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분야 전체
크레마클럽 허브

저도 의학은 어렵습니다만

개인의 일상과 세계의 역사를 바꾼 의학계의 발견들

예병일 | 바틀비 | 2021년 5월 12일 리뷰 총점 9.4 (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2건)
  •  eBook 리뷰 (0건)
  •  종이책 한줄평 (2건)
  •  eBook 한줄평 (1건)
분야
자연과학 > 인체
파일정보
EPUB(DRM) 33.80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 소개

삶이 활기차고 흥미로워지는, 생활밀착형 의학 안내서



연세대 원주의대 예병일 교수가 쓴 생활밀착형 의학 교양서. 두통, 보톡스, 누렇게 뜬 얼굴, 일반의와 전문의 간판 구분법 같은 일상의 친숙한 소재부터 의료윤리, 의료보험제도, 건강 평등처럼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묵직한 주제까지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풀어낸다.



나날이 전문화, 세분화, 분업화되고 있는 의학의 세계를 평범한 일상생활과 연결해 흥미를 유발하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안내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를 더 건강하게, 활기차게, 경이롭게 만들어주는 매력적인 의학의 세계에 눈 뜨게 될 것이다. 분과 학문의 세계를 알려주는 안내서이자 전문가의 눈으로 세상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저도 ○○은 어렵습니다만’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기도 하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서문



1장 의학의 시선으로 본 일상


의사들은 두통도 해결 못 하잖아

독약을 약으로 삼으니

얼굴이 누렇게 뜨는 이유

완벽하게 건강한 사람은 없다

의학의 3요소

의사의 상징

운동이 건강에 좋은 이유

전염병 대유행의 시대

문명의 질병들

백신 개발이 더딘 이유

최고의 노화 방지법

의사는 자극을 주는 사람



2장 의사가 되는 과정

최초의 서양 의사

현대식 의학교육의 탄생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과목

유급과 제적, 필요악인가?

의대생도 사람이다

왜 의과대학을 졸업해야만 할까?

의사의 직업전문성과 면허제도

일반의와 전문의

의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일

의사면허의 유효기간



3장 현대 의학을 만든 발명과 발견, 그리고 사건

히포크라테스를 ‘의학의 아버지’라 하는 이유는?

서양 의학을 지배한 갈레노스

생명의 액체

자신의 위를 내어준 남자

세포병리학의 창시자

죽음의 지도를 그린 의사

자신의 몸을 실험 대상으로 삼은 사람들

발전의 기폭제가 된 청진기

감염을 예방하는 두 가지 방법

의학계의 첫 블록버스터

최초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내 몸의 위험을 감지하는 시스템

교과서에서 사라진 1유전자 1효소설

인간과 세균 간의 전쟁



4장 의사와 병원

병원의 탄생

영혼의 구원을 중시했던 중세의 병원

침상에서 병원으로

임상교육이 필수인 이유

여성 의사의 활동영역

의료비 지출 증가의 원인

왜 건강보험이 있는데도 실비보험이 필수적일까

의료기관 민영화, 의료보험 공영화

건강검진이 의무인 이유



5장 의학의 미래

인문학을 가미한 의학

원격진료의 시대

맞춤 의학

현실이 된 유전자 치료

백신으로 암을 정복할 수 있을까?

의사와 병원의 미래



참고문헌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 : 예병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의학교육학 교수. 연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에서 전기생리학적 연구 방법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의학의 역사를 공부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서 16년간 생화학 교수로 일한 후 전공을 바꾸어 2014년부터 의학교육학 교수로 일하면서 경쟁력 있는 사회인을 키워내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의학사 노트』(연세대학교 우수학술도서), 『내 몸 안의 과학』(교육과학기술부, 한국과학문화재단 우수과학도서), 『의사를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의학교육학 교수. 연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에서 전기생리학적 연구 방법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의학의 역사를 공부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서 16년간 생화학 교수로 일한 후 전공을 바꾸어 2014년부터 의학교육학 교수로 일하면서 경쟁력 있는 사회인을 키워내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의학사 노트』(연세대학교 우수학술도서), 『내 몸 안의 과학』(교육과학기술부, 한국과학문화재단 우수과학도서), 『의사를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놀라운 의학사』(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세상을 바꾼 전염병』(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숨만 쉬어도 과학이네?』(문화체육관광부 세종도서) 외 다수가 있다.

