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워커>를 다 읽어갈 무렵 SNS 추천 게시물로 접하게 된 책. 내 동년배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일을 하면서 느낀 이모저모를 인터뷰했고 그것을 엮었다. 앞으로 뭘 해서 어떻게 살 것인지 계속 고민되던 와중, 저마다의 자리에서 열심히 꿈을 그리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 구매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인터뷰들을 하나씩 섭렵해가면서 '아, 이런 일도 있구나. 이런식으로도 소득을 얻을 수도 있구나' 하며 새로운 정보들도 많이 습득하게 되었다.
그리고 새삼 내가 참 우물 안 개구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리어를 고민하면서 나는 계속 '회사'만 생각했다. 별 일 없는 한 앞으로도 계속 회사를 다녀야 하고, 그곳에서만 근로소득을 얻는다는 전제가 머릿속에 계속 깔려 있었더랬다. 하지만 꼭 아침에 회사로 출근해 저녁에 퇴근하는 형태가 아니라 다른 방식, 방법으로 나의 길을 열어 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떠올려볼 수 있게 되었는데, 이렇게 생각을 조금 달리 하는 것만으로도 약간의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다. 다들 참 열심히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해내고 있었고, 그 일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는 부분들이 참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나도 많은 힘을 얻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하는. 책 마지막 부분 인터뷰이들을 다시 만나 코로나 팬데믹 속 최근 근황을 들을 수 있는 부분도 좋았다.
모든 분들의 인터뷰들가 내게 신선한 깨달음을 주었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배달의 민족 전 마케터이자 <기록의 쓸모>라는 책을 써낸 작가이기도 한 이승희님. <기록의 쓸모>는 서점에서 지나가다가 제목만 얼핏 본 책이었다. 그리고 저자분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는데 이번 인터뷰를 읽고 참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승희 님이 운영하는 SNS 계정도 찾아보게 되었다. 마케팅과 관련없는 학과를 졸업한 후 대전에서 일을 하다 배달의 민족에 스카우트 되었는데, 인터뷰를 보면 입사 한 후부터 본인의 역량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력을 통해 자신만의 커리어를 다지고, 퇴사 후 새로운 일들을 도전하는 모습이 참 멋졌다.
(이 책을 다 읽고 사이드 프로젝트에 관심이 생겨 <나의 첫 사이드 프로젝트>를 읽었다. 그런데 여기에도 승희님의 인터뷰가 실려 있었다. 정말 유명한 분이구나, 하고 또 열심히 인터뷰를 정독하다가 지금은 <글쓰기의 쓸모>라는 글쓰기 지침서를 읽고 있는데 여기에도 승희님 인터뷰가 또 나와서 깜짝 놀람. 이쯤 되니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알 수 없는 내적 친밀감이 몽글몽글.)
저마다의 가치관을 가지고, 다양한 일들을 하며 열심히 삶을 가꾸어 나가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 삶을 조금 더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됐다.
// 한국 사회가 고도 경쟁의 사회잖아요. 그래서 좋아하는 것들로 먹고사는 건 힘들다는 게 정론처럼 되어 있고요. 그런 환경에서 '덕업일치'까진 아니어도 좋아하는 걸로 먹고살고 싶은 사람들이 있죠. 그렇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 꾸준히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다 보면먹고 살수 있게 될 거라는 믿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죠.
episode 03 덕업일치, 쓸모없다는 일로 먹고 삽니다 - 고성배 님
// 제가 회사에서 일하면서 진짜 많이 느낀 건, 내가 없으면 일이 안 돌아 가서 '저 사람이 대단하다' 느끼게 하는 것보다는, 제가 없어도 전혀 티 안나게 잘 돌아가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거예요.
episode 08 존재감 있는 회사인간 되는 법 - 이승희 님
// 콘텐츠를 만들면 다 되는 게 아니라, 콘텐츠 안에 사람들이 가져가고 싶은 가치가 담겨 있어야 돼요. '나는 가치를 넣었으니까 너희들이 알아서 봐'가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할 줄 알아야 하죠. 내 이야기를 사람들이 끝까지 들어야 되니까요.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가치를 전달하는 게 콘텐츠인 거예요. 그렇게 하다 보면 오디언스(청중)가 생겨요. 팔로워가 늘어난다거나, 구독자가 생긴다거나, 그게 영향력이 생긴다는 거거든요. 내가 말하는 메시지에 영향력이 생기고, 그 분야에서 퍼스널 브래드로 자리를 잡게 되면 자연스럽게 클라이언트가 오게 되어 있어요.
episode 10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기 좋은 시대 - 드로우앤드류 님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은 진짜 요즘 사람들의 먹고사는 주제를 다룬 인터뷰집이에요.
