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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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기쁨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것

권예슬 글그림 | 필름 | 2021년 10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0 (4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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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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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나는 ______조차 취향이라 부르기로 했다

내 안의 무해한 존재들에게 ‘취향’이라 이름 붙이는 순간들을 기록했다. ‘까무룩’이라는 단어, 오전 9시 40분 동작대교를 지나는 열차 안, 채소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달콤함, 단발머리를 흔들 때 목 끝에 닿는 머리칼과 바람의 느낌, 어릴 때 친구들과 주고받은 쪽지들. 이런 반짝이는 것들을 갖고 있으면서도 취향이라 이름 붙여도 되는지 몰랐고, 그것들을 드러내는 방법에도 어리숙했던 과거들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항상 선택 앞에 흔들리는 보통의 우리들을 위해 쓴 책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Part 1 오늘도 취향 하나를 더하는 일
취향이 가난하다 느껴질 때
궁상맞은 습관
취미가 뭐예요?
오래된 친구들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
좋은 음식을 위해 필요한 것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여행
감기약 설명서에 필요한 한마디
퇴사 다음 날, 가장 먼저 한 일
망쳐도 망친 그림을 그린 내가 남겠지
작은 창 대신 큰 창을 바라보게 하는 사람들

Part 2 취향이 다르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니까요
도망회고록
나의 파스타 연대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잘 사는 기분
버스 기사님들을 통해 배운 것
요리에 담긴 마음
호랑이가 무섭지 않은 어른
말이 사라진 자리에
나를 아낀다는 것
칭찬을 모읍니다
변화하지 않기 위한 변화

Part 3 취향 찾기를 멈추지 마세요
아이마다 속도가 다를 뿐입니다
완벽하게 타이핑된 인생은 없으니까
취향과 돈은 비례하나요?
기억나지 않는 친절
반짝반짝 빛나던 빛자국을 찾아서
단출함의 풍요
풍경을 추억으로 가득 채우는 방법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와 -의 세계
하는 사람
여행이 살아보는 거라면

art 4 앞으로도 취향은 계속될 테니까요
누군가의 취향을 들여다보는 일
마음이 부자라서 괜찮아
내 취향은 별 게 아닌데
17년 된 샤프에 대한 단상
잡념에 집념하지 않을 것
숲보다 나무를 보는 사람
책 읽는 내 모습이 좋아서
굳은살을 만들어가는 삶
취향의 발견
재미있게 살다 간다고 말할 수 있는 인생
무채색 인간
이런 것도 취향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에필로그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스스로를 더욱 알뜰살뜰하게 가꾸는 습관의 시작

가끔 알 수 없이 마음이 가라앉을 때면 조용히 청소를 시작한다. 겉으로 봤을 때는 멀쩡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 군더더기들을 꽁꽁 숨겨두고 모른 척하기 바빴던 날들을 떠올린다. 작가는 이를 “무의미해 보이는 시간들을 보내면서 유의미한 생각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고 표현한다. 머릿속을 맴도는 고민들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이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내리는 시간들이 이 책 속에 빼곡하다. 확장된 취향의 의미를 통해 삶의 지향점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나’를 발견하는 일

‘이걸 취향이라고 말해도 되나?’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데 무슨 취향이야.’ 덕후들이 성공하는 시대에 취미 하나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서른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면 따라 좋아하고, 뾰족한 감각을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했다. 남이 가진 화려한 취향에 비해 내 취향은 보잘것없어 보였다. 하지만 세상에 초라한 취향은 없었다. 내가 가진 취향을 초라하게 바라보는 ‘나’ 자신만 있을 뿐이었다.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주변에게 이해받으려 애쓸 필요도 없었다. 그저 사람마다 적절한 취향의 온도가 달랐다. 어쩌면 우리는 취향마저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갖고 있었던 것 아닐까. 희미한 취향이라도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 안에서 발견한 삶의 태도는 무엇인지 섬세하게 풀어낸 책이다.


취향은 좋아하는 내 모습이 점점 더 많아지는 삶을 살고 싶다는 희망이다.
내게 없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나의 생각에 더 집중하며 살겠다는 다짐이다.
오늘도 마음이 가는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기를, 나에게 보내는 응원이다.