출판사 리뷰

평범한 일상에서 의학을 읽어주는 생활밀착형 의학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의학교육학과 예병일 교수의 의학 안내서. 우리가 당연시하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많은 의학적 발견과 발명, 사건들로 가능해진 것인지를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의학은 과학이라는 도구로 인체와 질병의 비밀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고 있지만 그 성과는 대중들에게 잘 전달이 되지 않는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는 수액이나 항생제가 직방이라고, 세균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비타민은 몸에 좋다고, 질병은 인생을 잘못 살아온 대가라고 오해한다.



『저도 의학은 어렵습니다만』은 질병과 그 치료법을 연구하는 학문인 의학이 도대체 어떤 학문인지 틀을 잡아줌으로써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을 없애준다. 숨 가쁘게 가동되는 화학 공장이자 미생물의 우주인 우리 인간이 얼마나 기적 같은 존재인지, 운이 좋은 존재인지 실감하게 해준다. 인류를 고통과 질병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좌충우돌하던 의사, 과학자들의 일화를 통해 소독약 냄새, 하얀 벽 등 차가운 느낌의 의학을 친근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의학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 의학은 교과서에 소개되는 과학적 지식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뇌의 신경망처럼 연결된 사회적 관계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가 사라지곤 한다. -<서문> 중에서



“도대체 의학이 뭐야?”



의료인을 꿈꾸는 십대, 몸이 예전 같지 않은 부모가 함께 읽어야 할 필독서




의학은 질병과 그 치료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저자는 의학을 “과학적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크게 발전한 학문”이자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한 학문”으로 정의한다. 의학을 크게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으로 나누는 것도 이러한 정의와 일맥상통한다. 실험대(benchside)에서 주로 이뤄지는 기초의학의 대척점에 있는 말이 바로 ‘침상에 임한다(bedside)’는 뜻의 임상의학인 것이다.

이발사, 돌팔이, 산파와 경쟁하던 의사가 지금의 지위를 차지하게 된 것은 근대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의학은 질병의 원인을 알아내고 치료법을 찾기 위해 실험을 수백 번씩 반복하고,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 결과 앞에서 괴로워하고, 성병 환자의 고름을 자신의 몸에 주입한 의사와 과학자들, 의학 발전을 위해 실험에 참여한 환자들 덕분에 무서운 속도로 의학 지식과 기술을 축척해나가기 시작했다.



의대생들이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미생물학, 약리학,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유전학, 면역학 등을 기본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기초의학의 발전이 의학 발전에 큰 획을 그어왔음을 반영한 것이다. -<서문> 중에서



그러나 저자는 더 이상 의학 지식과 기술만으로는 사람을 치료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한국인의 10명 중 8명이 만성질환으로 사망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의학은 단순히 질병을 고치는 데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지식을 다루고 연구하는 학문”(본문 27쪽)으로 정의되고 있다. 예전과 달리 환자를 존중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의사가 ‘좋은 의사’로 평가받고 치료 효과도 높은 배경이다.

『저도 의학은 어렵습니다만』은 의학의 과학적·인문적·사회적 성격을 일상과의 연관성을 통해 폭넓게 살펴본 책이자, 의학이 궁금한 모든 이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한창 생물 등을 배우는 학생들도, 병원에서 검진이나 치료를 받으면서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성인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의대 교수가 들려주는

의과대학, 의사면허, 전문의 과정



대중들은 학문으로서의 의학보다는 의사와 병원에 대한 관심이 더 클 것이다. 이 책은 의사란 어떤 존재이며 병원이라는 시스템이 왜 그렇게 가동되는지 이해하게 해준다. 저자는 의대(예과 2년, 본과 4년)→의사국가시험(합격하면 ‘일반의’)→인턴(1년)→전공 선택→레지던트(4년)→전문의 시험(합격하면 ‘전문의’) 과정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여 독자들이 의사와 의학의 세계를 간접 경험하게 돕는다.



자동차 운전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자동차와 한 몸이 되어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하듯이 의학을 공부하여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의학 지식만 습득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의학과 한 몸이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의학과 의료계에 항상 노출되는 상태에서 알게 모르게 의학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본문 98~99쪽



의사들이 전문성을 갖추게 된 데에는 의대 교육 시스템과 면허제도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의사면허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의과대학을 졸업해야만 하며 의사국가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저자는 전 세계적으로 현대식 의학교육이 표준화되는 과정, 의대에 입학하면 배우는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과목, 교육 목표와 내용, 의사국가시험의 출제 의도, 의사에게 필요한 소양, 의대생의 일상, 의사면허제도의 도입 목적, 일반의와 전문의의 차이, 한국의 의료제공체계, 의사가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직종 등을 소개하고 있다.



