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정리하자 8,000만 원이 생겼다!”
지갑, 통장, 냉장고, 수첩, 빚, 집, 남편까지…
돈이 드나드는 ‘통로’를 정리하면, 저절로 돈이 모인다!
불룩하고 어질러진 채 방치된 지갑, 여기저기서 구겨진 채 발견되는 영수증, 정체를 알 수 없는 여러 장의 카드들, 어디에 두었는지조차 잘 생각나지 않는 통장들, 식재료로 가득한 창고화된 냉장고, 불과 몇 장 쓰다 만 가계부… 이렇게 주변이 어지러운 상태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 그러면서 특별히 쓴 것도 없는데 늘 돈이 없다고, 도대체 어디에 썼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과연 진짜 돈이 없는 걸까?
일본에서 주목받는 화제의 머니 컨설턴트인 《돈 정리의 마법》 저자는, 실상은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방으로 ‘흩어져’ 있어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돈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잔고만을 의식할 게 아니라 돈이 오가는 ‘통로’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래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저자는 남편의 회사가 부도가 나서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실의에 빠졌던 경험을 계기로 스스로 ‘돈의 통로’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주부들을 대상으로 돈에 대한 고민을 들어주는 컨설팅을 시작하며 ‘머니 컨설턴트’로 거듭났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주변에는 분명 돈이 지나다니는 통로가 있다. ‘지갑’과 ‘통장’은 현금이 지나다니는 재정의 통로, ‘냉장고’는 식재료가 오고가는 식비의 통로, ‘수첩’은 앞으로의 예상 지출을 알 수 있는 소비의 통로다. 방이 어질러지면 정신이 산만해지듯이, 돈의 통로가 어수선하면 돈이 어디로 나가는지 모르게 사방으로 흩어져버린다. 그러므로 돈이 오가는 길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것을 간단하게 정리하기만 해도, 돈의 흐름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새나가는 돈을 막아 낭비 없는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가 바뀌어도 늘 제자리걸음인 월급, 전무한 경제상식과 막막한 재테크를 놓고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까 고민하지만, 실상은 투자가 아니라 정리가 먼저다. 내 돈이 어디서 들어오고 어느 상황에서 나가는지부터 제대로 파악되지 않으면 재테크, 재무설계, 자산관리의 첫 단추가 엉망으로 끼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내 지갑에 현금이 얼마 있는지, 카드의 종류가 몇 개인지 모르고 있다면, 장을 보다가 기억이 나지 않아 남은 식재료를 또 샀거나 새 옷을 산 뒤 옷장에서 비슷한 옷을 발견했다면, 별로 쓴 게 없다고 생각한 달의 카드 값에 놀란 적이 있다면 먼저 돈이 드나드는 ‘통로’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을 통해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기한 돈 정리법’을 배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