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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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삽니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방, 카모메 이야기

리뷰 총점 9.0 (9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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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의 작가가 쓴 두번째 에세이!

어른을 위한 그림책 전문 서점 ‘카모메’ 책방지기가 이야기하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단단한 일상을 만드는 법



책방지기, 그림책 테라피스트, 작가, 타로 리더

나다운 일을 좇아 떠난 중년의 모험기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전문 서점 ‘카모메 그림책방’을 운영하며 삶과 그림책을 엮어 쓴 책이다. 유년시절과 그림책을 연결한 그림책 에세이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를 썼던 저자의 두번째 에세이다. 저자는 책방에서 서로를 위로하는 그림책 낭독모임, 작품 탄생의 전 과정을 듣는 작가 북토크,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는 글쓰기 모임, 그림책과 타로를 연결 지어 나를 돌아보는 시간 등을 만들어왔다.



일곱 평 책방에서 그림책을 중심으로 어른들과 소통하며 세상을 마주했고, 매일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글로 남겼다. 손 안의 미술관처럼 예술적인 그림책의 매력과 인생의 정수를 꿰뚫는 그림책의 지혜를 30여 권의 그림책을 소개하며 들려주고 있다. 또한 서점지기, 그림책 테라피스트, 타로 리더, 작가, 양육자로서 무리하지 않는 일상의 리듬을 만들어가는 생활인의 태도를 담았다.



4년여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두려움을 딛고 혼자 꾸려나가는 책방 창업기이자 나다운 일을 좇아 좋아하는 일을 조화롭게 지속하는 중년의 모험기이기도 하다. 자신이 선택한 일에 책임을 지는 삶에서 마음의 소리를 따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어른에게도 용기가 필요하다. 저자는 10년 넘게 그림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돌보게 되고 자신의 약점까지 수용하면서 두려움을 안고 나아가는 힘을 얻었다. 그림책이 어른들 사이에 잔잔하게 퍼져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 성동구 무수막길 오래된 골목에 자리 잡은 ‘카모메 그림책방’은 그림책을 열렬히 좋아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성지’로 통한다. 2017년 12월에 문을 열고, 타로를 통해 그림책을 추천하는 신비로운 서점 ‘카모메’를 5년째 운영하고 있다.



나는 혼자 있는 시간 대부분 글을 쓰거나 책을 읽는다. SNS에 올릴 짧은 글, 그림책을 소개하는 글, 잡지사에 보낼 원고, 그도 아니면 번잡한 마음이라도 두서없이 적는다. 몰입하는 시간으로 헝클어진 마음에 거리를 두고 새로운 공기를 마신다. 글을 쓰고 책을 읽고, 몸을 움직이고 관계를 보듬는 일. 삶의 뿌리를 단단하게 지탱하는 일들로 하루를 채운다. 그러면 손님 없는 오늘 같은 하루에도 허기가 덜했다. 매일 이 좁은 공간에 홀로 머물고 있지만 나는 책과 사람을 통해 매일 여행을 떠난다. - 187쪽, ‘나는 어떤 사람일까’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1장 자기만의 숲
아무도 모른다 | 아름다운 여행 | 그림책으로 세상과 마주하다 | 내가 진짜 원하는 것 |
싸울 줄 아는 어른이 됐다

2장 타로를 통해 그림책을 추천하는 신비로운 책방
카모메 그림책방을 열었습니다 | 하고 싶은 일과 하기 싫은 일 | 타로를 통해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
눈바람 속에서 만난 이웃 | 나의 공간, 나의 구덩이

3장 좋아하는 일의 기쁨과 슬픔
어른을 위한 그림책 |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 글쓰기 모임 | 월간 베스트셀러 그림책 | 일상의 전쟁 |
위로하는 고양이 | 동네에서 사라지는 성주들

4장 하루하루, 달빛처럼 은은하게
은은하게 나를 지키는 법 | 자기만의 이야기를 가진 사람 | 나이가 무슨 상관이에요 |
그림책 작가, 시인과 노동자 | 책방의 꽃, 낭독모임 | 타로와 그림책의 연결

