뭔가 조금은 밝아진 느낌이고 .... 그림을 그리는 도미지로의 방식도 참 마음에 든다.

 

이번에도 참 흥미롭게 읽었다.

화염 큰 북’..... 에도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소방이야기인데, 무사가 등장하는 이야기 속 괴물... 이렇게 슬픈 이야기라니... 장편으로 나와도 될 이야기 같다.

한결같은 마음’...경단 노점상 오미요 집안의 슬픈 이야기.... 외로웠고 사연이 많은 그들 부모의 이야기...요릿집 마쓰후지의 점원이었던 이사지와 오나쓰는 아름다운 커플이었다. 그들이 결혼하고 얼마되지 않아 비극이 와서 이사지는 폐병에 걸렸고 아름답던 오나쓰는 몸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게 되었다. 그리하여 태어난 4명의 아이들... 그 중 막내 오미요가 들려주는 부모님 이야기.. 슬픈 사랑이다.

표제작인 영혼 통행증’...이야기 전 날아든 경사... 오치카의 임신!

그리고.... 멋스러운 할아버지 깃토미의 젊은 시절 집안에서 운영하던 낡은 여관 가메야에 독특한 손님이 찾아든다. 독특한 통해증을 제시하던 기이한 손님이 오고부터 귀신이 보이고... 마치 그 시기는 우란분(죽은 사람이 돌아온다는 날)...죽은 사람의 혼이 모여든다는 영혼 마을에서 뱃사공의 역할을 한다는 그와 함께 온 귀신의 사연.. 그리고 그것을 슬기롭게 대처한 깃토미의 이야기.... 뭔가 통쾌하다고 할까...

 

3편의 이야기가 다 알차고 재미있었다.

99편의 이야기를 계획하는 이 시리즈는 현재까지 34편의 이야기가 나왔고 바로 8편이 세트처럼 나온다니... 정말 기대가 크다.

 

막판 께림칙한 상인이야기가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이야기들도 슬기롭게 잘 해나갈 도미지로를 응원하고 싶다. 오치카도 순산하길...무엇보다 작가님이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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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영혼통행증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蚩***5 | 2022.07.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개인적으로 간만에 읽는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대극이다. 이 작품은 총3편의 단편집으로 구성이 되어있어 아마 빨리 읽는 분들이라면 몇시간만에 완독할것 같다. 처음 시작하는 소방수 청년의 이야기는 괴담으로서 괜찮았던것 같다. 특히 그 당시의 일본에서는 (지금도 그렇지만) 목조건축물이 많아 화재가 대형사고 였는데 그 당시의 소방서와 소방수들의 역할 소화(消火)의 방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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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간만에 읽는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대극이다. 이 작품은 총3편의 단편집으로 구성이 되어있어 아마 빨리 읽는 분들이라면 몇시간만에 완독할것 같다.

