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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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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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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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좀 논다고 굶어 죽을까?”
우리의 모험은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카피라이터 편성준의 농담 같은 진짜 인생 이야기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살며 남을 위한 글을 써오던 편성준 저자는 어느날 돌연 회사에 사표를 쓴다. 다니던 광고 프로덕션에서 자존감이 심하게 상하는 일을 겪고는 ‘이제는 회사를 그만 둘 때가 되었음을 직감’한 것이다. 갚아야 할 빚과 고정 생활비를 생각하면 참고 꾸역꾸역 다니는 게 옳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저자가 꿈꾸는 삶이나 가치관과는 거리가 멀었다. 카피라이터로서의 경력을 접고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살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 우연처럼 비슷한 시기에 출판사를 다니던 그의 아내 역시 회사를 그만 두었다. 대형 출판사를 그만둔 뒤 직접 출판 기획을 준비하던 중이어서 아내도 별다른 수입이 없는 상황이었다.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는 부부의 퇴사로 시작된 이야기지만 긴긴 인생을 즐겁게, ‘쉬지 않고 노는 것’에 관한 글이다. 저자는 “쉰다는 것과 논다는 것은 다른 얘기’라고 말한다. 그동안은 남들이 원하는 것들을 하고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원하는 것들을 하며 살아보려는 마음이다. 부부는 ‘지금 당장 힘들더라도 견뎌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의기투합을 한 것이다. 삶의 일정 부분을 포기하고 방향 전환을 했다. 좋은 가방, 좋은 오디오, 고급 자동차 등 눈에 보이는 귀중품들을 소장 목록에서 지웠다. 그 대신 계속해서 재미있는 일을 만들고 찾아보자고 다짐했다.

저자 부부는 누구나 꿈꾸는 ‘소확행’을 ‘언젠가’가 아닌 지금 바로 실천하고자 한다. 불확실한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시키는 짓은 이제 그만 하자고 마음 먹었다. 허구한 날 남의 회사 걱정을 하며 살던 삶에서 벗어나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책을 읽고 진짜 쓰고 싶었던 글을 쓴다. 글이 바로 돈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과감히 ‘옆길로 새어보는 삶’을 택한 것이다. 앞으로만 질주하지 말고 “곁눈질도 하라”는 메시지를, 유머와 진지함을 곁들여 이 책에 담아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Prologue 놀면서도 잘 사는 게 꿈입니다 14

1 놀고 싶은 남자, 놀 줄 아는 여자
내가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 24
공원의 불륜 커플들 30
50만 원짜리 소주 이야기 35
고노와다에 소주 한잔하실래요? 39
이혼하느라 힘드셨겠어요 41
일인용 침대 45
너희들, 결혼식을 하지 그러니? 47
주례 선생은 친구 네 명 50
호텔 수영장 풀사이드의 행복 53
‘Big Sunday’가 가고 있다 58
실력 있는 카피라이터가 놀고 있습니다 61
오빠, 우리 모텔 갈까…? 72

2 바보처럼 살아도 큰일 안 나요
완벽한 계획이란 없다 80
면도 85
그게 제일 유리해서 86
서재 결혼의 수식: 2-1=1 88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91
아직도 가슴이 뛰는 이유 93
아내와의 비밀 협약 97
골초였던 내가 담배를 끊은 이유 101
회사 관두면 꼭 해보고 싶었던 일 107
어머니와 전화 108
비싼 의자는 필요 없어 113
먼 별 118
통영 가는 버스 안에서 쓴 글 120

3 놀면서도 잘 살고 싶어서
술집의 꿈 130
아내와 ATM기 132
희망 온도 133
심야 택시에 두고 내린 것들 136
노력해도 안 되는 일들 139
남편이라는 직업 141
불순한 인생 142
김 실장님의 한숨 144
또다시 심야 택시 146
대결 148
남자로 태어났지만 149
프로 게이머 151
우문우답 153
유물론적 커플 154
별똥별 156

4 실수담이 많은 남자
실수담이 많은 사람이 부자다 160
수영장에서 생긴 일 163
비효율적인 인간 166
여행지에서 빈 소원 167
서울대병원 169
성모병원 171
스마트폰을 잃어버려도 사랑할게 173
금호동 오남매곱창 175
공항 트렁크 분실 사건 177
제주 흑돈 180
해외 결제 백만 원 사건 185
덤벙이 실장님의 모험 189
타란티노여, 미안하다 197
부의금 봉투 200

5 여기는 성북동 소행성小幸星
아내와 나는 206
소 209
같이 죽자 210
가끔 딴짓을 하면 즐겁다 213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17
쫄면 221
아내가 없는 밤 224
아내와 지방 호텔을 전전하다 227
희수는 일곱 살 235

6 읽고 쓰고 놀고
들국화 컴백 콘서트의 제목을 짓다 240
욕실에서 건진 생각들 248
자전거 위에서 건진 카피들 254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다 261
커피가 착해서 커피에 반하다 267
‘SMART’를 끄고 ‘BE STUPID’ 270
고지식한 책 읽기 273
두 번 산 책 278
자기 비하와 마이너한 감성의 매력 284
주문을 외워보자, 매일매일이 좋은 날이라고 287

