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panic disorder)은 사전적으로 '곧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아주 심한 불안상태'를 의미한다. 갑자기 엄습하는 강렬한 불안을 느끼는 정신건강의학적 질병은, 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잘 알려져있지 않다가 최근 연예인들이 많이 겪는 것으로 알려지며 일반 대중들에게도 친숙하게 되었다. 덕분에 조금 쉽게 의학적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 이 책은 그러한 접근에 측면에서의 도움이 된다고 보인다.
가끔 밤 하늘 위의 달과 별을 보면서, 내 삶을 생각하게 된다.가끔 살다보면,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일이 갑자기 찾아올 때가 있다.기대하지 않았던 일이나 관계, 기회나 조건들이 푹 찾아오는 경운가 바로 그런 경우이다. 그것이 행운이 되는 경우도 있고, 불행인 경우도 있다. 내 앞에 불현듯 찾아온 어떤 일이 내 삶을 가로 막을 때 생기는 불안이나 공포, 우울증은 내가 모르는 나를 힘들게 한다. 살아가고 싶은 그 마음 속에 감춰져 있는 것들이 내 앞에 놓여질 때,어떻게 해결하고 나를 돌보아야 하는지 생각한다면,누군가의 삶과 용기가 나에게 변화를 이끌어 준다.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이다.회사에 착실하게 다니면서, 나 자신을 아끼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 여기서 저자 앞에 갑자기 찾아온 답답증과 고립증은 스스로 공포와 두려움 그 자체였다. 정신과 약을 챙겨 먹어야 하는 공황장애가 갑자기 찾아왔으며, 스스로 당황스러운 순간들은 매일 매일 반복되고 있다.
공황장애는 나 자신의 의지대로,내가 원하는데로 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돌보고, 나를 위해서, 마음과 몸을 챙기지만, 매순간 쉽지 않았다. 회사원으로서 매일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는 것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었다. 정신과 약을 먹는 것이 꺼려지고,먹어야 할지 먹지 말아야 할지 망설여질 때, 저자처럼 자신의 삶을 살펴 본다면, 스스로 이겨내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다. 내가 겪어 보지 못한 것을 누군가에 의해서 알게 된다는 것, 연민과 위로를 통해 나의 삶을 바라볼 수 있으며, 나에게 필요한 삶의 원칙과 기준들을 한 권의 책을 통해서 공부하게 되었고, 저자의 삶 속에서 삶의 처세술을 배워 볼 수 있다.
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
불안과 스트레스에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히 지켜내는 법
누적된 스트레스와 과로로
난치에 준하는 귓병을 앓게 된 나는
더 큰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된다.
몸이 아퍼서 아무것도 못하는게 또 다른 스트레스로 돌아오는것.
건강했을적의 나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귓병이 생기고 사람이 많거나 진열장이 꽉 들어선곳
조명이 어두운곳에 들어가면
어지럼증과 귀먹먹은 더 심해지는 양상이었다
이에 의사는 나에게 그런 증상은 공황장애 같다는 말을 했고,
증상이 심해지거나 지속될 경우
이비인후과 외적으로 정신과 협진 또한 조심스럽게 권했다
멘탈이 나가버린 나에게 주치의는
모든 현대인들은 조금씩의 공황은 갖고 있고
본인 주변에도 수많은 공황장애 지인이 있다고 하였다
나는 졸지에 의증 병명이 하나 더 생겨버렸고, 공황을 검색하던 중에
그때 운좋게 이책을 만났다
우리에게 공황장애는 생소한 질병은 아닌것같다
연예인 누구누구가
공황으로 활동을 중단했다는 기사를 많이 접했기 때문아닐까??
그래서인지 공황은 연예인이 걸리는 병으로 많이 생각되는것같다.
나역시도 그런 생각이었다
하지만
책의 저자는
본인 커리어에 자부심이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었고
평소에 초 긍정적임을 자부하던 사람이라
더 이 병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정신과는 나약하고 이상한 사람들만 간다고 치부해버렸는데
본인이 정신과를 방문해야함을 힘들어했지만
이내 공황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그것을 극복해나갔던 본인의 경험담을
책을 통해서 담았다 .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 . 저자가 공황장애라는 병명을 마주하게 된 계기와
처음 공황을 느끼고 당황했던 상황과 마음들이 고스란히 나타나있다 .
2장. 정신과를 방문하고 싶지 않았지만
방문하였고 정신과에대한 인식이 바뀌고 공황장애를 알아가는 과정이 담겨있다 .
3장과 4장은 (마음도 돌봄이 필요해), (이제 피하지 말고 공황에 맞서볼까?)