처음 시작하는 소방수 청년의 이야기는 괴담으로서 괜찮았던것 같다. 특히 그 당시의 일본에서는 (지금도 그렇지만) 목조건축물이 많아 화재가 대형사고 였는데 그 당시의 소방서와 소방수들의 역할 소화(消火)의 방법도 (진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간접적으로 알면서 어떻게 보면 에도시대의 생활상의 한면을 볼수있어 나름 재미있게 읽은 단편이었다. 또한 일본내에선 화재나 자연재해 등과 관련된 민담,설화,괴담등이 많다고 하니 좋은 주제선정 이었다고 본다. 허나 개인적으로 봤을때 2편 한결같은 마음 作 에서는 어린 여자아이의 일생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게 되는데 그 과정중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말을 할때 마주치게 되는 주제- 창녀를 꺼내기 때문에 사실 이런부분은 좀... 항상 이런류의 일본소설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좀 어둡고 비참하다는 마음이 든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도 물론 기생이 몸을 파는 경우야 있을수도 있었겠지만 일본 처럼 요시와라 같은 대놓고 큰 규모의 유곽 거리가 형성되어 있짆않은걸로 알고 있기에 이런 면이 좀 껄끄럽고 일본 문화가 우리와 절대적으로 다른 부분이라는 생각도 든다. 솔직히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앞서 언급한 부분을 볼때 자연스럽게 요시와라 같은 일본의 어두운 성문화가 연상되었다. 그리고 마치 그런 일들이 비참하지만 있을수 있는 또 한편으론 작중에서 등장인물들을 통해 그리 부끄럽지도 않는것 처럼 그려진다는 인상도 지울수 없었다. 이런건 확실히 이해하기, 받아들이기 좀 어려운것이 사실이다. 이 두편의 단편작을 읽고 마지막 이책의 제목인 영혼통행증을 읽으니 오히려 간판보다 조연작들이 더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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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영혼통행증] 기다리며 읽는 미시마야 시리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키* | 2022.03.0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미야베 미유키의 미시마야 시리즈 최신간이다. 나는 미야베 미유키의 현대물을 읽으면서 일본 미스터리 소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최근에는 미야베 미유키의 현대물보다 시대물을 더 열심히 읽고 있다. 그야 미야베 미유키가 현대물보다 시대물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독자로서도 현대물을 읽을 때보다 시대물을 읽을 때 훨씬 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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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미시마야 시리즈 최신간이다. 나는 미야베 미유키의 현대물을 읽으면서 일본 미스터리 소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최근에는 미야베 미유키의 현대물보다 시대물을 더 열심히 읽고 있다. 그야 미야베 미유키가 현대물보다 시대물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독자로서도 현대물을 읽을 때보다 시대물을 읽을 때 훨씬 더 마음이 편하고 만족도가 높다. 시간적으로 지금이 아닌 옛날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놓이고, (현대물과 달리) 시대물은 권선징악, 인과응보 식으로 만족할 만한 결말을 맺을 때가 많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영혼 통행증>에는 <화염 큰북>, <한결같은 마음>, <영혼 통행증> 이렇게 세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여러 편의 글이 실려 있을 경우 어떤 글은 만족스러워도 어떤 글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영혼 통행증>의 경우에는 세 편 모두 재미가 있었다. 세 편 모두 이야기의 중심에는 가족이 있고, 각각의 가족은 모두 남들에게 말하기 힘든 사연을 안고 있다. 또한 세 편 모두 이야기의 중심에는 여성이 있는데, 외모가 아름다운 여성은 아름답다는 이유로 고생하고, 외모가 아름답지 않은 여성은 아름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고생한다는 점에서 (여자는 예뻐도 고생, 안 예뻐도 고생...)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시리즈적으로는 도미지로 이전에 흑백의 방을 찾아온 손님으로부터 괴담 이야기를 듣는 역할을 했던 오치카에게 경사스러운 일이 생긴다. 그 소식을 들은 도미지로는 크게 기뻐하며 자신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도미지로도 나름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은데... (환갑을 넘기고도 열심히 집필 중이신 미야베 미유키 작가님의 눈에는 게으르게 보이려나) 흑백의 방의 주인이 앞으로 몇 번 더 바뀔 예정이라고 하는데, 오치카도 도미지로도 마음에 쏙 드는 캐릭터들이라서 떠나보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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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은 헤아리기 어렵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푸**늘 | 2022.01.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옛날 이야기를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도미치로가 느꼈듯 전부 과거의 일이니까,지금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과 달라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옛 이야기 달인이신 미미여사가 세가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불이 잘 일어나는 마을에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산의 터주, 화신을 그린 "화염 큰북"과 먹고사는 게 뭔지라는 생각을 주는 "한결같은 마음",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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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를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도미치로가 느꼈듯 전부 과거의 일이니까,지금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과 달라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옛 이야기 달인이신 미미여사가 세가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불이 잘 일어나는 마을에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산의 터주, 화신을 그린 "화염 큰북"과 먹고사는 게 뭔지라는 생각을 주는 "한결같은 마음",그리고 가장 기이한 이야기 "영혼 통행증"인데요. 지금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과 달라보이지만 인간사는 시대를 넘어도 같은 부분이 당연히 있기에 씁쓸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귀신이 될수 밖에 없는 사연을 읽어봐도 말이죠.

 

"죽은 사람도 산 사람도 그렇게 쉽게 서로를 잊지는 않지만, 결코 잊지 못하는 것도 아니라는 거예요."-237

미미여사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건 사람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산 사람을 귀신으로 만든 적의는 어디에서 오는건지, 오치카의 임신 소식에 하녀들까지 밥을 태울 정도로  넘치는 기쁨은 그렇담 어디에서 오는 걸까 하는데 다 그 마음이란 것에서 오니 말이죠. 기절까지 한 도미치로는 일어나자마자 임산부를 위한 음식이라며 "수박"은 어디갔는지를 찾는데요. 이런 애정속에서도  다음에 생길 일을  걱정하는 것이나  아픈 남편을 위해 하기 싫은 일을 선택했고  어쩌면 그건 더 큰 사랑일텐데도 아픔으로만 남은 오미요의 가족들 이야기도 마음이 들어있기에 우리를 안타깝게도 그리고 남은 이들을 다독거려주고 싶게 만들기도 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헤아리기 어렵다. 사람의 생각은 변하기 쉽다. 혼이 되어도 사람은 약하다.-266

도미치로가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서인지 오치카때와는 달리 으스스한 이야기도 자리를 잡아가는 거 같은데요.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었다'는 한으로 귀신이 되었음에도 자신을 데려가는 인간을 걱정하는 미나모와 얼마나 지독한  악행을 저지르고 산 건지 동네 사람들이 귀신보다 더 무서워한다는 그녀의 계모를 보면서 역시나 인간이 가야할 길을 상상만으로도 알 수 있게 되는데요.