Epilogue 미루지 말고 지금 놀자! 292
추천사 29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시인 장석주, 소설가 김탁환, 심리기획자 이명수 추천 도서

시종 유쾌하다.
눈을 뗄 수 없게 재미있다.
유머로 버무려진 문장 속에 인생철학이 반짝인다.
- 장석주 (시인, 인문학 저술가)

부부가 혼자 놀면(play) 어떻고 둘이 다 놀면(休) 어떤가. 편성준은 자신들을 포함한 그런 이들에게 그래도 괜찮으니 잘 견디고 버티라고 속삭인다. 자신들의 삶을 ‘숙달된 조교 앞으로’의 표본으로 삼아 그 독특한 필치로. - 이명수(심리 기획자, 작가)

꿈은 진짜로 이뤄진다는 따위의 광고 문안을 이젠 만들지도 믿지도 않고, 그날그날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하고 싶은 짓을 벌인다. 일과 짓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글감은 얻었노라 자랑 아닌 자랑을 하면서, 오늘을 사는 이가 편성준뿐일까. - 김탁환(소설가)

√ 20년 넘게 광고 회사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 뒤늦게 출판 기획자인 아내를 만나 동거하다가 결혼했다.
√ 나는 초혼, 아내는 재혼이었다.
√ 아이는 없고 고양이 순자와 산다.
√ 작은 한옥을 사서 고친 뒤 ‘성북동 소행성小幸星’이란 문패를 달았다.
√ 툇마루에 앉아 텅 빈 마당과 하늘을 바라볼 때가 제일 행복하다.
√ 아내는 요리를, 나는 설거지를 좋아한다.
√ 친구들을 불러 밥해 먹이기는 걸 좋아한다.
√ 나는 길치, 아내는 장롱 면허라 둘 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 공원 벤치와 화장실을 사랑한다.
√ 약간 겁은 나지만, 부부가 둘 다 놀고 있다.

무모하고 어리석어도
나에게 성공이란 ‘인정받는 광고인’이 되는 것인가 여러 차례 자문해 보았지만 그때마다 내 속에선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흘러나왔다. 마음이 시키지 않는 일을 계속하며 살 수는 없었다. 그래서 두렵지만 다른 길을 택했다. 부부가 둘 다 회사를 그만두고 놀면서 한옥이나 고치고 있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무모하고 어리석게 비칠까 봐 겁이 났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 ‘SMART’를 끄고‘ BE STUPID’ 중에서
타인의 기준에 맞춰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건 어느 정도의 포기와 타협을 의미한다. 합리적으로 살 것인가, 실제로 어리석고 무모한 선택일지라도 마음 가는대로의 모험을 택할 것인가.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살며 남을 위한 글을 써오던 편성준 저자는 어느날 돌연 회사에 사표를 쓴다. 다니던 광고 프로덕션에서 자존감이 심하게 상하는 일을 겪고는 ‘이제는 회사를 그만 둘 때가 되었음을 직감’한 것이다. 갚아야 할 빚과 고정 생활비를 생각하면 참고 꾸역꾸역 다니는 게 옳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저자가 꿈꾸는 삶이나 가치관과는 거리가 멀었다. 카피라이터로서의 경력을 접고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살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 우연처럼 비슷한 시기에 출판사를 다니던 그의 아내 역시 회사를 그만 두었다. 대형 출판사를 그만둔 뒤 직접 출판 기획을 준비하던 중이어서 아내도 별다른 수입이 없는 상황이었다.

자본주의는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법이 없다
편성준 저자는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광고는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표현해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게 관건인 데 결과물을 보면 쉬워 보여도 막상 과정은 늘 어렵고 막막했다고 한다. 성격상 일을 맡으면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하루 종일 매달려 노심초사하는 편이어서 다른 개인적인 일엔 소홀할 수밖에 없고 저녁에 초주검이 되어 귀가하면 날카로워진 신경을 다스리느라 혼자라도 술을 마시고 잠드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야 하는 스트레스, 촉박한 스케줄, 의도대로 나오지 않는 결과물 등 괴로운 일이 많았고 자존감 또한 잃어가고 있었다. 이대로 회사를 계속 다니면 불행할 것 같았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지적한 대로 자본주의는 ‘그만하면 충분히 벌었으니 이제 그만하라’라고 말하는 법이 없다.” - ‘내가 회사를 그만 두는 이유’ 중에서
저자는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리는 법’이라는 말을 믿어보기로 했다. ‘손에 쥔 공을 놓아야 더 큰 공을 잡을 수 있다’는 말도 떠올렸다.

