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머리말에서 이건희 회장이 호텔신라 경영진과 나누었던 경영 전략에 대한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시작한다. 호텔업의 본질이 무엇인가?
이 물음에 임원은 처음엔 “서비스업” 이라고 답한다. 만족하지 못했던 이건희 회장은 호텔업에 본질에 대해 다시 알아보라고 주문한다. 이후 여러 현지답사 및 자료 조사를 거쳐 해당 임원이 내놓은 답은 “호텔업은 부동산업” 이라는 것이었다. 입지에 따라 모집 고객도 다르고 서비스도 조정되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 산업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사업의 성패에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한다. 또한 산업의 본질이란 시대의 흐름과 규제 등등에 따라 고정되지 않고 변화한다는 점도 언급한다. (위의 호텔업 에피소드와 관련해서도 현재의 글로벌 호텔업의 본질은 브랜드 업, 다시 말해 호텔 프랜차이즈업으로 변화 했다는 내용도 다룬다.)
이 책은 이러한 산업의 본질은 무엇이고 각각 어떻게 변화할 지에 대해 최대한 독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주기 위한 내용들을 담고자 하였다. 책에선 크게 7개 분야의 40개 업종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현황 분석으로부터 회계처리상의 특이점 및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부분, 과거에서 현재의 산업구조로 변화함에 있어 어떠한 사회적 이슈들이 있어왔는지를 짚어준다. 또 앞으로의 시대 흐름에 따라 개별 기업들이 현재 어떻게 변화하고자 하는지 대략적 방향에 대한 조사도 빼놓지 않았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책들의 경우 그 깊이가 매우 얕은 수박 겉핥기 수준의 피상적인 논의만 이뤄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의 경우는 거의 그런 걸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어떻게 현업에 없는 사람이 이런 내용까지 알고 있을까? 싶은 상세한 사업 및 이익 구조, 미래 비전 등에 대해 논하고 있어 상당히 놀라웠다. (더 놀라웠던 건 저자가 아직 대학 재학 중이라는 점.)
머리말에서 저자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 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산업 구조 전반에 대한 간접 여행을 통해 산업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내 개인적으로는 이전까지는 어렴풋이 들었던 각종 산업들을 바라보는 시야와 깊이가 더 달라질 것 같다고 느끼는 점에서 저자의 의도가 어느 정도는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본다.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걸친 흐름에 대한 교양서적으로서도, 특정 산업에 대한 이해를 위한 입문의 형태로써도, 투자를 위한 공부에 앞서 투자하고자 하는 업종이나 기업에서 짚어야 할 부분이 무엇일지에 대한 안내서의 형태로든 여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한 책으로써 충분히 추천할만 해 보인다.
내 생애(갑자기?) 경기가(경제가) 좋았다는 말이 들렸던 시기는 결코 없었던 것 같다. 도서나 뉴스 등 각종 매체를 통해 버블 경제 시기를 말하던 때를 제외하고는.. 나 역시 IMF를 거의 직격탄으로 맞았던 세대라 그 이전의 이야기도 결국엔 다른 세상 얘기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3년차인 현재도 불황에 대한 전망은 점 점 더 악화중이고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특히 주식)상황이 안 좋다는 말에도 주식 열기는 뜨겁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좀 불만인게 왜 '경제', '경영', '산업' 크게 이 3가지 분야만 들어가면 대부분의 서적들이 모두 주식 투자로 귀결되는지 모르겠다. 그거 말고도 충분히 해야될 이야기들, 신경써야 될 이야기들 얼마든지 많은데 말이다. 그렇다고 마냥 무시할 수 있는 부분들이라 주식과는 별개로 필요 혹은 호기심에 따라 매 번 찾아보는데, 저자들도 그렇고 리뷰를 통해서도 차별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없어 많이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런 불만도 일부 가진채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총 40개 산업분야를 'IT·전자 산업 / 금융산업 /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산업 / 건설·중공업·자동차 산업 / 에너지산업 / 유통·소매(생활) 산업 / 운송산업' 7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1일 1개 산업분야를 40일간 살펴본다는 컨셉으로 약 400여페이지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책 속 40개의 분야는 국내의 주요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다. 물론 각 산업분야와 관련된 사례에서 사례 비교를 위해 외국의 관련 산업 등이 소개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어디까지 모두 국내 중심이라는 걸 염두해 두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산업 분야를 살펴본다는 자체가 앞으로의 상황을 전망한다는 의미의기도 하므로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산업이 아닌 앞으로 국내외에서 크게 영향을 미칠(예: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K-콘텐츠, 물류/유통 등)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다.
