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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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상점

리뷰 총점 8.4 (23건)
분야
소설 > SF/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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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K판타지의 새 장르를 개척하다!
새로운 힐링 판타지 세계로의 초대

어느 날, 그림자가 사람이 되어 찾아왔다!
상처 입은 그림자들이 운명처럼 닿게 되는 곳,
그림자 상점을 찾아 떠나는 마법 같은 이야기

신선한 발상과 무한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문체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힐링 판타지 소설 《그림자 상점》. 소설은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면서 신비롭고 비밀스런 세계로 우리들을 안내한다. 주인공 권여리 앞에 자신을 따라다니던 그림자들이 사람이 되어 나타나면서 이들과 함께 ‘그림자 상점’을 찾아가기 위한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는데……. 이상하고 놀랍고도 신기한 환상의 대모험을 통해 주인공은 내면의 어둠 속에서 조금씩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며 빛을 향해 걸어 나온다. 그리고 이 모험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역시 어느새 ‘그림자’를 통해 자신의 상처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마법 같은 상황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아프고 그늘진 시간을 수선하는
아주 신비롭고 비밀스런
그림자 상점을 찾아서

“오랜만이야.”
어느 날, 주인공 권여리에게 손님이 찾아온다. 그것도 두 명씩이나! 사실 여리는 남들에게 말 못 할 비밀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2년 전까지 그림자가 세 개였다는 것. 어릴 때부터 세 개의 그림자를 가지고 있던 여리는, 학교 옥상 난간에서 두 개의 그림자를 끊어내는 데 성공한다. 비록 하나 남은 그림자는 흐릿해졌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제는 조금 평범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림자가 사람이 되어 찾아올 줄이야!
물론 그림자들이 여리를 찾아온 이유는 있다. 최근 들어 사람이 된 그들이 그림자로 되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들의 주인인 여리와 함께 그림자 상점을 찾아가야만 온전한 사람으로 살 수 있다는데…… 과연 이들은 비밀스럽게 숨겨져 있는 그림자 상점을 찾아갈 수 있을까?


“언제까지 그림자를 숨기며 살아갈 거야?”
오랫동안 감추어둔
마음속의 그림자를 마주하는 여정

여리에게 초, 유나와 함께 그림자 상점을 향해 가는 여정은 자신의 상처와 대면하는 시간이었다. 남들과 다른 모습 때문에 상처받았던 시간으로 되돌아가는 일. 여리로서는 썩 내키지 않는 여행이었을 테다.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고.
사람으로 태어나 상처 한 번 안 받아본 사람이 있을까? 친구, 동료, 부모, 형제 등등. 사람들에게 받은 크고 작은 상처들이 쌓이고 또 쌓이며 마음속에 커다란 멍울이 지지만, 우리는 그 상처들을 돌보기는커녕 모르는 척하곤 한다. 정작 다른 사람의 상처는 신경 쓰면서 말이다.
“언제까지 그림자를 숨기며 살아갈 거야?”
유나가 한 이 말이 여리의 가슴팍을 푹 찌른다. 여리에게 그림자는 상처였다. 매 순간 숨기고 싶었으나 숨겨지지 않는 것. 마침내 벗어났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돌아와서 괴롭히는 것. 유나는 우리에게도 묻고 있다. 언제까지 당신의 그림자를 숨기고 살 거냐고. 이제 숨기지 말고 대면하라고 말이다.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힐링 판타지 소설

상처를 마주했을 때 찾아오는 타격은 꽤 세다. 잊고 있던 기억이 되살아나 또 다른 상처를 만들기도 하니까. 여리가 그림자가 늘어났던 그날의 기억을 되찾고 마음 아파했던 것처럼.
“상처 입은 마음을 알게 되는 건 힘든 일일지도 몰라. 그래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그림자 상점에 가서 여리가 마주한 진실은, 자신의 상처까지도 품을 수 있는 마음이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고, 상처를 입고도 모르는 척하면서 지내기도 부지기수다. 그러나 외면하는 시간만큼 마음속 상처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림자 상점》은 그런 상처를 간직한 채 살고 있는 이 땅의 많은 어른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힐링 판타지 소설이다. 더 이상 자신의 상처를 외면하지 말고 꼭 끌어안아 주라고.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고, 마침내 온전히 자신을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종이책 회원리뷰 (14건)

포토리뷰 [소설] 그림자 상점 (변윤하)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로얄 살***리 | 2022.02.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그림자 상점 (변윤하)   "언제까지 그럼자를 숨기며 살아갈꺼야?" "결정하는 건 오로지 네 몫이야." * * *   상처입은 그림자들..  그리고 상처를 치유해주는 그림자 상점!! 제목에 이끌려 구매하게 된 판타지소설책이다:)   ..................................................   "이젠 정말 지긋지긋해." 귿종안 숨기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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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상점 (변윤하)

 

"언제까지 그럼자를 숨기며 살아갈꺼야?"

"결정하는 건 오로지 네 몫이야."

*

*

*

 

상처입은 그림자들.. 

그리고 상처를 치유해주는 그림자 상점!!

제목에 이끌려 구매하게 된 판타지소설책이다:)

 

..................................................

 

"이젠 정말 지긋지긋해."

