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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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리뷰 총점 4.0 (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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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대중문화 >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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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명화들을 만나러 가는 즐거운 시간!
유럽 대도시의 대표 미술관에서 꼭 살펴봐야 할 작품을 소개해주는 예술기행서다. 유럽 현지의 많은 미술관과 전시회를 다니던 저자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럽에 있는 다양한 예술 작품의 매력을 알려주고 싶어서 쓰게 된 책이다. 조형예술, 미학 등 예술을 공부한 저자는 이 책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들만 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독자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유롭게 미술관 여행을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미술관들은 하나같이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유럽의 미술관을 살펴보는 재미가 매우 쏠쏠하다. 이탈리아에 소재한 우피치 미술관을 시작으로 영국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따라가면서 저자와 함께 미술관을 산책해보자.
각지의 미술관에 있는 예술 작품들뿐만 아니라 미술관을 가는 길에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기도 작품들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유럽에 대한 알짜배기 지식을 얻으면서 유럽이 품어온 발자취를 따라가보자. 이 책의 이름처럼 유럽 미술관을 산책하듯이 가볍게 거닐면서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다양한 느낌들이 공존할 것이다. 미켈란젤로가 자신의 몸을 불사르며 그렸다는 <천지창조>를 보면서 그 열정에 감탄하기도 하며, 눈물자국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베르니니의 <프로세르피나의 겁탈>을 보며 경이로움을 느낄 수도 있다.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반영한 고야의 <사투르누스>는 예술이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어디까지인지 생각하게 한다. 광기와 에너지로 가득한 <까마귀가 나는 밀밭>을 보며 반 고흐의 마지막을 상상해보자. 더불어 제프 쿤스의 시리즈를 통해 작품과 관객의 경계란 과연 무엇인지 헤아려보자.

지은이 _ 최상운
미술을 테마로 하는 여행을 한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지만 사진의 매력에 빠져서 늦은 나이에 사진학과로 들어가서 공부했다. 그 후 우연히 눈길이 닿게 된 프랑스로 가서 조형예술과 미학을 전공했다. 유럽 현지의 많은 미술관과 전시회를 다니다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미술작품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소개하고 싶어졌다. 저서로 ??고흐 그림여행?? ??파리 미술관 산책?? ??이탈리아는 미술관이다?? ??언젠가 한번은 뉴욕 미술관?? ??인상파 그림여행?? ??플랑드르 미술여행?? ??유럽의 변방을 걷다?? ??지중해 마을 느리게 걷기?? ??프랑스의 작은 마을?? 등 다수가 있다. 한양대학교 법학과,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 조형예술, 파리1대학 미학 박사 과정에서 공부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지은이의 말 _ 수평선 너머의 작품을 감상해보는 시간

1.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산 마르코 미술관
로마
바티칸 미술관, 보르게세 미술관
밀라노
카스텔로 스포르체스코 미술관,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교회, 브레라 미술관


2. 스페인

마드리드 1
프라도 미술관
마드리드2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바르셀로나
가우디 건축물들, 호안 미로 미술관
피게레스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


3. 네덜란드
헤이그
마우리츠호이스 미술관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라익스 미술관


4. 프랑스

파리 1
오르세 미술관
파리 2
오랑주리 미술관, 모로 미술관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
니스
샤갈 미술관


