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의 서재에는
반드시 심리학 책이 놓여 있다
정인호 지음 / 센시오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만,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는지는 알기가 어렵다. 다양한 도서들이 국내에 출판되고 있지만, 내 삶에 적용해 보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각자의 살아온 삶이 모두 다르기에 적용하고자 하는 방법도 모두 다 다르기 때문이다. 모든 책들은 정답이 되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또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상대성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부자들의 생각, 마음, 심리만큼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들의 가치관이나 생각이 세세하게는 다르다고 하더라도 큰 맥락은 같기에 지금과 같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렇기에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의 심리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본 후에 내 인생에 적용해 본다면, 내 삶이 조금 더 변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많은 자기계발 도서들에서는 방법을 이야기해주고 있지만, 그 방법을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내 안의 마음, 심리는 누구나 다 똑같기에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느냐'라는 내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방법을 배우기 전에 부유한 자의 심리를 알아보고, 나에게 적용해 보면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화고, 내 삶이 조금씩 변하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부자들의 심리는 어떤지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나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책,
[부자들의 서재에는 반드시 심리학 책이 놓여 있다]이다!
제목부터가 무지 길지만, 그만큼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저자 [정인호]는,
국내 최고의 기업가들, 자수성가한 부자들을 만날수록 '부자가 되려면 경제 이론보다도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임을 확인했으며 '부자 사고 방식'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 50명이 넘는 거부들을 대상으로 성공의 비결을 묻고, 이해하고자 했다.
'부자들은 무엇을 바탕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가?'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담고 있다.
- p. 8
이 책의 가치는 '부자 되는 법'에만 천착하지 않는 데 있다. 오히려 책에서는 맹목적으로 부를 축적하려는 사람들의 그림자를 조명하여 진정한 부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 p.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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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를 보며 끄덕거려졌다. 국내에는 다양한 '경제적 자유로움을 얻는 법'에 관한 책들이 출간되어 있지만, 하나같이 읽어 볼 때마다 '돈'만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이 책에서는 본질적인 사람의 심리를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나아가 그 심리를 나에게 적용하여 빈자의 심리를 갖고 있다면 그것을 버리고 고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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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게임은 규칙이 계속 변하므로
까다로운 게임이다.
열심히 일하기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
혼다 켄 Ken Ho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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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경제적 자유를 가진 자와 경제적 자유를 갖지 못한 자의 모습을 비교하며 경제적 자유를 가진 자는 어떻게 생각하고 인식하는지를 볼 수 있다.
같은 상황, 같은 것을 보고도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고 느끼는지를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도 그 사이에서 나를 놓고 나 자신은 어디에 가까운지 생각해 보며 나를 객관화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선택지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갖는다는 것. 이것이 부자의 결정이라는 게 핵심이다.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란 단순히 원하는 것을 다 가지는 욕망과 다르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것을 가질 자유, 원하는 사람들과 창조적인 시간을 누릴 자유, 원하지 않는 일을 원하지 않는 곳에서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 즉 경제적, 심리적 갈등 상황에서 벗어나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해주는 경제적 자유를 말한다. 빈자와 빈자를 나누는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이 경제적 자유를 누리느냐 누리지 못하느냐에 있다.
- p.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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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자유를 갖는다는 것….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다. 금전적인 자유가 많지 않고서야 사고자 하는 것이 상당히 값이 나간다면 한참을 고민하게 된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고민 없이 구입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망설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자금이 넉넉지 않은데, 원한다고 해서 구입해버리면 그다음이 더 큰 문제가 따라오게 된다.
사람이기에 지혜롭고 싶고 덕이 많고 싶지만, 실상 현실을 살아가는데 돈이 주는 힘은 어마어마하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돈이 있으므로 인해 불행하거나 고통스러운 일을 덜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살아가며 돈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만 하지 말고, 돈이 주는 이점에 대해서도 다르게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진정한 부자는 일반적인 빈자와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한다. 이 페이지를 읽으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역행자>의 책 내용이 떠올랐다.
책에서는 인도의 IT 기업 중 하나인 인포시스 회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데, 창업자 나라야나 무르티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어렴풋이 인도에서의 잘나가는 회사가 있다고 들었던 기억이 났었는데, 이 '나라야나 무르티의 인포시스'를 말하는구나 싶었다.
