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일기를 보는 듯 하면서 나에게 말을 거는 느낌을 준다. 마치 카페에서 친구들끼리 모여 수다 떨고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등산 갔다온 썰 푸는 걸 가만히 앉아 듣고 있는 느낌? 에세이를 안 좋아하지만 이 책만큼은 술술 읽히고 재미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등산을 비롯해 본인 삶에 대한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면 등산이 삶에 끼친 영향이라든가 등산을 통해 깨달은 점이라든가 등산을 하며 성장한 이야기 등이 주된 내용이겠거니 했는데 놀랄만큼 진짜 등산 내용뿐이었다. 물론 작가의 생각들이 나오긴 하지만 메인 스토리는 오직 "등산" 뿐이라(등산>>>>>내가 생각한 것들 정도의 비중이다.) 작가가 등산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알 수 있다. 책 표지에 '본격 등산 부추김 에세이'라는 문구가 있을때부터 알아차렸어야했다ㅋㅋㅋㅋㅋㅋ
책 사이마다 있는 QR코드, 다수의 사진들, 인기 산스타그램 운영자와의 인터뷰, 추천 산행 코스들로 인해 책의 매력이 한껏 높아졌다. 기존의 에세이들과는 다른 점이 많은 책이다. 등산 초보가 보면 좋을 정도로 등산에 대한 정보가 많고 독자에게 친절하게 등산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다.
초전문가가 쓴 전문성 있게 깊이 있게 쓴 글은 아니지만 나 같이 어쩌다 심심해서 산 타는 사람에게 다시 산에 오르고 싶은 의지를 불러일으킨다. 이만하면 성공했다 본다. 산에 오르내리면서 겪은 시행착오, 등산 준비물, 산행 예절, 사진을 언제 찍어야 인생사진이 나오는지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등산이야기라고 해서 뻔하디 뻔한 산이 주는 즐거움이라든지 감상에 젖어서 추상적인 얘기가 아니어서 좋다. 경험한 것을 있는 그대로 느낌있게, 아주 솔직하고 담백하게 산에 가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왜 산에 오르냐 묻는데 나도 역시 산행은 힘들긴 하다. 진짜 내가 여기 왜 왔나 후회할 정도다. 그런데 정상에 올라가면 불어오는 바람이 땀에 흠뻑 빠진 나를 시원하게 해주는 맛으로 다닌다. 내가 산에 가는 근본적인 이유가 이렇다(물론 건강 생각도 하지만.). 안 가 본 사람들은 모르는 ‘시원한 맛’에 나는 산을 다녔다.
언제든 오를 수 있는 산이 있다는 생각만 해도 벅차다. 아주 왕왕왕등산초보인 나는 여기 작가가 오르는 산들에 비교하면 시내의 산 정도로 가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보다 약간 어릴 적에는 회사 동호회에 가입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주변 산들을 다녔다. 회사 1박2일 워크샵이면 어김없이 이튿 날에 산행을 계획했다. 숨차게 헉헉대면서 힘들게 산을 올라봐야 아 내가 편하게 일하는 구나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직원들은 매번 욕했겠지만). 매주 한 번이라도 다녀서 체력을 키울법도 하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쉽지가 않아서 시내버스 타고 가까운 산만 간다. 여름은 더워서 엄두도 못 내고 주로 가을 산을 탄다. 가을 산 그리워라.
아무 것도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산만 오르는거 같은데 실상 알고 보면 아니다. 웬만한 취미가 돈이 들기는 하다. 등산도 예외는 아니다. ‘장비발’이라고 하나하나 소소하게 장만해 나가는 즐거움도 한 몫하기도 한다. 딱 그 취미만이 아닌 부수적인 물품들을 사들임으로 내 취미에 재미가 가중되어 행복이 배가 되는 거 같다. 돈 쓰는 즐거움이다. 여러 장비들을 제대로가 아닌 대충이라도 갖춰야지 등산 할 맛 나지 않나? 고가의 고어텍스 얘기가 나오던데 끌린다.