 

다시 나타나 은근히 오치카의 소식을 물으며 악담을 던지는 남자의 오싹함에도 별일 없으리라 믿게 되는 건 약한 인간들이지만 그들이 모여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생기면 그 어떤 것도 해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일겁니다. 그래서 오해가 묵어 상처가 되었을 그 원한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인간의 마음이란 담기에 따라 얼마나 따뜻한지, 그 반면에 어찌나 차가운지도 잘 나타내주기에   미미여사의 이야기는  들어도 들어도 또 듣고싶은 옛날 이야기가 되는 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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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외국소설-영혼 통행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책****벤 | 2022.01.22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살면서 기이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이 내적 갈등을 종종 느끼기는 할 것 같다. 오죽하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이야기까지 생겨나왔을까. 무서웠어도 끔찍했어도 더할 나위없이 기가 막혔어도 이런 일을 겪었다네 하면서 누군가에게, 단 한 사람에게라도 말해 주고 싶은 마음, 이 이야기를 이렇게라도 해야만 내가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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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기이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이 내적 갈등을 종종 느끼기는 할 것 같다. 오죽하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이야기까지 생겨나왔을까. 무서웠어도 끔찍했어도 더할 나위없이 기가 막혔어도 이런 일을 겪었다네 하면서 누군가에게, 단 한 사람에게라도 말해 주고 싶은 마음, 이 이야기를 이렇게라도 해야만 내가 살 것 같다는 그런 갈망. 그런 일 따위 아예 없이 살아왔다면 괜찮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겪고 만 뒤라면, 할 수만 있다면 터놓고 싶으리라. 이 책 속 이야기꾼들처럼. 

 

서문에 나온 말이 인상적이다. '사람은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거짓도 진실도, 좋은 일도 나쁜 일도.(10쪽)' 언뜻 쉬워 보이고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이 일이 경우에 따라서는 제 목숨을 내놓아야만 하는 일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제 목숨만이 아니다. 남의 목숨을 흔들기도 하고 때로는 빼앗기도 한다는 것을 안다.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이토록 위험한 일이 될 줄이야. 그래서 이야기의 힘이 더 중요해지고 더 매혹적으로 느껴지는 것일 테지만.  

 

세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듣는 이는 젊은 남자인 도미지로. 앞서 이야기를 듣는 역할을 맡았던 사촌 누이가 시집을 간 뒤 이 역할을 물려 받았다. 이런 역할도 서로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인지, 또는 요즘 세상에도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나 자리가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작가가 펼쳐 보이는 배경만큼은 근사하다. 어쩌면 개인 상담의 한 모형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에도 시대를 시간적 배경으로 삼고 지금과 거리를 둔 게 읽는 맛을 더 높이는 데에 도움을 준 것도 같다. 그런 일이 있었거나 말았거나 엣날에는 그랬나 보다 하는 식으로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아무래도 기이하고 무서운 이야기들이니까. 

 

이 작가의 글을 통해 일본인이 갖고 있는 정서적 특징을 제법 많이 알게 되었다. 서민들이 사는 모습, 오랜 시간 전해 오는 풍습,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잇는 태도, 영혼에 대한 마음가짐 등등 우리네 그것들과는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특색 있게 보이기도 하는 그런 여러 가지 사항들. 섬나라였고 무인들이 오래 지배했고 감시 체제가 대단했고 화재를 비롯한 재해가 많아서 대처 방법이 발달했고 장사가 활발했고......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아남아야 했고.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 이러하지 않았을까마는. 특히나 서민의 처지에서는.   