나라야나 무르티는 자신이 처한 환경과 조건에 대해서 굴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하나씩 처리해나갔다. 그 당시의 인도 상황을 볼 때는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을 하나씩 처리해나가며 회사를 키워나갔다고 한다. 그런 것처럼 책을 읽으며 정말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하며 하나씩 해나가는 과정이 경이롭게 느껴졌다.
그에 더불어 그렇기에 빈자/부자의 관점을 나누어 설명하는 표를 보았는데, 빈자에 가까운 인식을 가지고 있을수록 무의식에서부터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있으니 성장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람의 심리를 깨닫고 부자가 되고 싶다면 그에 관한 심리를 머릿속부터 철저하게 익혀나가야 할 것이다.
개인주의적 관점
(부자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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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관점
(빈자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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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어려움은 자신의 결함 때문에 빚어진 개인적인 문제다. |
지금의 어려움은 사회의 결함 때문에 빚어진 사회 문제다. |
빈곤은 개인이 게으르고 미숙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
빈곤은 형편없는, 저임금의, 가망 없는 일자리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
성공에는 환경적 제약보다 개인적 선택이 더 중요하다. |
성공에는 개인적 선택보다 환경적 제약이 더 중요하다. |
사회에서 귀중한 자원의 배분은 개인적 노력과 능력 차이가 반영된 결과다. |
사회에서 귀중한 자원의 배분은 사회적 갈등과 권력 차이가 반영된 결과다. |
p. 90
이처럼 부자/빈자의 관점이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처음으로 알 수 있었다.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빈자의 관점으로 살고 있었다는 생각을 깨닫는다.
모든 것은 사회 문제고, 내가 왜 이렇게 태어났으며 나는 왜 이런 것인지 남 탓을 하고 사회 탓을 했다. 지금도 때때로 불쑥불쑥 그런 모습이 올라올 때도 있다. 그렇지만 부자의 관점에 대한 책과 이 책을 읽으며 관점을 바꾸려고 끊임없이 되뇌고 있다.
이미 이렇게 오래 살아온 습관을 다시 머릿속에 새겨 넣기까지 오래 걸리겠지만, 조금씩 관점의 변화를 주며 내가 스스로 나약하기 때문에 내가 더욱 강해져야 한다는 인식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부자들이라면 알고 있을 법한 이야기 중 하나는 독서를 많이 하고 책을 평소에 가까이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 점만 생각해 보고 알고 있었는데, 독서의 깊이, 공부의 깊이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부분을 저자는 꼬집어 말한다.
공부의 깊이 부분에 대해서 전문지식과 융합 지식을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과 정보만 아는 것을 넘어서 특정 분야에 풍부하고 깊이 있는 지식을 배우며 종합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융합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고 한다.
일반적인 지식이야 초록색 검색창 같은 검색 엔진에 검색해 보면 쉽게 나오지만, 실제로 겪어본 경험 지식은 단순한 일반 지식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부자들은 각자의 분야에 전문가적인 면이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내가 알지 못하는 분야를 다룬 두꺼운 책을 읽는다고 한다. 선뜻 고르기도 망설여지고, 불편할 수 있겠지만, 그로 인해 알게 되는 지식이 넓어지며 폭넓게 사고할 수 있다.
나 또한 어쩌면 책에 대해 편식을 하는 편일지도 모르겠다. 불편하다고 외면하고, 내가 좋아하는 주제에 관한 책들을 독서하게 되는 편이다. 그런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을 것만 같았는데, 책을 읽으며 상당히 생각의 관점에서부터 차이가 많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런한 마음가짐부터가 차이 나는구나 싶어 배워야 할 점이 많았다.
또한 유명한 부자들이 남겼던 명언들이 평소 같으면 그냥 가볍게 넘어갔을 텐데, 어떤 의미로, 어떤 마음으로 남겼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닌 사람의 심리, 관점, 그 마음에서부터 오는 변화들의 힘이 강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이제부터는 빈자의 심리를 따라가지 말고, 부자의 관점에서 부자의 심리를 마음속에 담아두고 무의식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