5장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습니다 | 내 몸에 꼭 맞는 꿈 |
저도 알아가고 있어요 | 쫌 이상한 사람들

부록
카모메 그림책방의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130권
책방지기가 소개한 책 목록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그림책을 나누고 싶어 책방을 찾아오는 어른들,
그림책과 함께 만드는 작고 단단한 세계


불안과 이상이 높았던 저자는 이십 대부터 요가와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려왔다. 남편과 함께 수행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 떠난 인도 유학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큰 좌절을 겪는다. 이후 10여 년간 내가 선택한 일을 책임지는 삶을 살았다. ‘나’가 사라진 시절에 그림책을 우연히 만났고, 그림책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물어봐주고 두려워도 한번 해보라고 등을 떠밀어주었다. 당시 그림책은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기던 시절이라 주위의 반대와 우려가 많았다. 그럼에도 나다운 것을 좇아 저자는 용기를 내어 어른을 위한 ‘카모메 그림책방’을 열었다.
책방은 대체로 고요하다. 좋아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사이에는 커다란 간극이 존재한다. 좋아한 만큼 실망도 큰 법이라 ‘계속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저자는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하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가려내는 빈틈 있는 하루를 만들자고 이야기한다. 삶의 고비마다 흔들릴 때 그림책을 통해 내 안을 들여다보고, 뿌리를 단단하게 지탱해주는 일상의 힘을 믿으면서 말이다.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알아야 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엇을 잘하고 어려워하는지. 그럴 때 책은 친구처럼, 스승처럼 안내해주었다. 저자는 건강하지 못한 자신의 한계를 알고 그 안에서 가정과 일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일상에서 가지치기를 시도했다. 다 잘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나에게 맞는 간결한 일상의 리듬을 만든 것이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몸과 마음을 단련시킨 일상 수행기이자 그림책을 삶에 적용한 독서 에세이이다. 부록에는 ‘카모메 그림책방’에서 4년여 동안 가장 많이 판매한 그림책을 주제별로 분류해서 130권을 소개하였다.

내 안의 목소리를 따라 두려움 없이 걷고 싶었다. 그 길이 좁고 보잘것없고 위험해 보여도 나의 행복을 따르는 경험을 더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책방지기’로 사는 일이 그 시작이었으면 했다. 가보지 않은 길이 두려웠지만 내겐 적당한 시기라는 확신이 들었다. -40쪽, ‘내가 진짜 원하는 것’

그림책은 지난 시간을 되살리고 현실을 새롭게 정의할 힘을 주는 유용한 매체다. 유년의 기억이 고통이라면 치유를, 희망이라면 지금의 현실과 이어지도록 끊어진 다리를 다시 연결해보자. - 149쪽, ‘자기만의 이야기를 가진 사람’

“하기 싫은 일을 안 할 뿐이에요.”
사치에의 짧은 대사는 이렇게 살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우선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아야 한다. 또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아도 될 만큼 균형 잡힌 일상을 가꿀 수 있어야 한다. 무엇이 먼저인지 알 수 없으나 나의 하루가 내 의지대로 흘러갈 때 비로소 ‘힘’이 생겼다. - 65쪽, ‘하고 싶은 일과 하기 싫은 일’

종이책 회원리뷰 (7건)

읽었습니다 39 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삽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숲*래 | 2021.11.1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숲노래 책읽기 2021.11.14. 읽었습니다 39       부천책집 〈용서점〉에서 《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삽니다》를 처음 만나며 망설였습니다. 〈용서점〉에서 장만할는지, 〈카모메 그림책방〉으로 찾아가서 장만할는지 한참 생각하다가, ‘이다음을 생각하면 잊거나 놓쳐’ 하고 여기면서 집었습니다. 이러고서 석 달 뒤, 가을 끝자락에 〈카모메 그림책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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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1.11.14.