40개 분야를 살펴보는 방식은 절반은 각 산업분야에 대해 설명한다. 먼저 그 분야가 탄생한 배경과 현재까지의 변천사 등을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있었던 국내 사례들을 설명한다. 왜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는지 등의 이유를. 예를 들면 통신과 관련된 분야에서 단통법이 생긴 이유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신사들이 보조금 지급관련 사항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 등 당시 논란이 되었던 실제 사례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해당 산업분야의 '수익 구조'를 아주 상세하게 파헤친다. 그렇다보니 이 부분에서 주식과 같은 투자 이야기가 빠지지는 않는다.
저자가 십대때 부터 재무제표를 분석하며 산업구조 분석 연구를 했고, 현재 학부생이라고 하는데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며 꽤 많은 조사를 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최대한 쉬운 용어로 풀어쓰려 한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도 결코 쉽게 생각되는 책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상하게 계속 다음장을 넘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다. 앞서 말했든 나는 주식투자를 위한 산업분석 목표로 이 책을 읽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읽는 동안, 다 읽고 난 후 느낌은 산업분야 전반의 상식 공부를 한 것 같다. 저자가 각 산업분야에서 든 사례들의 대부분이 국내 사례였기 때문에 그동안 기사를 통해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알았던 많은 내용들을 다시 살펴보고 그 전후 사정을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어렵거나 살짝 지루해 지려고 하면서도 다시 다음장을 넘기게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모든 내용을 완전히 공감하지는 않는다. 각 산업분야에서 정부의 정책과 관련해 문제되었던 부분들과 관련해 객관적이라기 보다는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마치 객관적 시각인 듯 서술된 부분도 꽤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궁극적 목적이 각 산업분야의 '수익구조'를 파악하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수익구조'가 차지하는 비율은 이 책의 절반이 넘는다. 물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이나 대상이 정확히 누구인가? 하는 생각을 계속 떠올리며 읽었다. 읽는 독자의 지식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어설프게 알았던 국내 유망 산업분야에 대한 기초 상식을 다지는 시간이 되기도, 이미 충분히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것같은 책이다. 꼭 주식 투자가 목적이 아니라면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일반상식 공부한다 생각하고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제발 모든 상황을 주식과 연결시키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산업들에 대해서 얼만큼 알고 있는가?'