공황장애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5장, (갑작스레 몰려오는 불안에 대처하는법)
공황을 이겨나가고 , 공황을 대하며
한층 성숙해지는 저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
6장. (덕분에 균형잡고 살아갑니다.)
공황에 흔들리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하며 단단하게 살아나가는 저자의 모습을 볼수있다 .
우리와 같은 그냥 평범했던 회사원인 저자가
처음 정신병이라는 공황장애를 마주했을때의
그 혼란스러움과 좌절감이 공감이 갔다
왜 본인에게 이런일이 생겼는지 절망스러워했고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이
투병중인 나에게 너무 나의 일 같게 느껴졌다.
꼭 이런 공황장애만이 아닌
여러질병에 노출되었을때와 안좋은일을 당했을때
우리는 참 힘들어하고 좌절하고 절망하지 않은가?.
하지만 이내 저자는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고 소나기가 올때도 있고
이후에는 무지개가 뜨듯이
그냥 우리의 삶의 한부분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이내 극복해 나간다.
그리고 공황을 치료받기 위해서
정신과를 알아보면서 느꼇던 그 기피감과 거부감 또한 공감이 되었다
정신과를 다닌다고 하면
모두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않는가?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와 인식 또한 우리사회의 숙제인것 같다
이것을 극복해 나갈때 우리나라는 더욱 건강한 사회가 될 것같다.
또한 정신과가
빌딩숲 가득한 회사촌 근처에 수없이 많은것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상담이 진행되고
약처방과 진료가 동시에 이뤄지는것 또한 흥미로웠다.
꼭 공황장애라는 질병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현재 마음이 많이 힘들거나
지친 사람이 읽었으면 한다
힘들고 지친 세상살이를 극복해나가는 공감가는
좋은말들이 많이 담겨있다
!몇가지를 소개해보면 !
P.33
마음의 균형이 무너질 때 몸은 가끔 에러 메시지를 보내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한다.
그때 마음을 잘 들여다보는 일은 어쩌면 몸을 찬찬히 이해하는 것과 같을 수 있다
마음의 문제를 찾아 보듬어줄 때 , 몸은 밸런스를 찾아 나간다 고 했다 .
-
나는 여전히 그때의 나에게 묻고 싶다. 그렇게 마음이 아팠을때 기를 쓰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추었더라면 어땟을까
분노하고 불안해 할 그 시간을 상처받은 내 마음을 살피고 위로하는데 할애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P.40
흐트러짐 없이 완벽 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우리의 몸과 마음은 병이 든다.
P.54
공황장애는 참으로 지독한 병이다.
눈에 보이는 아픔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오롯히 혼자만 겪게 되는 고독한 병
분명 아프고 힘든데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그래서 더욱
절망에 빠지게 되는 외롭고 쓸쓸한 병
마음의 병은 그런것이다.
P. 87
미국 사람들은 기분이 처지고 집중이 안 될 때
스스럼없이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는다고 한다
아무도 그걸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당연하게 생각한다는것이다.
우리의 시선도 그랬으면 좋겠다
P.258
썩은 사과의 법칙을 떠올렸다
사과 상자 안에 썩은 사과가 단 한개라도 들어 있으면
주변의 사과를 상하게 만들고
그것을 방치하면 상자 전체가 썩어버린다는 법칙 말이다.
혹시 미움도 씩은 사과 같아서 수시로 골라 내지 않으면 마음 전체를 병들게 만드는것
아닐까?
누군가를 미워하려거든 한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미움이나 증오는 결국 내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미워하는 일에 사로잡힌 마음은 피로가 쌓이고 어떤 식으로든 흠집이 나고야만다
P.266
누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할지는 어차피 그 사람 마음이다.
그마음은 그들이 알아서 하게 놔두고 우리는 우리 마음을 지킬 방법을 찾자
~ 알아서 해결되지 않는 일이라면 오히려 모르는게 마음은 더 편하다
나는 아프면서
그리고 또 이책을 읽고 공황이라는 병을 알아가면서
몸과 마음은 결코 분리가 되어 있지 않음을 배웠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고
몸이 안좋으면 결국 마음도 아프게 된다
모두 마음과 몸을 동시에 잘 다스리면서
쉼표하나 찍고 한템포 쉬어가는게 어떨까?
세상에 모든 완벽한것은 없고
완벽할 필요도 없는것같다.
위로를 주는 책이었고 중간중간 귀여운 일러스트도 들어가있다.
