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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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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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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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매체가 선정한 2021년 올해의 책!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 최종 후보작!
유독 작가들로부터 사랑받은, 작가들의 영감을 불러일으킨 책!
최재천, 강양구, 이원영, 은유, 정세랑, 하미나, 김겨울, 서미란, 엄지혜, 위다혜, 김경영 추천!

적자생존은 틀렸다.
진화의 승자는 최적자가 아니라 다정한 자였다.

다정함을 무기로 삼아 번성해온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와 미래
분노와 혐오의 시대를 넘어 희망의 가능성을 모색하다!


늑대는 멸종 위기에 처했는데,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개는 어떻게 개체 수를 늘려나갈 수 있었을까? 사나운 침팬지보다 다정한 보노보가 더 성공적으로 번식할 수 있던 이유는? 신체적으로 우월한 네안데르탈인이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가 끝까지 생존한 까닭은? ‘21세기 다윈의 계승자’인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는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답을 내놓는다. 이들은 ‘신체적으로 가장 강한 최적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통념에 반기를 들며 최후의 생존자는 친화력이 좋은 다정한 자였다고 말하는 한편, 친화력의 이면에 있는 외집단을 향한 혐오와 비인간화 경향도 포착한다. 이들이 제시하는 해결책 또한 교류와 협력이 기반이 된 친화력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적자생존’은 사실 다윈이 고안한 표현이 아니다. 다윈은 생존투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적자가 되어야만 하는 게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오히려 다윈 이후의 생물학자들이 자연을 “피도 눈물도 없는 삭막한 곳”으로 묘사해왔던 것이다. 헤어와 우즈는 적자생존을 일컫는 ‘Survival of the Fittest’를 변형한 ‘Survival of the Friendliest’를 책의 원제로 삼고, ‘최적자’가 아니라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고 말한다. 그들이 말하는 생존의 필수 요소는 ‘친화력’으로, 이는 나와 다른 상대방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특히 우리 종, 호모 사피엔스에게서 가장 잘 드러난다. 우리 종은 “지구에서 가장 정교한 방식으로 타인과 협력하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타인과 마음으로 소통함으로써, 우리 종은 감정반응을 조절하고 자기통제력을 갖추며 생존에 유리하게 진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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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들어가며: 살아남고 진화하기 위해서

1 생각에 대한 생각
2 다정함의 힘
3 오랫동안 잊고 있던 우리의 사촌
4 가축화된 마음
5 영원히 어리게
6 사람이라고 하기엔
7 불쾌한 골짜기
8 지고한 자유
9 단짝 친구들

감사의 글
감수의 글: 우자생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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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최재천, 강양구, 이원영 추천!

다정함을 무기로 삼아 번성해온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와 미래
분노와 혐오의 시대를 넘어 희망의 가능성을 모색하다!


늑대는 멸종 위기에 처했는데,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개는 어떻게 개체 수를 늘려나갈 수 있었을까? 사나운 침팬지보다 다정한 보노보가 더 성공적으로 번식할 수 있던 이유는? 신체적으로 우월한 네안데르탈인이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가 끝까지 생존한 까닭은? ‘21세기 다윈의 계승자’인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는 이에 대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답을 내놓는다. 이들은 ‘신체적으로 가장 강한 최적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통념에 반기를 들며 최후의 생존자는 친화력이 좋은 다정한 자였다고 말하는 한편, 친화력의 이면에 있는 외집단을 향한 혐오와 비인간화 경향도 포착한다. 이들이 제시하는 해결책 또한 교류와 협력이 기반이 된 친화력이다. 우리 종은 더 많은 적을 정복했기 때문이 아니라, 더 많은 친구를 만듦으로써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마음을 읽는 자가 살아남는다
“진화라는 게임에서 승리하는 이상적 방법은 협력을 꽃피울 수 있게 친화력을 극대화하는 것” (20쪽)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적자생존’은 사실 다윈이 고안한 표현이 아니다. 다윈은 생존투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적자가 되어야만 하는 게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오히려 다윈 이후의 생물학자들이 자연을 “피도 눈물도 없는 삭막한 곳”으로 묘사해왔던 것이다. 헤어와 우즈는 적자생존을 일컫는 ‘Survival of the Fittest’를 변형한 ‘Survival of the Friendliest’를 책의 원제로 삼고, ‘최적자’가 아니라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고 말한다. 그들이 말하는 생존의 필수 요소는 ‘친화력’으로, 이는 나와 다른 상대방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특히 우리 종, 호모 사피엔스에게서 가장 잘 드러나는데, 헤어는 해마다 개체 수가 늘어가는 개에게서도 이 능력을 발견한다. 그는 먼저 자신의 반려견인 오레오와 함께 손짓 실험 놀이를 진행하는데, 실험은 간단하다. 한쪽에만 먹이를 숨긴 컵 두 개를 놓고 헤어가 손짓으로 먹이가 든 컵을 가리켰을 때, 오레오가 정말로 손짓의 의미를 이해하고 먹이를 찾아내는지 보는 것이다. 놀랍게도 오레오는 빠르게 달려가 먹이를 찾아낸다. 오레오뿐 아니라 다른 개들과도 변형된 실험을 여러 차례 시도한 뒤, 헤어는 개들이 손짓의 의미를 이해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같은 실험을 보노보와 침팬지에게 시도했을 때, 친화력이 좋은 보노보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시선의 의도를 파악해 먹이를 찾아내지만 친화적이지 않은 침팬지는 계속해 실험에서 실패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손짓과 몸짓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는 종이 바로 사람이다. 사람 아기는 걸음마를 떼기 전부터 부모와 눈을 마주치고, 손짓과 몸짓의 의도를 파악한다. 사람에게는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마음이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우리 종은 “지구에서 가장 정교한 방식으로 타인과 협력하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타인과 마음으로 소통함으로써, 우리 종은 감정반응을 조절하고 자기통제력을 갖추며 생존에 유리하게 진화한 것이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다정하게
“우리 종이 살아남고 진화하기 위해서 우리의 정의를 확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36쪽)

친화력은 모든 가축화된 종에게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특질이다. 개는 가축화되었지만 늑대는 가축화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대부분 인간이 늑대를 의도적으로 가축으로 번식시켜 개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개는 스스로 가축화된 종이다.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던 친화력이 좋은 개는 수렵채집인 거주지 근처에서부터 사람들의 배설물을 먹으며 살아남았고, 이렇게 친화력이 좋은 개들 사이에서만 일어난 번식으로 이들은 사람과 더 친화적인 동물로 변하게 되었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여러 가축화징후(탈색, 펄럭이거나 작아진 귀, 작은 이, 온순함, 작은 뇌, 더 잦은 번식주기 등)다. 이런 가축화징후는 홀로 살아남은 사람 종인 호모 사피엔스에게서도 나타났는데, 이는 곧 사람도 가축화되었음을 뜻한다.
친화력이 상승한 호모 사피엔스는 사회연결망을 확장했고 기술 혁신을 이루어냈으며, 개선된 기술로 더 많은 양식을 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인구밀도가 높아진 집단은 또다시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켰다. 하지만 기술 혁신만으로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은 아니다. 우리 종은 ‘집단 내 타인’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범주도 만들어냈다. 우리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같은 유니폼을 입은 사람, 같은 동호회 사람이면 우리 집단이라고 인식한다. 우리는 공통의 사회규범을 공유하는 타인도 같은 집단의 사람으로 여기며, 적극적으로 서로를 돕는다. 이런 ‘집단 내 타인’을 향한 친화력은 집단 정체성을 만들어내고 타인들을 하나의 ‘가족’으로 결속시킨다. 이렇게 “우리 종은 집단 구성원의 정의를 확장”시키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포용력이 높은 보노보뿐 아니라 그 어떤 동물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친화력의 이면에 자리하는 공격성과 혐오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관용적인 동시에 가장 무자비한 종이다” (32쪽)

내집단을 향한 친화력 상승은 외집단에 대한 편견을 공고히 하고 외집단 구성원을 배제하기도 한다. 마치 개가 자신의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을 보면 짖는 현상과도 같다. 자신의 집단, 가족에 위협이 되는 외집단이 등장하면 우리 뇌에서는 ‘마음이론’ 활동을 담당하는 부위의 활동이 둔화된다.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약해지면 공감능력은 사라지고 쉽게 상대방을 비인간화할 수 있다. 친화력이 있던 자리에 공격성과 혐오만 남는 것이다.
헤어와 우즈는 ‘유인원화’와 ‘상호적대감’을 이 현상의 예시로 든다. 유인원화는 자신이 속한 집단과 다른 집단 사람을 ‘사람 이하의 유인원’으로 비유하는 것을 말한다. 크테일리의 연구에 따르면, 백인들은 흑인과 아시아인이 유인원에 더 가깝다고 보며, 헝가리인에게는 롬인(집시)이, 테러 직후 영국인에게는 무슬림이 자신들보다 유인원에 가깝다고 여긴다. 친화력의 이면에 있는 또 다른 문제는 상호적대감이다. 서로의 집단에 대해 비인간화가 진행되면, 내집단을 비인간화하는 외집단에 대한 ‘보복성 비인간화’가 발생하고, 이로써 집단 간의 갈등이 더욱 심해진다. 이는 현재 인종, 국가뿐 아니라 한 국가 내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보편적 현상이다. 특히 최근 전 세계에서는 ‘사회지배 성향’과 ‘우파 권위주의 성향’이 높은 사람들로 구성된 대안우파가 출현하고 있는데, 내집단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지배 성향의 사람들과 외집단에게는 혐오로 대응하는 우파 권위주의 성향의 사람들은 이러한 상호적대감을 바탕으로 더욱 심한 비인간화를 일삼고 있다.