2년간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약리학, 미생물학, 기생충학, 예방의학, 병리학 등 8개 기초의학을 중심으로 공부를 하고, 다음 2년간 환자를 보는 데 직접 필요한 임상의학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다. 해부학은 인체의 구조를 다루는 학문이고, 생리학은 인체의 기능을 다루는 학문이다. -본문 80~81쪽



“왜 다들 실비보험을 드는 거지?”

국가보험이 있는데도 불안해 민간보험을 들 수밖에 없는 의료 시스템




우리 국민의 63.3%는 건강보험제도가 우수하다고 생각한다(2019년 건보공단 대국민 여론조사). 그런데 국민 대다수가 민간 의료보험을 필수적으로 들고 있다. 민간 의료보험 중 실비보험 가입자만 국민의 70%(3,800만 명)에 이른다.

저자는 민간 의료보험에 가입하면 손해인 걸 알면서도 가입하는 이유는 국민건강보험만으로는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현행 의료보험제도 덕분에 감기, 알레르기 비염 같은 가벼운 병은 몇천 원에 이용 가능하지만 가족 중 하나라도 중병이나 희귀 난치병에 걸리면 빚더미에 앉게 되어 가정이 풍비박산이 난다. 이는 국민건강보험이 3저(저부담, 저급여, 저수가)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의료기관은 수가를 충분히 보장하지 않는 의료보험 정책에 맞서서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을 개발함으로써 경영수지를 맞춰왔다. (중략) 외상 치료 외에도 병원에서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치료법이 늘어나면서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병원이 환자 치료를 거부할 수는 없으므로) 병원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특진료, 병원 안 부대 시설에 대한 임대료, 입원 환자의 식비 등 환자 치료와 상관없는 항목을 통해 수입을 올리는 것이었다. 의료의 본질은 사라지고, 경영을 위해 편법을 동원해야 하는 이와 같은 현상을 ‘의료의 왜곡’이라 한다. -본문 219~220쪽



문제는 한국 병원의 95%가 민간 소유라는 점이다. 이에 반해 OECD 국가들의 국공립병원 비율은 평균 73%이다(2018년 기준). 정부가 민간 병원에 턱없이 낮은 수가를 강요하자 건강보험이 덜 적용되는 분야로의 쏠림 현상이 심해졌다. 사람 목숨이 오가는 고난이도의 외과 수술보다 간단한 미용성형 수술의 수가가 더 높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의 치료과정에서 알려졌듯이 심한 외상으로 목숨이 오가는 환자를 살려내면 병원은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저자는 이제라도 보험 재정 마련을 위해 보험료를 거두는 경우 얼마나 거두어 어느 정도를 보장할지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복지사회는 경제 수준이 높아졌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떤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지를 고민하고 국민 전체가 그 선택을 공유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본문 211쪽



『저도 의학은 어렵습니다만』은 실비보험, 백신, 노화, 운동 같은 친숙한 주제에서부터 원격진료, 유전자 치료, 코로나19, 건강 평등 등 사회적 현안과 이슈까지 한마디로 모든 일상을 의학으로 끌어들인다. 생리학, 미생물학, 세포생물학, 유전학, 면역학, 병리학, 예방의학을 넘나드는 생활밀착형 의학을 통해 복잡다단한 세상물정을 의학적 시각으로 재해석해준다. “사과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격언이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는 요즘이라면 어림없는 말이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사회적으로 원활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도 이제 일반인도 의학의 개념이나 사회와의 관계 정도는 이해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 ‘저도 ○○은 어렵습니다만’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이 책은 분과 학문을 일상적 시각과 언어로 해설해주는 도서출판 바틀비의 ‘저도 ○○은 어렵습니다만’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기도 하다. 이 시리즈로는 과학으로 가는 문턱을 한 걸음 낮췄다고 평가받는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의 『저도 의학은 어렵습니다만 1, 2』가 이미 나온 바 있다. 점점 학문이 전문화, 세분화, 분업화됨으로써 전공자가 아니면 이해하기도 어려운 시대다. ‘저도 ○○은 어렵습니다만’ 시리즈는 전문적인 분과 학문을 일상과 연관시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회원 리뷰 (2건)

한줄평 (3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