이 책을 기획한 두 사람은 부부이자 900KM (구백킬로미터) 대표라고 하네요. 4년 전 각자의 회사에서 동반 퇴사한 후 산티아고 순례길을 함께 걷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했대요. <세상에서 가장 긴 결혼 행진>, <요즘 것들의 사생활 : 결혼생활탐구> 등을 펴냈고, 밀레니얼 인터뷰 채널 '요즘 것들의 사생활'을 운영하고 있대요.
일단 이들 부부가 신기했어요. 두 사람이야말로 N잡러로 먹고사는 요즘 것들이며, 2030 밀레니얼 세대라는 점이 저한테는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세대 차이를 느꼈고, 그 차이만큼 배웠던 것 같아요.
두 사람이 기획한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 프로젝트가 특별하게 느껴졌던 건 기존 루트를 벗어나 자신만의 루트를 찾아낸 요즘 것들의 삶을 보여줬기 때문이에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간 동안 코로나 팬데믹이 터졌고, 갑자기 많은 것들이 변화했는데, 그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삶의 주도권을 지켜냈기 때문이에요. '먹고사니즘'을 그저 생계의 굴레로만 봤다면, 요즘 것들의 삶은 불확실성과 불안정의 결정체라며 회의적으로 떠들었을 거예요.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어요. 그동안 우리는 한 가지 길만 정답이라고 배웠고, 자본주의 무한 경쟁의 시스템에서 앞만 보며 달려왔어요. 덜컥 넘어져보니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고, 새로운 길도 존재한다는 걸 깨닫게 된 거예요.
학창 시절부터 성실하게 공부하고 스펙을 쌓아 대기업에 입사한 모범생이 서른 살에 퇴사하여 자신에게 일년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는 이야기, 생계를 위해 청소 일을 하며 그림 그리는 일을 병행하고 있다는 이야기, 쓸모없다던 덕질이 어느새 진짜 먹고사는 업이 되었다는 덕업일치 이야기, 인생이 노잼이라 잼(재미)을 처방한다는 콘셉트가 떠올라 '잼있는 인생'이라는 잼 브랜드를 창업한 에피소드, '우리는 디지털 노마드다'라는 커뮤니티 운영을 하면서 실제로 디지털 노마드를 선택하여 먹고살 수 있는 궁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 월급도 직업도 다른 10명이 각자 월급의 10%씩 모아 와인바를 차린 이야기, 'N잡러'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여 프로 N잡러의 길로 들어선 이야기, 나답게 먹고사는 요즘 것들이 한창 퇴사 이후의 삶을 이야기할 때 존재감 있는 '회사 인간'이 되기 위해 성장기를 쓰고 있다는 마케터 이야기, 직장인보다 자유롭고 프리랜서보다 안정적이라는 직장인과 프리랜서 중간 형태의 '프리 에이전트'로 일하면서 90년대생 경제 상담가로 활동하는 이야기,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살기 위해 SNS와 유튜브를 활용한다는 핫한 요즘 것들의 이야기는 밀레니얼 세대뿐만이 아니라 모든 세대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저마다 가치관은 다르지만 그 가치관대로 자신만의 프로세스를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점은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어요. 한마디로 '나답게 자립'하는 것이 요즘 것들의 생존 전략이라고 이야기하네요. 마지막으로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는 의미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해요. 밀레니얼의 관점에서 기본소득이 필요한 이유와 그것이 가능해진 사회를 상상해보는 활동들이 이 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끌고 가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1년 5개월간 진행된 프로젝트는 이 한 권의 책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요즘 것들의 먹고사니즘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므로, 다음 프로젝트도 기대가 되네요.