여기 책에서도 언급되었는데, 왜 산에 가면 예절을 그렇게 지키지 않는 것일까. 왜 그렇게 쓰레기는 버려대니. 그게 야생동물의 먹이가 된다는 둥, 거름이 될 수 있다는 둥으로 핑계를 대는 일부 등산인들. 과일껍질, 초코바등의 껍질 등이 등산로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거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고 화가 난다. 건강 걱정하며 담배를 피우면서 산에 오르는 아이러니. 새로운 등산코스를 만들어 버리는 그들. 들어가지 말라는데 기어코 들어가서 사진 찍고 밥 먹고. 왜 하지 말라는 건 하는지 모르겠다. 또 하나, 나뭇가지에 동호회들이 띠를 두르는데 왜 그러나. 저것도 썩지 않는 끈인데 누가 치우라고. 주렁주렁 달린 매듭들도 내가 보기에는 별로다.
나나 너나 모두 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산은 네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생각으로 산행을 했으면 한다. 나 여기 다녀갔어요 티 좀 내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눈으로 실컷 감상하고 예절도 지키면서 모두가 행복한 산행 나들이가 됐으면 한다.
오랜만에 산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 더운 여름에 산에 가 볼까도 생각해 보고, 다음에 이 산은 꼭 가봐야지 메모도 해보고 하면서 아주 가볍게 읽기 좋았다. 산에 오르고 싶은 생각에 몸이 벌써 들썩들썩거린다. 정상의 멋진 풍광들이 아련하니 그립다.
[도서 협찬] '오늘도, 등산' 애플북스 리뷰입니다.
기대평
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등산의 묘미가 어떠한지 책을 통해 많은 감명을 받았으면 합니다.
총평
등산을 하면서 좋았던 점과 필수 요소들이 조목조목 섬세하게 담겨있는 알짜배기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리뷰
책을 읽으면서 등산을 시작하게 된 동기부여에서 시작해서 등산을 하면서 느꼈던 고충들과 이에 대해서 조언적인 얘기들도 있고,
특히 여성인 저자의 섬세한 글의 매력으로 인하여 산의 매력이 무엇인지 잘 표현한 것 같았다.
산행을 함에 있어서 초급부터 중급, 고급까지 단계별로 노하우가 설명되어 있다.
특히 산행을 오래하기 위해서는 무릎보호대와 스틱 등 장비와 등산복을 비롯해 챙겨야 할 것들을 잘 알려주고 있다.
저자가 다녔던 산들을 방문해도 좋고, 그 외 다른 산들을 방문해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산행에는 날씨, 기우, 등산코스, 해질녘 시간 등을 체크하여 미리 알아보고 가보는 것이 좋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동반되어야 할 요소들이다.
나만의 취미로 삶의 쉼표를 그리는 본격 등산 부추김 에세이
오늘도, 등산 책
무심코 등산을 시작하는 여러분들에게 필수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는 경험담에서 우러나오는 한 편의 책으로서
오늘도, 등산 책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코로나19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계속 집콕하다보니, 체력도 떨어지고 외출도 하고 싶어 등산이 궁금해졌다.
등산이 초보인 사람을 ‘등린이’라고 부른다.
나도 연 행사로 산에 한번씩 가다가 보담군 태어난 이후로 산책말고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으니
등린이라고 해야함 ㅎ
초보 산행에 조심해야할 것들과 지켜야할 매너들을 알려준다.
책 속에 QR코드가 있는데 작가가 산에서 찍은 영상들로 간접체험이 가능하다 ㅎ
작가가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로 산행에 주의해야할 내용을 직접 경험하듯이 느낄 수 있다.
작가가 첫 산행때 잘 모르고 입고 갔던 반팔티와 반바지 사진과 함께 에피소드를 읽으니 내 다리가 풀에 쓸린 것처럼 따가웠다 ㅎㅎ
난 가볍게 다녀온 적밖에 없어서 고행이 별로 없었는데, 산에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작가처럼 제대로 산을 타려면 준비를 단단히 해야할 듯 하다.
대자연 속에 인간은 참으로 작은 존재인 듯하다.