공황으로 고통받는 환우분은 꼭 읽어보시고
공황이 아닌 여러 마음의 문제로 힘들어 하는 분들도 읽어보셨음 한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평소와 다를 바 없었던 퇴근길 지하철 안. 갑자기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곧 쿵쾅대는 심장 소리가 무척 커다랗게 들리기 시작했다.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았지만 당장 어쩔 도리가 없었다. 알 수 없는 두려운 감정이 몰려왔다. 당장 이 곳에서 나가지 않으면 어떤 끔찍한 일이 생길 것 같았다. ‘지금 당장 이곳에서 탈출해야 해.’
공황장애는 연예인들이나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했는데, 평범한 직장인도 공황장애에 걸릴 수 있다니. 몸이 아플 때 병이 생기는 것처럼 마음이 아플 때도 우리는 병에 걸린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공황장애'이다. 즉 공황장애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마음의 병’인 것이다.
『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의 저자는 퇴근길에 갑자기 나타난 공황 발작으로 인해 무척 당황스럽고 무서웠다고 한다. 처음엔 무작정 지하철에서 내려서 쉬었고, 언제 그랬냐는 듯 증상이 사라져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어겼다가 한다. 그걸 방치했더니 나중엔 더 크게 공황 발작이 와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과연 공황장애가 생긴 원인은 무엇일까
그 일로 새롭게 깨달은 사실이 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잘 살던 사람도 예상치 못한 일로 상처를 입고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상사의 막말에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하고 주눅이 들어버려서, 어느 날 갑자기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단단히 가로막힌 느낌이 들어서, 노력하면 인정받았던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이 더는 통하지 않음을 알게 되어서 나는 괴로웠다. 그러던 중 첫 공황 발작이 찾아왔다. -p.32-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도 그런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상사가 병가로 인해 휴직을 해서 혼자 일을 떠맡아서 했던 때가 있었다. 어느 날 출근하려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엄청 빨리 뛰는 것이었다. 이대로는 도저히 출근을 할 수 없을 거 같아서 알바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좀 더 쉬었다가 출근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공황 발작이 아니었을까하는 의심이 든다. 그 때 당시 난 혼자서 일을 처리하느라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집이었기에 망정이지 만약 지하철에서 그런 증세가 나타났다면 난 패닉 상태에 빠졌을 것이다.
저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본인에게 공황 증세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으나 처음엔 혼자서 해결해 보려고 시도했다가 그것이 다 무의미하다는 걸 깨달았다.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가야할 곳은 오직 한 군데, 바로 '정신과'였다.
서울의 도심 한복판 빼곡한 빌딩 숲에 이렇게 많은 정신과가 있고, 그마저 예약이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은 놀라우면서도 묘하게 위로가 되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것일까. 아니 도대체 언제부터 회사 근처에 이리도 많은 정신과가 있었던 걸까. 정작 내과는 단 한 군데도 없는데 말이다. -p.71-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책은 저자의 <공황장애 극복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제로 저자는 공황장애를 극복했다고 말한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사람도 하루아침에 공황장애 환자가 될 수 있기에, 자신의 일상을 지키면서 공황을 극복하는 방법 및 불안한 마음을 돌보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본문의 주요내용이 간략하게 웹툰 형식으로 그려져 있어서 그런지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읽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공황발작이 시작된 시점부터 정신과를 찾아가기 전까지의 과정, 정신과 치료 내용 등에 대해 상세히 기재함으로써 실제로 공황 발작을 처음 겪는 사람들이 당황하지 않고 그 증상을 알아차리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공황발작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나 지금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유용한 정보를 담은 도서라고 생각한다. 가족이나 친구 중에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도 알 수 있다. 공황증세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의 마음이 아프다는 신호를 보낼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비약’ 으로 이 책을 구비해 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마음의 병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치아가 아프면 치과에 가고 속이 아프면 내과에 가는 것처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다면 정신과의 문을 자연스럽게 두드리라고 말이다.
지금 이 순간도 고통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 헤매고 있는 여러분에게 내가 알게 된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억지로 벗어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거부하고 밀어내는 감정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알아차리는 것임을. 모든 괴로운 순간은 결국 지나가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 사실만 기억하면 된다. 그러니 다 괜찮다. -p.214-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공황장애라는 말이 이제는 더이상 멀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겪고 있거나 혹은 과거에 겪었다고 이야기하는 공황은
어쩌면 우리 주변 아주 가까이에서도 많은 분들이 겪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혹은 언제든지 우리도 이런 증상을 겪을 수 있을텐데요.
이 책의 작가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작가님은 많은 팔로워를 갖고 계신 에세이 작가님이신데요.
어느 날 갑자기 퇴근길에 극심한 공포를 느끼셨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이것이 공황발작이었는데요..
그 후로 시시로 찾아오는 증상에 많은 것들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셨다고 합니다.