“쉰다는 것과 논다는 것은 다른 얘기다”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는 부부의 퇴사로 시작된 이야기지만 긴긴 인생을 즐겁게, ‘쉬지 않고 노는 것’에 관한 글이다. 저자는 “쉰다는 것과 논다는 것은 다른 얘기’라고 말한다. 그동안은 남들이 원하는 것들을 하고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원하는 것들을 하며 살아보려는 마음이다. 그동안 벌던 돈의 반도 못 벌게 뻔하지만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면 그게 바로 ‘돈의 노예’가 되는 것. 부부는 ‘지금 당장 힘들더라도 견뎌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의기투합을 한 것이다. 삶의 일정 부분을 포기하고 방향 전환을 했다. 좋은 가방, 좋은 오디오, 고급 자동차 등 눈에 보이는 귀중품들을 소장 목록에서 지웠다. 그 대신 계속해서 재미있는 일을 만들고 찾아보자고 다짐했다.
“이것은 ‘정신 승리’가 아니다. 다만 이렇게 살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많이 벌 생각보다는 많이 놀 생각”
“사람을 개운하게 하는 그의 유머 감각도 좋아하지만 최고는 앞뒤가 똑같은 번호도 아닌데 그의 글과 삶도 앞뒤가 똑같다는 것이다. 고수들이 득시글한 심리 치유의 영역에서 ‘잘 산다’는 것의 모범 사례가 될 만하다.” - 이명수
심리기획자이자 작가인 이명수 씨가 추천의 글에서 밝혔듯 저자는 글과 삶의 앞뒤가 같다. 글에서처럼 엉뚱한 유머와 온화함이 읽힌다. 바쁘지 않게, 안달하지 않으며 살고자 하는 의지가 그의 글에도, 삶에도 자연스럽게 배어난다. 자본주의의 최정점이자 가장 치열한 필드라고 하는 광고 현장에서 그렇게 오래 일을 했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첫 에세이임에도 저자의 모습이나 글에서는 ‘전업 작가’의 포스가 나온다. 다소 늦게, 그는 자신에게 걸맞는 옷을 입은 것이다. 이 책은 편성준 저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얼마나 진지하고 색다르게 일상의 의미를 찾고 있는지에 대한 기록이며 동시에 월급을 받거나 사업을 벌이지 않고도 어떻게 굶어 죽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놀고 있는’ 그의 생활 속에선 카피라이터 특유의 기획력과 감각이 빛난다. 퇴사 직후엔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실행하며 혼자 글을 쓰기 시작했고 토요일에 모여 한국 소설을 읽는 독서 모임 ‘독하다 토요일’을 기획해 운영 중이다. 기획 단행본의 취재를 맡아 아내와 전국을 돌기도 하고 ‘공처가의 삶’이나 한옥 고치는 스토리를 담아 다양한 플랫폼에 글을 올리기도 한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바쁠 때도 많지만 전처럼 힘들지는 않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에 돈은 적게 벌더라도 보람이 있다. 많이 벌 생각보다는 많이 놀 생각을 하기에 이들 부부는 지금도 깔깔거리며 살 수 있다고 한다. 돈벌이에 대한 고민은 여전한 채로, 특유의 유머를 잃지 않으며, 이상한 낙관주의를 품고, 그는 늘 새롭고 즐거운 일들을 찾아 나선다.

“별빛은 옆으로 쳐다볼 때 더 많이 보인다”
저자 부부는 누구나 꿈꾸는 ‘소확행’을 ‘언젠가’가 아닌 지금 바로 실천하고자 한다. 불확실한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시키는 짓은 이제 그만 하자고 마음 먹었다. 허구한 날 남의 회사 걱정을 하며 살던 삶에서 벗어나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책을 읽고 진짜 쓰고 싶었던 글을 쓴다. 글이 바로 돈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과감히 ‘옆길로 새어보는 삶’을 택한 것이다. 앞으로만 질주하지 말고 “곁눈질도 하라”는 메시지를, 유머와 진지함을 곁들여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다.
좋아하는 영화 중 알렉산더 페인의 〈사이드 웨이〉라는 작품이 있다. 결혼식을 앞두고 와인 여행을 떠난 두 친구가 ‘옆 길’로 새어보고 나니 비로소 자신이 원했던 게 뭔지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가끔 이 영화를 떠올리면서 어쩌면 그들이 갔던 옆길이 나의 길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밤하늘의 별빛은 똑바로 쳐다보는 것보다 옆으로 쳐다볼 때 더 많이 보인다고 하지 않는가? - 에필로그, 미루지 말고 지금 놀자!

종이책 회원리뷰 (27건)

부부가둘다놀고있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t | 2022.06.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먼저 읽은 "여보 나 제주에서 한달만 살고올게"가 흥미로워서 읽은 책결혼, 책, 영화, 광고, 건망증, 여행 여러 소재의 에피소드가 등장하지만 개인적으로 부부의 연애에세이로 읽었다. 이야기 사이사이 스며드는 부부이야기를 읽으며 이렇게 소통하고 위로하고 함께 웃고 이야기하고 유머를 장착하고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부부 생활도 좋은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둘 다 제안
리뷰제목


먼저 읽은 "여보 나 제주에서 한달만 살고올게"가 흥미로워서 읽은 책

결혼, 책, 영화, 광고, 건망증, 여행 여러 소재의 에피소드가 등장하지만 개인적으로 부부의 연애에세이로 읽었다. 이야기 사이사이 스며드는 부부이야기를 읽으며 이렇게 소통하고 위로하고 함께 웃고 이야기하고 유머를 장착하고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부부 생활도 좋은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둘 다 제안하기를 좋아한다면 기꺼이 동참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니까