저자는 십대 때부터 산업과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기업을 올바르게 분석하고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산업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자료가 없는 것을 아쉬워하였고,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크게 7개의 챕터로 산업을 나누고, 그 안에서 세부적인 업종에 대한 내용으로 되어있습니다. 펜데믹 이후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에너지와 자동차 산업부터 금융, 콘텐츠 등 경제의 주축이 되는 여러 산업들이 어떠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 등 핵심적인 내용을 간단 명료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산업군의 수익 구조에 대해서 새로 알게된 부분도 많았고, 투자를 함에 있어서 유망한 산업을 찾고자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본인이 관심이 가는 산업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분석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식, 비트코인, 부동산, 국가사업 등 투자하려는 형태가 무엇이든 간에. 기업의 활황을 확인하고, 재무제표를 살펴보는 일은, 가장 기본이 된다. 서울대 경제학부에 재학 중인 저자는 200개 산업 리포트와 업종별 대표 기업들의 공시 자료, 수익 구조를 통해 독자들이 새로운 눈을 가질 수 있도록 7가지 분야로 나눠 산업 경제를 직관적으로 풀어냈다. 어바웃어북 출판사의 깔끔하고 감각적인 구성(인포그래픽+ 도표 +레이아웃)이 더해져 책 읽기가 더욱 재미있어 진다. 전자 산업과 금융,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건설 자동차, 에너지 산업 그리고 유통과 운송 산업으로 나눠진 산업, 그와 관련한 한 종목의 분식 회계를 보여준다. 제무재표와 연관된 경제 정보들은 업계의 동향은 물론, 플랫폼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어 투자를 대비한 지식 역량을 높이기도 아주 좋은 책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카드는 수수료가 있다. 대부분의 상점들은 수수료를 떼이지 않기 위해 현금 결제를 하면 요금을 깍아주겠다고 제안한다. 이는 엄연히 탈세이며, 재휴사는, 현금 결제를 하면, 카드사에 수수료가 떼이지 않게 되고, 세금 신고도 되지 않는다. 이는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라 새로울 것도 없다. 그런데, 오프라인 결제에서 VAN(부가통신사업자)이 소비자와 상점의 거래를 도운 댓가로 건 당 150원의 수수료를 가져간다는 것(카드사는 2%를 가져간다. 10만 원의 2%인 1850원을 가져가는 셈이다.)과 온라인 상에서는 PG사(전자지급 결제대행)가 존재해, PG사의 경우 수수료를 카드 사가 아닌 가맹점으로부터 받는다는 점은 잘 알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PG사는 온라인에서 VAN사의 역할을 한다. (PG사는 개인이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할 경우 카드사와 일일이 계약을 맺고, 결제 프로그램 연동 등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대행한다고 한다.) PG사는 '한국 사이버결제' 등의 이름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카드사와 대행사의 수수료는 소액결제의 경우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를 위해 카드사의 경우 "10만원 이상의 결제시 5% 할인" 등의 이벤트를 실시했는데, 이는 소액결제가 지속해서 증가해 카드사에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아 2018년 수수료를 금융당국에서 정률제로 전환했다고 한다. 카드사는 한 시름 덜었지만, VAN사의 이익률은 악화되었다고...역시 소비자 입장에서 무이자 할부와 일시불이 제일 재테크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저자의 말처럼 대한민국의 비현금 결제 비중(카드결제)이 세계 1위라는 점은 카드사와 관련한 투자 부분도 매우 집중해서 읽어볼 필요성을 준다. 카드사의 카드론과 할부금융, 코로나19에 따라 변화한 패러다임은 카드사 경쟁을 더 치열하게 불러왔고, 카드사의 수익구조를 확인하는 것도 금융 투자를 파악하는데 좋을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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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와 배달의민족을 통해 온라인으로 배달 주문 혹은 매장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처럼 결제는 온라인에서 하고 서비스는 오프라인을 통해 제공받는 형태를 O2O라고 한다. 코로나 19이후 이런 비대면 결제 방식이 더욱 가속화되었다. 과거에는 간편결제사들이 카드사와 협업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일정 이상의 충성 고객을 모집한 이후 카드사를 거치지 않고 자체 시스템상에서 결제를 유도하기 시작했다. 간편성과 기타 앱과의 연계성으로 카드사의 많은 고객이 유출되고 있으며, 이는 전통 카드사들에게 커다란 위협이다.
온라인 유통업에서 소셜 커머스가 지는 사업임에 따라 이커머스 산업이 현재 쿠팡과 네이버쇼핑을 필두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는 것도 참고할 부분이었다.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여야 공동구매 할인가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인 소셜 커머스보다, 이커머스 (직매입: 쿠팡의 로켓배송)등의 일괄적인 물류 처리가 가능한 사업의 형태와 입점 사업자가 제품을 판매하고, CS까지 모두 하는 방식의 오픈 마켓의 사업이 점유율이 더 높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반면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20%가 넘는 이커머스 시장 업체가 없다는 점은 특이한 점이었다. 저자는 통계에서 아직 이커머스의 지배적 사업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추정한다. 매출액은 쿠팡의 직매입, 비용 관리와 확장성은 오픈 마켓이 우위에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만약 온라인 사업의 오픈을 계획 중이라면 이에 따른 플랫폼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저자는 쿠팡이 우리나라를 두고 미국에 상장한 이유도 미국 주식에 상장할 경우 더 높은 벨류에이션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차등의결권: 전체 주식의 5%만 들고 있어도 50%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게 가능)과 쿠팡의 창업주 김범석 의장이 중학교 때 미국에 이민 간 한국계 미국인으로 원래부터 쿠팡은 한국을 주 무대로 하는 미국 기업이었다 라고 보고 있다.