5. 영국

런던 1
내셔널 갤러리
런던 2
테이트 모던 미술관


이 책에 실린 작품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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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저자와의 인터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유럽의 미술관 여행, 제대로 공부하고 떠나자!
이 책은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의 다양한 미술관들을 다루고 있다. 1장 ‘이탈리아’에서는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과 산 마르코 미술관, 로마의 바티칸 미술관과 보르게세 미술관, 밀라노의 카스텔로 스포르체스코 미술관과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교회, 브레라 미술관을 소개한다. 다양한 <수태고지>가 있는 피렌체와 섬세한 묘사에 조각들로 불멸의 예술 작품들이 가득한 로마, 그리고 미켈란젤로의 <론다니니 피에타>가 모셔져 있는 밀라노로 여행을 떠난다. 2장 ‘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과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건축물들과 호안 미로 미술관, 피게레스의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을 찾아간다. 고전 회화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벨라스케스와 고야, 그리고 세기의 거장으로 불리는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찾으러 마드리드로 떠난다. 또한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의 건축물과 호안 미로의 미술관을 둘러본 뒤, 동북쪽 끄트머리에 있는 피게레스에서 초현실주의의 거장인 달리를 만난다.
3장 ‘네덜란드’에서는 헤이그의 마우리츠호이스 미술관,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과 라익스 미술관을 거닐어본다. 예술혼이 넘치는 낭만의 도시 헤이그에서 베르메르와 렘브란트를 만난다. 암스테르담에서 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감상한 뒤, 프랑스로 떠난다. 4장 ‘프랑스’에서는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과 오랑주리 미술관, 모로 미술관, 앙티브의 피카소 미술관, 니스의 샤갈 미술관에서 찬란했던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본다. 마네와 르누아르, 그리고 고흐의 광기 어린 작품을 만나고 모네의 <수련>과 모로의 작품들을 찾으러 파리로 떠난다. 그 후 앙티브에서 피카소를 만난 후 샤갈을 품은 니스에서 그가 갈망하던 빛을 찾아본다. 5장 ‘영국’에서는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와 테이트 모던 미술관을 방문한다. 영국 최고의 풍경화가로 불리는 터너와 쇠라를 만나고, 현대미술의 보물창고인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앤디 워홀, 제푼 쿤스, 길버트와 조지의 작품을 감상한다. 이 책을 읽고 특별한 미술관 여행을 만끽해보자.

종이책 회원리뷰 (10건)

포토리뷰 격세지감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A***e | 2020.07.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20여년전 하루 종일 돌아다녔던 런던 내셔널 갤러리.다리 아픈줄. 모르고 다니며 봤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비너스와 마르스, 대사들, 비너스와 큐피드의 알레고리,거울속의 비너스, 전함 테메레르, 아니에르에서의 물놀이.어렴풋이 생각이 난다.책에서 나온 미술관의 반도 못가봤지만 그리 가보고 싶은 곳은 딱히 없다. 그러나 헤이그의 마우리츠호이스,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미술관
리뷰제목

20여년전 하루 종일 돌아다녔던 런던 내셔널 갤러리.
다리 아픈줄. 모르고 다니며 봤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비너스와 마르스, 대사들, 비너스와 큐피드의 알레고리,
거울속의 비너스, 전함 테메레르, 아니에르에서의 물놀이.
어렴풋이 생각이 난다.

책에서 나온 미술관의 반도 못가봤지만 그리 가보고 싶은 곳은
딱히 없다. 그러나 헤이그의 마우리츠호이스,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 라익스 미술관은 코로나가 풀리면 반드시 가보리라.
초상화를 그리되 화가가 상상으로 복장의 일부분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걸
Trony 라고 하는데, Vermere가 이 그림에서 진주 귀걸이를
선택한 게 이 그림을 가장 돋보이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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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l*****0 | 2016.04.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유럽미술관여행.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 최상운   책 제목과 표지만 보고 너무 읽고싶어서사게된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이 책이 초판이 '잊지 못할 30일간의 유럽 예술기행' 으로이번 책이 개정판인걸 알았다면 더 빨리 책을 구매했을 텐데 ㅎ유럽여행은 언제든지 가고 싶지만가기 전에 뭔가 공부를 좀하고 가고 싶은 느낌이라못 떠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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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술관여행.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 최상운

 

 

 

책 제목과 표지만 보고 너무 읽고싶어서
사게된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이 책이 초판이 '잊지 못할 30일간의 유럽 예술기행' 으로
이번 책이 개정판인걸 알았다면 더 빨리 책을 구매했을 텐데 ㅎ
유럽여행은 언제든지 가고 싶지만
가기 전에 뭔가 공부를 좀하고 가고 싶은 느낌이라
못 떠나고 있었는데 ..
이번 책을 읽고나니 더 떠나고 싶어졌다 ㅋㅋ

 

 

유럽 미술관여행.


너무 멋있는 단어인 것 같다.
아는 언니도 세계 미술관투어를 하는게
소원이라고 했었는데 ㅎㅎ
그 마음을 백번 이해할 것 같기도 하고.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5개국의 대표적인 미술관과 관련 미술관에 있는
대표적은 작품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실제 저자가 다녀와서 쓴 여행기행문 같은 책이라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저자 뒤에서 함께 동행하는 기분이였다.
유럽 역사에 대해서 알면 더 좋겠지만
그건 어쩔수 없으니 5개국 둘러보는 유럽 미술관여행이라니 ..!