늘 제 주위의 또래들이 하는 일들만 보거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저 역시도 제가 늘 하는 일만 하다보니까 요즘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모처럼 요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을 만났네요. 이 책에 나오는 말을 그대로 사용하자면 요즘 것들은 우리 세대와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네요.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젊은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한다고 비쳐지거나 아니면 정반대로 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비춰지기 일쑤인 것 같아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는 것이 왜 주변 사람들의 시선까지 신경써야 하는지 모를 정도로 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많이 신경쓰고 사는 것 같아요.
반대로 생각해보니 저 역시도 다른 사람들의 직업에 대해 그 사람이 좋아해서 하는 일일 수도 있는데 과도하게 신경쓰고 있는 부분들은 없었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좋아하는 일이 먹고 살 수 있게 해주는 일이면 가장 좋겠지만 우리는 이렇지 않은 경우를 너무나도 많이 보게 됩니다. 책 속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중 저는 특히나 청소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부모님을 따라 청소일을 시작해보게 되었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왜 타인의 직업까지 이렇게 많이 관여하고 있는가 싶은 생각에 여전히 남들 신경을 많이 쓰고 사는 세대가 아닌가 저를 돌아보게 되었답니다.
요즘 것들은 정말 인생을 우리 세대보다는 현실적이면서도 자신의 꿈과 타협하지 않는 모습이 보기 좋은 면도 많은 것 같습니다. 평생 직장이 사라진만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 일을 통해 먹고 살 수 있다면 하기 싫은 일에 얽매여서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는 우리보다 용기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은 인터뷰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직업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쉽고 즐겁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무엇을 꿈꾸고 나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어떻게 먹고 사는지 생생한 그들의 삶을 들어볼 수 있는 신선한 책이었습니다.
먹고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참 많이도 고민했던 주제이다. 잘 먹고 살 수는 없을까? 밀레니얼 세대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요즘 것들의 사생활: 먹고사니즘”은 참신하다. 역시 살아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밀레니얼 세대들의 인터뷰를 통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를 들어보자.
고정관념 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이가 들면서 점점 유연해지기보다 딱딱해지는 느낌이다. 물론 매일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것이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생각하지 못했던 무의식은 나를 어느 순간 구속하고 통제당하는지도 모르게 나를 지배하고 있는 듯하다.
현실에서 만나기 힘든 특별한 요즘 젊은이들을 만나보았다. 다양한 직업을 실험한다는 생각을 우리는 할 수 있을까? 자신을 실험한다는 것 그리고 평생이라고 우리가 말하는 일이라는 분야라는 것은 이미 생각을 뛰어넘는다. 정답에 얽혀있었던 삶에서 자유롭고 싶다. 밀도 있고 단단하고 튼튼한 돈을 벌며 자신을 실험하는 김가현 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김예지 님은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책에서 만났었다. 책에서 또 인터뷰를 통해 만나니 이해도가 높았다. 몸으로 하는 일을 낮게 생각하는 경향을 나도 갖고 있었다. 편견에 편견으로 뭉친 기성세대의 사고방식. 김예지 저자를 보면서 고친다.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노력해보아야겠다.
노잼 인생에 잼을 처방하는 이예지 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생각의 발랄함이 얼마나 무한대로 갈 수 있는지를 엿보았다. 잼을 상품화해서 잼을 재미나게 만들었던 그러나 현실은 녹녹지 않았던 이야기들도 재미있었다.