등산을 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필수 준비물, 먹어 주는 등산 패션, 추천 명산 등 등산 초보자에게 요긴한 정보가 가득하다.
산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계절별로 알려주는 등 상세한 정보들이 있어, 바로 산행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쇼핑욕구가 왜 자꾸 올라오지? ㅎㅎ
등린이들을 위한 등산 수칙 가이드 & 등산 선배들의 솔직한 조언
저자를 포함해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3명의 등산 선배들의 솔직한 산 이야기까지 알차게 들어 있다.
보담군과 함께 환경관련 책을 읽다가 산에서 "야!호!"하고 소리치면 안된다는 걸 배웠다.
큰 소리에 산짐승들이 놀라서 나무에서 떨어져 죽기도 한다고.
산의 주인들이 우리로 인해 피해를 받으면 안되니, 조용히 다녀가야한다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 ㅎㅎ)
산책 삼아 낮은 산을 한번씩 가보면 쓰레기가 어찌나 많던지 ㅠ 게다가 흡연하는 아저씨들도 종종 보인다.
산에서 흡연은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굉장히 위험한데 그런 사람들을 보면 정말 화가 난다.
산에서 음식을 먹는 건 좋지만, 제발 흔적은 하나도 안남기고 깨끗하게 하산하셨으면.
봄이라 날씨가 따뜻해지고, 꽃이 피기 시작하니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나도 가족들과 함께 오랜만에 산을 한번 찾아볼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저체력의 악순환은 다음과 같다.
저체력->쉽게 지침->운동할 기력 없음->눕기(쉬기) -> 운동 부족->저체력
알면서도 쉽게 고치지 못하기 때문인지 <오늘도, 등산>이라는 책 제목을 읽고
호기심과 더불어 '오늘도!라고?' 하는 부러움의 감정이 함께 떠올랐다.
이 책의 저자 신경은님도 전망 좋은 호텔에서 도심의 뷰를 감상했던 홈바디이자,
빈번한 야근으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주말의 늦잠, 맛있는 음식으로 풀었다는데
이런 분이 어떻게 '높은'산에 자발적이면서도 꾸준히 오르게 되었을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해 다짐으로 건강을 챙기겠다고 계획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결심이 무뎌지면 흐지부지 되는 줄 알았는데,
저자는 장기회원권을 끊고, 장비를 구입했지만 다니다 말아버린 요가강습같은
실패를 반복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장비가 덜 들고 시간의 제약을 덜 받는 운동으로 등산을 골랐다고 한다.
(물론 본격적인 등산을 하면서 돈도 들었다지만!)
추운 겨울에 눈덮인 산을 오른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저자는 북한산이 아름답다는 말이 생각나, 눈꽃 산행을 위해 북한산을 향했단다.
결심을 -그것도 열악한 조건따위는 가뿐히 넘기고- 실천한 것부터가
변화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몸이 고생하면 다음엔 꾀가 나기 마련인데, 저자가 등산을 계속하게 된 원인은
마음 속의 스트레스를 확실히 덜어준다는 만족감과 일상생활의 활력으로
예전과는 다른 -그래서 행복한- 몸과 기운을 얻게 된 것일테다.
산에 오르면서 새록새록 기억나는 유년시절 아빠와의 추억부터
팬데믹으로 야외활동+혼자 할 수 있는 활동이 인기를 끌면서
'등산'이 더 각광을 받는 것 (SNS로 줄을 잇는 산 근처 맛집 및 잘 닦인 등산로!),
여름 등산을 하며 미처 챙기지 못한 선블록과 의상으로 고생했던 경험,
1주 1산을 실천하며 아파오는 무릎 때문에 알게 된 무릎보호대와 스틱의 유용함,
산을 오고가며 만나는 사람들, 자연, 동물에 대해 지켜야 할 매너와 예절,
혼산(혼자 산행)을 해도 기꺼이 즐길 수 있는 방법과 되도록 피해야 하는 산행 등
산을 타면서 조금씩 배우고 몸으로 익힌 꿀팁들도 대방출 해준다.