 


이탈리아, 스페인,프랑스는 워낙
영화나 건축, 박물관으로 유명했던 곳이였고
특히 나에게는 ^^

네덜란드는 너무나 의외였다.
진주귀고리소녀의 그림이 헤이그작이라는건
알았지만 네덜란드일줄이야 ㅋㅋ
반고흐까지 ㅠㅠ


 


영국 런던의 모던예술까지
평소 접하지 못했던 미술분야의 이야기를
폭넓게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유럽여행 뽐뿌가 ㅠㅠㅠ

다들 갈 수있는 유럽여행이지만
'미술관'을 투어로 가는 미술관여행이라면
너무 낭만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미술관은 모두 가보려면
1달반 정도는 유럽에 있어야겠지? ㅎ

 

전시회에서 오디오를 빌려서 듣는 것과는 다른 느낌으로
한가로운 주말, 카페에서 책으로 떠는
유럽 미술관 산책은 너무 풍요롭고 즐거운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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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l*****5 | 2016.04.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유럽여행 준비,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 최상운   유럽여행은 다른 해외여행과는 달리무언가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이 있다.특히 예술과 미술, 명화가 많은유럽 미술관은 유럽여행 중에 절대 빠뜨릴 수 없는 여행 코스 중 하나다. 물론 현지 미술관에 가서 오디오서비스를 받아서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할 수도 있겠지만미리 알고 갈수록 더 많이 보이는 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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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준비,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 최상운

 

 

유럽여행은 다른 해외여행과는 달리
무언가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이 있다.

특히 예술과 미술, 명화가 많은
유럽 미술관은 유럽여행 중에
절대 빠뜨릴 수 없는 여행 코스 중 하나다.

 

물론 현지 미술관에 가서 오디오서비스를 받아서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할 수도 있겠지만
미리 알고 갈수록 더 많이 보이는 법이니깐 ^^

이번에 유럽미술관 산책책은
유럽 대표적인 5개의 각 미술관과
명화들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는데
너무 재밌다.


은근히 내가 알고 있었던 명화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되었고 의외의 나라 미술관에 작품이 전시가 되어
있는 것도 있었고 ㅎㅎ


하지만 5개국으 대표 미술관을
한 권으로 둘러 볼 수 있다는건 쉽지않은 기회니깐^^
책 제목만큼이나 나를 설레게한 유럽 미술관 산책!

 

한달쯤 길게 유럽여행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행코스를 잡으면서 맘에드는 미술관 한 두곳 쯤
책을 보면서 추가할 수 있을 것 같기도하고!
영화장면을 따라 떠나는 여행처럼
세계적인 명화를 보기 위한 유럽여행도
정말 멋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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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2016.03.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우리는 온갖 미디어가 판을 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는 무수히 많은 미디어 세상...   잘 사용하면 참 편하고 좋지만 때론 우리의 삶을 각박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는 것 같아 가끔은 아날로그적인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하는... ​ 책도 그렇다 요즘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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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우리는 온갖 미디어가 판을 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는 무수히 많은 미디어 세상...

 

잘 사용하면 참 편하고 좋지만

때론 우리의 삶을 각박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는 것 같아

가끔은 아날로그적인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하는...

책도 그렇다

요즘은 전자책(E-BOOK)이 대세인지라

스마트 기기에서 책을 손쉽게 접할 수 있지만

날이 갈수록 종이책이 더 그리워지곤 한다

 

 

 

사설은 여기까지!

 

오늘은 내가 만나본 미술여행에 관한 책을 들고 왔다

 

 

 

 

 

제목부터 사람을 심쿵하게 하는

최상운의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나는 미술에 관련해서는 문외한인지라

처음엔 내 스타일이 아닐 거라고 단정 지었는데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다 보니

어느새 책의 끝머리를 잡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유명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유럽 대도시의 미술관을 소개해주고,

또 거기에서 만난 수많은 작품들 또한 함께 소개해주며

그와 더불에 그 도시의 여행기도 알뜰하게 보여준다

 

 

 

작가 최상운은 사진과 조형예술과 미학을 전공,

유럽 현지의 많은 미술관과 전시회를 다니다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미술품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나에게는 생소한 작가이지만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이력이 있는 최상운 작가...

 

저서로, 고흐 그림여행, 파리 미술관 산책, 이탈리아는 미술관이다, 언젠가 한 번은 뉴욕 미술관,

인상파 그림여행, 플랑드르 미술여행, 유럽의 변방을 걷다,

지중해 마을 느리게 걷기, 프랑스의 작은 마을 등이 있다

 

역시나 주된 테마는 모두 미술과 여행인 듯!