주식 투자나 부동산 투자를 한 번이라도 안 해본 가정은 없을 것이다. 그 만큼 국제 경제 흐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투자하려는 업종에 맞춰 영향을 주는 요소와 변수들을 알고 최대한의 수익률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40일 간, 200개 산업의 리포트는 통찰력을 키우는 동시에 그들이 어떻게 돈을 벌고, 누구와 경쟁하며, 무엇을 고민했는 지를 보여준다. 성공하는 기업이 혁신을 필두로 행하는 모든 발자국이 이 책 한 권에서 확인된다. 투자하는 데 훌륭한 등대 역할을 해 줄 책임이 분명하다. 어바웃어북의 부동산 책을 너무 만족하며 읽었었는데, 앞으로 어바웃어북을 추천할 만한 만족스런 출판사로 기억될 것 같다. 이 책을 2022년 상반기 가장 만족한 책으로 꼽고 싶다.
독자들에게 산업 전반의 개념과 방향성을 이해하고,
그동안의 변화 추세를 통해. 앞으로 비즈니스 수익의
청사진과 전략적인 투자 예측까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범위와 분량도 상당하고, 체계적이고 꼼꼼하며
성의있는 구성과 내용이 만족스러운 편이다. (*책 값이 아깝지 않은-)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경제 수업의 보조 교재로 사용해도 될 만큼,
깔끔한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산업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준다.
저자는 사업의 방향성을 잡고, 업계를 선도하는 수익 추구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산업의 본질을 이해하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이건희도 그랬다는..)
그래서 이 책은 산업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과 흐름을 알려주고, 관점을 세워주는 틀을 제공한다.
(*기업과 경영자 입장에서 경영 전략과 전술을 세우는데 필요한 기본에 플러스까지 전달~!)
비즈니스는 산업의 본질에 충실해지려고 할 때, 발전하고 확장된다는 것을 지적하며..
현재 강력한 시장 지배자일지라도 결국 진화하는 산업의 본질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끝내 경쟁력을 잃고 도태되어 사라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너무 많음)
본질이 전환 될 때, 산업의 주도권도 이동하게 되기 때문에~
모든 산업은 산업 생태계 안에서 서로 연결되며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키포인트이다.
경영자가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연쇄적인 변화의 흐름을 간파할 때, 성공하게 되는 것~!
단, 산업마다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기에.. 기업의 성장성을 판단할 때
각기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섬세함을 갖춰야 한다. (이런 부분도 가르쳐주는 책이다)
영리한 비즈니스인이라면, 기존산업의 수익 구조를 파악하고
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과 비효율적인 부분에 변화를 줘
순식간에 선도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 (성공한 스타트업이 대부분 그렇다.)
본서는 200개 이상의 산업 리포트를 담아내고 있다.
각 업종별 대표 기업들의 공시와 IR자료,
업계 종사자와의 인터뷰까지 정리한 내용이 풍성하게 다가온다.
글로벌 경제를 이끄는 대한민국 40개의 산업과
대표기업을 분석한 자료를 어디서 얻을 수 있겠는가..
저자의 수고와 노력, 지혜에도 박수를 보낸다.
주식과 투자에 관심 많은 독자 분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40일간의 탐구로 영감과 눈이 뜨이는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
많은 분들께 지난 2020년은 잊지 못할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글로벌적인 대세가 되고, 다양한 산업 영역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과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이라는 저탄소, 친환경 기반 산업 전략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해이기 때문일겁니다.