취향은 어느 날 갑자기 ‘탄생’한 것이 아니라 천천히 ‘발견’되었다. 주말마다 청소를 끝내면 침대에 걸터앉아 책을 읽는다는 것, 초등학교 같은 반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받았던 탁상용 미니 수납장을 지금도 쓴다는 것, 동경했던 친구의 필체를 똑같이 따라 쓸 수 있다는 것. 어린 시절 만났던 친구들의 습관이 내 몸에 문신처럼 남아있었고 가난하다 여겼던 취향이 알고 보니 고스란히 나만의 것이었다.

이처럼 자신만의 취향 지도를 그려나가는 과정이 책에 촘촘히 담겼다. 그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취향은 어디에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생긴다. 작가는 길을 찾다 헤매거나 결국 찾지 못하더라도 “설레는 마음으로 나만의 취향 찾기를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목적지에 도착해야만 여행으로써 의미가 있는 건 아니듯 취향 여행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차곡차곡 나만의 취향 여행기를 완성해보는 거다. 완성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아마 완벽한 완성은 쉽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그게 바로 우리를 멈추지 않고 떠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로 작은 용기를 건넨다.

종이책 회원리뷰 (34건)

구매 취향의 기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오* | 2022.08.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취향의 기쁨 리뷰입니다. 저는 이상하게 항상 에세이에 취향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꼭 읽어보게 되더라구요 ㅋㅋ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하루하루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 평온하면서도 가끔 지겨운 제게, 취향이란 일상을 좀 더 반짝거리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느낌이 있거든요. 그렇다보니 남들의 취향은 무엇인지도 항상 궁금해요. ㅎㅎ 이 책은 작가님의 취향, 그리고 취향이
리뷰제목

취향의 기쁨 리뷰입니다. 저는 이상하게 항상 에세이에 취향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꼭 읽어보게 되더라구요 ㅋㅋ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하루하루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 평온하면서도 가끔 지겨운 제게, 취향이란 일상을 좀 더 반짝거리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느낌이 있거든요. 그렇다보니 남들의 취향은 무엇인지도 항상 궁금해요. ㅎㅎ 이 책은 작가님의 취향, 그리고 취향이 주는 기쁨들을 나열한 책인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어디서 많이 보았던 내용들이라 큰 감흥은 없어서 살짝 아쉬웠긴 해요 ㅠㅠ 아마 제가 이런 류의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러걸지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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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²L Reading Club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ㅇ*ㅇ | 2022.02.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시작일: 2021/01/05 완독일: 2021/01/25     · 책 속의 울림 문장 맥시멀리즘에 물건을 잘 버리지 않는 습성을 가졌다고 해서 아무 물건이나 사들이고 쌓아둔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한번 내 손에 들어온 물건들은 쉽게 버려지지 않기 때문에 살 때도 나름 꽤 신중한 편이다. 나를 오래도록 설레게 하는 물건들로 맥시멀리즘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라고나 할까. &nbs
리뷰제목

시작일: 2021/01/05

완독일: 2021/01/25

 

 

· 책 속의 울림 문장

맥시멀리즘에 물건을 잘 버리지 않는 습성을 가졌다고 해서 아무 물건이나 사들이고 쌓아둔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한번 내 손에 들어온 물건들은 쉽게 버려지지 않기 때문에 살 때도 나름 꽤 신중한 편이다. 나를 오래도록 설레게 하는 물건들로 맥시멀리즘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라고나 할까.

 

망쳐도 망친 그림을 그린 내가 남겠지.

