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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의 힘

독자는 모르는 작가의 비밀 도구

샌드라 거스 저/지여울 | 윌북(willbook) | 2022년 4월 13일 리뷰 총점 9.9 (6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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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왜 더 일찍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단 말이냐!”
_『불편한 편의점』 작가 김호연 강력 추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이자 편집자가 쓴 글쓰기 분야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 『묘사의 힘』 후속작!

어떤 작가가 마지막까지 독자의 시선을 빼앗는가?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 시리즈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소설가인 샌드라 거스가 시점 활용의 핵심만 추린 쉽고 명쾌한 가이드. 글쓴이도 의식하지 못하는 미묘한 시점 위반 사례부터 독자의 시선을 끝까지 붙잡는 극적 긴장과 몰입의 비법까지, 시점의 기본부터 활용을 한 권에 담았다.

시점은 독자를 무의식에서부터 잡아두는, 작가의 가장 강력한 도구다. 제대로 활용한다면 독자가 주인공과 완전히 동일시하게 만들거나, 정교한 타이밍의 시점 전환으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서스펜스와 긴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시점이 잘못되어 있다면 어떨까? 독자는 딱히 이유를 알지 못해도 그냥 책을 덮을 것이다. 문학 출판사 수석 편집자이기도 한 샌드라 거스는 쏟아지는 투고 원고에서 매일같이 시점 위반 사례를 발견한다며 이런 원고는 출간조차 되기 어렵다고 조언한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독자를 잡아둘 수 없고, 통달한다면 탁월한 연출로 독자의 허를 찌르고 감탄을 자아낼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시점이다. 이 책은 시점의 기본에서 시작해 당장 쓰고 있는 원고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샌드라 거스는 베스트셀러이자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의 첫 책인 『묘사의 힘』을 통해 지금 당장 당신의 원고를 바꿔줄 최고의 실전 가이드란 어떤 것인지 보여주었다. 이 책 역시 간결하고 명쾌한 설명과 빼곡하게 들어찬 예시들로 시점이라는 도구를 파악하고 실전 활용까지 한 번에 다 잡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내 작품, 내 장르는 어떤 시점으로 쓰는 게 좋을까? 순간적인 긴장을 일으키는 시점 전환은 언제 해야 할까? 화자의 얼굴 표정은 어떻게 묘사해야 할까? 그저 누구의 눈으로 사건을 보는가 정도로만 생각했다면 시점이 당신의 작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놀랄 것이다. 이 책을 옆에 두고 상황별 예시들로 시점 기술을 터득하면서 쓰고 있는 원고를 조금씩 고쳐보자. 같은 이야기라도 누가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독자가 느끼는 이야기의 입체감과 몰입감이 달라질 것이다.