양극화의 대척점에 선 인류의 미래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많은 적을 정복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친구를 만들었느냐로 평가해야 한다” (300쪽)

이 책은 증오를 부추겨 권력을 쥔 트럼프 시기에 쓰였다. 트럼프가 멕시코의 “국경 장벽은 저 짐승들로부터 보호해줄 동물원 담장 같은 것”이라고 말했을 때, 민주당 의원이었던 일한 오마는 “원숭이가 높이 올라갈수록 보이는 것은 엉덩이뿐이다”라며 앙갚음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연설이 있고 몇 주 뒤에는 급진 좌파 단체인 안티파(Antifa) 시위자들이 우파 연설가에게 항의하기 위해 집결했다. 화염병에 불을 붙이고 유리창을 깨며 이목을 집중시킨 시위는 표면적으로는 성공한 듯했다. 하지만 미국의 정치학자 에리카 체노웨스에 따르면, 상대방을 외집단으로 규정짓고 그 집단을 비인간화하거나 폭력시위를 감행하는 일은 “효과를 볼 수 없”다. 앞서 말했듯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에 따르면 한 집단의 구성원들이 외집단을 비인간화할 때, 상대방에게 최악의 폭력 행위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동물에 비유하거나, 혐오감을 느끼는 언어로 묘사하는 것도 가장 위험한 형태의 ‘증오언설’이다.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답은 바로 접촉과 교류다. 교류가 잦을수록 내집단의 구성원이 위협받을 때 나타나는 ‘보복성 비인간화’의 순환 고리를 ‘보답성 인간화’로 변화시킬 수 있다. 대안우파의 사람들이 동성애자, 흑인 재소자, 이민자, 노숙자 등 소수자와 접촉할수록 관용적으로 바뀌기 시작했거나, 제2차 세계대전에 유대인의 생존을 도왔던 유럽인들 대부분이 전쟁 전 유대인과의 긴밀한 관계였다는 점을 보았을 때도, 접촉과 교류는 비인간화와 배척, 그리고 혐오를 줄일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사회는 ‘지옥도’를 보는 듯하다. 지지하지 않는 정당과 집단에 대한 비난과 비인간화가 심각하고, 젠더 갈등의 정도는 더 심해지고 있다. 진보정당과 보수정당은 혐오의 언어를 쏟아내며 양극화를 주도한다. 공론장에서는 거칠고 날 선 혐오의 말만 들린다. 마치 서로가 최적자가 되려는 ‘적자생존’의 일면을 보는 듯하다. 너를 제압해야만 내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기계발과 각자도생의 메시지가 학교와 기업 사이를 유령처럼 배회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알고 있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으며 분노로 일관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음을.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정함으로 대응해야 한다. 만나고, 눈을 마주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것. 나와 ‘다른’ 사람을 배제하지 않고 교류와 접촉의 기회를 열어보는 것. 과거의 인류가 그래왔듯, 다정한 것만이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종이책 회원리뷰 (97건)

구매 주간우수작 당신의 다정한 하루는 누구를 향하고 있나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6 | 2022.01.21 | 추천31 | 댓글23 리뷰제목
30명 남짓한 붉은 얼굴을 한 아이들이 한 공간에 앉아 있다. 그들 중 몇 명은 기쁨의 함성과 함께 붉어진 얼굴을 하고 있고, 나머지 아이들은 실망과 좌절, 분노로 붉어진 얼굴을 하고 있다. 고작 1시간 수업을 했을 뿐인데, 수업 전과 한층 달라진 교실 온도에 초임 교사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같은 모둠원끼리의 결속력과 친근함이 다른 모둠원에게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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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 남짓한 붉은 얼굴을 한 아이들이 한 공간에 앉아 있다. 그들 중 몇 명은 기쁨의 함성과 함께 붉어진 얼굴을 하고 있고, 나머지 아이들은 실망과 좌절, 분노로 붉어진 얼굴을 하고 있다. 고작 1시간 수업을 했을 뿐인데, 수업 전과 한층 달라진 교실 온도에 초임 교사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같은 모둠원끼리의 결속력과 친근함이 다른 모둠원에게는 왜 발휘되지 않는 걸까? 경쟁 구조의 학급 운영으로 인해서 교실은 배움과 협력의 공간이 아니라 적자생존의 치열한 곳으로 변한다.

 

21세기 다윈의 계승자인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가 집필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다정함이 인류의 진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밝힌다. 지금껏 알고 있던 적자생존의 논리 대신 친화력을 극대화한 협력으로 우리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가 생존에 유리하게 진화했음을 알려준다. 마음이론이 바탕이 된 개의 실험을 통해서 인지능력과 협력의 발달 관계를 밝힘으로써 자기가축화를 설명하는 논리적 근거를 갖춘다. 다정하고 친화적인 사람들이 밀도 높게 결집했을 때 뛰어난 기술을 발명해 왔는데 친화력은 자기가축화를 통해서 더욱 진화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사람 종이 멸종하는 와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인 친화력 때문이었다. 친화력은 그만큼 집단 간의 결속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기술을 전승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결국 호모 사피엔스는 살아남을 수 있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과학 이론을 시작으로 사회 인문학 전반을 다룬다. 자기가축화를 통해서 다정함이 극대화된 인간이 나를 중심에 둔 집단 이외의 구성원에게는 왜 그토록 잔인해지는지 그 이유를 탐구하고 밝힌다. 경쟁 구조의 수업에서 학생들이 다른 모둠원을 배척했듯이 자기가축화를 통해서 강화된 친화력은 다른 집단에게는 배타적인 감정으로 바뀌기도 한다. 결국 세계는 나라, 성별, 인종, 정치적 이념에 의한 집단화로 비인간화와 함께 배척과 혐오가 증가한다.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AI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사건이었다. 이세돌 9단이 우세할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대결은 14패로 AI의 승리로 끝났다. 과학 기술이 더욱 발전하는 미래는 인간의 지능이 AI를 뛰어넘을 수 없을 거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를 반영하듯 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AI에게 뒤처지는 인간의 무기력한 모습을 그린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서 계발된 AI가 오히려 인간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류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계발을 멈출 수 없다면 AI와 공존하는 미래를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미래학자들은 AI가 수많은 직업에서 인간을 대신할 거라고 말한다. 지금도 많은 매장에서 키오스크가 사람을 대신해서 주문을 받고 계산한다. 이와 같은 현상이 가속화된다면 미래에는 인간이 설 자리가 더욱 줄어들 것이다. 2001년에 제작된 영화 <AI>와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클라라와 태양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외모뿐만 아니라 마음도 더 인간다운 AI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문명의 이기로 계발된 모든 것들이 쉽게 쓰이고 버려지는 냉혹한 사회가 아니라 나라, 인종, 성별, 정치적 이념을 넘어서는 인류적 친화력이 발휘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영화나 소설 속 이야기처럼 그렇게 부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다정한 하루가 나를 둘러싼 소수의 사람이 아닌 더 넓은 범위로 확장되는 날을 꿈꾼다. 그 옛날 호모 사피엔스가 자기가축화를 통한 친화력으로 인류의 문명을 발전시켜 온 것처럼 더 넓은 의미의 다정함이 발휘되길 바란다. 동물학자인 제인구달이 침팬지를 연구하기 위해서 인간의 위치가 아니라 자신을 침팬지화 함으로써 침팬지 사회에 스며들 수 있었던 것처럼 순수함이 담긴 다정함이 필요하다.

 

학교도 지식 위주의 주입식 교육보다는 인간의 다정함을 깨우는 교육, 다정함을 키우는 교육, 다정함을 확장하는 교육에 주목하길 바란다. 인간이 AI의 지적 능력은 앞서지 못하겠지만 다정함과 친화력이 주는 위대함에서 앞설 수 있다면 인류를 넘어선 공존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AI와 공존해야 할 미래의 인류가 가져야 할 것은 인간다운 다정함이다. 나라, 인종, 성별, 정치 이념을 넘어선 다정한 사람들에 의한 다정한 사회가 구현되길 바란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읽고, 인류의 오늘과 내일을 생각해 본다. 우리가 그리는 미래가 더는 혼돈의 시대가 아닐 수 있도록 현재를 넘어 미래로 연결되는 다정함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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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주간우수작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꼰*****이 | 2021.11.13 | 추천30 | 댓글32 리뷰제목
사회적·정치적 양극화를 해결할 새로운 해법       사람은 생후 9개월쯤이면 걸음마나 말을 떼기도 전에 이미 손짓을 시작한다. 손이 있는 동물이라도 어떤 다른 동물도 손짓을 하지 않는다. 침팬지도 손짓을 하지만 손가락을 바라볼 뿐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지는 않는다. 손짓은 심리학에서 ‘마음이론Theory of Mind’이라고 부르는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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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정치적 양극화를 해결할 새로운 해법

 

    사람은 생후 9개월쯤이면 걸음마나 말을 떼기도 전에 이미 손짓을 시작한다. 손이 있는 동물이라도 어떤 다른 동물도 손짓을 하지 않는다. 침팬지도 손짓을 하지만 손가락을 바라볼 뿐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지는 않는다. 손짓은 심리학에서 ‘마음이론Theory of Mind’이라고 부르는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에서 시작되는 관문이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섬세한 마음 읽기가 요구된다. 우리에게는 마음이론 능력이 있어서 지구에서 가장 정교한 방식으로 협력하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개도 우리처럼 협력적 의사소통에 특화된 인지능력이 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수천 년 전에 농경인이 늑대를 길들여 가축화한 것이 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늑대를 가축화하려면 수백년 동안 늑대를 10세대 이상 번식시켜아 한다. 개는 농경인이 가축화하기 1만년 전에 수렵채집인들 사이에 ‘자기가축화’ 시기가 있었다. 수렵채집인이 모여 살기 시작한 천막 밖으로 내다 버린 음식물 찌거기와 똥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늑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 늑대들은 비교적 사람들 두려워하지 않은 친화력이 좋은 늑대였으며 자연스레 이들 늑대끼리 짝짓기를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사람의 의도적 선택 없이 친화력 좋은 새로운 종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

 

    ‘자기가축화’가 이루어지면 외형에 변화가 생긴다. 어떤 동물이 가축화될 때 많은 요소가 변화를 겪는데, 이를 ‘가축화징후’라고 한다. ‘가축화징후’라고 불리는 외형의 변화는 얼굴형, 치아 크기, 피부색 등에 나타나며, 호르몬과 번식주기, 신경계 등에서도 변화가 일어난다.

 

    개는 야생의 친척 종보다 머리가 작고 주둥이가 짧으며 송곳니가 작다. 야생에서 위장해야 할 필요성이 없어지면서 변칙적인 얼룩무늬 털색을 지니기도 한다. 개는 늑대보다 뼈대가 가늘고 펄럭이는 귀를 지녔으며 한 해 내내 짝짓기를 할 수 있다. 수컷 보노보의 뇌는 수컷 침팬지보다 약 20퍼센트 정도 작다. 암수 보노보 모두 알굴과 치아가 침팬지보다 더 작으며 치열이 더 빽빽하다. 암컷 보노보는 공격성이 가장 낮은 수컷과 짝짓기하는 것을 선호한다. 암컷의 다정한 수컷 선호가 다정한 사회의 진화를 야기한다.

 

    모든 가축화된 동물에게서 일어나는 가장 중요한 특질은 친화력의 상승과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이다. 사람을 두려워하고 피한 늑대는 개가 될 수 없었으며, 침팬지는 음식을 두 더미로 나눠놓지 않는 한 나눠 먹지 못하나 보노보는 서로 협력하여 먹는다. 가축화된 십자매의 울음 구조가 야생조보다 더 복합적이고, 보노보도 침팬지보다 더 유연한 발성 구조를 지닌다. 개와 늑대 모두 아기 때 엄마의 주위를 끌기 위해 짖지만. 개만이 성체가 되어서도 다양한 맥락을 담아 계속해서 고음으로 짖는다.