경제공동체 아로파의 설립 방식과 이승희 님의 두낫띵클럽, 프리 에이전트 등은 신선하면서 톡톡 튀는 젊은 감각을 보여주었다. 배울 점이 많은 젊은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게 해 준 책이다. 요즘 사람들의 다양한 사고방식을 보면서 스스로를 점검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요즘 MZ세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지난 서울시장선거에서 2030대 남자들의 반란이 화제의 중심이 되었고, MZ과 밀레니엄에 관련된 출판이 러쉬를 이루었습니다. 이들은 전체인구의 반이상이고 정치적으로도 발언의 힘이 강력해진 세대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이제 한국의 미래가 아니라 한국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대를 파악해보는 일은 다양한 직종에서 상당히 많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으로 압니다. MZ세대라는 '요즘것들'이 가지는 생각과 삶을 2030세대 10명의인터뷰를 통해 일부나마 평생일해서 집을 살수도 평생일할 직장도 없는 '요즘것들'의 먹고 사는 문제의 실제모습과 생각을 <요즘 것들의 사생활: 먹고사니즘>을 통해 듣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저자는 기획과 편집을 하는 이혜민님입니다. 이 책을 펼친 900km 대표이시고 하십니다. 그리고 꼭 언급드려야할 분이 사진과 디자인을 담당하신 정현우님입니다. 두분은 2015년에 결혼하셨고 이제 6년차를 맞고 있습니다. 900km는 두분이 결혼식대신 900km의 순례길을 걸어서 그렇게 붙였다고 합니다. 900km의 전작은 <요즘 것들의 사생활-결혼생활탐구>로 부부인터뷰와 사진을 부부가 만들어 내었고 이책이 바로 '요즘 것들의 사생활'2탄이 '일'에 대한 인터뷰로 엮었습니다. 30대 중반에 들어서는 MZ세대가 보는 MZ세대의 현실이라서 눈길이 갑니다.
첫이야기는 취준생이 사회의 한부분을 차지하는 요즘, 잘나가던 30세 김가현님의 퇴사후 이야기입니다. 학교때 모범생이었던 그녀는 좋은 대학 중어중문학과를 나와서 원하는 대기업에 입사를 한 엄친딸입니다. 하지만 출근첫날 퇴사를 꿈꾸었고 결국 2년6개월만에 퇴사를 저질러버렸습니다. 그리고 중어중문과지만 회사에서 배운 IT지식으로, 프리랜서 웹기획자, 콘텐츠제작자, 강사, 그리고 문화기획자를 하면서 멋진 밥벌이(?)를 시작합니다. 현정님은 회사에서 번 3백과 지금 다양한 N잡러로 버는 150만원이 휠씬더 밀도가 있다고 합니다. 삶의 주도권을 자신에게 가져온다는 거죠.
좋아하는 일로 먹고사는 일을 해결한 고성배(36세)님은 덕업일치를 이룬분이란 소개가 붙습니다. 독립출판이라는 전업으로 하기 힘든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을 하고 있습니다. 괴물들만 모은 책<동이귀괴물집>으로 대박을 내고, <프리즘오브>라는 잡지를 17집째 내고 있고,<꿈수집가>등 다양한 단행본을 꾸준히 출판중입니다. 원래는 건축일을 했지만 우연히 시작한 출판강의를 듣게 되면서 어느새 건축일에서 출판일로 돌아앉은 케이스입니다. 처음에 주위에서는 히끼코모리다, 외톨이다 오타쿠라고 놀림을 당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어옇한 돈버는 사장님이 되셨습니다. 이분이 멋진 사업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점은 모든 잡지가 초판만 발행한다고 합니다. 발행할때마다 리미티드에디션을 만들어버리는 거죠. 대량생산만이 살아남는거라는 출판계에서 짧게 치고빠지는 듯한 출판전략으로 멋지게 생존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가진도 10호까지만 내고 폐간하는데 그 이유가 덕후를 십덕후라도 부르는데 그것에 대한 장난스런 오마주(?)일까요. 이런 정책은 계속 될듯합니다. 다양한 대담이 이루어지지만 저의생각은 이 출판사사장님은 기획력이 뛰어난건 확실한 듯합니다.