 

 

 

무엇보다 그림과 사진이 많아서

어른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을 듯! 

 

유럽 대도시의 대표 미술관에서 꼭 살펴봐야 할 작품을 중점으로 소개해주고 있어서

미술관이며 그림에 대해 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도

흥미롭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가끔 봄 산책을 나갈 때면 내 가방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따사로운 봄 햇볕을 맞으며 가까운 공원에 나가

내가 좋아하는 커피 한 잔과 함께

미술여행에 빠지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된다

 

이제 딸에게도 읽으라고 권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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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화가들은 다음 세대에게 자신의 작품으로 말을 한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A*리 | 2016.03.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유럽여행준비]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글: 최상운 / 출판사: 소울메이트All rights reserved Ashely     예전에 사진을 유난히 잘 찍던 후배가 있었다. 거창한 예술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사진을 기가 막히게 찍었었다. 그 후배가 아이폰을 사용했고, 나는 갤럭시를 사용했기에 처음에는 단순히 카메라 성능의 차이라고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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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준비]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글: 최상운 / 출판사: 소울메이트

All rights reserved Ashely



 

 

 

예전에 사진을 유난히 잘 찍던 후배가 있었다. 거창한 예술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사진을 기가 막히게 찍었었다. 그 후배가 아이폰을 사용했고, 나는 갤럭시를 사용했기에 처음에는 단순히 카메라 성능의 차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원인은 카메라에 있는 것 같지 않았다. 같은 핸드폰으로 같은 오브제를 찍을 때조차 내 사진보다 후배의 사진이 훨씬 더 예뻤다. 몇 달간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서 나와 선배들이 내린 결론은 다음이었다. '사랑하는 마음'이 결과물에 반영되는 것이다! 

 

 


 

그렇다. 오브제를 향한 마음은 반드시 표출된다. 그 후배는 사진 찍을 때 혼신의 힘을 다해 찍었다. 남의 시선도 개의치 않았다. 온전히 사진 찍을 대상에게만 마음을 집중한 반면, 나는 그렇지 못했다. 어찌보면 이 마음의 차이가 결과물에 반영된 것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무언가를 알고 싶고, 무언가를 맡기고자 할 때 나의 판단 기준은 '전문성'에 있지 않다. 그 사람이 얼마나 알고 있느냐보다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사랑한다면 지식을 아는 것 이상(전문성)의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이 그렇다. 저자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지만 사진의 매력에 빠져서 늦은 나이에 사진학과에 들어가서 공부를 했다. 그 후 우연히 눈길이 닿게 된 프랑스로 가서 조형예술과 미학을 전공했다. 파리 1대학 미학 박사 과정을 공부할 정도로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았나 보다. 이쯤에서 문득 궁금증이 생긴다. 사랑했기에 그 분야의 '전문성'이 길러지는 건지 아니면 그 분야를 '전문가'가 될 만큼 공부했기에 사랑하게 되는건지. 아무래도 나에겐 전자가 올바른 순서인 것 같다.

 

 

<이런 예술을 책 한 페이지로 할애에서 본다는 건 축복일까? 저주일까? 작품의 너비는 무려 40m>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되는 유럽 미술관 박물관 기행은 스페인을 거쳐,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에서 막을 내린다. 이제까지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봄직한 조각가, 작가, 화가들의 이름과 작품들이 소개된다. 아무래도 저자가 이탈리아 피렌체를 가장 먼저 설명하는 건 그곳에 대한 애정이 강해서 그런 건 아니었을까? '수태고지'라는 말이 초반에 등장한다. 역사와 예술에는 문외한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처음 들어본 말이었는데 천사가 나타나 성모 마리아에게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가졌다고 알려주는 신비한 순간을 뜻한다고 한다. 이 테마를 주제로 여러 예술가들이 자신의 특색이 묻어난 작품들을 남겼다. 각각의 작품들을 살펴봄으로써 그 예술가가 살았던 시대상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혹적이다.


 


조금 생뚱맞은 결론이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에게 든 생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역사서를 꼭 읽어봐야겠다는 것이었다. 역사는 반복되고,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시대의 특성을 남겨놓기 때문에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지 않을까.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 중의 한 명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들도 나온다. 그중에서도 저자의 해설이 매우 흥미로웠던 《최후의 만찬》. 성서의 내용으로만 치부해버릴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인류에 대한 한 가닥의 성찰도 담겨있다.