 

    사람이 인지능력을 갖게 된 이유도 자기가축화 때문일까? ‘사람의 자기가축화 가설’은 인간의 협력적 의사소통의 진화를 자기가축화 때문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무언가를 보았을 때 두려움에 몸을 웅크리고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보다, 차분하게 옹알이하며 낯선 물체를 만져보는 아기들이 협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빨리 발달한다. 즉 친화력이 있는 아기들이 협력적 의사소통에 뛰어나다. 사람의 자기가축화 가설이 옳다면, 우리 종이 번성한 것은 우리가 똑똑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친화적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인종에 따라 홍채는 다양한 색을 지니나, 공막은 모든 인종과 관계없이 하얀 유일한 영장류다. 눈의 형태도 다이아몬드 모양이어서 공막이 더 눈에 띄는 까닭에 시선을 조금만 움직여도 무엇을 보는지 알아차릴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눈맞춤에 의존하여 살아간다. 우리의 눈은 협력적 의사소통에 이바지하도록 설계되었다. 우리 뇌에는 누군가의 눈을 볼 때 반응만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있다. 생후 4개월만 되어도 사람 아기는 이미 눈의 공막 모양에 초점을 맞추어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 사람 가축화가설은 하얀 공막을 친화력 선택의 결과로 보고 있다.

 

    자기가축화가 인간 종의 진화에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면 개와 보노보 같이 자기가축화된 다른 종들에게는 인간과 같은 진화가 일어나지 않은 것일까? 우리 종은 다른 종과 달리 5만년 전에 사회연결망의 급속한 확장을 경험했다. 사회연결망의 급속한 확장은 인지능력의 확대와 더불어 지식의 전수와 기술의 혁신을 불러와 문화를 이룰 수 있었다.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우리 종이 지닌 최고의 미덕과 장점을 잘 설명해준다. 하지만 그것이우리 안에 내재된 최악의 본성도 잘 설명해주는가? 우리 인간 종은 탁월한 친화력을 지니지만 극악무도한 잔인성도 함께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잔학행위인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 일본의 난징 대학살, 헝가리 유대인의 죽음의 행진, 독일 내 소련군 점령지에서 자행된 대규모 강간, 루마니아의 유대인 대박해 등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친화력은 우리 종의 집단 구성원의 정의를 확장시킨다. 사람은 어떤 사람이 우리 집단인지 아닌지 즉각적으로 알아보는 능력이 있다. 사람은 보노보나 침팬지와 달리 집단 구성원을 지리적 가까움이 아닌 더 넓은 범위의 정체성으로 정의한다. 동물과 달리 사람에게는 새로운 사회적 범주도 나타났는데, 바로 집단 내 타인이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타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새로운 능력과 더불어 일가친척이 아닌 집단 구성원을, 심지어는 집단 내 타인까지 강하게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생겨났다. 그러나, 자기가축화를 통해서 친화력이 강화된 우리 종에게 새로운 형태의 공격성이 생겨났다. 우리 인간의 친절함은 특정 타인에게만 해당된다. 우리는 집단 정체성을 토대로 타인을 판단한다. 자신이 속한 집단을 향한 사랑이 정체성이 다른 타인에 대해서는 두려움과 공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우리는 자신이 속한 집단이 위협을 받을 때 더 큰 폭력성을 드러낸다. 우리는 경쟁 집단에 속한 타인을 대할 때, 특히 갈등 상황에서는 극도의 제노포비아(Genophobia, 타인공포증 또는 이방인혐오증)를 보일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외부 집단에 부정적인 특성을 부여하는 경향이 생기면, 차별에서 제노사이드(Genocide, 인종, 이데올로기, 종교 등의 대립을 이유로 그 구성원을 대량 살해하는 행위)까지 모든 갈등과 충돌의 동기로 작용하게 된다.

 

    심리학자 크레일리는 ‘그들이 먼저 우리를 인간으로 보지 않았다는 인식’이 자신이 속하지 않은 외집단을 비인간화한다고 말한다. 이것을 보복성 비인간화(Reciprocal Dehumanization)라고 한다. 자신들이 사람으로 대우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집단은 역으로 다른 집단 사람들을 비인간화하게 된다. 외부인을 비인간화하는 능력은 자신과 같은 집단 구성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만 느끼는 친화력의 부산물이다.

 

    우리에게는 우리와 다른 누군가가 위험으로 여겨질 때, 그들을 우리 정신의 신경망에서 제거할 능력도 있다. 이스라엘 사람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모두 서로 상대 집단이 자기네를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느끼는 정도에 따라 모두 상대 집단에 대한 반사회적 징벌적 정책을 더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슬람 사람과 기독교인, 미국의 백인과 흑인은 상대 집단이 먼저 자기들을 인간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비난하며 상대를 비인간화한다.

 

    소셜미디어가 우리를 연결해주는 이 현대 사회에서 비인간화 경향은 가파른 속도로 증폭되고 있다. 편견을 표출하던 덩치 큰 집단들이 보복성 비인간화 행태에 동참하며 순식간에 서로를 인간 이하 취급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무시무시한 속도로 서로를 보복적으로 비인간화하는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정치판에서 상대 진영에 대한 비인간화 경향은 자칫 민주주의를 위험에 빠트리려 한다.

 

     집단 간 갈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접촉, 교류와 소통이다. 갈등을 완화시키는 최선의 방법은 서로를 위협으로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다. 불안이 낮은 상황에서 여러 집단이 함께 할 수 있다면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서로에게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우정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평등한 사상이다.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많은 적을 정복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친구를 만들었느냐로 평가해야 한다.

 

    친절함과 잔인함을 동시에 지닌 우리 인간은 큰 규모의 집단 안에서 협력하며 살아갈 때 가장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종이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우리가 내면의 어두운 본성은 잠재우고 선한 본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견실하게 증명해온 유일한 정부 형태가 민주주의다. 건강한 민주주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려움 없이 서로를 만날 수 있고 무례하지 않게 반대 의견을 낼 수 있으며 자신과 하나도 닮지 않은 사람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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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주간우수작 당신의 하루는 다정한가요?_063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J*y | 2021.10.03 | 추천32 | 댓글36 리뷰제목
김영하 작가가 9월의 책은 ‘과학’도서라는 말을 꺼낸 순간, 라이브 방송에 접속해 있던 사람들의 한숨이 들리는 듯 했다. 나 역시 비명을 질렀으니 그 깊은 한숨이 김영하 작가에게도 전해지지 않았을까? 그런데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니, 어딘가 내가 좋아하는 사회심리학, 또는 인문학의 느낌이 나지 않는가    # 적자생존의 개념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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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가 9월의 책은 과학도서라는 말을 꺼낸 순간, 라이브 방송에 접속해 있던 사람들의 한숨이 들리는 듯 했다. 나 역시 비명을 질렀으니 그 깊은 한숨이 김영하 작가에게도 전해지지 않았을까?

그런데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니, 어딘가 내가 좋아하는 사회심리학, 또는 인문학의 느낌이 나지 않는가 

 

# 적자생존의 개념 오류

   대중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적자생존개념은 최악의 생존전략이기도 하다. p.20

 

우리는 적자생존이라는 말을 일상에서 빈번하게 사용한다. 조직에서도 승진 시기가 다가오거나 임원의 퇴출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적자생존이다. 오직 이기는 자만이 살아남고, 패배한 자는 무대에서 내려와야 하는 그 무시무시한 상황말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적자생존의 이면에는 다정함과는 거리가 먼 비정한 선택, 그리고 조금은 폭력적이기까지한 성질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게 되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적자생존이라는 개념이 너무 확대재생산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대의 생물학자들에게 적자생존이란 아주 구체적인 어떤 것, 즉 살아남아 생존 가능한 후손을 남길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키며, 그 이상으로 확대될 개념이 아니었다. p.19

 

그렇다면, ‘적자생존개념에 대한 이해의 오류로 오늘날 이렇게나 삭막하게 쓰이고 있다는 말인가? 심지어 다윈은 자상한 구성원들의 번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하니 내가 과학시간에 어떻게 배웠었는지 곰곰이 떠올려보려 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어쩌면 적자생존이라는 단어자체가 주는 너무 임팩트가 컸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윈은 자연에서 친절과 협력을 끊임없이 관찰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자상한 구성원들이 가장 많은 공동체가 가장 번성하여 가장 많은 수의 후손을 남겼다고 썼다. p.20

 

'적자생존'의 개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그리고 추천의 글을 쓴 최재천 교수님의 글을 곱씹으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가장 잘 적응한 개체 하나만 살아남고 나머지 모두가 제거되는 게 아니라, 가장 적응하지 못한 자 혹은 가장 운이 나쁜 자가 도태되고 충분히 훌륭한, 그래서 서로 손잡고 서로에게 다정한 개체들이 살아남는 것이다. p.6

 

# 다정함의 힘, ‘자기가축화가설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자연선택이 다정하게 행동하는 개체들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하여 우리가 유연하게 협력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켰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친화력이 높아질수록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이 강화되는 발달 패턴을 보이고 관련 호르몬 수치가 높은 개인들이 세대를 거듭하면서 더욱 성공하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p.122

 

책에 따르면 지금의 세대가 나타나기 위한 자연선택 과정에서 신체적인 조건 못지않게, 아니 더 중요하게 다정함이 작용했음을 추측해볼 수 있다. 서로간의 친화력이 높아지고 협력적 소통 능력이 강화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는 것인데, 이 가설이 맞다면, 이것은 과거에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형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자기가축화 가설이 옳다면, 우리 종이 번성한 것은 우리가 똑똑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친화적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p.123

 

이어지는 문장에서는 지적 능력보다도 친화력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신체적 능력이나 지적 능력이 아닌 친화력이라니! 이쯤되면 내가 주변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한번쯤은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 다정함의 그림자, 타집단에 대한 공격성

하지만 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는법, 다정함의 이면에도 그림자가 있었으니 바로 타집단(이라고 인지하는 순간 발현되는)에 대한 공격성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정함에 대한 대목보다 그 이면의 공격성에 대한 부분이 더 인상적이었는데, 아무래도 일상에서 알게모르게 마주치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러했던 듯 하다(아니면 내가 너무 부정적인 사람이거나?!).