디지털노마드의 삶 36세 애나님은 다른 나라 도시를 넘나들며 한달살기를 실현하고 계신분입니다. 그러면서 노마드씨라는 모바일서비스를 하고 수익은 '끄적글적'에서 나고 있다는데 애플폰으로만 볼수있는 듯합니다. 문제는 아직 20대때 모아둔 돈을 까먹는 시기라고 합니다. 그 기간이 3년째, 해외와 한국을 오가면서 글로벌한 라이프를 살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꿈꾸고 있습니다. 물론 서로 대면을 하면서 사업하는 것도어려운데 멀리떨어진 상황에서 사업을 영위한다는 것이 쉽지많은 않고 왜 그래야 하는지도 묻는 사람도 많을겁니다.어쩌면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이죠. 리스크도 많고요. 하지만 누구나한번쯤은 꿈꿔보는 모습이기는 합니다. 이러한 디지털노마드의 라이프스타일로 업무를 보려면, 자기분야에 차별화된 포인트가 있어야 하고, 리모트협업방식에 익숙해야 하며, 당연히 혼자일하는 방식이므로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비슷한 이야기지만 마인드관리를 끝으로 강조합니다. 디지털노마드중에 주식으로 성공한 분이 계시던데요. 그분은 노트북하나들고 온세상을 돌아다니며 거래를 하십니다. 프랑스 노천 카페에 앉아 노트북하나 펼쳐두고 커피를 마시면서 주식차트를 보는 낭만이 멋지지만 물론 투자실패를하면서 파리가 지옥이 되겠지만요.
새로운 조직형태를 경험하는 28세 미스페니님은 경제교육협동조합 푸른살림소속 경제상담사로 활동중입니다. 협동조합이라는 것이 조합원들이 회비를 내서 유지되는 형태죠. 즉 소속은 있지만 고정된 수입이 없는 형태를 말합니다. 이를 직장인과 프리랜서의 중간형태라고 정의합니다. 이런 형태로 근무에 대해 부모님들이 많이 걱정을 하셨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신입사원을 할수있는 나이가 통상있죠. 30세이전까지죠. 그럼에도 본인이 선택한 길을 가는것 만의 장점이 있을겁니다. 그리고 자신이 감당한 선에서 스스로 성장할 수있는 일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합니다. 협동조합과 미스페니님 사이에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선이 좋다고 합니다. 요즘 MZ세대의 경향인지 모르겠네요. 남들이 보기에 멋진 회사에 들어갔지만 행복하지않다는 미스페니님..흠. 그래서 그곳을 퇴사하고 좀더 자신의 그릇(?)에 맞는 업을 찾았고 그것이 현재 일이라고 합니다. 과거세대와 MZ세대의 차이가 멀까요. 과거에는 결혼도 일찍했고 부모도 먹어살려야 할 일이 어릴때부터 부담인경우가 많았습니다. 책임이라는 짐이 엄청났죠. 그에 비해 MZ세대는 그 책임에 해방된 세대아닌가합니다. 이제는 반대로 기성세대가 보면 MZ자녀들은 짐이 되어갑니다. MZ세대는 자신에게 부여된 책임도 의문을 표하고 천천히 걸으려하고 좋은직장도 내 길이 아니라고 나오는 거죠. 그렇다고 지금 미스페니님외에 인터뷰어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건 아니고 추세가 그렇다는 거죠. 현재하고 있는 일이 수입은 적지만 '끈질긴 거북이'처럼 천천히 키워간다는 건강한 분이십니다. 그리고 팁으로 MZ세대에게 3가지 돈관리방법으로 가계부를 써라, 3개월 비상자금을 모아라, 신용카드를없애라 를 해보라 합니다.
그리고 2030 MZ세대에게는 현실화가능성이 높은 기본소득에 대해, BIYN 청소년네트워크와의 인터뷰도 생각해볼 지점이 많은 부분입니다. 기본소득이 다음달부터 지급되면 잠시 쉬면서 미래를 계획하고 싶다고 하고 나이드신 여성분은 경제력때문에 못했던 일을 할수도 있겠다는 의견도 냅니다. 더 나아가 돈때문에 갈등부분도 일정부분 해결될거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얼마전 한국인들에게 재난지원금과 자영업자들에게 지원금이 지급되었습니다. 수일내에 모든 지급을 완료하는 걸봐서는 한국은 기본소득을 하면 바로 실효를 나라가 될 겁니다. 기본소득이 실현되면 3D업은 인력이 모자라서 월급여가 올라갈 확률도 높아지는 효과도 있을겁니다. 다만 결국 문제는 지급금액이 얼마냐가 되겠죠. 앞으로 점점 논의강도가 높아질 주제입니다.