결국 전문의를 찾아 마음 훈련을 통해 공황을 극복해내시는데요..
이 책에는 우리처럼 너무나 평범한 직장인인 작가님이 공황장애에 걸리신 후 어떻게 이를 극복해 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있습니다.
이 책에는 정신과에 가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만한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상담 과정이라던가 마음 훈련법 그리고 작가님의 다양한 팁까지..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잘 담겨있습니다.
무엇보다 귀여운 그림과 함께여서 더 어렵지 않게 느껴지고 또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범한 우리에게 갑자기 공황이 찾아온다면..
그렇다고 생업을 포기할 수도 없고.. 너무나 막막한 일이겠죠..
그저 일상이던 것들에서도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절망적일 수도 있는데요.
작가님께서는 공황을 극복한 후 그 이전보다 더 행복해진 것 같다고 말씀하시니..
마음이 아프신 분들이 읽으신다면 그 어떤 이야기보다 희망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음이라는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아플수도 있고, 절대 이상한 일이 아닌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증상을 겪는 분들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고, 또 언젠가 다가오거나 혹은 가까이 다가와 마음이 답답한 분들이시라면 더더욱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책입니다!
현대인은 누구나 조금씩은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라는 게 일상에서 뗄래야 떼어낼 수 없는 것이 되고 말았으니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불안, 초조, 강박....
그러다 심해지면 어느날 갑자기 찾아드는 공황장애.
연예인들이 많이 걸린다 해서 연예인병이라는 말도 듣고 있지만 실제로
일반인들도 꽤 많이 겪고 있는 장애가 바로 공황장애라고 한다.
너무 힘든 스트레스로 인해서 불안과 강박증을 보이는 지인이 있어서
최근 심리관련 책들을 많이 읽고 있는데
이 책은 지금까지 읽었던 책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 담겨있다.
다른 책들이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정신과적, 혹은 심리적 문제들을 사레를 들어가며 소개(?)해 주고 있다면 이 책은 작가가 직접 겪은 공황장애로 가는 과정으로 부터 공황장애의 증상. 그리고 어떻게 그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지, 극복과정등이 정말 구체적으로 자세히 나와 있다.
심지어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과정과 서로 나눈 대화까지 실려 있어서
정신과 진료의 가상 체험(?)까지 하게 해주는 어쩌면 정말 유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상사와의 갈등.
업무와 실적에 대한 압박감, 동료와의 관계...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일반인들역시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스트레스 상황들...
그러는 와중에 나도 모르게 정말 어느날 갑자기 찾아드는 공황장애.
특별한 어떤 일이 있어서도 아니고, 자신이 특별히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서도 아닌.
정말 어느날 갑자기 자리를 꿰차고 들어오는 질병.
맞다. 공황장애는 뭔가 이유가 잆어서 특정한 사람에게만 걸리는 그런 병이 아니라
독감이나 페렴처럼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조금 낫기 어려운
하지만 고칠 수 없지 않은 그런 질병중에 하나일 뿐이다.
글쓴이처럼 자신의 일에 완벽하고자 하는 성향.
남과 비교를 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달달 볶는 사람.
그런 이들에게 어쩌면 더 잘 찾아오는 정신적 질환.
욕심도 많고. 추구하는 이상도 높기에 스스로 볶게 되고,
그런 완벽하고 싶은 강박이 심해지다보면 공황이라는 병을 불러 일으킨다는 사실에
나 스스로도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다.
나역시 무슨일이든 남보다 잘해보려고, 남과 뒤쳐지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 힘듦을 자초하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누군가의 말처럼 그러려니...그러라 그래...하면서
나 자신의 마음을 보살피며 살아야 하는 건데...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공황발작이라는 증상에
원인도, 이유도 모르면서 막연하게 당해야(?)하는 고통.
공황장애라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건지,
그 구체적인 내용까지 자세히 실려 있기에
실제로 공황장애를 겪는 이들이 얼마나 힘들고 아플지
생생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지금 겪고 있는 불안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증상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무섭고 고통스러운 병.
중요한 건 다른 질병과는 달리 공황장애는 마음의 병이라는 것.
자신의 생각이 고통스러운 신체적인 증상을 불러오는 것이기에
마음을 편히 가지고 별게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것.
그런데 그게 생각만큼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약물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거다.
하지만 정신과에 가면 심리치료나 상담도 걱정이지만
약물치료의 문제도 걱정스럽던데 아니나 다를까
공황장애의 약물치료는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를 지속한다고 한다.
그래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어쩜 더 오랜기간 복용해야 하는 약.