 

   자기가축화를 통해서 친화력이 강화된 우리 종에게도 새로운 형태의 공격성이 생겨났다..(중략)..한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서로 마음을 합하여 협력하면서 유대가 강해지면 서로를 가족처럼 느낀다..(중략)..우리가 더 강렬하게 사랑하게 된 이들이 위협을 받을 때 사람은 더 큰 폭력성을 드러낼 수 있다. p.180

 

   공감하지 못하므로 위협적인 외부인을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 보지 않으며 그들에게는 얼마든지 잔인해질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관용적인 동시에 가장 무자비한 종이다. p.32

 

내가 속한 집단에 대한 다정함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더욱 강렬하게 커지는 폭력성이라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상황인가. 쉽게 말해 내 사람, 우리동네, 우리 문화가 소중해질수록 그것을 지키려다보니, 배타적이 되고 심지어 공격적이 되는 것이다.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또한 우리가 진화 과정에서 마음이론이라는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신경망의 활동을 둔화시키는 능력도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위협받는다고 느낄 때 우리 집단 소속이 아닌 사람들의 기본 인권에는 눈감는 것도 이 능력 때문이다. 이 맹목성은 편견보다 훨씬 더 어두운 힘이다.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할 때 그들이 겪는 고통은 우리와 하등 상관없는 일이 된다. 그런 자들은 공격해도 무방해진다. 규칙도, 규범도, 그들을 인간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도덕적 판단도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p.183

 

저자는 이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크테일리의 실험을 예로 드는데, 이때 사용한 이미지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인류 진화도이다.

 

   1965년 타임-라이프 북스의 의뢰를 받아 제작된 인류 진화도는 우리 종의 진화에 대해서, ‘적자생존의 법칙과 마찬가지로, 대중의 뇌리에 잘못된 인식을 심어놓았다. 이 이미지는 진화가 선형적으로 발전한다는 인상, 그리고 그 정점에 우뚝 선 존재가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물론 어느 쪽도 사실이 아니다. p.188

 

   이 이미지는 대중이 진화를 올바로 이해하는 데 악영향을 줬지만 크테일리는 이 그림이야말로 강력한 비인간화의 척도가 될 수 있음을 간파했다. 크테일리는 이 이미지에 <()인간의 상승 척도 Ascent of (Hu)Man Scale>라고 새 이름을 붙인 뒤 미국인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많은 사람이 경악스러워할 수도 있는 문항으로 시작됐다. 미국인 (대다수가 백인인) 172명에게 완전히 진화된 사람을 100으로 하여 다음 진술에 점수를 매기게 했다.

   “사람마다 얼마나 사람답게 보이는지는 다르다. 고도로 진화되어 보이는 사람도 있고 하등동물이나 다를 바 없는 사람도 있다. 아래 이미지를 보고 각 그룹의 평균 구성원이 얼마나 진화되었다고 생각하는지 점수를 표시하라.” pp.189-190

 

사람마다 얼마나 사람답게 보이는지가 다르다, 저자의 말처럼 정말 경악할만한 문장이 아닐 수 없다. , 그렇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설문 결과, 크테일 리가 테스트한 표본 그룹 가운데 절반이 다른 민족 집단이 미국인보다 사람으로 덜 느껴진다고 답했다. 특히 이 답변에서는 무슬림이 미국인보다 10점 낮은 점수를 받아 가장 비인간화되었다. p.190

 

자신들에 비해 타집단을 진화된 집단으로 보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런 인식이 자신들의 공격성을 합리화한다는 것이다.

 

   비인간화는 추상적인 형태가 아니었다. 실제로 무슬림을 비인간화한 사람들이 가장 높은 비율로 중동에서 고문과 드론 공격 둘 다 허용할 것을 주장했다. p.190

 

이런 상황이 단지 실험에 참여한 172명의 미국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일까? 우리사회는 이런 질문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심심찮게 들려오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편견어린 시선에 대해서 무엇이라 대답할 수 있을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정함 만큼이나 걱정스러운 폭력성, 그렇다면 우리는 이 양극단을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다행스럽게도 저자는 이러한 비인간화에 대한 처방이 있다고 말한다.

 

   다행인 것은 비인간화 백신이 실로 존재하며, 그 백신이 실로 효험이 있다는 사실이다. p.256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학자들은 집단 간 갈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접촉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갈등을 완화하는 최상의 방법은 서로를 위협으로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다. 불안이 낮은 상황에서 여러 집단이 함께할 수 있다면 학자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서로에게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리라고 생각했다. 이 불안을 감소시키는 것이야말로 집단 간 갈등을 감소시키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였다. p.260

 

집단간 갈등을 감소시키고 서로 배타적으로 대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름을 인정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접촉이 답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너무 단순한 처방이 아닌가 싶지만, 모든 문제의 해결은 항상 그 단순함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낯설고 모르는 상대에게 긴장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서로 다른 집단 사람들과 자주 접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 사회적 유대감이 더 많이 형성되며 타인이 지닌 생각에 대한 감수성도 전반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 이데올로기, 문화, 인종이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와 소통은 우리 모두가 같은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효과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이다. p.264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의 다정함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 역시 이러한 다양성을 담고 서로 접촉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야 한다. 공원, 카페, 극장, 식당 그리고 회사, 내가 일상을 보내는 환경은 어떠한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한다.

 

   도시는 서로 다른 배경과 다양한 관점 및 경험을 지닌 사람들이 자유롭게 섞여 생각을 교환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조상들에게는 무역로를 따라 형성된 정착 부락이 있었다..(중략)..현대의 우리에게 이 역할을 하는 곳은 공원, 카페, 극장, 식당 같은 공공장소다. 우리는 이런 장소에서 이웃을 만나 어울리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친해질 수 있다. p.283

 

# 다정함에 위로를 받으며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많은 적을 정복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친구를 만들었느냐로 평가해야 함을. 그것이 우리 종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숨은 비결이다. p.300

 

이 문장을 직장동료들과 함께 나눈 날, 역설적이게도 나는 팀원 한명과 프로젝트에 대한 이견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 처음에는 업무에 대한 논의였으나, 하루종일 지속되다보니 퇴근 무렵에는 감정적으로도 몹시 지쳐버렸고, 인간관계에 다정함이 무슨 쓸모가 있겠느냐며 좌절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렇게 뾰족해져버린 나를 위로한 것은 결국 다정한 직장동료의 따뜻한 메시지였다. 옆에서 나의 하루를 바라본 그녀는 진심어린 염려를 담아 내게 말을 건넸고, 그 다정함에 눈물이 찔끔 흐를만큼 위로를 받았다. ‘다정함은 그렇게 나의 일상을 따뜻하고 살만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우리는 모두 한때 낯선 사람이었던 사람들과 친구가 된 적이 있다. 우리에게는 연민과 공감능력이 있으며, 집단 내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 능력은 진화를 통해서 획득한 우리 종 고유의 특성이다. p.195

 


 

*나에게 적용하기

내가 모르는 사람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지 않기(적용기한 : 지속)

*알고 싶다면 이야기를 나누고, 그렇지 않다면 섣불리 판단하지 말 것.  

 

*기억에 남는 문장

협력은 우리 종의 생존에 핵심이다. 우리의 진화적 적응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p.19

 

마음이론은 두 사람이 무언가를 보고 동시에 서로를 마주 보며 웃음을 터뜨리는 환희의 순간이요, 상대방의 말을 내가 끝맺어줄 때 느끼는 편안함, 아무 말 없이 손을 맞잡고 있는 순간의 평화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행복하다고 느낄 때 행복은 더 달콤한 것이 된다. 죽음으로 떠나보낸 누군가가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리라고 믿는다면 슬픔은 더 견딜 만한 것이 된다. p.41

 

모든 감정은 우리가 세상을 보는 렌즈를 통해서 더 크게 자라난다. 감정은 우리의 가슴에, 육감에, 손 끝에 있다고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생각에 있으며 대개는 타인의 생각에 대한 나의 추측과 추론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p.42

 

자제력은 잃기 전까지는 진가를 인정받지 못하는 인지능력 중 하나다..(중략)..자제력이 없다면 우리는 죄다 이혼했거나 감옥에 있거나 비명횡사했을 것이다. p.114

 

사회심리학의 기본 원리는 사람들이 자기가 속한 집단의 구성원을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경쟁 집단에 속한 타인을 대할 때, 특히 갈등 상황에서는 극도의 제노포비아 Genophobia를 보일 수 있으며 아주 작은 일로도 이런 집단심리는 작동할 수 있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어떤 조건이든 기준으로 잡아서 그룹으로 나눠보면 그룹 간에는 금세 적개심이 생겨난다. pp.180-181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우리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더 좋아한다. 이런 선호도는 아기 때부터 나타난다. 생후 9개월 아기들은 어떤 식으로든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가령 자신과 같은 음식을 좋아하는 인형을 도와주는 인형을 선호한다. 또 이 시기 아기들은 자기와는 다른 음식을 좋아하는 인형을 혼내주는 인형을 선호한다. 어린이들은 집단 구성원이 아닌 외부자가 규범을 위반할 때 규범을 더 강화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p.181

 

사람과 대형 유인원의 관계를 좀 더 받아들이기 쉽도록 19세기 인류학자들은 이 사다리에 또 하나의 가로장을 끼워 넣었다..(중략)..유인원이 사람과 동물의 중간 단계였다면, 흑인은 백인과 유인원의 중간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으로 노예무역에 대한 반감과 상류층 지식인들의 도덕적 딜레마까지 한 번에 해소할 수 있었다. p.205

 

하지만 팀 쿡이 말했듯이, “기술 하나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기술 그 자체가 오히려 문제의 원인인 경우도 있다.” 기술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양날의 검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서 매머드를 사냥하는 데 이용했던 발사무기가 서로를 죽이는 무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p.233

 

윈스턴 처칠은 민주주의가 최악의 정부 형태임을 인정하면서 나머지 모든 정부 형태를 제외하면이라는 단서를 붙였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우리가 내면의 어두운 본성은 잠재우고 선한 본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견실하게 증명해온 유일한 정부 형태가 민주주의다. p.244

 

혐오는 학습되는 것임이 분명하며, 학습을 통해서 누군가를 혐오한다면 타인을 사랑하도록 배울 수도 있다. 사랑이 그 반대보다 사람의 마음속에서 더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p.250

 

#다정한것이살아남는다  #김영하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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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애를 잃었을 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이*주 | 2022.10.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요즘, '인류애를 잃다' 라는 말이 종종 쓰이고 있다.  뻔뻔한 사람을 보고, 잔인하거나 비겁한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을 통해 인류애를 잃었다고 표현을 한다.  나는 인류애를 잃었다 싶은 순간 동물 동영상을 본다.  무해한 동물을 보며 잃어버린 인류애를 조금씩 치유받는다.  나쁜 사람과 그에 얽힌 사건들, 자극적인 뉴스들... 인류애를 잃지 않기 참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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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류애를 잃다' 라는 말이 종종 쓰이고 있다. 

뻔뻔한 사람을 보고, 잔인하거나 비겁한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을 통해 인류애를 잃었다고 표현을 한다. 

나는 인류애를 잃었다 싶은 순간 동물 동영상을 본다. 

무해한 동물을 보며 잃어버린 인류애를 조금씩 치유받는다. 