고정되지 않고, 항상 진화하는 산업의 본질을 고려할때 한 때 아무리 강력한 시장 지배자라 할지라도 그 본질을 따라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다면, 자연히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40일간의 산업일주>에서 저자는 이러한 산업의 본질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예를 들어, 시계는 정밀산업-양산조립산업-패션산업-보석산업으로 기술과 사회 변화에 따라 본질이 달라졌다. 본질이 전환될 때마다 산업의 주도권도 스위스에서 일본, 프랑스, 다시 스위스로 이동했다. 한 산업의 본질 변화는 다른 산업에 연쇄적인 변화를 불러오며.... 21세기들어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이종업계와의 협력이 활발해 지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 속에서 산업의 수익 구조, 전후방 산업 그리고 핵심 역량 등은 끊임없이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컨데, 현대차의경우 CJ ENM과 함께 차량에서 OTT를 즐길 수 있는 업무 협약을 맺었고, 테슬라는 자율주행 환경에서 차안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차량에 탑재했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산업의 본질 및 구조 분석을 통해 산업 전체와 관련 기업의 비전을 조망함으로써 합리적인 수익률 예측과 투자 결정에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즉, 선도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해도 전체 '숲'에 해당하는 '산업'이 침체된다면 주가 상승 여력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모든 산업은 산업 생태계 안에서 다양한 산업과 전후방으로 연결되며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투자이외에도 산업 분석은 스타트업 창업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기존 산업 구조와 수익 구조를 분석한 후 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과 비효율적인 부분에 집중해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 했던, 넷플릭스, 에어비앤비, 트위치 등이 그 좋은 예라 하겠습니다.
본서는 200개 이상의 산업 리포트, 업종별 대표 기업들의 공시와 IR자료 그리고 업계 종사자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반도체, 인터넷 서비스, 바이오, K-콘텐츠 산업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경제를 리드하는 40개 산업 및 대표기업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익 구조, 핵심 역량, 경쟁 강도, 전후방 산업과의 관계, 대내외 요인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산업 트렌드와 이슈 등 산업의 전체적인 구조 뿐 아니라 각 관련 개별 기업의 경쟁력까지 모두 분석하고 있어, 제목 그대로 미래 산업의 비전 확인을 위한 산업 견문록의 성격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 다뤄지는 산업 영역은 총 7개 파트로 나눠지며, 대략 아래와 같은 전체 영역에서 다뤄지고 있습니다.
1장. IT, 전자 산업
통신업, 인터넷서비스업, 스마트폰업, 반도체업, 디스플레이업
2장. 금융 산업
은행업, 증권업, 보험업, 카드업, 할부리스업, 리츠업
3장.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산업
게입업, 엔터테인먼트업, 영화업, 방송업, 광고업, 교육업, 여행업, 호텔업
4장. 건설, 중공업, 자동차 산업
건설업, 조선업, 철강업, 자동차업, 배터리 차부품 타이어업
5장. 에너지 산업
정유업, 석유화학업, 전력업, 도시가스업
6장. 유통, 소매(생활) 산업
오프라인 유통업, 온라인 유통업, 식음료업, 주류 담배업, 프랜차이즈 가맹업, 의료업, 화장품업, 제약업
7장. 운송 산업
항공업, 해운업, 상사업, 육운업
조선, 철강 등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은 7, 80년대 과거 우리나라 산업화의 1등 공신이었습니다. 막대한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등 전후방 연관 효과를 바탕으로 우리 나라 경제를 이끌어 왔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변화와 혁신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에 힘입어, 산업 전반의 구조가 자연스럽게 IT와 금융을 포함한 서비스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양새를 취해왔습니다.