 

· 생각 기록장

예전에 읽었던 이치다 노리코의 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과 비슷한 느낌의 책이었다. 그리고 제목이 취향의 기쁨인 것 치곤 생각보다 취향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주가 아니라고 느껴졌다. 그보다는 작가의 삶을 대하는 태도,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맞다고 본다. 굉장히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지만 나는 그리 감수성이 뛰어난 인물은 아닌지라 약간의 어색함이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었다. 자기 전이나 이동하는 길에 잠깐씩 짧게 끊어 읽기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 던져볼 만한 질문

Q. 당신이 스스로를 아끼는 방법은? ( from. 라떼 )

A. 혼밥할 때 플레이팅에 신경쓴다. 그렇게 차려먹은 한끼는 굉장히 스스로를 잘 대접해준 기분이 들게 한다.

Q. 어릴 때 하다가 지금은 그만둔 일? ( from. 찹쌀 )

A. 인도의 사이드인 회색 대리석 부분만 밟고 외줄타기를 하듯이 걷곤했는데 그걸 안하게 되었다.

Q. 지친 나를 달래주는 치유의 장소가 있다면? ( from. 캔디 )

A. 식료품점에서 마음의 안정감을 느낀다. 특히 같은 식료품이어도 시장보다는 대형마트같은 공산품 식재료들이 좋다. 가격표 고지가 정확하고 위생적이며 마감이나 유통기한 임박상품을 구경하다가 건지는 물건들이 나를 들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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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L Reading Note_2022/1/31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k*****4 | 2022.01.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취향의 기쁨 - 권예슬 · 책 속의 울림 문장 내가 가진 취향에 ‘초라함’이라는 딱지는 붙이지 말 것. 때로는 취향이 없을 수 있음을 받아들일 것. 주변사람들에게 잠시 빌린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면, 내가 원하는 색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게 될 수도 있으니 질문을 주고받는 것에 쭉 마음을 열어둔 채 살아가고 싶다. 취향에 정답은 없으니까.       ·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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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기쁨 - 권예슬

· 책 속의 울림 문장

내가 가진 취향에 초라함이라는 딱지는 붙이지 말 것. 때로는 취향이 없을 수 있음을 받아들일 것. 주변사람들에게 잠시 빌린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면, 내가 원하는 색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게 될 수도 있으니 질문을 주고받는 것에 쭉 마음을 열어둔 채 살아가고 싶다. 취향에 정답은 없으니까.

 

 

 

· 생각 기록장

취향이 없어 힘들다는 생각은 옛날부터 하기는 했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나쁘지 않은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다보니 타인을 대할 땐 편했지만 온전한 나 자신을 볼 땐 힘들었나보다. 성인이 되고 나를 돌아볼 시간이 많아지며 온전한 취향을 찾은 지금은 과거보다 몇 배는 더 행복했기에 취향이 없었던 당시를 폄하하곤 했지만, 책을 읽으며 취향이 없었을 수도 있었다는 걸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

 

 

 

· 던져볼 만한 질문

Q. 당신이 스스로를 아끼는 방법은? ( from. 라떼 )

A. 자기 전 방청소하고 샤워하고 달궈진 전기장판 속에 들어가기

 

Q. 어릴 때 하다가 지금은 그만둔 일( from. 찹쌀 )

A. 인형놀이

 

Q. 나에게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치유의 장소가 있다면? ( from. 캔디 )

A. 문양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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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기쁨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깜**애 | 2022.01.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 HLRT Reading Note ] 시작일: 2021/ 1 / ?? 완독일: 2021/ 1 / 25 [ 책 표지 ]   취향의 기쁨 · 책 속의 울림 문장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취향이라면 실패할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취향에 ‘초라함’이라는 딱지는 붙이지 말 것. 때로는 취향이 없을 수 있음을 받아들일 것.   · 생각 기록장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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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LRT Reading Note ]

시작일: 2021/ 1 / ??

완독일: 2021/ 1 / 25

[ 표지 ]

사각형입니다.

 

취향의 기쁨

· 책 속의 울림 문장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취향이라면 실패할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취향에 초라함이라는 딱지는 붙이지 말 것. 때로는 취향이 없을 수 있음을 받아들일 것.

 

· 생각 기록장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담겨서 공감이 가는 부분도 아닌 부분도 있었다. 조금 더 깊은 내용이 들어갔으면 좋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에세이기 때문에 넘어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좀 더 알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나를 너무 모르면 마음이 가난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많이 지쳐 있을 때 힐링하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너무 힘든 현생을 살면서 읽어서.. 마음에 여유가 없었지만..^^ 언젠가 지치고 힘들 때 꼭 다시 읽어보고 싶다. 그리고 조금 더 많은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나중에 나를 돌아볼 때 적어도 생각할 거리를 만들기 위해선...