나쁜 사람과 그에 얽힌 사건들, 자극적인 뉴스들...

인류애를 잃지 않기 참 어려운 세상에서 내가 다정해야 할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 

왜 우리가 다정해야하는가 고민한다. 

스스로 너무 다정했다 싶어, 좀 더 매정해지자고 마음을 다잡아본다. 

참 슬픈 일이다. 

이렇게 극심한 경쟁사회속에 왜 모두를 미워하지 못하고 

다정하면 호구가 되는 이 세상속에서 왜 아직도 자꾸 다정해지는가 

 

이 책은 매일 한 번씩 인류애를 상실하곤 하는 나에게 위로를 건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정해야한다. 

다정한 것은 나의 생존을 위한것이다. 

그러므로 다정해도 괜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나의 생존을 위해 다정해야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제목과 표지가 다정한 것에 비해 사실 내용은 그다지 다정하지 않은 것 같다. 

이과가 아니었다면, 종의기원이나 이기적 유전자를 읽지 않았다면 곱씹어 읽을 부분이 좀 있을지도 모르겠다. 

보이는 것보다는 더 과학적이다. 사회학을 유전학적 용어로 설명한다. 

인문학과 거리가 있는 이과생에게 오히려 설득력 있는 문체가 아닐까 싶다. 

 

개는 다정했고, 그래서 살아남아 번성하고 있는 반면, 다정하지 않은 늑대는 멸종위기종이라는 것으로 이 책의 대략적인 설명을 어느정도는 갈음할 수 있다.

경쟁사회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유전학적인 어려운 얘기를 건네며 위로를 한다. 

인류애를 상실했다면 가만히 앉아 두꺼운 책을 곱씹어 보며, 다시 마음껏 다정해지자.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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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위해서라도 다정해야 하는 이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c*******7 | 2022.10.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인간 친화적으로 진화한 종이 오래 살아남았다는 개와 여우의 사례에서 출발하여, 자제력과 감정조절 능력이 결합해 사람 고유의 사회적 인지능력이 만들어지는 원리까지 상세히 서술된 책이다. 마음이론과 관련하여 얼굴, 손가락 길이, 두개골, 피부색을 차례로 살펴보고 호모 사피엔스 종 특유의 하얀 공막까지를 분석할 때엔 평소에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을 낯설게 볼 수 있었다.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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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친화적으로 진화한 종이 오래 살아남았다는 개와 여우의 사례에서 출발하여, 자제력과 감정조절 능력이 결합해 사람 고유의 사회적 인지능력이 만들어지는 원리까지 상세히 서술된 책이다. 마음이론과 관련하여 얼굴, 손가락 길이, 두개골, 피부색을 차례로 살펴보고 호모 사피엔스 종 특유의 하얀 공막까지를 분석할 때엔 평소에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을 낯설게 볼 수 있었다. 권력 장악을 막기 위한 용도로 공격성을 사용하는 경우 나눔, 관용, 협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는 주장이 인상 깊었다.

결국 사람도 동물이구나. 우리는 우리의 의지로 많은 것을 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미리 설계된 바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우리는 절대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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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연* | 2022.10.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다정하다거나 착하다, 친절하다는 것이 마냥 좋은 뜻으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던 사회에서 자라 났기에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제목부터 신선했습니다. 처음 알게 된 단어나 이론들이 어렵기도 했지만 굉장히 흥미로우면서도 기존의 '적자생존'에 맞서는 연구결과를 얻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하는 것을 보며 과학자들에 대한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정함의 극단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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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다거나 착하다, 친절하다는 것이 마냥 좋은 뜻으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던 사회에서 자라 났기에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제목부터 신선했습니다.

처음 알게 된 단어나 이론들이 어렵기도 했지만 굉장히 흥미로우면서도 기존의 '적자생존'에 맞서는 연구결과를 얻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하는 것을 보며 과학자들에 대한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정함의 극단에 있는 것은 편견이라는 이야기가 담긴 인문학적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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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었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책**자 | 2022.10.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을 접한 책. 다양성을 존중하고 외부인에게도 관용적인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여러 가지 실험들이 제시되어 흥미로웠어요. 인간에 대한 친화력이 높은 동물들이 인간과 협력적 의사소통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외부인에게 배타적인 사람일수록 '안정적인 상황에서 타 집단 사람과 접촉하는 것'의 효과가 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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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을 접한 책. 다양성을 존중하고 외부인에게도 관용적인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여러 가지 실험들이 제시되어 흥미로웠어요. 인간에 대한 친화력이 높은 동물들이 인간과 협력적 의사소통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외부인에게 배타적인 사람일수록 '안정적인 상황에서 타 집단 사람과 접촉하는 것'의 효과가 크다는 것도 신기했어요.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친화력, 관용이 인간 종의 생존에 기여했다는 것을 설명해주는 점이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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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대신 다정함의 유전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혜********밤 | 2022.10.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리는, 사회적 존재로 성장해나가는 과정 중에 우리 안에 내재 된 동물적 본능을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예컨대 고등학생 시절 국사 과목 시간 때 선생님께서는 사회화에 관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유인원들이 주변의 다른 유인원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대놓고 짝짓기를 하는 것을 예로 들며 이러한 본능을 통제하고 조절함으로서 사회화를 이룬 인간종의 우월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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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회적 존재로 성장해나가는 과정 중에 우리 안에 내재 된 동물적 본능을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예컨대 고등학생 시절 국사 과목 시간 때 선생님께서는 사회화에 관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유인원들이 주변의 다른 유인원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대놓고 짝짓기를 하는 것을 예로 들며 이러한 본능을 통제하고 조절함으로서 사회화를 이룬 인간종의 우월함을 설파했다. 또한 지난해 총선 때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한 막말로 논란이 되었던 차명진 전 국회의원은, 과거 본인이 출연한 모 TV 프로그램에서 생물학적 관점에서 남성이 여성을 바라보며 음욕을 품는 것이 남성에게 내재 된 생존 본능이기에 이 본능을 제어하고 통제하며 살아가는 남성들의 노고를 인정해주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여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극단적인 예를 들었지만 결국 우리에게 본능이란, 사회화를 일군 인류에게 어울리지 않는, 하지만 간혹 차명진 전 의원의 경우처럼 동물적 본능이라 일컬어지는 ‘그 본능’에 우선적으로 충실했던 이들이 자기합리화하기 위한 도구로도 활용이 되는 맥락으로 이해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가 함께 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생존을 위한 본능을 이기적이고 배타적이며 승자독식 시스템에 종속된 맥락으로 보는 시선에 반하는 다양한 실험 데이터들을 토대로, 인류에게 내재 된 생존을 위한 본능이 서로를 보듬어주고 배려해주며 협력과 협동을 가능케 하는 차원으로 진화되어 왔음을 증명해나간다. 강한 물리적 힘과 낯선 대상을 향한 맹목적인 경계, 배타성을 바탕으로 한 자기방어 능력이 무조건 생존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며, 당장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 해도 서로를 품어주는 다정함과 긴 호흡으로 서로를 마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친화력이 생존에 적합할 수 있으며, 이를 인류를 비롯한 몇몇 동물종들이 진화의 동력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나아가 책은 인류가 이 본능을 망각한 채 서로를 향한 무분별한 분노와 혐오, 갈등과 적개심 등을 생존 동력으로 삼도록 하는 현대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다. 우리 인류에게는 우리와 다른 누군가가 위협으로 여겨질 때, 그들을 우리 정신의 신경망, 즉 다정함과 친화력의 맥락에서 제거할 능력도 지닌다. 다정함, 협력,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우리 종 고유의 신경 메커니즘이 닫힐 때, 우리의 본능은 잔인한 악행을 저지를 수 있게 변한다. 그리고 그 악행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우리 안에 내재 되어있는 다정함이라는 본래적 차원의 본능을 일깨워야 한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그리고 이는 다름을 존중하는 만남의 과정, 나의 주관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해나가는 태도를 바탕으로 가능해진다

특별히 책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은 인류가 지닌 하얀 공막의 진화에 관한 내용이다. 인류는 다른 동물종들 달리 하얀색의 공막, 즉 커다란 흰자위를 가지고 있다. 보통의 동물들은 사냥감이나 포식자에게 자신의 다음 행동을 예측 당하지 않기 위해서 공막과 눈동자 색깔을 비슷하게 지니도록 진화했다. 즉 직접적이고 단발적인 생존을 우선시하는 진화적 선택을 하여 눈동자가 드러나지 않는 공막을 지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우리 인류, 즉 호모 사피엔스는 하얀색의 공막을 지니도록 진화함으로써 서로 눈빛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감추어진 감정을 조심스레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굳이 소리를 내어 의사소통하지 않더라도 눈빛만으로 상대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눈빛을 주고받으며 이를 통해 깊고 입체적인 감정의 교류가 가능해진 점이, 당장 사냥 성공률을 높이거나 포식자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능력을 갖추는 것 이상으로 우리 인류의 생존률을 높여줄 것이라는 진화적 판단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인류의 진화적 방향성이, 다정함과 친화력을 생존의 무기로 삼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다른 이의 눈빛을 마주함으로써 밀려오는 다양한 감정들이, 다정함을 필두로 생존하기 위해 애쓴 인류의 조상들이 품은 본능과 의지의 소산이라는 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그렇게 우리가 품은 눈빛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동시에 서로의 눈빛에 더 많은 관심을 지니고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하게 된다. 어떠한 구별지음을 드러내지 않은 채 다정히 어깨동무를 한, 책 표지 속 두 사람의 모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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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i*******e | 2022.09.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리뷰입니다.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공저/이민아 역/박한선 감수 김영하 작가님의 북클럽 도서로 선정되어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적자생존은 틀렸다. 진화의 승자는 최적자가 아니라 다정한 자였다. 다정함을 무기로 삼아 번성해온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와 미래 분노와 혐오의 시대를 넘어 희망의 가능성을 모색하다! 흥미로운 소개글만큼 책 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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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리뷰입니다.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공저/이민아 역/박한선 감수

김영하 작가님의 북클럽 도서로 선정되어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적자생존은 틀렸다.
진화의 승자는 최적자가 아니라 다정한 자였다.

다정함을 무기로 삼아 번성해온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와 미래
분노와 혐오의 시대를 넘어 희망의 가능성을 모색하다!

흥미로운 소개글만큼 책 안의 내용도 굉장히 새롭고 식견을 넓힐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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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h*******6 | 2022.08.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유명한 도서라 구입해서 읽었어요ㅋㅋㅋ 일단 표지가 겁나 이쁘기때문에 기분 좋게 읽었어요ㅎㅎ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과학적으로 다정한 것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증명하는 도서입니다..!!!!!!!! 좀 지루하기도 했는데 추천도서라 열심히 읽었어요 잘 봤습니다 허허ㅎㅎㅎㅎ 추천~~~~~~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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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도서라 구입해서 읽었어요ㅋㅋㅋ

일단 표지가 겁나 이쁘기때문에 기분 좋게 읽었어요ㅎㅎ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과학적으로 다정한 것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증명하는 도서입니다..!!!!!!!!