-회사를 그만두어야겠다고 말할 때 "그래 잘 생각했어 결심하느라 애썼네, 당신이 오죽하면 이러겠어"라고 말하는 아내
-운전하다 아내를 죽게 만들까봐 무서워서 운전을 안했다는 말에 "혼자 죽는 게 걱정이지 둘이 같이 죽는 건 아무 상관이 없다"는 아내
-오빠는 왜 날 사랑해? "그게 제일 유리해서"라고 답하는 남편


일상에 픽 웃었을만한 장면을 놓치지 않고 적당한 길이로 잘 풀어내는 것은 지난번 신기하다

조금은 실없고
약간은 유쾌하고
간간히 설레고
때로는 웃기고
어쩔 땐 나도 그런데 하는 생각이 들게하고
가끔 솔직해서
편안하면서 꽤 괜찮은 기분이 들게하는 산문

p.s 제목도 참 잘 지었다. 미래로 꿈을 유보한 사람들에게 현재 꿈을 실현해고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부부가둘다놀고있습니다 #편성준 #몽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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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논다는 건 쉬는 게 아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y | 2021.10.0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동종업계 출신의 저자가 쓴 글이라 읽으며 무척 공감한 책이었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최근 널리 알려진 파이어족 부부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번아웃증후군 회복기 같은 내용이었네요. 어쨌든 직장은 없으나 직업을 갖고 열심히 일도 하고 쉬기도 하는 부부 이야기였어요. 욕심을 버리고 적당히 벌고 잘 사는 방법을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책이네요. '논다'는 게 '(무
리뷰제목

동종업계 출신의 저자가 쓴 글이라 읽으며 무척 공감한 책이었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최근 널리 알려진 파이어족 부부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번아웃증후군 회복기 같은 내용이었네요. 어쨌든 직장은 없으나 직업을 갖고 열심히 일도 하고 쉬기도 하는 부부 이야기였어요. 욕심을 버리고 적당히 벌고 잘 사는 방법을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책이네요. '논다'는 게 '(무작정) 쉰다'는 게 아니었어요. 재밌게 한번에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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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부럽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e***n | 2021.08.2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 편성준☆☆☆제목이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중년의 로망을 담고있다 생각했다. 거침없이 구매를 했다. 서두에 노는 것과 쉬는 것은 다르다는 이야기를 한다. 살짝 기대가 꺽였다. 나는 쉬고 쉽은데..그리고, 작가의 직업이 카피라이터였다. 한번 더 꺽였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카피라이터 경력은 나하고 먼 이야기 같아서다. 저자가 말하는 이책의 내용이다.
리뷰제목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 편성준

☆☆☆

제목이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중년의 로망을 담고있다 생각했다. 거침없이 구매를 했다. 서두에 노는 것과 쉬는 것은 다르다는 이야기를 한다. 살짝 기대가 꺽였다. 나는 쉬고 쉽은데..그리고, 작가의 직업이 카피라이터였다. 한번 더 꺽였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카피라이터 경력은 나하고 먼 이야기 같아서다. 저자가 말하는 이책의 내용이다.

. 나의 글들은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뭘 하며 놀았는지에 대한 기록임과 동시에 어떻게 취업을 하거나 사업을 벌이지 않고도 굶어 죽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물론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회사나 직장을 그만둔다고 큰일이 나진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꼭 열리게 되어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은 이렇다.
. “진짜 삶을 산다는 것은 매일 새롭게 태어날 준비를 하는 것이다. 태어날 준비는 용기와 믿음을 필요로 한다. 안전을 포기할 용기, 타인과 달라지겠다는 용기, 고립을 참고 견디겠다는 용기다.”
- 에리히 프롬의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중에서

책이 가볍지만 메세지가 있고, 문단의 길이가 다양해서 읽기엔 편하다.

. 인간은 음식 없이 40일, 물 없이 3일을 살 수 있지만 의미 없이는 35초를 견디지 못한다고 한다. 회사를 그만두고 그저 편하게 놀 생각이었다면 아내는 나는 며칠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책의 제목이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이지만 사실 우리에게 의미 없이 노는 시간은 거의 없다.

이 부분은 다른 책에서도 봤다. 인간은 의미없는 노동을 견딜 수 없는 존재라는 것. 맞다.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다.
나이 40이 넘어 아니 50이 다 된 저자는 같이 놀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 결혼한다. 아마 부부가 놀려면 같은 생각, 같은 취미, 삶을 대하는 태도가 비슷해야 할게다. 일상에서 연애감정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상대방의 의사결정을 존중해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 그것만큼 큰 자산이 있을까? 그렇게 보면 나도 대단한 자산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회사를 그만 두겠다고 결정했을 때, 아내와 영화를보고 밥먹을 때, 말도 안되는 것 같은 대화에도 그 둘만의 애정이 넘친다.

. 나의 무모한 결정을 태연히 받아주는 아내가 고마웠다. 내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일과 시간에 불쑥 전화를 해서는 “나, 아무래도 회사를 그만둬야겠어” 라고 말했을 때 흔쾌히 “그래. 잘 생각했어. 결심하느라 애썼겠네”라고 해준 아내는 일요일에 카 셰어링 서비스에서 차를 빌려 회사에 있던 책과 짐을 모두 싣고 집으로 왔을 때도 진심으로 퇴직을 축하해 주었다.