귿종안 숨기고 있던 속마음이 입 밖으로 툭 튀어나왔다.

대체 언제까지 이런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걸까.

바늘 상자에 있던 실을 다 써버린 지 오해였다.

더는 그림자를 수선할 수도 없었기에 절망적이였다.

p.11

 

 

"그림자 상점?"

 

속삭이듯 초가 되물었다.

 

"그림자를 수선해주는 곳이야.

듣기로는 빛과 안개로 둘러 싸인 섬에 숨겨져 있대.

상처 입은 그림자들이 운명처럼 닿게 되는 곳.

해와 달의 비밀 안식처이기도 하지."

p.32

 

 

"그곳은 어디에 있어요?"

 

성주가 비밀스럽게 웃었다.

오래 기다려온 말을 들은 것처럼 어쩐지 후련한 얼굴이였다.

 

"너를 들여다보렴."

 

"저를요?"

 

성주가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네 그림자를 되찾으면........아껴주렴."

p.196

 

 

"자신을 들여다 보지 않는 자는 

그곳에 갈 수 없단다."

p.199

*

*

*

 

"상처 입은 마음을 알게 되는 건 힘든 일일지도 몰라.

그래도 잘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믿어."

 

...................................................

 

읽으면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생각나

몰입하면서 술술 읽혔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반전은 없었고, 생각했던 그대로의 내용이였다..=_=;;

 

왜 상처를 받았는지,

왜 나는 그래야만 했는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부정만 하는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알아가고,

더나아갈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메세지를 주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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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그림자상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o*****6 | 2022.01.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그림자상점이라는 제목보다 당신의 상처를 치유해드립니다라는 책표지에 더 맘이 갔어요. 주인공 고등학생 여리, 그리고 그녀의 그림자 3개.네, 그녀는 그림자가 3개에요. 그게 너무 싫어서 끊어낸 그림자도 있구요. 그로인해 모험을 하게 되고배를 타고 멀리 어느 섬에 당도하게 되죠. 그곳에 가면 그림자상점이라는 곳이 있다고해서 막연히 찾아나서요. 또다른 자신의 그림자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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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상점이라는 제목보다 당신의 상처를
치유해드립니다라는 책표지에 더 맘이 갔어요.

주인공 고등학생 여리, 그리고 그녀의 그림자 3개.
네, 그녀는 그림자가 3개에요. 그게 너무 싫어서
끊어낸 그림자도 있구요. 그로인해 모험을 하게 되고
배를 타고 멀리 어느 섬에 당도하게 되죠.

그곳에 가면 그림자상점이라는 곳이 있다고해서
막연히 찾아나서요. 또다른 자신의 그림자들과
함께말이죠.

그림자상점에 가면 그림자를 되찾을 수도 있고,
그림자의 상처도 치유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떠난 여행에서 여리는 단순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깨닫게 되요.

자신과 늘 붙어 있는 그림자. 그림자가 없는 사람은
없죠. 그 그림자가 싫고, 자신이 싫어서 자신에게
수없이 많은 칼날을 휘두르게 되고 자신을 상처입게
해요.

우리 역시 그런 그림자 하나둘쯤은 가지고 있잖아요.
끊어낼래야 끊어낼 수 없는 그런 그림자들요.

막연한 환타지소설로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이 책은
누구에게나 성장소설이 될 수도 있겠다.
누구에게나 치유의 소설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프고 그늘진 시간을 수선하는 아주 신비로운
그림자 상점. 읽는 내내 아팠을 작가와 한마음이
되었고, 차분한 그녀의 문체가 고스란히 마음으로
느껴졌어요.

고마워요. 이런 소설을 써 주셔서요.
덕분에 저도 또 다른 저의 그림자를 바라보고
그 그림자를 토닥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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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내 그림자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지* | 2022.01.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그림자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새까맣고 때로는 선명하고 때로는 흐릿하기도 하며 모양도 변화무쌍한게 신비로우면서도 가끔 무서운 느낌도 준다. 그림자는 사람들의 어두운 면이라 확신하고 죄나 잘못, 부끄러움을 떠올렸다. 묘하게 아귀가 맞았다. 그림자를 숨기고 싶어하는 사람이나 아예 없애버리려 하는 사람들을 보니 합리적인 생각인 것 같았다. 같았다. 그 그림자를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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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새까맣고 때로는 선명하고 때로는 흐릿하기도 하며 모양도 변화무쌍한게 신비로우면서도 가끔 무서운 느낌도 준다.

그림자는 사람들의 어두운 면이라 확신하고 죄나 잘못, 부끄러움을 떠올렸다. 묘하게 아귀가 맞았다. 그림자를 숨기고 싶어하는 사람이나 아예 없애버리려 하는 사람들을 보니 합리적인 생각인 것 같았다.

같았다. 그 그림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알기 전까진. 어째서일까? 내가 그림자에 대해 잘못 생각한 것일까? 다른 것을 의미하는 건가? 다시 고민을 하려던 찰나 깨달았다. 나도 내 그림자를 좋아한다. 부정적인면인 것을 알면서도 오히려 더 끌어당긴다.

한때는 나도 그림자를 떼어내고 싶었고, 그 마음으로 인해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지금은 내 그림자를 마주하고, 그림자와 대화하며 그로부터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그때의 난 어떻게 해서 내 그림자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을까? 그 방법을 알게 된다면,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도 그걸 이뤄줄 수 있을까?