좀 지루하기도 했는데 추천도서라 열심히 읽었어요

잘 봤습니다 허허ㅎㅎㅎㅎ

추천~~~~~~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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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리뷰 (12건)

구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골드 남*미 | 2022.11.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서점에서 우연히 본 책인데 제목이 맘에들어서 몇페이지 보고 ebook으로 구매했습니다.  내용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학문적인 얘기도 많고 쉽고 친절하게 풀어 쓴 책은 아닌것 같아요. 올 초에 구매해서 몇번 읽어보려고 노력은 했는데 완독은 못하고 재밌어 보이는 부분만 읽고 내려놨습니다. 전하려는 메세지는 좋은것 같은데 책 내용은 다정하지 못했다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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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우연히 본 책인데 제목이 맘에들어서 몇페이지 보고 ebook으로 구매했습니다. 
내용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학문적인 얘기도 많고 쉽고 친절하게 풀어 쓴 책은 아닌것 같아요.
올 초에 구매해서 몇번 읽어보려고 노력은 했는데 완독은 못하고 재밌어 보이는 부분만 읽고 내려놨습니다. 전하려는 메세지는 좋은것 같은데 책 내용은 다정하지 못했다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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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안* | 2022.08.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문재인 전 대통령님이 추천하셨는데 책 소개를 읽고 흥미가 생겨서 구입해봤어요   고등학생 때 배웠던 생물은 아직 멘델의 유전법칙이나 적자생존에 머물러있던 저에게 새로운 충격을 가져다 준 책입니다 흔히들 착하면 손해본다, 호구다 라고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선하고 다정한 것, 협력적 의사소통을 통해 인류가 얼마나 폭발적으로 발전해 왔는지 알게 되었어요 내가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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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님이 추천하셨는데 책 소개를 읽고 흥미가 생겨서 구입해봤어요

 

고등학생 때 배웠던 생물은 아직 멘델의 유전법칙이나 적자생존에 머물러있던 저에게 새로운 충격을 가져다 준 책입니다

흔히들 착하면 손해본다, 호구다 라고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선하고 다정한 것, 협력적 의사소통을 통해 인류가 얼마나 폭발적으로 발전해 왔는지 알게 되었어요

내가 속한 집단 내에서 협력하고 선을 이루는 것을 넘어서서 타집단에 대한 비인간화를 줄이기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과 자연, 지구를 위하는 것도 기후 위기 상황에서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랜만에 읽고나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과학책을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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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토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m****7 | 2022.08.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 한 권을 읽기까지 여러 관문을 거칠 때가 있습니다. 이 책도 처음 봤을 때는 제목과 표지만 보고 유행하는 힐링도서인가 보다 했어요. 그래도 제목과 표지는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러다 김영하 북클럽 선정 도서라는 홍보를 보고 과학서적임을 알게 됐어요. 소개글을 제대로 읽으니 책을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죠. 그러나 읽고 싶은 책이 많아서 순서가 밀리는 중이었습니다.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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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을 읽기까지 여러 관문을 거칠 때가 있습니다. 이 책도 처음 봤을 때는 제목과 표지만 보고 유행하는 힐링도서인가 보다 했어요. 그래도 제목과 표지는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러다 김영하 북클럽 선정 도서라는 홍보를 보고 과학서적임을 알게 됐어요. 소개글을 제대로 읽으니 책을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죠. 그러나 읽고 싶은 책이 많아서 순서가 밀리는 중이었습니다. 순서를 확 앞당기게 된 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추천 트윗 때문이었어요. 고맙게도 YES24 북클럽에 업데이트 소식까지 전해지자 더는 미룰 수가 없었죠.



원제인 <Survival of the Friendliest>가 진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는 법이 없는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을 비튼 것이라는 점에서 이 책이 이야기하려는 바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다윈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적자생존이라는 용어가 얼마나 오랫동안 냉혹한 현실과 잔인한 현상들을 그럴듯한 것으로 덮어버리는데 쓰여왔는지를 생각하면 제목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저자는 '친화력은 자기가축화self-domestication를 통해서 진화했다'는 학설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자기가축화가 타인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능력도 향상시킨다'는 것을 다양한 연구자료를 들어 설명합니다.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기 위해 진화과정을 살피는 글이기에 여러 동물연구들이 등장합니다. 개와 보노보, 침팬지, 여우 등을 통해 가축화징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것이 다른 부분에까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인간 종에서 자기가축화가 이루어진 흔적들을 살피고, 이를 유전적 측면에서도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들이 쉬운 문장과 꼼꼼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참고문헌의 분량만 해도 엄청납니다. 저자는 참고문헌들까지 찾아 읽기를 바랐구나 싶을 정도로 근거로 삼은 자료를 세세하게 주석으로 달아놓기도 했고요.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가장 다정하고 협력적이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대혐오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로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다정한 우리가 왜 이러한 혐오의 물결에 휩싸여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자는 다정함의 이면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친밀함은 외부를 향해서는 얼마든지 잔인함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우리의 생활 속에서 날마다 냉혹함과 무자비함을 발견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왜 다정함을 잃는지, 되찾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도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다정함을 좀 더 넓고 크게 키울 수 있다면, 우리의 친화력을 좀 더 보편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면 세상은 달라지겠죠. 다정함이 승리를 위한 전략임을 깨닫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그래서 서로에게 다정한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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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e북토커] 친화의 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디**호 | 2022.08.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자기가축화' 개념을 비롯하여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에게 있어 다정함(=친화력)의 유리함을 알려줍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친화력의 배타적 잔인성도 제시합니다.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바탕으로 전세계에 만연한 양극화에 해결의 제스처를 취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적자생존'은 흔히 약육강식 논리의 근거로 제시되곤 합니다. 그러나 적자생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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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기가축화' 개념을 비롯하여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에게 있어 다정함(=친화력)의 유리함을 알려줍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친화력의 배타적 잔인성도 제시합니다.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바탕으로 전세계에 만연한 양극화에 해결의 제스처를 취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적자생존'은 흔히 약육강식 논리의 근거로 제시되곤 합니다. 그러나 적자생존의 본질적 의미는 '살아남아 생존가능한 후손을 남길 수 있는 능력', 즉 번식의 유리함을 가리킵니다. 다윈은 오히려 19세기 말에 서방에 만연했던 약육강식 논리를 대체하기 위해 이 개념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두드러지게 강한 개체는 오히려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생존과 번식에 불리하며, 협력하는 개체들이 가장 번성합니다.

현생의 인류는 단일하게 호모사피엔스지만 몇백만년 전엔 역시 인류라 부를 수 있는 최소 4종의 종족이 있었습니다. 저자는 이들 중 호모사피엔스만이 생존하여 번성가능케 했던 키워드가 '다정함'이라 주장합니다.

 

챕터의 1장부터 3장까지는 개, 은여우, 보노보 등 다른 동물의 사례를 들어 ‘가축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1장 '생각에 대한 생각'에서 저자는 타자의 의사를 추측하는 능력, 즉 '마음 이론(Theory of Mind)'을 연구했던 일화를 들려줍니다. 가장 기초적인 협력적 의사소통은 타자의 몸짓을 읽는 일이며, 거의 모든 인간 신생아들은 생후 1년도 안 되는 시기에 이 능력을 익힙니다. 그러나 인간과 유전적으로 밀접한 종인 침팬지는 이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저자는 직접 키우던 개를 데려와 실험합니다. 놀랍게도 저자가 기르는 개 말고도 보호소에 있는 개들 전부가 실험에서 사람의 몸짓을 읽어내었습니다. 여기서 저자는 늑대에서 개로 이루어지는 가축화 과정에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의 촉발이 있었다고 추측합니다.

제2장 '다정함의 힘'에서는 갓 태어난 새끼여우 실험을 다룹니다. 벨랴예프의 은여우 실험은 야생동물의 가축화 과정을 다룬 것으로 유명합니다. 저자는 이 실험 현장에 직접 찾아가 선별적 교배를 거친 친화적 새끼여우와 보통 새끼여우의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을 시험합니다. 친화적 새끼여우들은 대조군은 물론이고 반려견 품종의 개들보다도 뛰어난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능력은 유전적으로 새겨지는 가축화의 결과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가축화는 동물을 단지 우둔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협력과 의사소통에 관련된 인지능력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자는 또한 고고학 분야에서 늑대의 가축화와 인간의 농경시대 사이에 있는 시간간격을 통해 늑대들이 농경인에게 길들여지기 이전에 이미 '자기가축화' 과정을 겪었음을 추측합니다. 늑대뿐 아니라 세계 각지의 코요테, 여우, 사슴, 흰족제비, 방울새 등의 종을 통해 생물 개체들이 밀집해 지낼 시에 자연선택적으로 일어나는 ‘자기 가축화’ 과정을 설명합니다.

제3장 '오랫동안 잊고 있던 우리의 사촌'에서는 침팬지와 보노보를 비교합니다. 두 유인원은 현생 인류에게 가장 유전적으로 가까운 타종이며 이들끼리도 갈라진 지 얼마 안 된 친척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공격성과 친화력에서 명백한 차이를 보입니다. 침팬지는 무리안에서도 동족살해가 잦고 새끼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보노보는 다른 무리에서 들어온 보노보 역시도 환영합니다. 수컷이 암컷에게 공격성을 보이면 암컷들은 협동해서 그 수컷을 견제하며 수컷의 새끼에 대한 공격시도도 거의 없습니다. 수컷들은 힘이나 공격성이 아니라 암컷과의 친화력으로 번식에 승부합니다. 저자는 이들 보노보와 침팬지의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을 시험합니다. 침팬지는 낯선 개체와의 친화적 상호작용, 협력, 의사소통이 불가능했으나 보노보는 가능했습니다. 보노보는 인간의 손을 타지 않고도 이미 '자기가축화'를 거친 종인 것입니다.

 

흔히 ‘가축화’는 부정적인 의미로 여겨지지만 이들 가축화된 종족은 다른 종의 몸짓을 해석하거나 협력적 과제를 수행하는 데에 우수한 인지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공격성이 심한 야생종들은 할 수 없는 작업까지 이들은 협력하거나 소통하여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자신들을 평화로운 종으로 길들이는 ‘자기가축화’가 이들의 생존과 번성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입니다.

저 역시 여태껏 가축화를 다른 동물을 사람에게 편한 형태로 길들인다는 의미에서 잔학한 일이라고 생각했으나 그것이 다른 종과의 의사소통 능력을 비롯하여 유용한 인지능력을 개발시킨다는 점이 새로웠습니다. 또한 인간의 의도가 개입된 가축화 이전에 무리지어 사는 동물종이 특정 조건하에서 스스로를 가축화시키는 '자기가축화' 개념을 처음 접했습니다.