 

· 던져볼 만한 질문

Q. 어릴 때 하다가 지금은 그만둔 일은? ( from. 찹쌀 )

A. 동네 친구들이랑 돈 없이 나가서 즉흥적으로 뛰어노는 것.

Q. 당신이 스스로를 아끼는 방법은? ( from. 라떼, )

A. 스킨 케어하고 핸드크림 바를 때 

Q. 나에게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힐링 장소가 있다면? ( from. 캔디 )

A. 우리 집. 아니면 에어팟 끼고 동네 산책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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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기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b*********0 | 2022.01.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 책 속의 울림 문장 생각하는 쪽으로 삶은 스며든다. 첫 발은 여전히 어렵다. 하지만 겁 없이 달려든다. 부끄러운 시작의 흔적은 어차피 나만 알 수 있고, 끝내는 그 시작이 기억조차 나지 않을 만큼 멋진 기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 생각 기록장 지금 쓰고 있는 일기를 열심히 써서 저자처럼 가장 많이 쓰는 문장이 무엇인지 연말결산을 해 보고 싶다. 남의 취향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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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의 울림 문장

생각하는 쪽으로 삶은 스며든다.

첫 발은 여전히 어렵다. 하지만 겁 없이 달려든다. 부끄러운 시작의 흔적은 어차피 나만 알 수 있고, 끝내는 그 시작이 기억조차 나지 않을 만큼 멋진 기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 생각 기록장

지금 쓰고 있는 일기를 열심히 써서 저자처럼 가장 많이 쓰는 문장이 무엇인지 연말결산을 해 보고 싶다. 남의 취향을 모방하는 것도 내 취향을 찾아가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 던져볼 만한 질문

Q. 어릴 때 하다가 어른이 되어 하지 않는 행동이 있다면? (from. 찹쌀)

A. 비 온 뒤에 고인 물 웅덩이만 굳이 굳이 밟고 지나가서 엄마한테 혼나는 행동

Q. 나에게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치유의 장소는? (from. 캔디)

A.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노래 들을 때, 엄마 아빠랑 같이 코스트코 갈 때 뭔가 몽글몽글해진다.

Q. 나 자신을 아껴주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from. 라떼)

A. 블로그 일기 쓸 때 사진을 정리하면서 그 날의 기분을 다시 복기할 때 내 자신을 아껴주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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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굿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머**디 | 2021.11.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가볍게 읽기 좋습니다 술술 읽히네요 글도 그렇고 그림도 그렇고 깔끔해서 좋았어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이에요  SNS에서 보고 공감가는 글귀가 있어서 구매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다 해주는 삶?을 살아서 뚜렷한 취향이랄 게 없는 저에게 흥미를 끈 책이었습니다 ㅋㅋ 여전히 그런 경향이 있지만 이게 나려니 살아가려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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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기 좋습니다 술술 읽히네요

글도 그렇고 그림도 그렇고 깔끔해서 좋았어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이에요 

SNS에서 보고 공감가는 글귀가 있어서 구매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다 해주는 삶?을 살아서 뚜렷한 취향이랄 게 없는 저에게 흥미를 끈 책이었습니다 ㅋㅋ

여전히 그런 경향이 있지만 이게 나려니 살아가려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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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편안하게 읽으며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나**나 | 2021.11.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취향의 기쁨 - 권예슬 글, 그림 제목부터 표지 그림까지 마음에 들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점차 나 자신의 취향을 알고, 단단해져 가는 모습을 그린 에세이.다정한 문체와 가끔 등장하는 만화로, 편안하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특히, 취향을 찾는 것을 목욕물의 온도를 이리저리 돌리며 나에게 맞는 편안한 온도를 찾는다는 것에 비유하여, 딱 맞는 온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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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기쁨
- 권예슬 글, 그림