읽었습니다 39

 

 

  부천책집 〈용서점〉에서 《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삽니다》를 처음 만나며 망설였습니다. 〈용서점〉에서 장만할는지, 〈카모메 그림책방〉으로 찾아가서 장만할는지 한참 생각하다가, ‘이다음을 생각하면 잊거나 놓쳐’ 하고 여기면서 집었습니다. 이러고서 석 달 뒤, 가을 끝자락에 〈카모메 그림책방〉으로 찾아갔습니다. 마침 서울마실을 하던 날이요, 고흥으로 돌아갈 시외버스를 기다리기까지 한참 남은 아침이었어요. 글로 읽은 모습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면서 서울 금호동에 〈고구마〉란 헌책집이 있던 무렵 이 둘레 골목을 샅샅이 걸어다닌 일이 새삼스레 떠오릅니다. 예전 모습은 이제 거의 없지만, 마을책집으로 그림빛을 나누는 곳이 천천히 뿌리를 내리니, 오늘부터 새롭게 짓는 이야기가 푸르게 퍼질 테지요. 빛그림 ‘카모메’에서 가장 떠오르는 모습은 갈매기예요. 인천에서 나고자라며 비둘기 곁을 나는 갈매기를 늘 만났어요. 바다 없는 서울에 바다내음이 살풋 흐릅니다.

 

《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삽니다》(정해심 글, 호호아, 2021.8.4.)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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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삽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w******d | 2021.08.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의 속 마음은 어떨까. 좋아하는 일을 시작할 때의 설레임과 걱정, 불안, 두려움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은 그에 대한 책방지기 저자의 답장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판단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판단에는 댓가가 따른다. 다른 사람들의 걱정은 오지랖으로 바뀌기도 하고, 나 자산에 대한 소신은 가까운 가족과의 불화를 만들기도 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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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의 속 마음은 어떨까.

좋아하는 일을 시작할 때의 설레임과 걱정, 불안, 두려움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은 그에 대한 책방지기 저자의 답장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판단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판단에는 댓가가 따른다.

다른 사람들의 걱정은 오지랖으로 바뀌기도 하고, 나 자산에 대한 소신은 가까운 가족과의 불화를 만들기도 한다.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면?

 

EBS 다큐 <휴식의 기술>에서 쿠리야마 타카시의 인터뷰가 떠오른다.

"일과 생활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 자체가 곧 생활(Work as life)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나의 생활이 거의 일치하고 있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괴롭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인생에서 마주하는 선택 중에서 온전하게 플러스만 되는 것은 없다.

하지만 단순히 플러스 혹은 마이너스로 나눌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삶의 일기장을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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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좋아하는 것을 하는 삶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A***y | 2021.08.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회가 투표를 허용할 만큼 나이를 먹었다. 어른이 된 나는 이전보다 많은 것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다. 물리적,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하여 때로 외롭지만 많이 홀가분했다.내 삶을 결정하고 선택한 후, 삶의 질에 대한 생각이 부쩍 늘었다. 상황에 끌려다니지 말고 상황을 설계해야지내가 좋아하는걸 하며 살아야지살아지지 말고 살며 있어야지직업의 전문성을 어느 정도 갖추고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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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투표를 허용할 만큼 나이를 먹었다.

어른이 된 나는 이전보다 많은 것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다. 물리적,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하여 때로 외롭지만 많이 홀가분했다.

내 삶을 결정하고 선택한 후, 삶의 질에 대한 생각이 부쩍 늘었다.
상황에 끌려다니지 말고 상황을 설계해야지
내가 좋아하는걸 하며 살아야지
살아지지 말고 살며 있어야지

직업의 전문성을 어느 정도 갖추고 배우고 싶은 것들을 배웠다. 작은 땅뙈기에 일군 밭농사가 제법 실해 보여 만족스러웠다. 완성했다 생각했고 유지하면 된다고 여겼다.

그랬는데...
몇 년 전부터 이 안정감이 '정체'로 느껴진다.
'산 날보다 살 날이 많은데 사랑도 일도 경험도 더 해보고 싶지 않아?'
이 속삭임이 자꾸 마음을 들쑤신다.
변곡점이 찾아왔다. 맙. 소. 사.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다시 행장을 꾸려야 하나보다.