어떤 약이든지 내성이 생기거나 중독이 될까 무서워
병원약도 3-4일이 넘어가면 복용이 꺼려지는데
최소 3개월이라니...
나 같아도 약물치료 없이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싶겠다.
하지만 이 공황장애는 꼭 약을 먹어야만 하는 병. ㅠ.ㅠ
다행 중독이 되는 종류의 약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원튼 원치않든 이 병이 진단되었다면 함께 따라가야 하는 게 약물치료라고 하니
가능하면 이 단계 까지 가기 전에
마음을 잘 다스리는 연습(?)을 해야 하겠구나 싶었다.
이 책은 현재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데 많이 힘들어 하고 있거나
공황장애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비슷한 증상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구체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그리고 모든 정신과적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이라면
주변사람들의 따뜻한 보살핌이 꼭 필요하다는 거.
자신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감추려 하지 말고 더 악화되기 전에 병원의 문을 두드리든가 가족의 도움, 또는 주변 지인의 도움을 꼭 받기를 바란다.
혼자 이겨내라고 하기에는 너무 힘든 병인 것 같다.
평범한 회사원이자 작가인 저자가 어느 날 갑자기 공황장애를 진단받고 이를 치료하는 과정을 담아낸 책인데, 일상을 지키며 공황을 극복하는 방법과 불안한 마음을 돌보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잘 살던 사람도 예상치 못한 일로 상처를 입고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면서 저자 자신은 아마도 상사가 자신에게 업무를 제대로 못한다고 질타한 말 한마디로 인한 수치심 때문에 그것이 좌절감, 패배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쌓아 올렸고, 그럴수록 인정받지 못한다는 두려움은 점점 커지고 남들의 평가에 전보다 더 신경을 쓰느라 마음이 쇠약해진 것 같다고 말한다. 물론 자신의 완벽주의적 성격과 함께 어릴 때부터 내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더 중요시했던 이력도 작용한 거 같다면서 말이다.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의사에게 공황장애는 마음의 병이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안심했다면서, 마음이 힘들어 생긴 병이니 먼저 마음을 편히 가져야 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말한다. 약물치료도 병행했는데, 불안을 즉각적으로 줄여주는 항불안제와 함께 공황장애의 원인인 세로토닌의 불균형을 치료하는 항우울제도 복용했다고 한다.
일단 부담감, 의무감, 책임감은 내려놓고 마음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어야만 같은 일도 즐기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에 "해야 한다"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로 바꾸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한편 저자는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인지행동치료를 받았는데, 인지치료는 공황을 유발하는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는 과정이고 행동치료는 공황 상황에 나를 노출시켜 안전하다는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이라 언급하고 있다. 우선 공황장애는 우리 뇌의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의 균형이 깨져서 불안감을 조절해주는 신경중추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면서 전혀 불안하지 않아야 하는 상황을 불안하고 두려운 상황으로 인식하는 것이 핵심이라 말한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이기에 불안의 구성요소인 신체감각, 사고, 행동을 잘 알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신체감각은 가슴이 두근거린다거나 숨이 찬다거나하는 느낌, 사고는 '곧 죽겠구나', '무서운 일이 일어날거야' 같이 그 신체감각을 해석하는 방법, 행동은 공황상황을 피하기 위해 하는 회피 행동이라면서 말이다. 가장 먼저 두렵다는 생각을 올바른 생각으로 고쳐보는게 중요한데, 불편한 생각을 이어가는게 문제 해결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질문을 던져보라고 조언한다.
한편 공황상황에 내 몸을 던져두고 스스로 극복해 봄으로써 그것이 안전하다는 걸 체득하는 노출훈련도 권하고 있다. 특히 공황상황에서 자신을 지탱해 줄 도구로 마음챙김 명상이나 호흡, 점진적 근육 이완법 등을 소개해주고 있다. 마음챙김 명상은 주의 깊게 현재에 집중함으로써 고통에서 벗어나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것이며, 신체가 위기 상황을 감지해 생체리듬이 갑작스레 항진되더라도 호흡만 일정하게 유지되면 다시 일정한 리듬으로 돌아가기에 등을 펴고 호흡을 깊게 규칙적으로 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원리로 긴장한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불안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그저 가만히 양 주먹을 꽉 쥐었다 풀었다를 반복하는 연습도 권하고 있다. 그 밖에도 상추 속에 신경안정이나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성분이 있기에 상추 먹기를 권장하고 있으며, 원치 않는 감정에 사로잡혔을 때 빨리 벗어나는 방법으로 그 감정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라고 언급한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내 안에 다양한 감정이 존재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하며, 그 다음 내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감정을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면서 말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