과거 역사는 서민의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매번 역사의 기록은 승리자의 역사라고 했고, 성공한 사람, 가진자의 활동만 기록에 남겼고 우리는 그것을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서민의 이야기는 역사책에서 볼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미시사라고 해서 일반서민들의 과거이야기를 복원해서 연구하는 활동이 활발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것들의 사생활>은 큰 의미가 있는 요즘 '미시사라고 할수있습니다. 지금 사는 2030세대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는 겁니다. 이는 소통이고 대화입니다. 알아간다는건 같이 살아간다는 겁니다.행복하게 말입니다.
요즘 시대는 취업난과 퇴사가 공존하는 시대입니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고 싶어 하는데요.
하지만 그렇게 먹고 사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여러분은 돈 버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동일하신가요?
사람마다 하고 싶은 일은 다르지만, 틀에 들어가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적은 금리와 월급만으로는 집 한 채 마련하기 힘듭니다.
먹고 사는데 틀에만 갇혀 있다면 정작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은 못 합니다.
그런 틀에서 벗어나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금 살펴볼 책은 ‘요즘 것들의 사생활 먹고사니즘’ 입니다.
새롭게 일하고 먹고사는 10인과의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100% 직장인
대기업에 취업해 일하면 100%의 직장인으로 살 게 됩니다.
100% 직장인으로 주변에서도 바라보게 되는데요.
회사에 속하지 않고도 나로서도 먹고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회사의 사원 김가현이 아닌 김가현 이름 그대로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조직에 기댄 채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기대지 않고 스스로 먹고살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대기업에 들어가면 높은 월급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하므로 많이들 지원합니다.
하지만 시키는 일을 맡아서 하게 되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못 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맡아서 하는 일을 혼자서도 할 수 있다면 회사에만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사업을 하고 일을 해서 먹고살 수 있는지 감각을 갖게 된 겁니다.
◆ 돈 버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여러분은 돈 버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아마 돈 버는 일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돈 버는 일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돈 버는 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하고 싶은 일도 잘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둘을 고민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돈 버는 일로 청소 일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은 일러스트레이터를 하고 있습니다.
먹고 살고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돈이 없다면 하고 싶은 일도 못 하고 잘 안됩니다.
청소일로 필요한 돈을 벌면서 남은 시간을 하고 싶은 일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끝으로 먹고살기 쉽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는데요.
이런 시대에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한 가지 길만 정답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는 정해진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는 시대입니다.
현재 세대는 평생 근무 회사도 없고 월급 핸드폰 모아서 집을 사긴 어렵습니다.
각자의 가치관에 맞게 다양한 삶의 프로세스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요즘것들은 무엇을하며 살아가고있을까
궁금해서 읽게된 책, 먹고사니즘
10팀의 먹고사니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읽으면서 일반회사와 직장인과의 일상과는 사뭇달라서
재밌게 읽었다
회사의 시스템에 맞춰가는 삶이 아닌 스스로 개인의 영역을 확장해가는 모습이 멋있어보였다
어떤분은 회사에서 죽도록 일해서 좋은성과를 이뤘는데 결국은 얼마안지나서 어떤사소한일로 잘리게됐고,
그때 깨달았다고한다
내가 아무리열심히 일해도 회사가 성장하는것이지
본인이 성장하는건 아니였다고ㅎㅎ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회사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본인도 모르는사이 본인의 능력이 성장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능력이 퇴사했을때 본인이 동일한 시스템을 만들수 있다면 말이다 그래서 어떤분은 회사에서 배워온 시스템으로 앱개발 실험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반은맞고 반은틀렸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회사에 이익이 더 많은건 사실이다
인상깊었던분, 바로 잼을파는분이다
인생이 노잼이라 잼을판다는 문구로 호기심을 갖게됐고
어쩌다보니 쨈을 팔고있었다는 글을 읽으며
진짜 이분이야 말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삶을 살아가는분 같았다 타이틀말처럼 어떻게될지 모르는 쫄깃함,예측되지 않은것들에서 재미를 느낀다고 한다
그말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들었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될지 모르기에 불안감과 기대감을 느끼는데 이분은 쫄깃하다며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인생을 모험처럼 사는분이여서 멋있어보였다
사실 많은사람들이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행하기가 어려워 미루고있는데 이분처럼 쨈팔아볼까?해서 쨈을팔고 그래서 점점 사업도 키우고 스스로 쨈을 만들 장소도 찾고 그래서 수익도 내면서 ㅎㅎㅎ 근데 더 재밌었던것은 본인도 잼을 진짜 팔고있을지 몰랐다는점이다
어쩌다보니 잘되서 계속 팔게되고 많은매출을 올렸다는것
진짜 이분 이야기를 보며 한가지 명언이생각났다
실패했다면 경험이고 성공했다면 추억이다
그래서 여기 나온분들은 크게 계획을 세우는스타일이 아니였다 다만 실험을 많이하는분이였다
앞으로 어떻게될지모르지만 해보자!라는 마인드
나와는 다른 요즘것들이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에 몰입되서 읽게됐다
그리고 청소하는일로 책을 출간했던 분의 이야기도 인상깊었다
예전에 이분의 책을 본적이 있었다
베스트셀러였고 지금은 해외에도 진출했다고한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사실 아이러니했었다
청소하는일로 돈을번다는것과 관련해서 책을 낸것인데
왜 베스트셀러까지됐을까?하는?