 

4장과 5장에서는 인간의 ‘자기가축화’, 즉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4장 '가축화된 마음‘에서는 인간의 생물적 반응과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 사이의 연관을 근거로 사람 역시 자연선택에 따라 문화적 인지능력이 크게 변화했다고 추측합니다. 이것이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입니다. 이 가설에 따르면 인간은 앞서 제시된 종들과 비슷하게 ‘자기가축화’를 거쳤으면서도 그들보다도 탁월한 인지능력을 갖게 된 셈인데, 이에 대한 해답은 ‘자제력’이며, 이 자제력은 뇌 용적과 대뇌피질 신경세포의 밀도에 의존합니다. 이미 이러한 뇌 크기와 자제력을 갖춘 4종의 인류 아종이 몇만년 전에 현생 인류 호모사피엔스와 같이 존재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호모 사피엔스만이 친화력을 통해 사회 연결망을 확장하고 기술 혁신을 가능케 한 것입니다. 이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인류의 두개골 화석에 나타나는 ‘가축화’ 형상을 분석합니다. 또한 현생 인류는 하얀 공막으로 상대방에게 홍채의 움직임을 드러내는 유일한 종입니다. 대부분의 동물은 자신의 공막을 숨겨 경쟁자에게 자신의 의도를 숨겼으나 인류는 반대로 이것을 드러냄으로써 약 8만년 전에 친화력과 협력, 신뢰를 선택했고 그 선택의 결과로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제5장 ‘영원히 어리게’에서는 사람을 비롯해 ‘가축화’가 진행된 종에게서 드러나는 발달의 특징을 다룹니다. 친화력 상승은 각 종의 생에 걸쳐 일어나는 발달에서 드러납니다. ‘가축화’된 동물들은 발달 과정에서 사회화 기간이 연장됩니다. 이 과정에서 세로토닌을 통해 두개골 형태를 변화시키고 뇌의 발달기간을 연장하여 문화적 환경을 학습합니다. 사람은 ‘사회장’을 통해 집단정체성 또한 크게 확장시키며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공감능력이 높아집니다.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이 사실이라면 인간은 ‘친화력 선택’를 통해 생존했을 뿐 아니라 그 효과를 극대화시켜 번성한 것이 됩니다. 약 8만년 전에 일어난 인간의 자기가축화로 사람은 폭발적 인구증가와 기술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친화력을 통해 여러 집단의 낯선 이들끼리도 소통하여 교류하는 방식으로 세계를 제패한 것입니다.

 

인간 역시 스스로를 '자기가축화'한 종이며 유전적으로 이런 특징이 두드러진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특히 하얀 공막의 특별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6장과 7장에서는 이러한 친화력과 자기가축화가 사람에게 가져온 어두운 일면 역시 드러납니다.

제6장 ‘사람이라고 하기엔’에는 ‘보편적 비인간화’ 개념이 제시됩니다. 제국주의 시대에 벨기에인들이 콩고를 식민지배하며 투치족을 우월하다 판정하고 그 외의 종족과 신분을 따로 식별하여 차별하였습니다. 벨기에인들이 물러가자 콩고의 후투족 반군들은 바냐물렝게족을 포함한 투치족을 학살하고 고문하였습니다.

사람은 자기가축화를 통해 집단정체성을 확장시켰으나 이것은 다른 집단에 대한 ‘보편적 비인간화’ 역시 촉발시켰습니다. 가족과 친구, 이웃에게 가졌던 친화력은 그 외부의 존재에 대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공격성을 발달시킵니다. 집단정체성은 사람에게 연민과 공감능력을 선사했지만 배타성과 적개심 또한 안겨준 것입니다.

제7장 ‘불쾌한 골짜기’는 이어서 친화력이 발달한 인간이 오히려 자신과 구분되는 인간들에게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근현대의 서방 백인들은 자신과 다른 인종을 인간도 아닌 유인원으로 분류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구경거리로 만들어 전시했습니다. 2007년에도 콩고의 반투족은 바카 피그미족을 동물원에 수용하였습니다.

인종차별과 제노사이드가 잠잠해진 후에도 전통적 편견은 더 교묘해진 신종 편견으로 대체되고, 밀그램의 복종실험과 밴듀라의 비인간화 실험은 각각 권위에 대한 복종심과 책임의 분산을 통해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한없이 잔인해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사람들이 자신이 비인간화 시킨 집단의 미성년자를 성인으로 감지하는 인지오류 또한 관찰되었습니다.

이러한 차별 속에서 20세기 초에는 사람의 친화력이나 지능을 강화할 의도로 우생학이 대두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 종의 친화력 선택 진화는 전세계 인구가 100만명도 안 되었던 후기 구석기 시대에 일어났습니다. 이와 달리 현재 인류의 인구는 70억명이 넘어가는데, 진화를 위해 이 중 약 69억명에게 번식을 금지하는 선택압을 주는 건 불가능합니다. 또한 1가지 생물적 특성에 관련되는 유전자풀만 해도 수없이 많기 때문에 우생학에 의한 의도적 진화는 사실상 불가능한 과제였고 우생학은 많은 이들에게 상처만 입히고 끝났습니다.

현대로 접어들며 이루어진 폭발적인 기술 혁신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이러한 어두운 점을 개선하지 못했습니다. 자연과학 이론이나 우생학은 물론, 사람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첨단 기술들은 사실 양날의 검입니다. 학문과 기술 자체가 인간의 잔인함에 이용될 소지가 얼마든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친화력은 인간을 서로 돕게 하고 평화를 불러오는 만능 키워드처럼 여겨졌지만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짙어지듯이 친화력이 강한 종일수록 오히려 배타성이 강해진다는 사실을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자기정체성을 집단정체성으로 확장할 수 있지만 그럴수록 집단 외부의 존재에게 배타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친구끼리 친밀해질수록 다른 친구에게는 배타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타인에게 고통을 줄 수 있습니다. 내 집단을 지키기 위해서 다른 집단과 싸울 수 있습니다. 설령 인간 간의 갈등을 피한다 해도, 인간의 이득을 위해서 환경을 파괴하고 동물을 입맛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원은 한정적인데 사람의 욕심(좋은 말로 하면 향상심입니다.)은 끝이 없기에 갈등과 다툼, 그 가운데서 비롯한 잔학함은 언제나 존재할 것입니다. 하지만 잔인성의 수위를 스스로 조절하려는 노력에는 의미가 있겠네요.

 

제8장과 제9장에서는 이러한 인간의 잔인성을 사회적으로 개선할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8장 ‘지고한 자유’에서는 자기가축화된 인류가 ‘상호 적대감’을 쉽게 형성하여 독재자 역시 양산했음을 시사합니다. 겨우 합의하여 도출한 민주주의 방식 또한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타인을 비인간화하는 능력이 인간의 보편적 특성이며 어떤 정치적 사상을 갖고 있든 극단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정치적 경쟁자를 비인간화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하지만 정치적 신념은 유동적이며, 이 극단적인 비인간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접촉’이 제시됩니다. 비인간화된 인간에 대한 개인적인 접촉, 즉 우정이야말로 사상, 문화, 인종을 초원해 집단정체성을 일깨워주는 효과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은 현재 극단적인 사상 대립이 첨예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이들을 모두 포용하는 도시 건축이나 일상적인 우정이야말로 건강한 민주주의를 유지할 수 있는 해법입니다.

제9장 ‘단짝 친구들’ 에서는 동물을 인간과도 같이 친애하는 인간의 사례를 통해 인류가 다른 종과도 우정을 나눔으로써 협력하고 생존해온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간은 종의 차이를 뛰어넘어서 대상에게 애정을 가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종이기도 합니다. 애정은 우리의 정체성을 확장시켜 줄 것이며, 그 과정에서 발산되는 잔인함 또한 스스로 성찰하고 갈무리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인간애나 화합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친화력(=다정함)'을 생물의 진화과정에 획득한 하나의 인지능력으로서 바라본 과학책이었습니다.

친화력이 인간 및 몇몇 생물들에게 고도의 인지능력을 안겨주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축화'는 단순히 부정적인 것만이 아니라 의사소통 능력을 비롯한 진화에 도움을 준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생존과 번식 유리할 경우 어떤 동물들은 인간의 개입 없이도 '자기가축화'를 진행하며, 사람 또한 스스로 가축화를 거친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흥미로우면서도 긍정적인 개념이었습니다.  

그러나 '친화력'은 '배타성'을 강화시켜 오히려 잔인함을 고조하는 어두운 일면이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타자에 대한 꾸준한 접촉이 하나의 해법이라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흔히 히피 원숭이라 조롱당했던 보노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생물의 '가축화'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흔들린 것 또한 제 마음을 들뜨게 하는 경험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책에서 친화력을 긍정하는 근거로 제시한 '생존과 번식'이 인간의 '행복'에 직결되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또한 타자와의 접촉으로 친화력을 키울 수 있지만 이때는 분명히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일례로 남성 장애인에게 성추행이나 폭행을 당한 후 공공적으로 적절한 격리나 보상 조치를 받지 못했다는 여성들의 분노가 가끔씩 터집니다. 자원봉사에는 주로 여성들이 많이 참여하는 편임에도 남성과는 접촉을 꺼리고 싶다는 문제를 저 개인이나 단체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유튜브를 보다가 문 앞에 물건을 내놨다가 도둑을 당했을 시 그 주인의 실책으로 여겨지는 탈북민의 이북사회 경험담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남한인이 탈북민과 같은 건물에 살다 문 앞에 놓인 택배를 도둑당했을 시 어떤 식으로 해결절차를 밟아야 하며 감정적으로 적절한 대응은 무엇일까요? 원래 한 나라였다가 갈라진 지역의 사람들이며 많은 이들이 남한으로 오기에 결코 멀지 않은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접촉에는 항상 착취와 손실의 위험성이 존재하며, 보노보가 침팬지에 비해서 동족을 챙기게 된 것도 콩고강 남부에 식량이 풍부해 다툴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보노보는 오히려 자신과 집단정체성이 다른 개체에게 더 큰 적대감을 보이거나 싸운 상대에게 침팬지에 비해 화해의 제스쳐를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타자와 접촉할 때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부담은 어디까지이며 개인으로서 혹은 공공의 입장에서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처리해야 할 것인가? 라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친화와 화합이 공리적으로 긍정적이라는 것만은 확실하네요.