잊지 못할 기억과 함께 한 이야기.

?? 메모
? 한결 따스해진 바람은, 내일을 향해 피어나는 푸른 풀꽃의 향기처럼 싱그러웠다. 잔잔하던 내 마음에 작은 파동이 일었다. 그래, 가보는 거야. 죽음도 두렵지 않던 시간이 있었는데... 그깟 여행쯤이야.

?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예상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이제는 도망치고 싶지 않았다.

? “이곳에 오는 인간은 별로 없어. 평생 그림자 때문에 괴로워 하거나 그림자 없는 삶에 만족하면서 살지.”

?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이 글을 바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그림자 상점에 가서 자신의 그림자들을 마주하기를.

[이 글은 @nexusbooks 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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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판타지) 그림자 상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j*****4 | 2022.01.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벌써 2022년이 됐다. 올해의 첫번째 책은 청소년 문학인데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어 구미가 당겼다. 반짝이는 드레스를 입은 그림자 상점 주인인 듯한 사람이 바늘과 실을 들고 무언가를 수선할 것 같은 자세를 취한 표지로 알 수 있듯이 그림자 상점은 그림자를 팔기도 하고 수선이 필요한 그림자를 꿰매어 주기도 하는 곳이다. 다친 채 찾아온 그림자들에게 번쩍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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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2년이 됐다. 올해의 첫번째 책은 청소년 문학인데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어 구미가 당겼다. 반짝이는 드레스를 입은 그림자 상점 주인인 듯한 사람이 바늘과 실을 들고 무언가를 수선할 것 같은 자세를 취한 표지로 알 수 있듯이 그림자 상점은 그림자를 팔기도 하고 수선이 필요한 그림자를 꿰매어 주기도 하는 곳이다. 다친 채 찾아온 그림자들에게 번쩍이는 특수 실로 공들여 촘촘하게 꿰매어 주면 그들은 주인에게 돌아가 전보다 더 단단해진 채 내일을 맞이한다.

 

내가 청소년 문학을 좋아하는 건 대개 성장 키워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벌써 서른이 되었지만 어릴 때 상상한 것과 달리 서른은 그다지 어른스러운 나이가 아닌 것 같다. 그러므로 항상 성장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 단점이 있다면 10대인 주인공과 나의 고민이 카테고리만 다를 뿐 크게 변화한 건 없는 것 같아서 씁쓸할 때가 있다는 정도? 역시 어른이라는 명찰은 달고 싶다고 아무나 달 수 있는게 아닌 것이다.

 

 


 

그림자를 주제로 다룬 책이라서인지 삽화 또한 특이했다. 주인공 여리는 남들과 다른 그림자를 가지고 있다. 남들은 다 하나만 가진 그림자를 여리는 혼자 셋이나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늘로만 골라 다니고, 누군가 자신이 남과 다른 그림자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아챌까 전전긍긍한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이 여리를 소극적으로 만들었다. 여리는 점점 스스로의 안으로 파묻힌다. 자신을 이상하게 보고 피하는 사람들에게 지치고,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여리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다. 그리고 그 곳에서 처음으로 해우를 만난다.

 

그리고 여리에게 일어난 '어떤 일' 때문에 여리는 다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여리는 온 평생을 자신의 그림자를 미워하고 거부하느라 바쳤는데 그로 인해 생긴 변화를 애써 모른 척하고 살아 왔다. 집에서 멀리 떠나온 다음에야 여리는 상처 투성이의 그림자와 마주한다. 그리고 그 그림자, 즉 상처를 오롯이 끌어안고서야 불안에게 목전까지 쫓겨오던 삶을 긍정하게 된다. 우리도 저마다 그림자를 가졌다. 그 그림자에 상처가 많을 수도 있고, 흐릿하다못해 투명한 색을 띨 수도 있다. 내 그림자는 어떤 형태일까 생각해 봤다. 대충 덮어놓고 살아서 잘 모르겠는데, 올해 목표는 내 그림자를 마주하는 것으로 해 보아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책을 덮고 난 뒤에도 여운이 남았다. 여리가 어떻게 변했는지, 해우는 물론 다른 캐릭터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등이 궁금했다. 분명 잘 지낼 것이라는 믿음을 품어 본다.

 

 

 

 

 

 

 

 

 

 

 

 

본 포스팅은 카페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판타지 #성장소설 #그림자상점 #변윤하 #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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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그림자 상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서*촌 | 2022.01.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변윤하」 1992년 여름 생, 책을 출판한 2020년 딱 서른의 젊은 나이다. MZ세대라고 불리는 요즘의 젊은 작가들의 책은 솔직하고 담백하다. 줄임말의 영향인지 아니면 유행은 도는 것인지는 몰라도, 담백하고 간결한 문체는 내가 선호하는 글쓰기의 방식이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과(순수미술) 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차 적인 직업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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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하1992년 여름 생, 책을 출판한 2020년 딱 서른의 젊은 나이다. MZ세대라고 불리는 요즘의 젊은 작가들의 책은 솔직하고 담백하다. 줄임말의 영향인지 아니면 유행은 도는 것인지는 몰라도, 담백하고 간결한 문체는 내가 선호하는 글쓰기의 방식이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과(순수미술) 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차 적인 직업은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것이고, 소중한 것들을 남겨두기 위해 소설을 쓴다고 한다. MZ세대의 본캐·부캐와 너무 잘 어울리는 모습이라 하겠다.