. 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하다. 아무리 프리섹스와 인스턴트 사랑이 난무하는 세상이라 해도 결국 우리가 가장 바라는 것은 연애의 가능성을 탐지하는 순간의 희열, 또는 연애가 막 시작될 때의 그 짜릿한 환희 아닐까. 그래서 살아가는 동안 연애 감정은 중요하다. 특히 결혼하고 나서 아내와의 연애 감정은 더욱 그렇다.

. 아내는 가끔 집에서 내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를 때가 있다. 내가 “여보, 왜 이렇게 소리를 지르고 그래”라고 물으면 “그럼 내가 당신한테나 소리를 지르지, 누구한테 가서 이렇게 소리를 질러보겠어” 하며 계속 소리를 지른다.
아내는 가끔 얼토당토않은 말을 나에게 할 때도 있다. 내가 “여보, 그런 엉터리 같은 소리가 어디 있어”라고 물으면 “아니, 그럼 내가 당신한테나 이런 소리를 하지, 어디 가서 이런 바보 같은 얘기를 해보겠어”라고 반문한다. 남편은 참 재미있는 직업이다.

그리고. 또 하나. 주변의 사람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작은 응원과 호의. 이걸 받기위한 나만의 노력.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가 쓴 문병이라는 카피가 와 닿는다.

. 완벽한 계획이나 설계도는 없다. 진정한 성공을 만들어주는 건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작은 응원과 호의라고 생각한다. 근심이 쌓여 발바닥이 뜨거워질 즈음엔 이렇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꼭 나타난다.

[문병]

엄밀하게 말해서 사람들은 모두 환자다.
가벼운 감기부터 고혈압, 당뇨, 비만,스트레스……
하다못해 어린 마음을 할퀴고
지나가는 가벼운 상사병까지.
그중에서 조금 더 아픈 사람들은
병원에 가거나 입원을 하고
덜한 사람들은 그냥 참고 견디며
하루하루를 살아낸다.

우리는 모두 난치병 환자이거나
또는 약간의 정신병자다.
그러니 오늘 당장
친구에게 문병을 가라.
입원한 친구는 병원으로 찾아가고
그냥 아픈 친구는 술집으로 찻집으로
불러내서 따뜻하게 위로하라.
우린 모두 서로에게
문병할 의무가 있다.

기다했던 내용에는 미치지 못했다. 중반부가 넘어갈 수록 자신이 쓴 카피, 관련된 영화이야기, 의미있게 남아있는 책이야기들이 많다. 나중에 꼭 봐야지 하면서 남기긴 했지만, 이 책의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는내용도 있다.
그래도 많은 생각을 하게해주는 책이다.

. 인생의 목표를 성공이 아니라 '즐겁고 재미있게 사는 게 성공하는 것'으로 잡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개의 성공담보다 여러 개의 실수담이 있는 게 낫다. 실수담이 많은 사람일수록 부자라고 믿는다.

. 인생은 그렇게 몇 가지 목표나 가치로 홀딱 채워지지 않는다. 훨씬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 가족, 친구, 일, 휴식도 필요하고 재미나 의미, 성취, 야망, 좌절도 필요하다. 심지어 쌍년이나 개새끼들도 필요하다. 그렇게 온갖 잡것이 채워지고 하나로 섞일 때 인생이 완성된다. 그래서 인생에 불순물이 많다. 우린 모두 공평하게 불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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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n행시 서평)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책**초 | 2020.12.27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2020.12.26. 토요일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는 시종일관 유쾌해서 좋다.부부이면서 때론 애인, 친구, 동료, 멘토이기도 한 관계가 부럽기도 했다.가슴 아픈 이야기나 대단한 사건, 사고가 펼쳐지진 않지만둘이서 함께 만들어가는 소소한 일상이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다른 길을 간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임을 알기에놀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인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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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6. 토요일


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는 시종일관 유쾌해서 좋다.


부이면서 때론 애인, 친구, 동료, 멘토이기도 한 관계가 부럽기도 했다.


슴 아픈 이야기나 대단한 사건, 사고가 펼쳐지진 않지만


이서 함께 만들어가는 소소한 일상이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른 길을 간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임을 알기에


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인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민도 많고 두려움도 많았을 텐데 그 걸 넘어서서


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라는 노랫말처럼  지금에 방점을 찍은 삶이 좋아보였다.


기 찬 안경처럼 불투명한 미래로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여 사는 사람들에게


나노~를 부르며 행복하게 사는 두 사람의 인생이 


른 인생을 살아봐도 괜찮다며 토닥여주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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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B****통 | 2020.12.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딴짓을 만이 할수록 인생은 즐거워진다! 논다는 것은 쉰다는 것과는 다르다. 다만 그동안 남들이 원하는 것들을 하고 살아 왔으니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원하는 것들을 하고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원하는 것들을 하며 살아 보려는 것이다. 돈도 절실히 필요하다. 하지만 돈은 늘 모자라게 되어 있다. 그리고 방법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뭔가를 계속 기획하고 시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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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을 만이 할수록 인생은 즐거워진다!