본서의 전체적인 서술의 관점 또한 이러한 산업 구조의 재편의 영향으로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서비스업 영역의 비중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이는 필시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전략'과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 뉴딜 영역의 탄소저감 정책'이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특히 산업의 경계에서 비롯되는 파괴적 혁신의 영역을 포착하여 미래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반도체, 바이오, 인터넷, K-컨텐츠 산업의 미래 비전을 그 밑 바닥에서 부터 샅샅이 훑고 있어, 관련 투자자들 혹은 관련 산업 진출을 꿈꾸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급변하는 사회의 모습이나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관계 및 경제의 변화상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어떤 형태의 미래가치를 그려야 하며, 구체적인 대응전략이나 더 나은 형태의 투자관리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깊을 것이다. 물론 전문가들의 조언이나 각 분야마다 존재하는 인재들의 경영전략 및 대응방식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지만 일반적인 관점에서 더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책에서는 다양한 분야와 산업에 대해 진단하며 어떤 형태의 미래시장 및 통찰력을 갖고 파악해 나가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자세히 조언하고 있다.
<40일간의 산업일주>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에 의존하는 절대적인 경제구조로 인해 다양한 사회문제나 현실적인 제약 등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판단이나 글로벌 경제에 대한 대응 등으로 인해 선방하고 있는 느낌을 주지만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과 갈수록 중요해지는 기후위기적 상황이나 국제관계의 주요 이슈 및 변수 등으로 인해 이를 예측조차 하기 힘든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한 에너지나 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기존의 가치나 질서가 흔들리는 요즘 시대에서 하나의 덕목이나 조건이 많은 것을 제공해 주는 그런 시대는 지났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책에서도 이런 변화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과 국가가 주도하는 기업들의 변화상이나 과학 기술의 현황,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부가가치 및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서, 배우면서 실무적으로도 활용 가능한 전략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40일간의 산업일주> 특히 현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경우 많은 것에 공감할 것이며, 내가 모르는 분야나 관심 분야의 주제나 주요 이슈에 대해 알고자 하는 분들의 경우에도 책을 통해 간결히 배우며 핵심가치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 통찰력 등이 무엇인지 판단해 보게 된다.
여전히 가까운 미래조차 예측하기 힘든 현실에서 이를 완벽히 대응하거나 개인의 관점에서도 투자의 방향성과 전략을 세우는 의미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며, 때로는 외부변수로 볼 수 있는 세계경제나 국제관계에 대한 판단과 이해를 통해 더 많은 것을 해결하거나 새롭게 발견하며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40일간의 산업일주> 책에서는 이런 가치와 트렌드, 미래시장의 변화상 및 현황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떠오르는 산업이나 분야의 경우 어떤 매력과 특장점을 갖고 있는지, 이에 대해 배우며 활용해 보자.
주식으로 돈을 버는 투자자가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가가오르면 흥분해서 사고 내리면 겁먹어 팔아버리기 때문입니다. 아무 원칙이 없는 지인의 추천에 휘둘리기 때문입니다. 사실 코시국의 시작이었던 2020년은 누구나 돈을 버는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주린이들이 주식장에 들어와 즐거운 수익을 냈습니다 하지만 2021년초부터 주식은 횡보하더니 급기야 코스피2400이 깨지는 하락장까지 만나서 많은 주린이들이 주식에 많은 자금을 물리게 되었습니다. <40일간의 산업일주>는 진정한 고수들은 꼭 알것으로 보이는 내용입니다. 산업이 무엇이고 어떻게 산업을 분석해야 하고 현재 40여개 산업은 어떤 트랜드를 지니고 있는지 알려줍니다.
저자는 님혁진 서울대 경제학부 재학생입니다. 10대때부터 산업과 재무제표를 분석해 왔다고 합니다. 아무리 서울대 생이라지만 학생이 정리한 자료를 믿을 수가 있어 할 수도 있지만 이미 작년에 <2022 업계지도>의특별섹션 미국업계리포트를 집필한 경력자입니다. 주식으로 돈을 버냐못버냐는 실력+ 마인드입니다. 마인드는 확인하기 힘들고 확실히 자료 정리 능력은 탁월한 분으로 믿어볼만 할듯합니다.