 

 

신선한 발상과 무한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문체를 특징으로 하는 그림자 상점20세기 인문학적 사고의 대두에서, 21세기 예술적 사고가 대세임을 증명하듯 언어적 제한을 뛰어넘는다. 우리의 언어에는 사고에 대한 제약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인터뷰를 살펴보았는데, 그림과 글을 표현하는 것이 나에게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보이는 듯하다. “특별히 그림자라는 소재로 소설을 쓰신 이유가 있나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그림자는 언제나 제게 꼭 붙어 있잖아요. 평소에 의식하지 않지만, 제게서 떨어질 수 없는 존재라는 점에서 흥미를 느꼈어요.” 저자의 이 답에 나는 첨언을 하고 싶었다. 미술가이기에 그림자를 쉽게 인식할 수 있다고 말이다. 사람은 눈높이만큼 보이고, 시선이 향하는 쪽으로만 보인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에게 빛과 그림자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림자는 망치를 드는 목수만큼, 작가에게는 아주 익숙한 소재일 것이다.

 

이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주인공으로 누구를 추천하시겠어요?”, “주인공 여리에게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배우는 김소현이에요 .”배우 김소현은 리틀 손예진이 불릴 만큼 이쁘고, ‘귀신아 싸우자’, ‘도깨비에게서도 짧은 등장에도 강력한 인상을 남긴 예쁘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다. ‘여리의 모습이 그려지는 인터뷰라 하겠다.

 

 

그림자 상점사람에게는 아니 물체에는 그림자가 한 개가 정상이다. 주인공 여리는 남들과 다르게 그림자가 세 개나 되었다. 다른 사람과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은 천재적이거나 따돌림 중 하나를 당하게 되는 법이다. 15살의 나이에 여리는 옥상 난간에서 그림자 두 개를 끊어낸다. 이제 다른 사람들과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이야인사를 건네며, 그림자가 사람이 되어 찾아왔다!!!

 

 

떼어낸 그림자가 여리를 찾아온 이유는 명확하다. 그림자의 원래 주인인 여리와 함께 그림자 상점을 방문하지 않으면, 그들은 다시 그림자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림자들은 온전한 사람의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득 드는 생각은, 여리의 그림자였던 시절 그들은 행복하지 못했을까? 그림자와 사람은 분명 다른 존재인데, 사람만이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는 것일까? 이러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생각나는 우리 민화가 있다. 천년을 살면서도 고작 100년을 살지 못하고, 밤낮 노동해서 밭을 일구어야만 겨우 먹고 살 수 있는 인간이 되려고 애쓰는 구미호를 말이다. 인간의 신체 능력과 수명과 도력을 뛰어넘으면서도 구미호는 왜 그렇게 인간이 되려고 애썼을까 

 

 

과연 여리와 그림자들은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까? 인간만이 만물의 영장이며, 인간만이 세상에서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을까? 그림자 상점에서 이들은 과연 어떠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 새드 엔딩? 해피 엔딩?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떤 결말이 슬프거나 행복한 결말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림자로 돌아가는 것? 그림자가 사람이 되는 것? 얼마 전 영화 강릉에서 작중 건달이 어린 시절 잠시 막노동을 했는데, 30년 막노동을 한 아저씨에게 대단하세요라고 말을 했다가, 귀싸대기를 맞았다고 한다. 현장소장도 건설사 직원도 누구도 함부로 말하지 않는데, 너 따위가 감히 막노동을 30년이나 했다고 함부로 이해한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말이다. 우리는 그림자를 결코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한다고 함부로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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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판타지, 그림자 상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뽀*맘 | 2022.01.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992년에 태어나 School of Visual Art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후 홍익대학교 회화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저자는 국내외 전시를 활발히 하며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럼, 전업 작가가 아닌 저자가 쓴 <그림자 상점>을 보겠습니다.     15살 권여리는 남들과 다릅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여리의 발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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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에 태어나 School of Visual Art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후 홍익대학교 회화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저자는 국내외 전시를 활발히 하며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럼, 전업 작가가 아닌 저자가 쓴 <그림자 상점>을 보겠습니다.

 


 

15살 권여리는 남들과 다릅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여리의 발밑에는 늘 세 개의 그림자가 따라다녔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사람들이 이를 신기해하고 소문이 퍼져나가 지역 신문 기자가 찾아오면서 여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더 의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의 바늘 상자를 꺼내 할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바늘로 그림자의 가장자리를 푹 찔러 한 땀 한 땀 꿰맸습니다. 그렇게 세 개의 그림자가 겨우 한 개로 합쳐졌지만 한두 달이 지나면 실밥이 완전히 터져 다시 세 갈래로 갈라졌고, 그때마다 여리는 그림자를 다시 꿰맸습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바늘이 다 떨어졌고 벽돌의 날카로운 모서리로 발목을 잡고 있던 그림자를 향해 내리꽂고는 단번에 선을 그었습니다. 제발 떨어지라는 외침과 함께요. 그랬더니 거짓말처럼 그림자가 하나씩 떨어져 사라집니다. 이제 남들처럼 하나의 그림자만 남게 된 여리는 남은 그림자도 죽기 전에 풀어주고자 벽돌을 하늘 높이 쳐들었는데, 위험하다는 남자 목소리가 들립니다. 같은 학교 신해우가 여리를 향해 죽고 싶을 때마다 자신도 옥상에 올라온다며 위험하니까 내려오라고 합니다. 그렇게 여리에게 말을 건네며 자신이 아는 진짜 맛있는 떡볶이집을 알려준다며 함께 가자고 하지요. 여리는 옥상에서 내려와 해우와 떡볶이를 먹으러 갑니다.