#하고싶은건해봐야지
#앨리의독서노트
#오늘도좋아한일을하며삽니다 #정해심 #호호아출판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에세이 #독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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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하며 사는 현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h*****2 | 2021.08.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부터 마음에 끌렸다. 요즘 누구나 꿈꾸는, 좋아하는일을 하며 산다니… 그리고 요즘 빠져있는 그림책들에대한 이야기들을 나도 막연히 꿈꾸고 있는 책방지기를 통해 들을수 있다니… 책은 단숨에 읽혔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었다. 현실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책방을 열며 부딪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가면서 점점 단단해지는 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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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마음에 끌렸다. 요즘 누구나 꿈꾸는, 좋아하는일을 하며 산다니… 그리고 요즘 빠져있는 그림책들에대한 이야기들을 나도 막연히 꿈꾸고 있는 책방지기를 통해 들을수 있다니… 책은 단숨에 읽혔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었다. 현실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책방을 열며 부딪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가면서 점점 단단해지는 카모메책방. 꼭 책방지기가 아니더라도 현실적으로 좋아하는일을 하며 살기 바라는 사람들이 읽으면 용기를 내게 하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카모메 책방이 영영 그 자리를 굳걷히 지켜주고 버텨주길 바라는 마음이든다. 책방지기님이 건강하시길 빌며 다음책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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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지 않은 일은 하지 않을 용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k*****2 | 2021.08.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카모메 그림책방 지기 정해심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 카모메 그림책방은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책방이다. 책방 운영자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반가웠다.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 라는 첫 번째 에세이가 육아에 지친 엄마로서 그림책을 만나 내면이 치유되고 성장한 내용을 담았다면, 두 번째 책의 내용은 “현실보다는 마음을 좇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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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그림책방 지기 정해심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

카모메 그림책방은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책방이다. 책방 운영자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반가웠다.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 라는 첫 번째 에세이가 육아에 지친 엄마로서 그림책을 만나 내면이 치유되고 성장한 내용을 담았다면,
두 번째 책의 내용은 “현실보다는 마음을 좇아 책방을 열고 꾸려가는” 그림책방 지기로서의 삶을 보여준다.
단순히 그림책방 창업의 과정을 그린 것이 아니다.
돈벌이가 되어야하고,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어야 하는 현실 VS 하고 싶은 일, 살고 싶은 삶이지만 두렵고 불안정한 이상 사이에서의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다독이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는” 작가의 모습을 통해, 이 책을 읽은 독자는 현실보다 마음을 좇아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최근 그림책을 찾는 독자가 많이 들어났다. 아무래도 그림에서 읽혀지는 의미들이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매우 다양하고 주관적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마음의 크기와 모양만큼 다르게 받아들이고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 주는 감동 때문에 그림책들도 넘쳐나고, 그림책방도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나만의 그림책방을 꾸리는 것이 꿈인 사람들도 많다.

독자가 1. 그림책을 사랑하거나 이제 막 읽기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작가의 삶에 위로와 감동을 준 그림책들을 만날 수 있다. 부록편에 소개된 “카모메 그림책방의 베스트셀러와 그테디셀러 130권”도 찾아 읽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독자가 2. 그림책방 창업을 앞둔 사람이라면, 창업의 과정이나 개성이 넘치는 그림책방을 운영에 대한 실제적인 도움(그림책과 타로를 결합한 심리 치유 이야기, 책방이 위치한 동네 사람들 이야기, 주차문제로 인한 갈등, 그림책방 내부 프로그램-글쓰기, 작가와의 만남, 베스트셀러 목록, 낭독모임 등)을 얻을 수 있다. 

아들에게 한 이야기이지만, 작가는 이 책을 읽는 독자를 분명하고 강한 목소리로 응원하고 격려한다. 막막하고 두려운 현실 앞에서 내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짜 나"로 살아가라고 말이다. 