 


 

단순히 '유다의 배신' 정도만 알고 있었던 작품이었는데 저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니 그림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더 넓어지는 느낌이었다. 등장인물들의 얼굴을 세심하게 살펴봄으로서 예수의 표정은 과연 무엇을 의미했을지 한 번 더 머리 속에서 음미하게 되었다.  


"여러 제자들 중 가장 눈에 뜨이는 인물은 예수 바로 왼쪽의 요한과 유다다. 상심한 표정의 요한은 마치 여성처럼 그려졌다. 레오나르도가 동성애자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인물을 두고 사실은 막달라 마리아라느니, 예수가 요한을 사랑했다느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이 그리 이상해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그만큼 아름답다." -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위의 작품은 이 책에서 처음 접한 작품인데 보쉬의 《열락의 정원》이다. 150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쉽게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 색채가 화려해서 놀랐다. 핑크라던지 연두색이라던지 색감이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다. 이 그림은 수많은 상징으로 가득 차 있어 아직도 완전히 해석되지 않는 작품 중에 하나라고 한다. 맨 왼쪽은 인간이 원죄를 저지르기 전인 낙원 부분이고, 화면 중간은 현세에서 누리는 쾌락의 날들이다. 인간이 자신들의 원죄를 깨닫지 못하고 계속 죄를 짓는 위험한 쾌락의 늪에 빠져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른쪽 부분은 (예상이 되겠지만) 육체의 즐거움만 찾았던 인간들이 지옥의 형벌을 받는 모습이라고 한다. 그림 하나하나를 뜯어보면 작가의 상상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3번째 그림은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인데 수녀가 혼전임신을 했기 때문에 결혼을 하는 그림이라고 알고 있었다. (왜 이렇게 알고 있었는지 이유는 모르겠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그 당시 유행했던 패션이 배를 볼록하게 만드는 것이었기에 이렇게 입었다고 한다. 이걸 보며 다시 한 번 느꼈다. 나의 무지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알아가야겠구나라고.

 

 


유럽의 명화 뿐만 아니라 이 외에도 유럽의 미술관 위치라던가 분위기까지 소개하고 있어 지금 당장이라도 유럽으로 여행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만약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과 함께 미술관을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유럽의 미술도 그렇다" 당신의 미술관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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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유럽여행 가기 전 읽어야할 도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f*****a | 2016.03.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예전에 공부와 계획 없이 유럽 여행갔다가예술 작품을 이해하지 못해서 답답했던 기억이 있어서읽기 시작한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은유럽미술여행지소개 책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다섯 나라 19곳의 미술관에서꼭 봐야할 작품들을 소개한 책으로 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쉽게 접근
리뷰제목

 

 

 

 

 

예전에 공부와 계획 없이 유럽 여행갔다가

예술 작품을 이해하지 못해서 답답했던 기억이 있어서

읽기 시작한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은

유럽미술여행지소개 책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다섯 나라 19곳의 미술관에서

꼭 봐야할 작품들을 소개한 책으로

 

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라

유럽 여행 떠나기 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자세한 서평은

 

http://blog.naver.com/lalune7/220660387372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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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도서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a***e | 2016.03.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를 설레게 한 유럽미술관 산책 최상운 저 아주 오랜만에 읽고 싶은 책을 만났다.나도 가본 미술관도 있고, 가보지 못한 미술관에 대한 소개도 있어서설레며 책장을 넘겨볼 수 있는 시간요즘 삶에서 큰 낙이 없어서 인지소소하게 커피 마시며 책을 읽는 시간이 감사하다.미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나 갤러리 탐방을 좋아하시는 분들그리고 유럽 여행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 미리 읽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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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레게 한 유럽미술관 산책 최상운 저

 

아주 오랜만에 읽고 싶은 책을 만났다.

나도 가본 미술관도 있고, 가보지 못한 미술관에 대한 소개도 있어서

설레며 책장을 넘겨볼 수 있는 시간


요즘 삶에서 큰 낙이 없어서 인지

소소하게 커피 마시며 책을 읽는 시간이 감사하다.


미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나 갤러리 탐방을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유럽 여행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 미리 읽어보면 좋을 책

나를 설레게 한 유럽미술관 산책을 추천한다.