그림자들을 떠나보낸 지 2년이 지나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지내는 여리는 주말이라 갈 곳이 없어 시내에 나와 아이쇼핑을 즐깁니다. 거리가 한산해 빨리 걸어 기숙사로 돌아가려는 여리를 누군가가 붙잡습니다. 여리 또래로 보이는 단발머리의 여자애가 2년 전 옥상에서 풀어준 그림자라며, 유나라고 합니다. 그리고 함께 고등학교 교문 계단으로 올라가다가 빈 계단에 있는 검은 그림자를 향해 초라고 부르지요. 초도 여리가 풀어준 그림자였습니다. 둘은 여리의 방에 들어와 한 달 전부터 때때로 그림자로 돌아간다며 자신을 치료해달라고 합니다. 여리는 그림자를 사람으로 만드는 방법도, 치료하는 방법도 모르는데 그런 부탁을 듣자 모른다고 거절합니다. 그러자 유나가 그림자 상점에서 그림자를 수선한다며 그곳에 여리와 함께 가자고 합니다. 그곳에선 갈라지지도 않고 희미하지도 않은 그림자를 여리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모든 비용은 유나가 내겠다며 여리와 초는 부산으로 갑니다. 부산에 도착해 호텔에서 하루 잤는데 갑자기 유나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여리의 그림자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초와 여리는 유나를 찾다가 이상하고 허름해 보이는 떡볶이집에 배가 고파 들어갑니다. 갑자기 할아버지가 나타나 그림자가 없는 여리를 향해 그림자 상점에 가냐고 물어봅니다. 자신이 아는 선장에게 섬까지 가도록 부탁해 준다고 합니다. 그림자 상점에 가려면 그 섬을 거쳐야 한다면서요. 초와 여리는 낯선 섬에 도착합니다. 그곳의 사람들은 그림자가 없고, 기억을 잃은 해우를 그곳에서 만납니다.

해우가 일하는 달호텔에 머문 사냥꾼은 여리에게 제안을 합니다. 여리는 사냥꾼을 도와 그림자 상점에 대한 정보를 얻고 해우의 기억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그림자 상점>에서 확인하세요.

그림자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내 그림자를 한번 보았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항상 나와 함께 붙어 있는 나의 그림자, 당연하게 생각해서 신경 쓴 적이 없는데 그런 그림자가 소설 속 여리처럼 남들과 다르게 없거나 많으면 어떨까요. 정말 남들 시선이 무서워 항상 어두운 곳만 다니거나 집 안에서만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세월을 보낸 여리에게 떠나보낸 그림자 두 개가 찾아와 도와달라고 합니다. 이제 남들과 평범하게 살아가는 여리는 그 요청을 무시하지 못하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그림자 상점을 찾아가는 모험은 시작됩니다. 이 모험을 통해 주인공은 내면의 어둠 속에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며 극복하게 됩니다. 함께 읽는 저 역시도 그림자를 통해 나의 상처를 돌아보게 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페이퍼 커팅 아트를 작업하는 작가의 작품이 책에 실려 있어 더욱 몰입감을 주는 <그림자 상점>, 상처 입은 그림자가 모이는 그림자 상점으로 판타지 여행을 떠나보세요.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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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상처받은 당신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 - 그림자 상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레* | 2022.01.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그림자 상점’은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동화같은 소설이다. 이 소설은 겉과 속이 나뉘어 있다. 겉으로는 잃어버린 그림자를 찾아나선 소녀의 모험극을 그리고 있지만, 속으로는 단순한 판타지 모험극이 아니라 방환하는 소녀의 심리와 성장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서 이것이 딱히 복잡하다거나 어려운 계층을 이루며 나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는커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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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상점’은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동화같은 소설이다.


이 소설은 겉과 속이 나뉘어 있다. 겉으로는 잃어버린 그림자를 찾아나선 소녀의 모험극을 그리고 있지만, 속으로는 단순한 판타지 모험극이 아니라 방환하는 소녀의 심리와 성장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서 이것이 딱히 복잡하다거나 어려운 계층을 이루며 나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는커녕 반대로 투명하게 공개되어있는 편이며, 저자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나 이야기 속 그림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비교적 쉽게 알아챌 수 있다.

판타지스런 이야기를 통해 비유적이고 우회적으로 이야기를 하면서도 전하려는바가 무엇인지가 꽤나 노골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은 이 이야기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장점은 비교적 오해의 여지없이 전하려는바가 잘 전달된다는 거다. 소설적인 이야기로 만들기위해 조금 뭉뜽그린면이 있기도 하나 전체적인 방향성은 한번도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메시지가 또렷한 편이다.