근데 요즘것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알았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보통의사람들과는 다른 삶에대한 태도이기에 관심이 많아진게아닐까?
다들 말은안하고있지만 어디선가 이런 태도를 본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런데 다들 자신의 일을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겐 그책이 엄청난위로가 된것이다
약간 일과 삶에대한 마인드만 바꿨을 뿐인데 말이다
그래서 인터뷰를 읽으면서도 멋있었다
청소일을 딱 먹고살 만큼만 생각하고 바로 좋아하는그림을 그리며 ... 그림으로 먹고사는 그날까지 청소일을 계속해나갈것이라고 했다
이분이야말로 본인을 혼자서 책임질수있는 인간으로서 첫번째일을 하고있는게 아닐까? 책임감이 돋보였다
안그럼 또 먹고사는일을 걱정하느라 그림에 집중을못한다며
맞는말같았다
그래서 이분은 그림이 좋아하는일이긴 하지만 청소를 계속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좋아하는일을 계속할수있으니..
10명의 N잡러분들의 공통점은 빠른실행력이였다
요즘것들은 본인의 역량을 키우기위해
빠른 실행력으로 본인것이 맞는지 아닌지 판단한다
브랜딩하는것에 힘쓰고 있으며
유튜브 블로그등 온라인으로 돈을번다
앞으로는 개인의 유튜브, 블로그,인스타등 sns로 자신을 보여주며 상품을 제공할 기회와 채용의 기회가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었다
요즘것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사는지 궁금하신분들은
먹고사니즘 추천합니다~!
조직생활이 싫어 떠나는
분들이 많이계시는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상하 관계 때문에
조직생활이 싫기는 합니다.
다들 조직생활이 맞아서
회사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런 분들은 행동을 먼저 하게 되지요.
정말 대단 한 것 같아요.
행동 하는 것 자체가 정말 힘든 일이거든요.
저도 항상 다른일을 해보려고
노력중이긴 하나
쉽게 얻어지진 않네요!
그래도 멈추진 않습니다.
본 책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이유를
들어보는 형식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직업도요.
책을 보면서도 정말 열심히 사는 구나 싶었지요..
저는 인터뷰를 진행한 분 중에
청소일을 하시는 분의 인터뷰가
생각 나더라고요.
저도 대학도 나왔는데 왜 청소일을?
이런 생각을 가졌는데
정말 부끄럽더라고요.
저처럼 생각 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이 되어지는데요.
이 분은 회사에서 인턴을 1년만
하고 나오게 됩니다.
보통 2년씩 하게 되는데 다 채우진 못하셨어요.
회사를 2년 버티게 되면
정규직 전환으로도 이어지기는 하는데
불안증이 생겨 그만 두셨다 했습니다.
회사를 그만 두고 다른 회사를
지원했지만 그 마저도 되지 않았다 해요.
그러던 중 먹고는 살아야 하니
청소일을 시작 했습니다.
어머니랑 함께 하는 청소가
벌써 5년이라고 해요.
일을 계속 할 생각이냐 물었는데
아직은 계속 할 예정이라고 해요.
이 분은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는데
지금은 본업이 청소라고 생각하고
부업이 그림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부업이 본업보다 넘어서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 말이 인상깊더라고요.