 

 

 

 

 

 

 

http://anyce.blog.me/220650971065

 

 

 

 

이토록 여행을 조장(?) 하는 책

나를 설레게 한 유럽미술관 산책

여행 가지 않아도 흡사 미술관에 간 듯한 느낌을 주신다고 하시지만..

나에겐 부족해...가야만 하는 당위성을 자꾸 이야기 하는 책이지만..

좋습니다.

꼭 한번 미리 읽어보시고 유럽 미술관 여행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가셔도 좋고

그저 참고만 하셔도 좋을 책...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 최상운​ 


꼭 한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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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나를 설레게 한 유럽미술관 산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포*스 | 2016.03.0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최상운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유럽 대도시의 대표 미술관에서 꼭 살펴봐야 할 작품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와 더불어 미술관을 찾아가는 길에 자연스레 접하게 되는 건물과 광장, 도시특유의 풍경 또한 함께 담고 있다. 미술 여행을 책으로 미리 접해 봄과 동시에 그길에서을 마주한 것들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풍성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미술 초보자가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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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운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유럽 대도시의 대표 미술관에서 꼭 살펴봐야 할 작품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와 더불어 미술관을 찾아가는 길에 자연스레 접하게 되는 건물과 광장, 도시

특유의 풍경 또한 함께 담고 있다. 미술 여행을 책으로 미리 접해 봄과 동시에 그길에서을

마주한 것들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풍성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미술 초보자가 보아도

부담스럽지 않게 쉬운 설명과 풍성한 그림이 미술여행을 좀 더 편안하게 느끼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미술, 조각, 건물 등 저자의 기행 순서에 따른 감상이 주를 이루는 이 책은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 이 5곳의 대표적인 예술 도시를 소개한다.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피렌체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티치아노, 라파엘로,

파울로 우첼로 등 르네상스의 걸작이 수없이 존재한다.

피렌체의 가장 유명한 건축물인 두오모, 베키오궁, 시뇨리아 광장벽화, 우피치 미술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 등의 사진을 보면서 작가가 소소하게 작성한 설명을 읽을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르네상스문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으며, 수 많은 기독교관련 수태고지 –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처녀의 몸으로 예수를 잉태할 것을 알려주는 장면) 그림을 볼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를 본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 나는 지금까지 보았던 그림 속 수많은 천사의 얼굴 중에 이렇게 '진짜 천사같은' 얼굴을 본 적이

없다" 라고.



산 마르코 수도원에 가보면 안젤리코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1층 복도에 있는 작품들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와 성 도미니크를 비롯한 성자들의 모습이 주로 담겨 있다.

스페인


각종 조각, 건물의 웅장함이 남다른 곳이 스페인이며, 웅장한 벽화와 가우디건축물들을 여행자의 눈을

매료시키기 그지없다.

미술 작품은 스페인 왕의 총애를 받았던 화가 벨라스케스와 고야의 작품들이 특히 인상적이다.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공주 좌우의 시녀들과 난쟁이들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는 걸작.

이 그림은 어느 정도 떨어져서 봐야 형체를 구별할 수 있다. 가까이 다가가면 형태가 뭉그려져 잘

안보인다. 그는 일부러 이렇게 그렸다. 관객이 움직이면서 마치 그림 속 인물들도 같이 움직인다는

느낌을 갖도록 말이다. 교묘한 걸작이다.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열락의 정원> 마드리드 프리도 미술관.

우선 이 작품을 보고 있자면 그 신비한 색체에 매혹당하게 된다.

왼쪽은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기 전

중간은 현세에서 누리는 쾌락의 날들

오른쪽은 육체의 즐거움만을 좇던 인간들이 지옥의 형벌을 받는 모습을 묘사하였다.

주제는 고루하지만.. 그의 기괴한 상상과 풍부한 상징이 펼쳐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네덜란드


17세기에 암스테레담을 필두로 전성기를 누리며며 헤이그와 같은 찬란한 예술의 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당대 최고의 예술가 중 의 하나인 베르메르와 렘브란트의 작품들을 시내 중심가에서 만날수 있다.


이 책의 표지속 저 그림의 작가가 바로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이다.

무언가 에로틱하고 백치미까지 풍기는 이 작품은 완벽한 구도와 섬세한 처리. 독특한 색채의 대비가

이 작품만의 아우라를 만들고 있으며, 재밌는 것은 작품속 물감들이 오래되어 점점 소녀의 얼굴에

주름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는 점이다. 물감의 미세한 균열이 마치 시간이 흐른 소녀의 얼굴을

표현하듯 주름을 하나하나 만들어 나간다.