평소 '다시 내려올 걸 왜 올라가' 했던 등산에 대한 고정관념 및 거부감이
산을 오르는 과정과 오른 뒤 내려다보는 풍경, 등산을 통해 바뀐 세계관들로 인해
이번 주말에는 동네 뒷산이라도 한번 가볼까? 로 변했다.
왜 등산이 좋은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진솔하게 나누고
등산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사람이 부담스럽지 않게 정보를 차근차근 알려주는
'본격 등산 부추김 에세이'의 목적이 달성되었다.
(그리고 진짜로! 뒷산이긴 하지만 산에 다녀왔고 이번 주말에도 갈 계획이다. 음하핫)
1주 1산은 저 멀리 있는 이야기지만,
날씨, 미세먼지, 동행, 거리, 컨디션 등등 끝도 없이 생기는 핑계거리들이
조용히 사그라들기에 충분할 정도로, 우리나라 산들의 매력을 알려주는 책이다.
추천해주는 산 리스트를 보며 1달 1산, 도전하겠다는 계획도 야심차게 세웠다.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오늘도등산 #신경은 #애플북스 #본격등산부추김에세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서평이벤트 #등산 #취미 #힐링
본캐는 유명 온라인 커머스 회사의 회사원.
부캐는 등산인.
직장인이 부캐를 갖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팍팍하고 오로지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생활에서
나다움을 찾고, 쉼표를 통해 또 다른 힘을 얻는 일이 아닐까.
저자 신경은은 '1주 1산'을 실천하며
2년째 산을 타고 있다.
진짜. 산의 매력을 무엇이길래
대한민국의 많은 성인들이 등산인으로서
충실하게 살고 있는지.
저자는 100대 명산 완등을 목표로 매주 도전하면서
삶에 커다란 행복을 찾게 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산이 주는 기쁨이 커져 산과 연애 중이다.
"그렇게 쉼과 여유 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던 나는
산을 다니고부터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조급했던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눈에 좋은 것들을 담다 보니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긴 것 같다."(82쪽)
산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씩씩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세상의 것들에 전전긍긍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에 나는 그토록 연연하고
전전긍긍했던 걸까.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허무하기도 하고
홀가분하기도 했다.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사람은 살아가기 마련인데.
그러니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는 말아야겠다. 그게 무엇이든"(83쪽)
날씨가 좋아지고 있다.
꽃들도 피고 있다.
자연 속에서 땀도 흘려보고
발아래 작은 세상도 보며
넓은 마음가짐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지.
등산이 좋은 이유,
등산을 통해 얻은 것들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아마도등산 #신경은 #애플북스 #등산에세이
산이 주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산이라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이 있습니다. 그래서 산을 찾은 지 벌써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산의 길은 정직한 길이고 자신의 힘으로 오른 만큼 경치를 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입니다. 산을 좋아해 여러 산을 찾다 보니 등산이라는 하나의 행동에 대한 의미 또한 생각해 보게 되었고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산을 오를까, 등산을 좋아할까라는 생각까지 해보게 되었네요. 산이 우리를 부르는 매력들이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고 읽어보았습니다.
저자 신경은은 입사 4년 차가 지난 후 회사일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 일상이 무료해지던 순간, 아빠와 올랐던 산을 생각하고 산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른 산에서 산의 매력을 느끼고 즐거움을 알게 되어 등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산을 찾기 시작했고 현재는 한국 100대 명산 오르기에 도전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은 등산의 입문서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렵게 쓰이지 않았고 편안하고 친근하게 등산의 기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직장인이라는 저자의 환경 또한 공감을 느끼게 하고요. 책은 산을 올랐던 순서대로 구성된 것은 아니고 5장으로 각 장에 맞는 에피소드나 소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점 또한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느낌이 들어 읽기 편했습니다. 저는 취미로 산을 오른 지 10년이 넘었지만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도 꽤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측 통해 같은 사소한 것들부터 시작해 평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인 5장에서 <등린이를 위한 가이드> 부분은 산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책에는 사진들도 조금 실려있는데 그 사진들을 보니 당장 산을 오르고 싶기도 했네요.