제목부터 표지 그림까지 마음에 들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점차 나 자신의 취향을 알고, 단단해져 가는 모습을 그린 에세이.
다정한 문체와 가끔 등장하는 만화로, 편안하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특히, 취향을 찾는 것을 목욕물의 온도를 이리저리 돌리며 나에게 맞는 편안한 온도를 찾는다는 것에 비유하여, 딱 맞는 온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남았다.
내 취향, 진정한 나를 알아주고 즐기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취향의기쁨 #권예슬 #그림에세이 #필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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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취향의 기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C****e | 2021.11.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걸 취향이라고 말해도 되나?’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데 무슨 취향이야.’ 누군가 '당신의 취미는 무엇?'이라고 물어온다면, 딱히 할 말이 없다. 그러고는 생각한다. '난 무미건조한 사람인가? 그 흔한 취미 하나 없다는 것이?'라며 머리를 굴려대며 '취미'라는 것을 찾아보지만, 갑자기 툭하고 튀어나올리가 없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에게도 '그러한 것'이 있다. 저자의 말을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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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취향이라고 말해도 되나?’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데 무슨 취향이야.’


누군가 '당신의 취미는 무엇?'이라고 물어온다면, 딱히 할 말이 없다. 그러고는 생각한다. '난 무미건조한 사람인가? 그 흔한 취미 하나 없다는 것이?'라며 머리를 굴려대며 '취미'라는 것을 찾아보지만, 갑자기 툭하고 튀어나올리가 없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에게도 '그러한 것'이 있다. 저자의 말을 듣고보니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취향', 가끔 지인들이 물어오는 '취미'에 묻어나는 이야기이다. 쭈뼛쭈뼛하며 이걸 취미 혹은 취향이라 말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있기', '가끔 식물 들여다보기' 등 무료하게 일상을 보내는 것 마냥 보이는 일들이 나의 취향이니 말이다.


"취향이 가난했던 게 아니라 내 마음이 가난했다."


왜 당당하게 말하지 못할까? 난 누워있는걸 좋아하는 취향이라고! 말이다. 당당하지 못함은 내 취향에 대해 나조차도 자신하지 못하는 초라함 때문은 아니었을까? 작가가 말한 그 가난함이 나에게도 있었던 것이다. 작가의 말이 훅 하고 와닿는다. 정신만은 가난하면 안되지! 그럼.


‘남는 에너지로 취향을 가꾸는 게 아니라, 취향을 가꾸다 보니 에너지가 생기는 거였구나.’


여유가 생기면 취향을 찾아봐야지, 여유가 생기면 무언가를 해봐야지라고 생각하지 말자. 취향을 가꾸면 에너지가 생긴다니, 그 에너지로 더 많은 걸 할 수 있지 않을까? 돈이 있다고 취향이 있는 것이 아니고, 여유가 있다고 없던 취향이 막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마음이 건강하고, 나 자신을 잘 찾을 때 생겨나는 것이 취향이란 녀석이다.


뒤적뒤적거려본다. 내가 관심이 가는 것들을 오랜만에 훑어본다. 나를 찾아가는 것, 그것이 인생을 살면서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더욱 깨닫게 되는 요즘이다. '취향의 기쁨' 그것을 해볼 작정이다.


'취향을 찾아가는 지도가 있다면 그 지도의 끝에는 진짜 ‘나’가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닐까? 우리 모두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머나먼 여정을 떠나온 것일지도. 그러니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나만의 취향 찾기를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 목적지에 도착해야만 여행으로써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니까.' <책 속에서...>


#도서협찬 #취향의기쁨 #권예슬 #필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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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취향은 나를 가꾸는 습관의 시작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h***e | 2021.11.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취향의 기쁨’ 제목부터 구미를 확 끌어당기는데 책을 펼치자 예쁜 일러에 눈까지 혹해서 책이라는 매개로 기록된 글을 통해 취향이라는 단어로 내 삶에 깊숙히 들어온 뜻밖의 기분 좋은 설렘의 시간이었다.나는 금사빠다. 책을 만나고 그 글을 쓴 작가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에 잇댄 공감도가 폭발하며 호감이 수직 상승한다. 모두가 그렇겠지만 책 한 권에 꽤나
리뷰제목
‘취향의 기쁨’ 제목부터 구미를 확 끌어당기는데 책을 펼치자 예쁜 일러에 눈까지 혹해서 책이라는 매개로 기록된 글을 통해 취향이라는 단어로 내 삶에 깊숙히 들어온 뜻밖의 기분 좋은 설렘의 시간이었다.