반대로 이런 특징은 이야기가 좀 메시지적인 측면에 치우쳐져있다고 느끼게도 한다. 그 안에 어떠한 교훈이나 메시지를 담든 그것을 소설로 풀어내고자 했다면 어쨌든 읽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메시지가 너무 강하다보니 그것이 좀 반감되는 면이 있다.

등장인물들의 생각이나 행동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기에 더 그렇다. 아무리 메시지를 분명히하기위한 장치의 하나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개별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면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됐는지를 설득력있게 보여주어야 했는데 몇몇 부분에서 그게 좀 부족하다. 뚜렷하게 느껴지는 메시지를 전제에 두고 볼 때는 넘어가줄만 하지만 아니라면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다는 말이다. 이게 소설로서의 완성도는 좀 아쉽게 느끼게 한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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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그림자 상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l*****4 | 2022.01.0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우리는 자신의 부끄럽고 약한 모습을 얼마나 보듬어 주고 있을까? <어느 날 그림자가 사람이 되어 찾아왔다!>   그림자 상점이라는 제목이 신선하고 신비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서평에 신청했는데 감사하게 당첨이 되었다. 커버도 내가 좋아하는 네이비에, 그레이색 글씨와 그림으로, 책 띠지도 그레이 감각적인 색상 배합이다.   주인공인 여리에게는 그림자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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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의 부끄럽고 약한 모습을 얼마나 보듬어 주고 있을까?



<어느 날 그림자가 사람이 되어 찾아왔다!>

 

그림자 상점이라는 제목이 신선하고 신비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서평에 신청했는데 감사하게 당첨이 되었다.

커버도 내가 좋아하는 네이비에, 그레이색 글씨와 그림으로, 책 띠지도 그레이 감각적인 색상 배합이다.

 

주인공인 여리에게는 그림자가 3개가 있다.

그림자가 3개라니...

그 그림자들 때문에 점점 움츠러 드는 성격으로 자라온 듯 싶다.

초반부 옥상에서 자살 시도하려는 듯 하는 여리의 모습이 보인다.

아빠도 그렇게 사라졌는데... 아빠가 그렇게 미웠는데 자신도 아빠의 모습을 닮은 모습으로 죽어가려고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을 더욱 미워하게 되는 여리의 모습이다.

 

어느날 자신의 그림자 3개가 있는 것이 신경이 쓰여 2개를 끊어내는 제스처를 취했는데

2개의 그림자가 떨어져 나갔다. 1개의 그림자만 여리에게 붙어있었던 것이다.

3개 있던 그림자가 1개로 되어서 그런지, 남은 1개의 그림자는 남들의 검은 것과는 달리 연한 회색을 띄고 있다.

 

그림자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계속 궁금했다.

떨어져 나간 2개의 그림자는 각자 자신의 인생을 찾아 떠나버린 듯 하다가

2년이 지난 후에 다시 여리에게 돌아왔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돌아온 이유는 사람의 모습으로 잘 살고 있었는데 점점 몸이 그림자처럼 투명하고 검어진다는 것이었다.

원래 몸의 주인인 여리와 함께 "그림자 상점"이라는 곳을 찾아가 각자의 인생을 살 수 있게 해보자...

의기투합하기 위해 찾아온 것.

그래서

그림자 사람(초, 유나)와 여리 셋은 그림자 상점을 찾아 떠난다.

유나가 건네준 보랏빛 차를 마시고 나서 여리는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유나와 여리의 몸에 붙어있던 그림자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제 초와 여리는 유나와 잃어버린 그림자를 찾아나서야 한다.

그림자 상점은 도대체 어디 있는 것일까???

 

많은 모험을 거친 후... 여리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직면한다.

왜 자신에게 그림자가 3개였는지 자아성찰의 시간을 갖게 된다.

그림자는 여리 자신의 내면의 상처였던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자신에게 가혹해던, 그리고 불만족했던 여리에게 그림자들은 아픈 상처와 같은 자신의 내면이었던 것이다.

결국 여리는 자신의 아픈 과거의 상처들을 보듬고 잘났건 못났건 아팠건 자신의 인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우여곡절 끝에 찾아갔던 그림자 상점을 떠나게 된다.


우리는 자신의 부끄럽고 약한 모습을 얼마나 보듬어 주고 있을까?

그림자 상점을 읽고나서 나의 모습을 내면을 지긋이 바라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은 나라는 사실을...