 

이 책은 저에게 흥미로운 생물학 개념을 알려주었으며 사회적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사회적인 친화를 긍정하되 저자들의 직접적인 과학적 연구가 바탕이 된 책이라 설득력이 높은 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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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토커)'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읽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ㄱ*ㅅ | 2022.08.1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나는 이 책이 자기계발서의 일종이라고 생각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과 날을 세우지 말고 원만하게 살아가라는 내용이 담겨있는 줄 알았는데, 책을 읽어보니 전혀 다른 내용이 들어있었다. 생물학적, 유전학적, 심리학적인 근거들을 바탕으로 한 편의 사회과학 논문을 잘 풀어 설명해놓은 듯한 책이었다. 인간이 인간이라고 불리기도 훨씬 오래 전 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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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나는 이 책이 자기계발서의 일종이라고 생각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과 날을 세우지 말고 원만하게 살아가라는 내용이 담겨있는 줄 알았는데, 책을 읽어보니 전혀 다른 내용이 들어있었다. 생물학적, 유전학적, 심리학적인 근거들을 바탕으로 한 편의 사회과학 논문을 잘 풀어 설명해놓은 듯한 책이었다. 인간이 인간이라고 불리기도 훨씬 오래 전 호모 사피엔스 시절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인류가 지구의 승자가 될 수 있었는지, 여러 동물들의 자세한 관찰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근거들을 보여주며 독자들을 납득시켜주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을 파멸시키는 것을 꺼리지 않는 집단들을 타인의 공감을 사기 어려우며 결국 도태되어 사라지기 마련이다. 작가는 서로가 서로를 끌어내리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상처입히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진 요즘 다시 한 번 돌아볼 계기를 마련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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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eBook]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l********g | 2022.08.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장애인혐오, 남녀혐오, 지역혐오, 국가혐오, 인종혐오, 종교혐오, 성소수자혐오 등등 혐오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2016년 미대선 트럼프도 그랬었고, 우리나라도 2022년 대선에서도 혐오를 이용한 선거 전략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 프라이언 헤어은 혐오를 이용한 대선을 겪고 그에 대한 생각과 해결책을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에 모색하였는데,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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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혐오, 남녀혐오, 지역혐오, 국가혐오, 인종혐오, 종교혐오, 성소수자혐오 등등 혐오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2016년 미대선 트럼프도 그랬었고, 우리나라도 2022년 대선에서도 혐오를 이용한 선거 전략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 프라이언 헤어은 혐오를 이용한 대선을 겪고 그에 대한 생각과 해결책을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에 모색하였는데, 그의 노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도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추천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입하게 되었는데, 더 일찍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어떠했을까 아쉬운 마음뿐입니다.

 

작가는 1장에서 인간의 자기가축화를 왜 생각하게 되었는지, 

2장에서 여우의 예를 통해 다정함은 어떠한 힘을 가졌는지,

3장에서 인간의 이웃 침팬지와 보노보와 비교,

4장에서 인간의 자기 가축화 예를 보여줍니다.

5장에서 왜 인간이 자기 가축화를 선택했는지,

6장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혐오를 선택하고,

7장에서 왜 혐오를 부추겼으며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8장에서 2016년에 미대선의 예와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마지막으로 9장에서 다정다감시대로의 복귀를 희망하며 마칩니다.

 

책의 내용은 논문을 보는 것처럼 글마다 출처를 분명히 제시하여 자신의 주장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며, 독자로 하여금 이 책에서 머무르지 않고 더욱더 공부를 동여합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지루하고 힘든 책일 수도 있겠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좋은 참조 자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은 편하게 빨리 읽었고, 두 번째는 조금 더 집중해서 읽었는데 작가 프라이언 헤어의 생각과 마음은 알겠지만, 우리나라 현실과 세계가 돌아가는 방향을 보면 희망보다는 걱정이 더 들었습니다. 정치나 세계를 보지 않더라도 제가 살아온 삶의 과거, 다가올 미래를 예상해 볼 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나마 바람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최소한으로 적게 입었으면 좋겠고, 한분 한분 많은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다시 읽을 때 그의 말이 옳았었다고 흐뭇하게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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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쨈* | 2022.08.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선의를 베푸는 사람을 '호구'라 부르며 바보같은 삶을 살아간다고 매도하는 현대인들이 꼭 읽어보길. 결국 다정한 사람이 살아남고 협력과 친절을 겸비한 이가 진정한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는 말에 깊이 공감했어요. 날을 세우며 누군가와 끊임없이 싸우고 자기의 이득만을 주장하는 이들은 언젠가는 꼭 인과응보가 찾아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협리적인 의사소통을 해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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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를 베푸는 사람을 '호구'라 부르며 바보같은 삶을 살아간다고 매도하는 현대인들이 꼭 읽어보길. 결국 다정한 사람이 살아남고 협력과 친절을 겸비한 이가 진정한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는 말에 깊이 공감했어요. 날을 세우며 누군가와 끊임없이 싸우고 자기의 이득만을 주장하는 이들은 언젠가는 꼭 인과응보가 찾아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협리적인 의사소통을 해야하는 이유와 어느덧 잊혀진 인간 본성의 다정함을 일깨워주는 책이라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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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l******l | 2022.07.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p.252 인간의 잔인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왜 타자를 비인간화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p.262 과학기술을 선한 힘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가진 최고의 미덕과 최악의 본성을 함께 예측하고 개발해야 하는데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더 다정하고 친화적인 미래를 위한 해결책에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의 어두운 본성을 길들일 수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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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2 인간의 잔인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왜 타자를 비인간화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p.262 과학기술을 선한 힘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가진 최고의 미덕과 최악의 본성을 함께 예측하고 개발해야 하는데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더 다정하고 친화적인 미래를 위한 해결책에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의 어두운 본성을 길들일 수 없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야기된 문제에는 사회적 해법이 필요할 것이다.
-p.271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우리가 친화력을 지닌 동시에 잔인한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 잠재력도 지닌 종임을 설명해준다. 외부인을 비인간화하는 능력은 자신과 같은 집단 구성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만 느끼는 친화력의 부산물이다.
-p.283 우리의 민주주의는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우리가 내면의 어두운 본성은 잠재우고 선한 본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견실하게 증명해온 유일한 정부 형태가 민주주의다.
-p.301 갈등을 완화하는 최상의 방법은 서로를 위협으로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p.329 서식지는 바뀌었지만 우리 종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큰 규모의 집단 안에서 협력하며 살아갈 때 가장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종이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는 그간 익히 알려져있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던 적자생존이 아닌 다른 방향에서 종의 진화를 설명한다. 실제로 적자생존이 처음 제기되었을 때 가진 원래의 뜻도 상실해 버린 지금, 작가는 사실 살아남는 건 다른 개체보다 우월하거나 지능이 높거나 적응력이 좋은 것이 아닌 다정한 것이라고 말이다.


초중반까지는 동물 실험 결과를 통해 설명하는 통에 잘 안 읽혀서 읽는 게 고역이었다. 분명 체감상 100페이지는 읽은 것 같은데 실제로 읽은 분량이 30페이지 남짓이라 의욕이 안 생겨 더 더디게 읽었다. 중후반부부터 인간의 이야기가 등장하면서 훨씬 흥미로워졌는데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앞부분보다 직접적으로 설명되어 있어 잘 읽혔다.


작가의 주장대로 적대적인 감정이나 혐오보다, 타인을 포용하고 친화력을 발휘해 사는 것이 인간에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폭력과 혐오는 쉬운 해결책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전혀 아니다. 요즘 같이 분노와 혐오가 만연하는 시대에 마냥 타인을 다정하게 대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사유하는 동물인 인간으로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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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다정한 태도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A***c | 2022.07.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추천도서로 읽게된 보물같은 책."<종의 기원> 1859년 초판에는 '적자생존'이라는 말이 등장하지 않는다. (중략)제5판에서 다윈이 적자생존이라는 단어를 도입한 것도 강한자가 아닌 '국소적 환경에 대한 적응 능력'이다."본문에서는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는다.요즘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에세이나 소설들을 보면 여러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고충을 경청하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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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추천도서로 읽게된 보물같은 책.

"<종의 기원> 1859년 초판에는 '적자생존'이라는 말이 등장하지 않는다.
(중략)
제5판에서 다윈이 적자생존이라는 단어를 도입한 것도 강한자가 아닌 '국소적 환경에 대한 적응 능력'이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는다.

요즘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에세이나 소설들을 보면 여러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고충을 경청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접한다. 과거에는 힘들면 더 채찍질하던 시기도 있었으나 이제는 그런 방식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듯 하다. 그보다 더 이전의 진화 방식에서 해결책을 찾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인간의 자기 가축화라는 가설을 세워 그에 대한 근거들을 제시한다. 친화력을 지닌 여우가 생존에 유리하게 외양이 바뀌고 침팬지와 보노보의 차이를 들어 공격력에 대한 상반된 태도를 보여주었다. 또한 동족과 친해지려는 욕구가 아니라 집단 내부에서 이득이 되기에 자기 가축화가 이루어 졌다는 내용은 설득력이 있었다.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는 외부에 대한 잔혹성 또한 양날의 검으로 지니게 되었다. 선택적으로 친절한 태도는 외집단에 대한 비인간화로 모습을 나타내었고 이러한 잔인함은 현대사회가 극복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 장에 이르러 과거, 인류에게 가장 위협적이던 늑대는 더이상 인간의 주적이 아님을 알린다. 인간은 동물에게 물어뜯기기 보다 다른 인간에게 살해당하거나 정신장애로 괴로워한다. 이것은 곧 세상을 협소한 애정이 아닌 보편적 공감으로 바라볼 때 좀 더 원만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시사하지 않을까?

자신이 똑똑하고 우월한 집단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면 더 잔인해질 수 있다. 능력이 뛰어난 것은 남들을 괴롭히는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 책의 추천의 글에 최재천 교수가 '아직도 성악설과 성선설 사이에서 흔들리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라고 적은 문장이 큰 공감이 되었다. 현대사회에서 살며 괴로운 것들을 조금이나마 희미하게 하고 싶을 때, 이것은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때, 이 책으로 위로와 희망을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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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다정한것이 살아남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우* | 2022.06.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후기는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읽고 남기는 후기입니다 김영하 작가님의 북클럽 추천도서로 만난 책이었는데 제목만 보고 소설인가 했는데 약간 비문학과 철학의 경계 어디쯤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주제가 흥미롭고, 많이 공감하며 읽엇습니다. 현대 사회의 모습들과 인간본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책입니다. 종이책으로 살까 하다가 이북으로 샀는데 오히려 종이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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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는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읽고 남기는 후기입니다 김영하 작가님의 북클럽 추천도서로 만난 책이었는데 제목만 보고 소설인가 했는데 약간 비문학과 철학의 경계 어디쯤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주제가 흥미롭고, 많이 공감하며 읽엇습니다. 현대 사회의 모습들과 인간본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책입니다. 종이책으로 살까 하다가 이북으로 샀는데 오히려 종이책으로 샀으면 읽는데 더 오래걸렸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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