빈센트 반 고흐의 미술관은 개인적으로 꼭 방문해보고픈 곳이다.

평생 힘든 나날들을 지내온 그는 작품에도 그의 뭔가 모를 기운이 서려있는 듯하다.

뭔가 모를 아련함이..






프랑스


프랑스 파리. 가난하지만 예술혼으로 삶을 불태웠던 예술가들의 도시.


 


한적한 골목화 오래된 카페 그리고 에펠탑의 야경.

파리를 둘러봐야 할 이유?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이 그림앞에 서면 웅성웅성 소리가 들린다. 비록 그림을 자세히 보지않아도 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다. 거리에 흥겨운 음악이 있고, 들뜬 대화가 있고 , 조용한 수군거림, 온갖 소리들이 너무나도

잘 녹아있는 작품이다.


이렇듯 전혀 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는 내가 보기에도 편안히 다가 갈 수 있도록 간략한 설명과

충분한 사진들로 마치 유럽의 대도시 미술관을 둘러보고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해주는 책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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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o*사 | 2016.02.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최상운 저 / 소울메이트]이 책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의 저자 최상운은 미술을 테마로 하는 여행을 하는 사람이다.그는 사진의 매력에 빠져 늦은 나이에 사진학과로 들어가서 공부한 후 우연히 눈길이 닿은 프랑스에서 조형예술과 미학을 전공했다. 유럽 현지의 많은 미술관과 전시회를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미술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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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최상운 저 / 소울메이트]


이 책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의 저자 최상운은 미술을 테마로 하는 여행을 하는 사람이다.

그는 사진의 매력에 빠져 늦은 나이에 사진학과로 들어가서 공부한 후 우연히 눈길이 닿은 프랑스에서 조형예술과 미학을 전공했다.

유럽 현지의 많은 미술관과 전시회를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미술작품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고흐 그림여행>, <파리 미술관 산책>, <이탈리아는 미술관이다>, <언젠가 한번은 뉴욕 미술관>, <인상파 그림여행>,

<플랑드르 미술여행>, <유럽의 변방을 걷다>, <지중해 마을 느리게 걷기>, <프랑스의 작은 마을> 등을 집필하였다.


5년 전 이 책의 초판 <잊지 못할 30일간의 유럽 예술기행>이 출간되었고 5년간 많은 사랑을 받아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다.

이 책은 저자가 '미술을 테마로 한 개성 있는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처음 쓴 책으로,

독자들이 30일 정도 미술을 테마로 유럽을 여행하는 데 참고가 되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5장으로 나누어 이탈리아와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의 미술관과 갤러리, 교회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고 뒷 부분에는 책에 실린 작품목록과 저자와의 인터뷰가 첨부되어 있다.


여기에는 기존에 알고 있던 작품들, 좋아하는 작품들도 있었고 생소한 작품들도 많았는데

저자가 전하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 여행을 하면서 작품들을 만나는 저자의 생각과 느낌 등의 이야기와

생생한 사진들 덕분에 간접적으로나마 유럽 5개국을 여행하며 세계적인 명화와 조각상들, 건축물들을 감상하는 느낌이었다.

     

 


평소 직접 가서 보고 싶다고 꼽아놓은 곳이 몇 군데 있었는데 그중 하나 이야기하자면 바로 로마의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이다.

거기에는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피에타>와 지안 로렌초 베르니니의 <알렉산드르 7세 무덤>이 있기 때문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생생한 사진으로 조각상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살짝 재미있던 이야기는 저자가 바티칸 우체국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바티칸 우체국에서 엽서 보내기'였다고 한다.

바티칸의 우체국은 정확하기로 유명하다고 하니 정말 그런지 한 번 시험해볼 겸 엽서를 써서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성 베드로 성당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행렬이 너무 길어서

옆에 있던 이탈리아 신부님에게 얼마쯤 기다려야 할 것 같냐고 물어봤더니

두 시간 정도는 기다리라는 대답과 신의 은총이 있으면 좀더 빨라질 거라는 농담이 돌아왔다고 한다.

그래도 오랜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은 이유는 우선 미켈란젤로의 조각 <피에타> 때문이라는데

나역시 실제로 꼭 보고 싶은 조각상이라 줄이 엄청 길어도 기다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피카소 미술관, 샤갈 미술관까지. 유럽 대도시의 대표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하는 작품들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미술관과 그 속의 다양한 작품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주변 모습들까지 생생하게 잘 담겨 있다.