 




#그림자상점 #판타지 #판타지소설 #변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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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그림자 상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소* | 2022.01.0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아프고 그늘진 시간을 수선하는 아주 신비로운 상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세 개의 그림자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 권여리. 여리는 그림자들 때문에 늘 불안하고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세 개의 그림자 중에 두 개를 끊어내는데 성공하지만.. 어느 날 그림자가 사람이 되어 여리 앞에 나타난다. '초'와 '유나' 그림자들과 함께 '그림자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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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그늘진 시간을 수선하는 아주 신비로운 상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세 개의 그림자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 권여리. 여리는 그림자들 때문에 늘 불안하고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세 개의 그림자 중에 두 개를 끊어내는데 성공하지만.. 어느 날 그림자가 사람이 되어 여리 앞에 나타난다. '초'와 '유나' 그림자들과 함께 '그림자 상점'을 찾아 떠나는 모험.. 그 그림자들의 주인인 여리는 함께 그림자 상점을 찾아가야만 온전하게 사람으로 살 수 있다고 한다. 찾아다니는 과정에 유나는 여리의 하나 남은 그림자를 가지고 도망친다. 여리와 초는 유나와 그림자 상점을 찾아 다니는데.. 달 호텔에서 다시 만나게 된 기억을 잃은 해우. (옥상에서 만났던 해우가 왜 갑자기 여기에 있는거지...?) ... 달 호텔에 묵으면서 여리와 초에게 생기는 여러 에피소드.. 그림자 상점에서 만난 여리의 아빠.... 정말 판타지한 소설... 『그림자 상점』

 

여리가 가진 세 개의 그림자는.. 여리가 마주하기 싫을 정도로 아픈 상처였던 것 같다. 여리 자신의 마음.. 여리의 모습.. 특히 그림자 유나가 여리에게 내뱉은 말에 마음이 짠했다..

 

"어차피 너는 그림자를 싫어하는 건 물론이고 네 자신도 좋아하지 않았잖아. 차라리 내가 온전한 사람이 되어 네 그림자를 포용해주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 (p.204) "넌 기억도 못 하잖아. 나한테 어떻게 대했는지. 그렇게 순진무구한 얼굴로 아무것도 모르는 척해도, 이미 나는 상처받았어. 이제 와서 신경 쓰는 척하지 마.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지워버렸으면서." (p.205)

 

여리는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지 않았던 걸까.. 여리의 그림자 시절이었던 유나는 그런 여리에게 서운했던 걸까.. 유나의 마음을 듣는데 나 왜 눈물이... ㅠㅠㅠ 그림자 상점에 도착한 초와 여리.. 여리는 본래 자신의 그림자를 되찾고 초 역시 여리의 그림자로 돌아가게 된다. 나 또 눈물이... ㅠㅠㅠ 유나는 그림자 상점에 남게 되는데.... 열린 결말인건가.. 여리의 다른 그림자 유나, 지금 이 리뷰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해우의 그림자 일 것 같은 잼잼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다.. (나름 스포 자제하는 중... :D)

 

 

달 호텔을 배경이 되는 장면에서는 '인간이 손님'으로 찾아왔다는 점, 그림자를 '꿰맨다'는 설정이.. 어딘가 자꾸만 드라마 '호텔 델루나' 속 에피소드가 연상이 되었던 나뿐인가....;;;

 

세 개의 그림자, 사람이 되는 그림자, 떼고 붙일수 있는 그림자, 그림자 사냥꾼, 그림자 상점... 굉장히 신선한 소재. 흥미진진한 전개.

상처를 가졌지만 외면하지 말고 그 상처도 안아줄 수 있기를... 상처를 가진 이들에게 던지는 위로.. 힐링 판타지 소설 『그림자 소설』 ..

 

아프지만.. 눈물이 나지만.. (나 아프냐..?) 넘 재밌잖아..?!

 

 

 


 

 

■ 책 속의 문장 Pick

 

"그곳은 어디에 있어요?"

성주가 비밀스럽게 웃었다. 오래 기다려온 말을 들은 것처럼 어쩐지 후련한 얼굴이었다.

"너를 들여다보렴."

"저를요?"

성주가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네 그림자를 되찾으면…… 아껴주렴."   (p.195-196)

 

 


 

 

열린 결말을 뒤로하고 <작가의 말> 읽고 눈물이 또르르.. (새해 첫 날부터 독서중 오열.... ㅠㅠ)

 

오랫동안 나 자신을 미워하며 살았다. 타인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워지는 잣대를 스스로에게는 엄격하게 세우면서. 소설을 쓰면서 내 그림자들에게 미안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이 글을 바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그림자 상점에 가서 자신의 그림자들을 마주하기를. 그래서 잃어버린 그림자들과 함께 앉아 따뜻한 수프를 먹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 서로를 포용하고 사랑하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p.229)

 

.... 나 또한 꽤 오래동안 타인을 미워했다.. 그 마음이 이제는 누군가가 아닌 나에게로 옮겨져서는 한없이 나를 질책하고 구석에 몰아놓고 있었다.. 그림자.. 나의 그림자.. 잊지 못하는 어느 날의 내 그림자... 아직도 여전히 어렵게 마주하고 있는 그때의 나의 그림자... 여전히 아프지만 이제는 좀 놓아주고 싶다.. 편안해지라고..