[글을 쓰는 일도 책방을 여는 일도 무엇 하나 이루지 못할 것 같아 막막하기만 했다. 하지만 어느새 나는 그 길을 매일 걷고 있다. 아들에게 할 말이 생겨났다. "엄마는 꿈이 작아진게 아니라 엄마에게 꼭 맞는 꿈을 이제야 찾은 것 같다. 너도 분명 너의 꿈을 만나게 될 거야. 알지?"] 
  p204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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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삽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i*****s | 2021.08.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하나의 글에 자신의 삶과 그림책을 엮어 내어 쉽게 읽힌다. 처음 만난 그림책인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실수를 실수로 내버려두지 않는 <아름다운 실수>, 때마다 나타나는 방해자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한 <조랑말과 나>, 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한다는 <시인과 여우>, 나만의 개성을 찾는 <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큰 위로를 주는 <홈런을 한 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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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글에 자신의 삶과 그림책을 엮어 내어 쉽게 읽힌다. 처음 만난 그림책인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실수를 실수로 내버려두지 않는 <아름다운 실수>, 때마다 나타나는 방해자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한 <조랑말과 나>, 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한다는 <시인과 여우>, 나만의 개성을 찾는 <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큰 위로를 주는 <홈런을 한 번도 쳐보지 못한 너에게> 등 그림책과 일상을 연결짓는 솜씨가 좋아 글에서 감칠맛이 난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 추천 목록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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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삽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t****0 | 2021.07.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내가 전에 하던일은, 그림책등을 가지고 아동부터 성인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정의 경제문제가 생겨, 이 일만으론 어려워 백화점에서 하기싫은 알바를 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해야했죠. 나의 에너지는 하기싫은 일로 인해 바닥을 쳤고, 3년전에폐암 4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나는 멍한 상태로 좋아하던, 싫어하던 일을 모두 내려놔야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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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에 하던일은, 그림책등을 가지고 아동부터 성인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정의 경제문제가 생겨, 이 일만으론 어려워 백화점에서 하기싫은 알바를 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해야했죠. 나의 에너지는 하기싫은 일로 인해 바닥을 쳤고, 3년전에폐암 4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나는 멍한 상태로 좋아하던, 싫어하던 일을 모두 내려놔야했습니다. 평생 걸어가리라 했던 일을 내려놓는 것은 절망이었습니다. 진단받기 몇달전에, 작가님이 운영하는 "카모메 책방"을 다녀오고, 멀지만 자주들러 작가님과 책이야기를 하고싶었습니다. 고달픈 나의 삶의 여정에 영양제를 주고 싶었습니다. 나의 병명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이 더 괴로웠습니다. 병에 대해 못 받아들이는 마음과, 나를 힘들게 했던 이들에 대한 분노와, 억울해서 살아야겠다는 마음과, 몸의 고통은 나의 정신을 온전치 못하게 했습니다. 나의 삶을 정리하면서 자식같은 책들 버리고, 나눠주었습니다.
2년이 지나면서 몸이 조금씩 희망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일은 할수없을 것같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 찾았습니다. 동네 글쓰기 교실도 알아보고, 책읽기 모임도 알아봣는데 선뜻 용기가 안났습니다. 글을 써보려 노트도 사놧지만, 나를 쓰려하니, 죽음에 대해 직면하는 것이 두려워 엄두도 못내고 있었습니다.
작가님이 2번째 책을 냈기에 얼른 사서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다녀왔던 곳이라, 일상이 머리속에서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거창하진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글을 써볼까하는 용기도 얻었습니다. 아직도 내 몸속엔 개구장이 세포녀석들이 많이 있지만, 이들과 맞서 싸우지 않고 함께 동행하려합니다. 미워하지 않고, 내게서 떠나고 싶어할때까지 자리를 내어줄까 합니다.
작가님 저에게 한발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 몸에 에너지가 더 차오르는 날 찾아가고 싶습니다.
그때도 그 자리에 항상 계셨으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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