논다는 것은 쉰다는 것과는 다르다. 다만 그동안 남들이 원하는 것들하고

살아 왔으니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원하는 것들을 하고 살아왔으니 이제부터

라도 스스로 원하는 것들을 하며 살아 보려는 것이다.

돈도 절실히 필요하다. 하지만 돈은 늘 모자라게 되어 있다. 그리고 방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뭔가를 계속 기획하고 시도하면 새로운 기회는 늘 온

다. 그리고 일정 부분을 포기하거나 방향 전환을 하는 것좋은 방법 이다.

누구든 회사를 그만두어도 굶어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있다. 스스느끼

는 막연한 불안감을 걷어낼 수만 있다면 새로운 세상은 열린다.

어떤 삶이 가치 있는 인생일까. 돈을 많이 벌어 인정받고 높은 지위로 올라가

거나 사업을 확장하는게 최대의 목표요 보람이라 생각하는 사도 있을 것이

다. 남에게 폐 안 끼치고 우리끼리만 잘 살면 되지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인생은 그렇게 몇 가지 목표나 가치홀딱 채워지지

는다. 훨씬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 일, 가족, 친구, 휴식도 필요하고 재미나

미, 성취, 야망, 좌절도 필요하다.

심지어 쌍년이나 개새끼들도 필요하다. 그렇게 온갖 잡것이 채워지고 하나로

섞일때 인생이 완성된다. 그래서 인생엔 분순물이 많다. 우리 두가 공평

불순하다.

인간은 그리 간단한 생물이 아니다. 보면 볼수록, 파면 팔수록 새로운점이 나

오는 화수분 같은 존재다. 그리고 좋은 관계란 그것들을 잘 찾아내고 소중히

가꾸는 사람들에게서 생겨나는 것이다.

마음이 시키지 않는 일을 계속하며 살 수는 없었다.

그래서 두렵지만 다른 길을 택했다. 부부가 둘다 회사를 그만두고 놀면서 한

옥이나 고치고 있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무모하고 어리석게 비칠까봐 겁이

났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자책할 것도 없고 조급해할 것도 없다. 지금에 출실하면 되는 것이다.

비 오는 날에는 빗소리를 듣고 눈 오는 날엔 내리는 눈을 바라본다.

여름에는 찌는 뜻한 삼복더위를, 겨울에는 살을 에는 듯한 추위를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비록 느리고 고단해도 지금처럼 날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고마워하고 또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볼 수만 있다면 인생은 그럭저

럭 살 만하지 않겠는가.

앞만 쳐다보고 달려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가끔 곁눈질도 하게 된다면

바랄 게 없다.

 

"진짜 삶을 산다는 것은 매일 새롭게 태어날 준비를 하는것이다.

태어날 준비는 용기와 믿음을 필요로한다.

안전을 포기할 용기, 타인과 달라지겠다는 용기, 고립을 참고 견디겠다는

용기다."

                        에리히 프폼의 [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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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움, 치열함, 그리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q*****2 | 2020.12.1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딱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건 아니지만 이따금 내 삶이 실패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모두가 주어진 일을 훌륭하게 해내는데 나만 무얼 어찌 해야 할지 몰라 불안을 느낄 때, 어제보다 오늘이 나을 거라는 믿음은 커녕 이러다가 나 때문에 모든 게 망가지고야 말리라는 확신이 들 때. 나약한 나는 몰려오는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한 채 뒷걸음질 친다. 다 관두고 싶다는 생각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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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건 아니지만 이따금 내 삶이 실패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모두가 주어진 일을 훌륭하게 해내는데 나만 무얼 어찌 해야 할지 몰라 불안을 느낄 때, 어제보다 오늘이 나을 거라는 믿음은 커녕 이러다가 나 때문에 모든 게 망가지고야 말리라는 확신이 들 때. 나약한 나는 몰려오는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한 채 뒷걸음질 친다. 다 관두고 싶다는 생각에 시달리지만 차마 그리 하지 못하는 건 용기가 없어서다. 먹고 살 자신이 없다.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닐 테니 무조건 버텨야만 한다. 가늘고 길게, 그것도 괴로워하면서. 어쩌다 보니 그런 시간이 쌓여 10년을 넘겼다. 지금 난 괜찮은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은 매혹적이다. 아무것도 안 하고 노는 삶을 갈망하는 건 인간의 본능과도 같은지라 아마 많은 이들이 나처럼 제목만 보고 이 책을 택했을 거 같다. 그들이 소위 금수저는 아니었다. 일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이미 많은 돈을 모은 것도 아니었다. 어찌 이와 같은 삶이 가능한 걸까. 제목만을 놓고 보았을 때 난 의문을 품었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다. 카피라이터로 직장생활을 했던 저자에게 스트레스는 노상 따라다니는 그림자와도 같았다. 매사 노력했고 나름 성공적인 광고 문구를 뽑아낸 적도 있었으나 기쁨 못지않게 괴로움도 컸다. 조직 생활이, 의무적으로 맺어야만 하는 관계가 숨이 막혔다. 더는 안 되겠다며 퇴사를 선언했고, 아내는 그의 결정을 존중했다. 살다 보면 살아질 거라는 식의 생각은 무책임하다고 여겨왔는데, 아무것도 모르면서 비난부터 내세웠던 내 자신을 탓하게 됐다. 걱정은 언제나 인간을 따르기 마련인데, 직장을 다닐 때와 관뒀을 때 그 형태를 달리할 뿐이었다. 벌이가 크지 않다면 소비를 줄이면 됐고, 고정적인 수입이 없다면 좀 더 치열하게 굶으로써 버티는 게 가능했다. 남들이 볼 땐 철없이 논다 여길 수도 있겠지만, 그들은 결코 마냥 놀지 않았다. 책을 읽으며 나는 ‘백수가 굶어 죽는다’는 말이 생각났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그저 웃기 바빴다. 책을 읽으면서 그 말의 의미를 비로소 알 수 있었다. ‘논다’의 의미는 실로 여럿인데, 사람들은 직장에 소속되지 않은 이들을 일컬어 ‘논다’ 말했다. 직장인들이 사무실에 앉아 일할 때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이들은 커피숍 등에 앉아 낑낑댔다. 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그들이 유희를 즐기고 있다 여겼으나 그들 역시 노동 중이었다. 혼자여서 외로웠고, 더 격렬함에도 주어지는 보수는 그리 크지 못했다. ‘논다’는 표현은 그들이 끌어안은 치열함을 표현하기에 바람직하지 않았다. 치열함을 유쾌함으로 포장한 건 전적으로 내공의 힘이 컸다. 이 책 또한 그와 같은 내공이 빚어낸 결과물이었다. 카피라이터로서,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기록에 박차를 가했던 노력이 낳은 결실. 