 

상처를 간직한 채 새해를 맞이한 이들에게 추천...!! :D 우리 이제 그만 아프십시다.. :)

 

 

 

#그림자상점 #변윤하 #앤드 #장편소설 #판타지소설 #힐링소설 #힐링판타지 #소설추천 #추천도서 #추천책 #도서추천 #책추천 #도서지원 #리뷰어스클럽 #서평단

 

* 본 서평은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롤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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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그림자 상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콩*탕 | 2021.12.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젠 정말 지긋지긋해 그동안 숨기고 있던 속마음이 입 밖으로 툭 튀어나왔다. 고작 15년 살았을 뿐인데.... 대체 언제까지 이런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걸까. 바늘 상자에 있던 실을 다 써버린 지 오래였다. 더는 그림자를 수선할 수도 없었기에 절망적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나 스스로 힘들어 하던 나의 모습’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주인공이 끊어버리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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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 지긋지긋해

그동안 숨기고 있던 속마음이 입 밖으로 툭 튀어나왔다. 고작 15년 살았을 뿐인데.... 대체 언제까지 이런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걸까. 바늘 상자에 있던 실을 다 써버린 지 오래였다. 더는 그림자를 수선할 수도 없었기에 절망적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나 스스로 힘들어 하던 나의 모습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주인공이 끊어버리고 싶었던 그림자 같이 나를 초라하게 하고, 남들에게 이상하게 보이게 하거나, 나 스스로를 자신없게 만드는 것 말이다. 물론 나에게 3개의 그림자가 있다면 지금의 이런 단점 정도가 아니라 정말 숨이 막혔을 것 같지만 세상에는 보이는 것보다 더 힘든 것들도 많으니 경중을 따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여리에게는 그림자가 3개다. 아빠도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 여리가 선택한 건 죽음이었다. 여리에게 있는 그림자 3개는 삶을 정말 힘들고 지치게 만드는 치명적인 약점 같은 거다. 정말 죽고 싶었던 건지 그냥 흉내만 내고 싶었던 건지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옥상에서 죽음을 생각할 때 열이는 두 개의 그림자를 끊어낼 수 있었다. 그림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여리가 마지막 그림자를 떼어내려고 했을 때 열이의 이름을 부르고, 함께 해준 것은 해우였다. 그래서 여리는 죽지 않고 버텼고, 2년이 지난 어느날 다시 돌아온 그림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사람이 되어 여리에게 돌아온 그림자 유나와 초는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여리에게 그림자 상점에 주인과 함께 가야한다고 했다. 과연 여리는 그림자 상점에서 죽어가는 그림자를 다시 살릴 수 있을까? 하나 있는 여리의 그림자도 역시 희미해져 가고 있었으니 여리는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그림자 상점을 찾아가는 길은 어렵고 험난했다. 유나는 초와 여리를 잠들게 하고 여리의 마지막 그림자를 훔쳐서 어디론가 떠났다. 둘은 헤매다가 우연히 찾은 길목분식에서 할아버지를 만났고, 할아버지는 그림자 상점에 줄 상자의 전달을 부탁했다. 그리고 어떤 섬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섬에 사는 사람들은 그림자가 없었다. 섬에서 다시 만난 기억을 잃은 해우와, 섬에 있는 호텔의 여사장. 그들과 다시 얽히면서 여리는 그림자 상점에 가는 길을 조금씩 찾아가게 된다. 중간에 호텔 주방에서 일을 하면서 호텔비를 갚으려고 한참이나 머물게 되는 일도 생기고, 사냥꾼을 만나 계약도 하게 된다. 사냥꾼이 그림자를 잡아서 피 흘리게 만드는 것을 본 여리는 그림자를 가지고 도망을 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결국 그림자 상점을 찾게 된다.

 

여행 중간에 여리는 다른 이들의 그림자와 만나게 되는데 신기한 것은 그림자가 원래의 인간과 많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금방까지 함께 했던 호텔의 여사장의 그림자나, 주방장의 그림자도 그랬다. 나의 그림자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어떤 점이 나와 닮고, 어떤 부분은 나와 완전히 다를까?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나 자신에 대한 부분 중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바꾸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 나의 그림자는 내가 힘들어하는 그런 부분들을 다 가지고 있을까?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점만 가지고 있지는 않더라도 부끄러운 것은 없으면 좋겠다.

 

결국 여리가 그림자 상점으로 가는 길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거울 속의 나를 들여다볼 때 그림자 상점으로 갈 수 있는 계단이 나왔다. 그렇게 찾은 그림자 상점의 주인은 아빠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고, 거기서 자신에게서 그림자를 훔쳐간 다른 그림자 유나도 다시 만나게 된다. 유나에게는 다른 그림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문득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쳤다. 내가 창피해하는 나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것과 비슷한 의미일까? 그렇다면 나는 어떤 그림자, 어떤 다른 모습의 나를 선택하고 싶어질까 

 

그냥 책 속의 여리처럼 나도 어쩌면 나 스스로를 선택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초는 여리의 그림자로 다시 돌아오고 싶어 했지만 유나는 결국 거기 남아있는 것을 선택했다. 어쩌면 주인공처럼 나도 어느 부분의 나는 매일 매일 조금씩 잃어버리면서 사는지도 모르겠다. 그게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우리의 선택은 늘 반복되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마지막에 작가가 글을 쓰는 소설가가 되는 것이 참 힘들었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문득 공감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동화를 쓰기 위해 공부하고 있지만 나에게는 확실히 재능이 부족하다. 알고 있는데 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은 더 어려웠다. 어쩌면 너무나 많은 순간 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고 부족한 나를 아프게 찌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버리지도 못하고, 안고 가지도 못하는 많은 순간을 나는 또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문득 그림자 상점에 가서 나도 내 그림자를 다시 수선하고 오고 싶어진다. 그러면 조금 더 자신있어지지 않을까? 나의 삶에 대해서도,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말이다.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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