나는 금사빠다. 책을 만나고 그 글을 쓴 작가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에 잇댄 공감도가 폭발하며 호감이 수직 상승한다. 모두가 그렇겠지만 책 한 권에 꽤나 많은 인적. 비인적 에너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은 긴 호흡으로 마주하고 사유하며 혼자 느끼는 내적 유대감의 시간을 충만히 누린다,

성정이 여리고 순하며 마음의 결이 참 곱지만 단단함이 베인 글들이 참 편안하면서도 힘있게 들려왔고 위로와 힘, 무엇보다 연대의식이 생기게 되었다고나 할까.

책을 읽는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는 것부터 내가 가진 취향과 능력이 참 별거 없다는 생각과 시력은 엄청 나쁘지만 상대방의 얼굴과 말에서 알아차리는 미묘한 표정과 감정 변화, 공감을 잘하는 것.
숲보다 나무를 보는 디테일한 성격에 오타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토속적이다 못해 촌스러운 호박잎이 소울푸드라는 것.

학창시절 누군가 내 옷장을 보며 말했다. ‘가을도 블랙~ 겨울도 블랙~ 봄에도 블랙~ 여름엔 남색~‘ 실상 같은 컬러라도 소재에 따른 빛깔에 다채로운 컬러와 각기 다른 디자인의 톤온톤을 위한 옷인데 여튼 유의미함은 디테일한 나만의 몫인걸로.
중요한 것은 옷장 가득 무채색의 내가 좋아하는 컬러를 하나 둘 찾고 도전한 것처럼 찰떡인 분홍빛 원피스의 모험을 시작한 이야기 등 너무 많은 것이 통해서 내가 쓰지 않았지만 내 이야기 같은 글인 착각 마저 들었다.

단편적이나 ‘떡잎부터 남달랐던 예슬 작가님이시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했던 어린 꿈나무 시인의 10살 적 자작시를 옮겨본다.

신호등

아직 익지 않은 초록색 사과가 하늘에 있어요.
자동차가 익지 않았다고 지나쳐버려요.

거의 익어 가는 주황색 사과가 하늘에 있어요.
자동차가 익어간다고 제자리에 있어요.

다 익은 빠알간 사과가 하늘에 있어요.
자동차가 군침 돈다고 빤히 쳐다보고 있어요.

신호등은 사탕으로만 남아 달콤함을 누렸던 내 과거의 단상에 웃자고 한 소리지만 지금의 큰 아들보다 한 살 어린 10살 소녀가 쓴 글이라니 본투비 아들엄마로서 내가 알지못하는 딸의 감수성인지 남다른 표현력인지 명확히 구분 지을수 없지만 지금껏 어느 책에서도 신호등을 사과로 비유한 글을 보지 못한 나로서는-나름 아이들 책 선정해주며 동시집을 많이 본- 적잖이 충격이기도 했다.

취향은 언제라도 바뀔 수 있는 것이고 새롭게 찾을수도 있는 것이다. 대부분 취향은 혼자서 찾고 발견하기보다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으며 시작되는 경우가 다반사일 것이다.

누군가의 손에 이끌리어 가게된 카페가 내 취향이었다거나, 약속된 장소의 메뉴들이 내 입맛에 잘 맞았다거나, 라디오나 카페에서 우연히 흘러나온 음악에 매료되거나..
그녀가 소개해 준 Laura Pergolizzi의 음악처럼.. 확실히 그녀가 언급하지 않았어도 또 다른 누군가로부터 듣게 될 이 ‘Lost on you’를 들었다면 마이 플레이 리스트에 킵 되었을 것이다.
서서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책에서 느끼는 애정과 감정은 식어지더라도 내게 그녀로부터 흘러들어온 취향은 여전한 온도를 유지하겠지.