살짝 부러웠다. 허나 그들이 누리는 여유로움 뒤에 깃든 치열함까지 사랑하긴 힘들었다. 결심은 다른 누구 아닌 내 스스로가 내려야 하는 법인데, 타고난 우유부단함이 날 가로막을 게 분명하다. 고로 난 그들을 따르지 못할 것이다. 세상엔 참으로 다양한 형태의 삶이 있다. 다름의 범주를 넓혔다고 생각한다. 내가 속하지 못할 세상, 존중 받아야 할 사람들. 나의 곁눈짓이 부디 무례함이 아니었기를. 

그들은 둘이니까, 덜 흔들릴 것이고, 더 행복할 것이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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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놀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A***e | 2020.12.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쉬지않고 노는 것이 꿈이 저자는 그러나 놀고있지않다.먹고 사고 자는 걸 해결하기위해 일은 한다. 그 일 자체, 돈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하면서.천천히 사랑하고 천천히 죽자고한다. 뒤로 밀려나지 않으려고 힘들게 산다면,그래서 화장실에서도조차 책이나 스마트폰을 보며 사는건 너무 빠른 삶이다.음악을 들으며 책으로 보는 나는 지금 놀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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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않고 노는 것이 꿈이 저자는 그러나 놀고있지않다.
먹고 사고 자는 걸 해결하기위해 일은 한다.
그 일 자체, 돈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하면서.

천천히 사랑하고 천천히 죽자고한다. 뒤로 밀려나지 않으려고 힘들게 산다면,
그래서 화장실에서도조차 책이나 스마트폰을 보며 사는건 너무 빠른 삶이다.

음악을 들으며 책으로 보는 나는 지금 놀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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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e | 2020.12.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좀 논다고 굶어 죽을까?"우리의 모험은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열심히 놀면서 행복을 찾고 있는 부부의 유쾌한 일상을 담은 에세이다. 광고대행사에서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일하던 저자는 문득, 사무실보다 자유로운 바깥의 생활을 꿈꾼다. 그리고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과 부부가 된 후 부부가 함께 직장생활을 접고 자유롭게 살기로 결심한다. 남들이 원하는 것을 보고 살아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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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논다고 굶어 죽을까?"

우리의 모험은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열심히 놀면서 행복을 찾고 있는 부부의 유쾌한 일상을 담은 에세이다. 광고대행사에서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일하던 저자는 문득, 사무실보다 자유로운 바깥의 생활을 꿈꾼다. 그리고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과 부부가 된 후 부부가 함께 직장생활을 접고 자유롭게 살기로 결심한다. 남들이 원하는 것을 보고 살아왔으니 이제는 꿈꾸는 대로 살고싶다는 포부로 열심히 행복을 찾아가고있다. 제목과 그림이 둘 다 매력적이어서 내용이 궁금했다.