목차

서문 모든 면에 영향을 끼치는 가장 강력한 도구

1부 기본: 유형별 시점 분석하기

1장 시점의 정의와 중요성
― 왜 영화보다 원작 소설이 더 좋은가

2장 시점의 유형
― 화자의 정의와 가장 일반적인 일곱 가지 시점

3장 1인칭 시점
― 가장 내면적인 시점 vs 이야기의 범위를 좁힌다

4장 2인칭 시점
― 독자를 적극 참여시킨다 vs 독자의 신경을 거스른다

5장 3인칭 객관적 시점
― 정보를 숨겨 긴장을 만든다 vs 인간미가 없다

6장 3인칭 전지적 시점
― 자유롭고 유연하다 vs 가장 거리감이 있다

7장 3인칭 제한적 시점
― 친밀감과 정보의 균형 vs 시점 인물 묘사의 어려움

8장 3인칭 깊은 시점
― 내면적이며 ‘보여줄’ 수 있다 vs 화자의 매력에 의존한다

9장 3인칭 다중 시점
― 두 인물이 서로를 묘사한다 vs 시점 전환이 어렵다

2부 응용: 함정을 피하고 내 작품의 시점 찾기

10장 시점 유형의 조합
―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을 조합하여 사용하기

11장 서술적 거리
― 시점이 연속적인 개념인 이유

12장 선택의 시간
― 내 작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시점 찾기

13장 머리 넘나들기 함정
― 이 함정은 무엇이며 어떻게 피할 것인가

14장 흔히 나타나는 시점 문제들
― 다양한 상황의 열 가지 시점 위반 피하기

15장 내적 독백
―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생각 표현

결론 어떤 조언도 실제 적용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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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샌드라 거스 (Sandra Gerth)
샌드라 거스는 작가이자 편집자로, 자신의 글을 쓰는 한편 시간을 쪼개어 다른 작가들의 글을 고치고 다듬는 일을 하고 있다. 심리학 학위를 딴 후 8년 동안 심리학자로 일했고, 현재는 전업 소설가다. 그는 소설을 쓰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먼북트레이드아카데미Academy of German Book Trade에서 편집자 자격증을 받았다. 지금은 여성 작가들의 소설을 출간하는 작은 출판사 일바퍼블리싱Ylva Publishing에서 선임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필명인 ‘재Jae’로 14편의 장편소설과 20여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재의 소설은 수없이 많은 상... 샌드라 거스는 작가이자 편집자로, 자신의 글을 쓰는 한편 시간을 쪼개어 다른 작가들의 글을 고치고 다듬는 일을 하고 있다. 심리학 학위를 딴 후 8년 동안 심리학자로 일했고, 현재는 전업 소설가다. 그는 소설을 쓰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먼북트레이드아카데미Academy of German Book Trade에서 편집자 자격증을 받았다. 지금은 여성 작가들의 소설을 출간하는 작은 출판사 일바퍼블리싱Ylva Publishing에서 선임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필명인 ‘재Jae’로 14편의 장편소설과 20여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재의 소설은 수없이 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아마존에서 여러 차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또한 샌드라는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 시리즈의 저자이기도 하다.
역 : 지여울
한양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토목 설계 회사에서 일하다가 현재는 출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동안 요가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사람의 몸과 마음을 관리하고 움직일 수 있는 책을 발굴하고 번역하기를 꿈꾸며, 현재 '펍헙 번역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험담꾼의 죽음』을 비롯해 『진리의 발견』 『탐정이 된 과학자들』 『Now Write 장르 글쓰기 1 : SF 판타지 공포 』 『Now Write 장르 글쓰기 3 : 미스터리』 『자살에 대한 오해와 편견』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 『열다섯이 묻고 여든이 답하다』 등이... 한양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토목 설계 회사에서 일하다가 현재는 출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동안 요가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사람의 몸과 마음을 관리하고 움직일 수 있는 책을 발굴하고 번역하기를 꿈꾸며, 현재 '펍헙 번역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험담꾼의 죽음』을 비롯해 『진리의 발견』 『탐정이 된 과학자들』 『Now Write 장르 글쓰기 1 : SF 판타지 공포 』 『Now Write 장르 글쓰기 3 : 미스터리』 『자살에 대한 오해와 편견』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 『열다섯이 묻고 여든이 답하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위대한 작품의 시점은 무엇이 다른가?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하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흔히 볼 수 없는 시점으로 시작한다. 2인칭 시점이다. 시작부터 화자가 계속해서 부르는 ‘너’는 어느 순간 소설을 읽는 독자 자신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장치는 소설과 현실을 분간할 수 없는 극한의 감정이입 상태로 독자를 이끌며, 한편으로 이 작품을 대하는 작가의 의도를 드러내기도 한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에서 화자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실명을 밝히지 않는다. 말하는 이를 익명으로 남겨둠으로서 이 이야기가 모든 여성의 경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전한다. 이처럼 시점은 단순히 누구의 시선으로 사건을 보느냐를 넘어서 작품 밖의 독자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독자는 어차피 시점을 모를 텐데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플롯과 캐릭터, 묘사처럼 신경 쓸수록 티가 잘 나는 요소들에 몰두한 나머지 시점은 뒷전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작가 자신도 무엇을 틀렸는지 모르는 경우다. 시점 위반은 미묘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 시점 오류가 있다

‘베티는 양말을 주우려고 몸을 숙였다.’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문장이지만 1인칭 시점 소설에서 튀어나왔다면 시점 오류다. 화자인 내가 베티가 양말을 ‘주우려는’ 의도를 어떻게 알겠는가? 이때는 ‘베티는 몸을 숙이고 양말을 주웠다’가 낫다. 작은 차이만으로 이야기는 한결 매끄럽게 나아간다.

특히 ‘머리 넘나들기head-hopping’에 관한 저자의 지적은 수많은 초보 작가들의 ‘뼈를 때릴’ 만하다. “장면 중간에 갑자기 한 인물의 시점에서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바꾸어버리고는 전지적 시점으로 쓴 소설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를 숱하게 봐왔다는 것이다. 사실 전지적 시점에서는 결코 시점을 전환할 수 없으며 책 전체에 걸쳐 오직 화자의 강렬한 목소리 하나만 나와야 한다.

그 밖에도 ‘내가 발을 구르며 방에서 나가자 존이 고개를 저었다’처럼 화자가 알 수 없어야 하는 걸 말해버리거나, 시점 인물이 자기 집에 들어서면서 마치 처음 본 집인 양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도 시점 위반이다. 이처럼 이 책은 작가도 눈치 못 챌 오류들을 유형별로 꼼꼼히 정리한다. 소설가 지망생은 물론 기성 작가들도 곧잘 실수할 만한 미묘한 사례들을 모두 검토한 다음에는 연습 과제를 통해 곧장 자신의 글에 나타난 문제점을 찾아 올바른 시점으로 고치도록 한다.

결국 이 책의 목표는 내 글에 맞는 시점 찾기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당신의 작품에 적합한 시점을 찾는 것이다. 뻔하거나 뜬구름 잡는 소리 없이 명쾌하고 실용적인 작법서로 정평이 난 샌드라 거스는 이 책에서도 각 시점의 장점과 단점을 똑부러지게 구분하며 시점을 선택하는 마지막 순간에 무엇을 얻고 잃게 될 것인지 조언한다. 전지적 시점을 선택한다면 독자와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한편, 인물과의 친밀감은 포기해야 한다. 1인칭이나 3인칭 깊은 시점을 선택한다면 독자가 직접 소설 속 사건을 경험하게 만들 수 있는 대신, 한발 물러나 독자에게 더 큰 그림을 보여줄 기회는 잃게 된다. 친밀감과 정보 사이에는 항상 거래가 존재하는 것이다. 답은 결국 다음의 문제로 수렴된다. 그 선택이 지금 쓰고 있는 이야기의 목표에 부합하는가?

화자는 독자와 소통하는 존재다. 모든 글은 누군가의 관점에서 나오며, 누가 말을 거느냐에 따라 독자는 작가의 메시지를 더 잘 이해할 수도 있다. 그것이 시점의 힘이다.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때로는 누가 말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시점은 작품을 빛내는 여러 요소들 가운데 가장 덜 드러나지만 이야기의 가장 밑바닥에서 독자의 눈에 띄지 않은 채 소설의 향방을 조용히 결정하는 도구다. 이 책은 그 키를 움직여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을 쉽고 분명하게 알려준다. 샌드라 거스라는 선장을 믿고 한번 따라보라. 그를 따르면 어려운 길도 생각보다 쉽게 헤쳐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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