이 책은 미술관 속 작품들을 살펴보는 재미와 여행기를 읽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 넘치는 책이었다.

가볍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유럽에서 손에 꼽히는 여러 미술관들을 방문하면서

작품을 통해 고대 시대나 르네상스 시대로 돌아가보기도 하며 유럽을 여행하는 느낌으로 너무 재미있게 잘 보았다. 

한마디로 좋은 장소에서 좋은 작품들을 실컷 만날 수 있는​ 너무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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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현* | 2016.02.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에게 예술지수를 말하라고 한다면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미술에 대해서는 학창시절부터 그리기를 싫어했고 단지 과목으로 봤기 때문에 삶에서 미적 감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명화를 감상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감상 포인트를 어디다 둬야 할지도 몰랐기 때문에 명화의 가치를 알 수 없었다. 그런데 2년 전부터 현재까지 명화를 소개한 책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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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예술지수를 말하라고 한다면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미술에 대해서는 학창시절부터 그리기를 싫어했고 단지 과목으로 봤기 때문에 삶에서 미적 감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명화를 감상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감상 포인트를 어디다 둬야 할지도 몰랐기 때문에 명화의 가치를 알 수 없었다. 그런데 2년 전부터 현재까지 명화를 소개한 책을 두 세권 접하고 나서는 달라졌다. 명화의 탄생배경과 화가의 삶의 스토리를 읽어가며 감상하게 된 이후로 여러 작품이 마음에 새겨지게 되었다. 그리고 가끔은 실제 그 작품을 보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히기도 하였다. 그 명화가 어느 나라의 어느 미술관에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된 것만으로도 좋았다.

 

그러다 미술을 테마로 한 여행에 관한 책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동안 책에서 만났던 명화를 실제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에 찾아가 작품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에 위치해 있는 이름도 생소한 미술관에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빈 센트 반 고흐의 <까마귀가 나는 밀밭>,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 등의 유명한 작품을 저자의 발걸음이지만 실제 명화와 마주한다는 것은 정말 설레게 하는 일이다. 또한 미술관을 테마로 한 여행이야기이지만 유럽의 대도시의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어 아직 유럽 여행을 해 보지 않은 나에겐 환상의 도시나 다름없는 그곳들을 동경하게 한다. 그리고 그 동경은 잠시 명화를 뒤로 하고 낭만적인 도시 여행을 상상하게 한다.

 

르네상스 예술양식을 그대로 담고 있는 피렌체, 그 도시에서 빛나는 조각상들에 둘러쌓인 시뇨리아 광장은 여러 조각상들로 인해 인간의 욕망을 분출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한 때 찬란했던 제국의 땅 로마의 나보나 광장은 신들의 조각을 담은 멋진 분수들과 주변에서 거리 공연의 조우로 인해 활기가 가득한 생동감 있는 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르네상스 분위기가 나는 우아한 벽화를 볼 수 있는 마드리드의 마요르 광장은 수십 개의 벽화가 붙어 있어 이색적인 모습으로 장관을 이루었고, 낭만적인 운하 주변에 자연스러움으로 치장한 헤이그의 비넨호프 전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욕심이 없어지고 그곳에 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이렇듯 각 나라마다 서로 다른 도시의 풍경은 오감의 촉을 변화무쌍하게 만들어다. 그 곳에서 살았던 화가들도 도시가 주는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니 도시가 주는 느낌을 갖고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반 고흐가 쓴 편지를 읽어 본 후라서 반 고흐 미술관을 관심 있게 보았다. 단 한 장의 사진이지만 ‘반 고흐 미술관’을 보니 마치 그곳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이미 고흐의 작품을 여럿 알고 있었기에 친근한 느낌으로 작품을 감상했고 작품 속에 담겨진 그의 삶의 이야기가 애잔하게 다가왔다. 이처럼 책에 소개된 모든 미술관은 작가의 발걸음과 함께 하다보면 마치 동행자의 신분이 되어 어느새 작가의 느낌과 생각을 공유하게 된다.

 

30일간 이면 책에 나오는 유럽의 도시와 미술관을 들러 볼 수 있다고는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시간과 돈이 허락되지 않을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는 마치 미술관에 간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고, 미술관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정보 제공에 손색이 없다. 유럽 명화들을 찾아 떠나는 낭만적인 미술관 여행, 정말 귀중하고 값진 시간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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