완벽한 계획은 없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이 공감되었다. 오늘도 내일도 완벽한 하루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놓고 인생의 루트를 따라가야만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성향과 잘 맞는 경우에는 긍정적인 시너지가 발생하지만 완벽주의자 성향이 강한 사람들의 경우는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완벽한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실행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인생설계가 세워져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성공이라는 목표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꼭 성공을 해야만 보상으로 행복이 뒤따르는 것은 아닌데도, 많은 이들이 성공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면 생각이 많아진다. 책에 등장하는 한 사업가가 말하길 대단한 계획을 세워 진행한 것이 아니라 그냥 즐겁게 하다보니 어느순간 이루어졌다고 한다. 어쩌면 내가 추구하는 인생의 순서가 뒤바뀐 것은 아닐까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과거엔 저자도 광고회사에 다니면서 일 하나를 맡으면 하루 종일 거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순간이 있었다고 한다. 퇴근은 했지만 정신의 반은 회사에 두고와서 끊임없이 머릿속으로 기획에 대해 생각하며 정신적으로 고통받았던 것 같다. 당시 아내가 지금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하루종일 괴로워하고 있냐고 물었다고 한다.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떠안고 나를 괴롭히는 순간들이 참 고달프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과거의 순간도 있었지만 지금은 인간을 불완전한 존재로 보고 그냥 실수가 많아도 그럴 수 있지 하고 의연하게 넘기는데 그런 삶의 태도가 좋아보였다.


관심사가 같고 삶의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이 평생의 단짝이 된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인 것 같다. 결정을 내릴 때도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더 힘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왠지 읽으면서 저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주위를 둘러보는 시야가 더 넓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등바등 살아가며 삶에서 놓쳤던 소중한 것들을 캐치해내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놀면서도 잘 살기 위해 또 다른 삶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도전이 부러웠다. 중간중간 코믹스러운 에피소드들도 있어서 유쾌한 일상들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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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h******4 | 2020.11.29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이 부부를 만난 적이 있다. 작가의 북토크에 같이 온 부부를 보면서 취향이 비슷한 이와 부부로 사는 것에 대해 잠시 생각했다. 여러 모로 편하고, 좋겠다는 게 결론이었다. 마주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부부가 둘다 놀고 있다'고 이야기해서 내심 깜짝 놀랐고,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왠지 이야기를 나눌수록 걱정은 사라지고, 이들의 삶에 살짝 부러움도 생겼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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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부를 만난 적이 있다. 작가의 북토크에 같이 온 부부를 보면서 취향이 비슷한 이와 부부로 사는 것에 대해 잠시 생각했다. 여러 모로 편하고, 좋겠다는 게 결론이었다. 

마주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부부가 둘다 놀고 있다'고 이야기해서 내심 깜짝 놀랐고,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왠지 이야기를 나눌수록 걱정은 사라지고, 이들의 삶에 살짝 부러움도 생겼다. 

편성준 작가는 글도 잘 쓰지만 글씨도 잘 쓴다. SNS에 멋진 글씨로 좋은 말, 재밌는 말을 써서 올린다. 아내 윤혜자씨는 침이 꿀꺽 넘어가게 맛있어보이는 집밥 사진을 매일 올린다. 부부가 둘다 참 제대로, 잘 논다. 

지인이 SNS에 올린 책 제목이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였다. 앗, 혹시? 하며 읽어보니 역시 그분들이었다. 글 잘쓰는 편성준씨가 책을 낸 것이다. 

며칠 전에 책을 주문해서 느긋한 시간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둘다 놀게 된 사연, 한옥을 사서 누리는 사연, 아내의 손길이 필요한 사연 등 잔잔하면서도 위트가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중간중간 나도 한두 번 해봤던 실수담이 나올 때마다 혼자 킥킥거리며 웃기도 하고, 공감도 하고. 

남들의 일반적 잣대로 평가할 수 없는 삶의 가치, 인생철학을 이렇게 세련된 문장으로 유쾌하게 쓴 에세이가 나와서 기쁘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이고, 그리고 책과 문화 코드를 절대로 놓지않는 이 부부의 삶의 태도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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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무쟈게 잼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무***랄 | 2020.11.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평소 에세이를 즐겨 읽는데...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이 책이다~ 싶어 구매했습니다.역시 무쟈게 공감하고 재미나고 무엇보다 잠시 장면을 연상하게 되는 책입니다.시트콤이 사라진 시대에 글로 시트콤 연상하며 읽는 재미가 솔솔합니다.코로나 시대에 방콕하면서 넘쳐나는 미디어와 볼거리 읽을거리가 많지만 주옥같은 작품이 없고 읽고 보고 중간쯤 덮어버리는 시기에 이 에세이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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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에세이를 즐겨 읽는데...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이 책이다~ 싶어 구매했습니다.

역시 무쟈게 공감하고 재미나고 무엇보다 잠시 장면을 연상하게 되는 책입니다.

시트콤이 사라진 시대에 글로 시트콤 연상하며 읽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방콕하면서 넘쳐나는 미디어와 볼거리 읽을거리가 많지만 주옥같은 작품이 없고 읽고 보고 중간쯤 덮어버리는 시기에 이 에세이는 참~ 무쟈게 재미있습니다.

아마도 공감이 되기에 그렇고 광고대행사 20년이 넘는 중년아찌의 생각과 교감이 아무래도 자유롭고 싶은 영혼이라서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조금이라도 자유롭고 싶은 영혼들에게 추천합니다~

참~ 그리고 같이 배송온 엽서에 와닿는 문구가 있네요!

[인생의 목표를 성공에 두지 말고 '즐겁고 재밌게 사는데 성공하기'로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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