 

여전히 재미있고 잘 읽히고 다음 책을 기다리게 된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 시리즈만큼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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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영혼통행증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퍄*푸 | 2021.12.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청자가 교체된 괴담 시리즈도 이제 슬슬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오치카를 더 좋아하지만 도미지로가 청자가 되면서 이야기의 결이 조금씩 달라짐을 느껴서 작가님이 왜 청자를 교체했는지 느끼게 됩니다. 눈물점의 어신화 저택처럼 강렬한 이야기는 없지만 재미있는 권이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충을 위한 희생에 씁슬함이 세번째 이야기는 화자의 활약이 돋보여서 재밌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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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가 교체된 괴담 시리즈도 이제 슬슬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오치카를 더 좋아하지만 도미지로가 청자가 되면서 이야기의 결이 조금씩 달라짐을 느껴서 작가님이 왜 청자를 교체했는지 느끼게 됩니다. 눈물점의 어신화 저택처럼 강렬한 이야기는 없지만 재미있는 권이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충을 위한 희생에 씁슬함이 세번째 이야기는 화자의 활약이 돋보여서 재밌었습니다. 다만 두 이야기다 앞전에서 본 이야기들의 변주 같음이 아쉬워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스토리는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짧지만 한 여인의 기구한 삶과 그녀의 간절한 염원이 이루어낸 주술과도 같은 이야기가 보편적 정서도 자극하면서 슬퍼서 기억에 남습니다. 짧아서 아쉬움을 느끼게 하지만 다음권이 금방 나온다니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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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하고 슬픈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혼 통행증』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나*마 | 2021.11.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기이하고 슬픈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영혼 통행증』   사람은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거짓도 진실도, 좋은 일도 나쁜 일도. (p.10) 에도 시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야베 월드 제 2막. 그 안에서 다시 몇 가지 시리즈로 구분할 수 있다. 이번에 나온 『영혼 통행증』은 미시마야 시리즈다. 미시마야 시리즈를 가장 재미있게 읽고 있다. 미시마야에 있는 '흑백의 방'에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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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하고 슬픈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영혼 통행증』

 

사람은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거짓도 진실도, 좋은 일도 나쁜 일도. (p.10)

에도 시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야베 월드 제 2막. 그 안에서 다시 몇 가지 시리즈로 구분할 수 있다. 이번에 나온 『영혼 통행증』은 미시마야 시리즈다.

미시마야 시리즈를 가장 재미있게 읽고 있다. 미시마야에 있는 '흑백의 방'에 자신이 겪은 기이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러 손님들이 찾아오는 구성이다. 필연적으로 단편집의 구성이 될 수밖에 없어 좋아하게 되었다. 이야기를 들려주러 손님이 오니 그 방에는 '듣는 사람'이 존재하는데, 처음 이 일을 시작했던 오치카가 결혼을 해 떠난 자리에 지금은 미시마야의 차남 도미지로가 있다.

듣는 사람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규칙은 동일하다. 흑백의 방에서 이야기꾼 한 명에 듣는 사람도 한 명, 한 번에 하나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는 결코 흘리지 않는다. "이야기하고 버리고, 듣고 버린다."

 

세 가지 이야기가 있다. 화염 큰 북. 한결같은 마음. 영혼 통행증.

세 편의 이야기 모두 슬픈 사연이 묻어나는 내용이었다.

첫 번째 이야기는 화재를 막아주는 큰북에 얽힌 이야기. 점점 이야기에 몰입하다가, 마지막의 반전에 다가갈수록 예측되는 결말에 마음이 점점 무거워진다. 긴 여운이 남는다.

두 번째 이야기는 기이한 일이 일어나게 된 상황의 속사정이 안타까웠다. 한순간에 인생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 여인이 안타까웠다. 상처만 가득한 피해자만 남고 그녀가 그렇게 되도록 만든 사람들은 삶을 잘 누리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우울해진다.

마지막 이야기 표제작 영혼통행증은 그런 마음을 지닌 독자들을 조금이나마 풀리게 만들어주는 내용이었는지도 모른다. 기이한 모습의 손님이 내민 '복잡한 문양에 붉은 밀랍으로 봉한 한 통의 문서'. 그가 머물기 시작하면서 여관집 아들과 안주인이 귀신의 영향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른다. 여관집 아들은 그 손님과 가까워지면서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되고, 그래서 이 이야기의 결말은 나름의 해피엔딩이다. 그래서 이 책의 표제작이 된 걸까?

 

한편 이번 『영혼 통행증』에서는 지난 '듣는 사람'이었던 오치카의 반가운 소식도 전해지는데, 흑백의 방을 떠났더라도 계속해서 소식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오치카의 이야기는 미시마야 시리즈의 다음 권에서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한다. 더불어 장사를 배우러 간 곳에서 장남 이이치로가 돌아오고 혼담이 진행되면서 도미지로와의 이야기가 생긴다 하니, 기대감을 높여 본다.