요즘 등산이 젊은 세대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는 뉴스를 예전에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코로나로 인해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아 기쁘기도 합니다. 이 책이 더 많은 사람들을 산으로 불러들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가독성이 좋았고 평소 산을 좋아하는 개인적 취향 덕분에 재밌게 잘 보았던 책이었네요.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 감상을 적었습니다.
어느 순간 삶의 무료함을 느꼈다.
그때부터 길을 걷기 시작했다.
작은 산이지만 1년에 몇 번은 아이들과 같이 가까운 산을 오르고 있고 산은 아니지만 좋은 길을 만날 때면 트레킹도 가끔 하고 있다.
우리의 인생은 길을 걷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힘들 때면 길을 걷다 쉬기도 하고, 잘 모르면 길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길은 우리에게 그렇게 그 답을 준다. 아마도 그래서 길은 우리네 삶과 너무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
저자는 무료한 일상을 탈출하고 건강을 위해 등산을 시작하기로 한다.
어릴적 아빠와 가본 등산을 떠올리며 첫 산행으로 북한산에 다녀온 뒤 우리나라 100대 명산 등정이라는 도전을 시작하며 그 과정과 자신만의 등산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등산이 처음이라면 준비해야하는 기본적인 장비 목록 부터 체력 보충을 위한 음식물 그리고 산에서의 기본적인 예절에 관한 이야기를 저자의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스틱사용법, 무릎보호대, 등산지도 앱의 필요성과 용도, 겨울철 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젠 등 장비 사용법과 필요성을 이 책을 통해 등산을 처음하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겨울산행, 일출산행, 여름에 일몰산행, 뜻밖에 만나는 운해의 아름다운 풍경 등을 사진과 함께 이 책을 통해 만나봄으로써 지금이라도 가까운 산을 오르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
산을 오를 때면 겸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머리 속에 각인시킨다.
그 이유는 겸손한 자세로 산을 올라야 사고 없이 안전하게 오를 수 있고 그렇지 않고 욕심을 부린다면 다치거나 쉽게 사고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산을 오르면서 자연의 아름다운과 삶을 살아가는 감사함을 산을 오르면서 배우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오늘도, 등산
입사 4년 차, 저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직장생활이 몸에 익을 무렵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취미가 필요했다. 그래서 1주일에 한번 등산을 시작하였다. 몇주 다니다 만 요가 강습 보다 간편하게
갈 수 있는 등산을 택했다. 아빠와 갔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등산이라고 했다.
아빠와 갔던 등산. 하는 곳에서 옛기억이 떠올랐다. 아빠는 늘 산에 오르면 기분이 좋다고 했다.
좋은 공기와 스트레스도 풀리고...
근데 어렸을 적 그 길이 넘 힘들었을 때는 "아빠 얼만큼 가도 돼?" 라고 했을때
아빠의 단골 멘트는 "거의 다왔어."였다.
시간이 지나 또 물어봤을때도 여전히 '"거의 다왔어"
"거의 다왔어"가 정말 다왔어가 아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말을 들으면 힘이 나는 것 같고 또 위안이 되곤 했다.
책을 읽다보니 나에게도 그런 소중한 기억이
새록새록해졌다.
등산의 참맛을 안 저자는 일출산행을 떠나고 명산을 누비면서 오롯이
자신의 취미를 즐기고 있었다. 주말이 기다려지고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리고
건강은 덤으로.
사진 속 그녀의 얼굴에는
정말 편안하고 차분하고 당당함이 있었다.
이것이 등산이 주는 효과일까?
더군다나 요즘에는 사람들이 모여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며 취미를 즐길 수가 없다.
그러니 코로나 19시대에 적합한 것은 등산인거 같다.
재작년 한라산등반을 두번째로 성공하고
벅찼던 그 마음이 떠올랐다.
그 후 꾸준히 등산을 해야지하면서도 쉽지 않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등산의 묘미에 같이 빠져들었다.
등산전도사가 되고 싶다는 그녀는
이미 성공한 것은 아닐까 싶었다. 나도 등산을 하고 싶게
만들었으니^^
코로나 19시대에 적합한
취미를 찾는 사람이라면 읽어보시길^^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