자신만의 취향을 알아간다는 건 시야가 점점 확장되어 가는 과정인 것 같다. 취향이 확고해지는 만큼 그 세계는 더욱 넓어지고 타이느이 취향까지도 기꺼이 존중해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이 생긴다.
취행은 나를 더욱 알뜰살뜰하게 가꾸는 습관의 시작이다.

그 습관의 시작은 우리 일상의 흩어진 조각들을 정성스럽게 모으는 일이 되지 않을까?
그로써 없는 줄 알았던 그리고 잊고 있었던 나만의 소중한 취향찾기를 통해 시도하고 노력한 나로 취향은 더욱 빛을 발하며 취향을 통해 진정한 나를 만나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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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취향의 기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소*꽃 | 2021.11.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취향의 기쁨 권예슬 (글) | 귄예슬 (그림) | 필름 (펴냄) "내 취향은 뭐지?" 매운 음식, 파란색, 무채색의 옷, 구두보다 운동화, 단발보다 긴머리, 영화보다 책. 이 정도? 취향에 대해서 따로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은 없었던 것 같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중에서 좋아하는 것들이 모여 취향이 되고 나아가 취미가 되기도 한다. 바쁜 일상에
리뷰제목

취향의 기쁨

권예슬 (글) | 귄예슬 (그림) | 필름 (펴냄)

"내 취향은 뭐지?"

매운 음식, 파란색, 무채색의 옷, 구두보다 운동화, 단발보다 긴머리, 영화보다 책. 이 정도?

취향에 대해서 따로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은 없었던 것 같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중에서 좋아하는 것들이 모여 취향이 되고 나아가 취미가 되기도 한다.

바쁜 일상에 쫒기듯 살아가며 '하고 싶은 것'보다는 '해야 하는 것'을 먼저하게 되면서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놓치거나 놓아버려야 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취향을 알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취향의 가난함. '취향이 가난할 수 있나?' 싶지만 무얼 좋아하는지 모를만큼 자신을 돌보고 아낄 여유가 없는 마음의 가난이다.

취미도 패션도 음식도 개인마다 취향이 있을텐데 여러가지를 경험하며 좋은 것과 싫은 것을 구분해 나가는 시간과 여유를 갖지 못해 취향보다 유행을 쫒으며 유행을 취향과 동일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취향은 정체성의 일부가 되어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인데도 시대의 흐름을 타는 유행을 취향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취향"이라는 단어 하나가 참 많은 생각을 끌어온다.

 

유명한 철학자의 명언은 아니지만 개인의 경험과 사색에서 나온 진심이 내게도 진심으로 와닿는 구절들이 있었다. 반복되는 불행을 피하고 싶다면 도망쳐보자는 글쓴이의 얘기는 가끔 현실이 버거운 내게도 위로가 되었다. 시련과 고난을 반드시 부딪혀 싸워서 이겨야 하는 것이 진리는 아닌데도 피하거나 도망치면 실패자라도 되는 듯이 모두들 치열하게 사는 것만을 독려한다.

사람은 생각보다 아주 작은 것에서 감동을 받고, 평생 그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 작은 감동과 작은 상처들이 큰 감동과 상처보다 오래 기억되어 남는다. 일상을 지탱해 주고 흔드는 것들은 의외로 사소함에서 온다. 너무 사소해서 구체적인 것들은 잊었지만 느낌과 잔상만이 남아서 행복감을 주기도 하고 끝없는 우울의 나락으로 끌어내리기도 한다.

 

읽는 내내 나의 이십대 후반부터 삼십대 초반의 모습이 떠올랐다. 나도 그 나이때 글쓴이와 비슷한 생각들을 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많은 부분 공감되고 따뜻함이 느껴져 미소가 지어졌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다른 점이 있다면 역할이 더 늘었다는 것, 아내와 엄마라는 이름으로.

책 속의 그림은 글만큼이나 얘기를 깊이있게 하고 있다. 종이에 그린 그림이 아니라 마치 내 마음에다 그린 것처럼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모처럼 의미없는 주절거림이 아닌 진짜 에세이를 읽었다. 공감만 했을 뿐인데 위로를 받는 시간이었다.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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