주식을 하는 사람은 4부류라고 합니다. 지인추천으로 투자하는 사람, 기사를 보고 산업이 좋아진다니까 관련주식을 사는 사람, 재무재표를 보는 사람, 마지막으로 산업트렌드를 보고 기업분석을 하는 사람입니다. 당연히 저자는 산업트렌드를 보고 기업의 기술을 분석하는 사람이 최고라고 생각할 겁니다. 저자는 산업을 7개파트로 봅니다. IT전자, 금융, 콘텐츠, 엔터, 건설,중공업,자동차, 에너지, 유통소매, 운송산업으로 분류하고 총 40개 업종으로 구분합니다. 공부도 하루에 한개업종씩 40일간 열심히 공부할수있도록 양조절도 대두었습니다.
한국 수출 1등은 누구나 다아는 반도체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IT강국이죠. 요즘 K배터리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어렵지만 공부하면 돈을 버는 곳이 바로 IT라는 하는 전문가도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자도 IT를 첫번째로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산업의 변화를 잘읽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통신사가 이 변화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과거에는 SK텔레콤이나 KT가 한때 한국 주식을 이끈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꾸준히 이익은 나지만 산업의 전망이 밝지못해서 배당주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유수의 통신사들은 '탈통신'을 외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스마트폰보급율이 195%가 넘은 상태로는 기업발전이 없다는 거겠죠. 그래서 5G로의 CAPEX투자의 상황을 잘 주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최근 많은 주목을 받는 ESG에서 한국은 G에 리스크가 있죠. 이를 어떻게 기업들이 대처를 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게임산업은 매우 도박적인 영역으로 생각이 되죠. 바이오산업과도 비슷하게 느껴지는 측면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게임의 성공을 하느냐마느냐가 게임기업의 주가를 결정되기 때문이죠. 게임업은 PC게임과 아케이드게임이 두축이었죠. 하지만 모바일게임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게임시장규모가 20조를 한국에서 넘어섰습니다. 이중에서 모바일게임이 60%수준이라고 합니다. 시장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건설업은 부동산경기와 매무 밀접한 산업입니다. 이 건설업은 현금흐름의 가변성이 매우큰 수주업임을 알아야 합니다. 현재 건설주 주가가 지지부진한데 미래새로운 먹걸이 개발로 '인도어화'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40일간의 산업일주>는 한국산업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겁니다. 통신업부터 육운업까지 주식이 아니더라도 한국산업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그리고 자신이 관심있는 종목의 산업군의 트렌드를 이책으로 확인하고 기업연구까지 한다면 잃지 않는 투자가 되지 않을까요. 현재 주식시장이 주린이들의 통곡으로 장이 매우 우울합니다. 이럴때 바로 공부를 할때인듯합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생각보다 다양한 산업을 통해 굴러가고 있다. 대개 자신이 몸담고 있거나 관심 있는 분야의 산업에 대해서만 알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바로 <40일 간의 산업일주>이다. 40일동안 읽어야 되는 책은 아니다. 저자가 목차를 1일, 2일, 3일부터 40일까지 구성해 두기는 했지만 꼭 그렇게 읽어야만 하는 책은 아니기 떄문이다. 다양한 산업을 둘러볼 수 있고 그 산업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주는 책이라, 주식이나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읽어봐도 좋을 내용들이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산업을 분류하여 세분화하고 있다. IT, 금융, 콘텐츠, 건석과 자동차, 에너지, 유통, 운송 등 총 7가지 챕터를 통해 산업을 살펴본다. 다양한 산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관심 있어하는 산업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콘텐츠 산업에서는 BTS와 하이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하이브가 주력하는 산업이 음원이 아닌 플랫폼 산업이라는 것도 이내 알게 될 수 있다. 이 플랫폼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말도 많이들 하는데, 이 책에서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플랫폼을 통해 수수료를 취하고, 매출 증대를 노리기 때문이다. 기업이 생각하는 산업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보다 더 깊은 것을 들여다 보거나 더 앞날을 내다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눈여겨 볼 산업은 바로 자동차 부분이다. 자동차 중에서도 이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엄청 높아지고 있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배터리이다. 쉽게 말해 우리가 늘 사용하는 스마트폰 역시 배터리가 없이는 작동할 수 없다. 