내가 나를 책임지면서 돈을 벌어본다는
느낌을 받은 건 청소 일이 처음이였어요.
"내가 이제 스스로를 책임 질 수 있다"
는 감각을 느끼게 해줬다는 게 가장 크죠
스스로를 책임 진다는 건
자유로울 수 있다는 거니까..
참 멋있는 분인 것 같았어요.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하려는 사람들과
일도 하지 않고 부모님께
딱 붙어 사는 분들도 있지요?
책임이라는 단어는 참
묵직한 단어 인 것 같아요.
그 책임에 일어서느냐
앉느냐 인 것 같습니다.
청소일을 하면서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물어 보신다 해요.
대학은 나온거야? 대학 나온 사람이
이런 일을 왜해?
직업적인 편견을 많이 가지게 되지요.
저도 회사에서 그러진 않았나
반성을 좀 해봅니다.
함부로 할 분들이 아니예요.
정말 이른 아침부터 나와서
일을 하고 있고요.
저희가 요청을 하게되면 쏜살같이
오셔서 마무리를 해주시는 분들이죠.
저희 부모님이 하신다고 하면
말릴 것 같습니다.
일이 힘드니까요...
그리고 무시당하고 ..
저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말이죠
청소일을 함께하는 엄마를 생각해봤습니다.
넉넉한 생활이였다면
지원을 아끼자 않았을 텐데요.
함께 일하면서도 어머니의 마음이
아팠을 것 같아요.
자책도 많이 하셨겠죠?
그러자고 청소일을 한게 아닐텐데..
정말 하고 싶은 일과 돈버는 일은
따로 있는 것 같아요..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는 것이며 무조건적인 일방통행, 강요하는 삶은 구시대적인 유물과도 같다. 시대가 변하면서 사회도 진화하거나 변했고, 이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조차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예전 세대들의 입장에선 요즘 세대들을 이해하기 힘들며, 요즘 세대들 또한 기성세대들을 바라보는 관점도 다르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사회학적으로 바라본다면 매우 위험한 신호로 볼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또 다른 차원의 사회갈등이나 세대갈등, 경제적인 양극화 현상 등 우리는 이미 직면한 과제를 너무 쉽게 여기는 것도 사실이다.
적어도 이 책은 요즘 세대들이 어떤 생각과 행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는지, 또한 그들이 말하는 사회나 집단, 공동체적 마인드는 어디 쯤에 와 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와 사람들의 경험담을 위주로 시대변화나 트렌드적 요소까지, 종합적으로 접근하며 분석하고 있다. 살기 어렵다고 하지만 나름의 방법이 있다. 막연하게 조언하거나 잘 된다는 믿음을 통해 살아라 등의 표현은 그 조차도 사치가 되었고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세대들과의 교류나 소통에 있어서도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관계 및 영향력을 주기도 한다.
어렵지만, 항상 상대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며 생각하려는 태도는 사회문제나 또 다른 차원의 미래가치를 구현할 때, 가장 빠른 길을 제시할 수 있으며 지금 세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삶의 힘듦은 전혀 다른 현상이라는 지적도 일리있는 말이다. 덕업일치의 사례, 파이어족의 등장, 퇴사를 쉽게 생각하며 평생직업관이나 직무에 대한 개념이 사라졌고 철저한 계산주의, 개인주의, 그리고 자본주의적 관점으로 무장한 새로운 세대들을 바라보며 우리가 어떤 점에 관심을 갖고 주목해야 하며, 개선해야 할 문제는 또 무엇인지, 이를 단면적으로 바라보는 사고에서 벗어나 입체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특정 집단이나 개인 등 누군가에게 일방적인 책임이나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무너진 공동체적 관념이나 사회질서를 확립하는 차원에서도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은 무엇을 위해 자신의 삶을 살거나 사회와 사람들을 바라보는지, 그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책이 주는 지향점이나 메시지는 명확하다. 경제가 어려울 수록, 삶이 팍팍할 수록 사람들은 원인을 찾거나 또 다른 명분이나 핑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런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모든 세대들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며 서로가 서로에게 존중하며 이해하는 작은 실천적인 태도 만으로도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 을 통해 읽으면서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