후기를 보니 이 '듣는 사람'은 두 명 정도 더 있을 예정이란다. '흑백의 방'에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마음을 갖게 된 오치카처럼,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도미지로도 결국 자신의 인생을 찾아 흑백의 방을 떠날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번 『영혼 통행증』 마지막에 나온 맨발의 기이한 남자와 도미지로의 대화에서, 그에게도 '사촌 누이보다 소중한 것'이 생길 거라는 예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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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리뷰 (2건)

영혼 통행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h******2 | 2022.09.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오랜만에 읽은 미시마야 시리즈 7번째. 이번 책은 좀 얇은 듯 하길래 뭐지? 했더니 미리 당겨서 내느라고 얇은 거라고..ㅎㅎ 지난 번에 읽은 <눈물점>은 무서운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따뜻한 이야기감 많았다. 중간에 오치카의 소식도 있어서 조금 반갑기도 하고!! 1. 화염 큰북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은... 예상되기도 했지만 마음이 조금 아프기도 했다. 자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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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미시마야 시리즈 7번째.
이번 책은 좀 얇은 듯 하길래 뭐지? 했더니 미리 당겨서 내느라고 얇은 거라고..ㅎㅎ

지난 번에 읽은 <눈물점>은 무서운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따뜻한 이야기감 많았다.
중간에 오치카의 소식도 있어서 조금 반갑기도 하고!!

1. 화염 큰북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은... 예상되기도 했지만 마음이 조금 아프기도 했다.
자발적인 희생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남겨진 이들의 슬픔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2. 한결같은 마음
내심.. 도미지로에게 짝이 생겼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ㅎㅎ
이야기 속 주인공이 너무 안타까워서.. 그리고 너무 현실적이기도 해서..
지금이나 그 시대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요즘 쓰여진 이야기니깐ㅋㅋ)

3. 영혼 통행증
책의 표제가 되는 이야기.
스토리가 꽤 길고 어찌보면 허무맹랑하지만 뭔가 옛날 이야기라면 딱 어울리는 이야기였다.
귀신도 따뜻하게 바라보는 주인공들이 좋았고, 그 주변인들도 괜찮았다.
특히 양어머니!! 요즘 말로 멋진 상여자인데.. 투박하지만 따뜻함이 있는 인물이라서
그래서 주인공이 귀신을 보게 된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더라.


딱~ 이 정도의 이야기가 난 좋다.
무서운 이야기보다는 따뜻한 이야기, 두려운 것보다는 호기심이 가득한 이야기.
그게 내가 좋아하는 괴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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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 7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2.06.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현재까지 출간된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 마지막 책이자 일곱 번째 책이다.<흑백ㅡ안주ㅡ피리술사ㅡ삼귀ㅡ금빛 눈의 고양이ㅡ눈물점ㅡ영혼 통행증>'백물어'는 백가지 이야기를 말하는데 마지막 이야기를 하면 괴이한 일이 일어난다 하여 99화만 쓰겠다 하신 작가님.2006년 1월부터 쓰기 시작한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는 이 책으로 34화에 이르렀다.작가님 필생의 역작으로 여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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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출간된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 마지막 책이자 일곱 번째 책이다.

<흑백ㅡ안주ㅡ피리술사ㅡ삼귀ㅡ금빛 눈의 고양이ㅡ눈물점ㅡ영혼 통행증>

'백물어'는 백가지 이야기를 말하는데 마지막 이야기를 하면 괴이한 일이 일어난다 하여 99화만 쓰겠다 하신 작가님.
2006년 1월부터 쓰기 시작한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는 이 책으로 34화에 이르렀다.
작가님 필생의 역작으로 여기신다니 앞으로도 차기작은 계속 될 것이다.

깊은 산속 펄펄 끓는 연못에 사는 터주신으로 인해 불을 잡는 큰북과 터주신의 반전을 그린 _화염 큰북
꼬치 경단을 파는 노점상 소녀의 가슴 아픈 이야기 _한결 같은 마음
때리는 할머니, 구원자 새어머니, 영혼을 안내하는 뱃사람, 한 서린 영혼.._영혼 통행증

이야기려니 하며 읽었지만 어쩌면 이렇게 끝없이 새로운 이야기가 구구절절 쏟아지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어쩌다 미미여사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여러 권 읽었다. 책도 많고 시리즈도 많고 현대물, 시대물 등 장르도 다양해서 더 읽고보고 싶긴 한데 살짝 피로도가 쌓인 느낌이라 조금 숨고르기하고 더 볼지 고민해야겠다.

미미여사님 덕분에 교과서에서는 알 수 없는 에도시대의 생활상과 분위기, 특유의 정서를 느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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