전기차 역시 그러한데, 이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과 이에 대한 권한을 누가 먼저 갖느냐에 대한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유통업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데, 바로 대형(기업형)마트의 이익이 어디에서부터 나오는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그중 코스트코는 상품마진에 대한 부분을 연회비로 채워나가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의외의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족한 마진을 연회비로 채우고, 최대한 상품 가격을 낮춰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통업이라는 산업 역시 쉬운 구조는 아니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산업을 가볍게 또는 깊게 적당히 완급 조절을 하면서 살펴볼 수 있었다. 다양한 산업을 쓱 둘러보기에 괜찮았던 책이었고, 중간중간 그림도 꽤 많이 들어있어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40일이라는 시간이 걸리지 않아도 충분히 읽어볼 수 있는 책, 그로 인해 산업에 대해 잘 알게 되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산업을 잘 이해하고 파악하려면 먼저 그 산업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40일간의 산업일주>는 40개 산업 군의 산업 본질을 공부하여 향후 미래 시장의 통찰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춘 책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본래부터 지니고 있는 고유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과연 본질은 절대 불변이라 말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본질이 변하느냐 변하지 않느냐는 종교나 철학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기도 하지만 동일한 대상이라고 할지라도 누가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지에 따라 본질은 근본적으로 달리 보일 수 있는 것 같다.
더욱이 산업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역사부터 수익구조, 전후방 산업, 산업과 산업의 연결고리는 물론이고 앞으로 미래에 어떤 영향력을 끼치며 성장해 나갈지 가늠하는 통찰력까지 발휘할 수 있을 때 진정한 본질에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
산업의 본질이 잘 녹아있는 삼성을 세계 굴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건희 회장과 신라호텔 임원의 일화를 소개한다.
1980년대 후반 호텔신라 사장단과의 미팅에서 이건희 회장은 한 임원에게 "호텔사업의 본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고 물었다. 호텔 사업은 서비스업이라는 임원의 대답이 탐탁지 않았던 이 회장은 호텔업의 본질을 찾는 과제를 내준다. 임원은 국내외 호텔을 시장 조사한 뒤, "호텔사업의 본질은 부동산업입니다"라고 대답했다.
호텔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느냐에 따라 모집하는 고객이 달라지고 그 고객에 니즈에 맞춰서 서비스도 조정돼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동의한 이 회장은 부동산업 특성에 맞춰서 사업 전략을 세우라 지시한바, 현재 신라호텔은 국내 최초의 5성급 호텔이자 국내 호텔 레스토랑 중 최초의 미쉐린 3스타를 보유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이미지를 지닌 호텔로 성장했다.
이처럼 호텔사업의 본질도 어떠한 각도로 보느냐에 따라 서비스업이 될 수도 있고 부동산업이 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40일간의 산업일주는 시대가 변화하는 흐름에 따라 산업의 본질도 자연히 진화하며 변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흐름의 추세를 파악하는 안목을 높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IT 전자, 금융, 콘텐츠 엔테테인먼트, 건설 중공업 자동차, 에너지, 유통 소매, 운송산업까지 총 40개의 대표 산업 군을 다루며 산업의 구조와 비즈니스모델을 통한 매출 구성 및 수익 분포와 향후 시장의 성장성까지 살펴본다.
하루에 1개 사업군을 공부하다 보면 40일간의 산업일주가 마무리되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비록 산업 내용이 부분적으로 어렵고 지루한 부분이 살짝 있다할지라도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기도 하다.
특히 다양한 산업 공부를 통해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찾고 있거나 주식투자를 하며 앞으로 성장성 있는 산업 군에 투자하고 싶은 니즈가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것 같다.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본질도 스스로의 존재의 이유가 달라지면 변화될 수밖에 없다. 산업의 본질 역시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에 맞춰 자신의 존재가치를 변화하며 성장해왔다. 각 산업 군이 변모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본질의 핵심에 다가가기 위한 밑거름이 될 40일간의 산업일주를 통해 본질에서 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