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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위로

빛을 향한 건축 순례

김종진 | 효형출판 | 2021년 12월 25일 리뷰 총점 9.8 (2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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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대중문화 >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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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공간, 그 너머의 영혼을 찾아가는 길
‘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

전작 『미지의 문』에서 공간과 예술, 그 너머 생각을 오감으로 체험한 건축가 김종진. 이번에는 빛과 그림자가 드리워진 사색적인 공간을 자신만의 언어로 소개한다. 그는 빛을 ‘침묵, 예술, 치유, 생명, 지혜, 기억, 구원, 안식’의 여덟 유형으로 나누고 개인의 경험 세계를 넘어 서로 연결된 무채색 음영의 세계로 여행한다.

첫걸음은 남프랑스의 르 토로네 수도원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독일 인젤 홈브로이히 미술관, 스위스 테르메 발스 온천장, 바다 건너 멕시코 길라르디 주택, 미국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 도서관과 911 메모리얼까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는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 네덜란드 마멜리스 수도원과 스웨덴 우드랜드 공원묘지를 향한다.

이들 여덟 공간에는 인간이 느끼는 슬픔과 기쁨, 아픔과 행복, 삶과 죽음 등이 미묘하게 뒤엉켜 있다. 그림자를 간직한 이 공간들은 하나같이 어둑한 신비감을 자아낸다. 저자는 결국 공간의 어둠 너머, 언어와 개념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심연이 있음을 깨닫는다.

빛이 만드는 다채롭고 신비로운 향연 속으로 함께하며 그의 여정을 따르다 보면 오묘한 사색에 빠져들고 삶과 죽음도 한 공간에서 자연스레 만난다. 물론 건축가인 저자가 선정한, 빛과 어둠이 유독 대조되는 건축물을 함께 여행하며 건축가 특유의 생각을 경험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그렇지만 진정 백미는 건축 너머 스며 있는 감정과 의식, 혹은 영혼에 다가가는 여정일 것이다.

“빛을 향한 순례는 결국 나를 향한 순례였다. 헛간의 문을 열었을 때, 나는 내면의 문을 연 것이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온전히 오감을 동원하여 함께 여행하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도 자신의 영혼으로 충만한 내면을 향해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음을 느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빛을 향한 순례를 시작하며 6
침묵의 빛:
르 토로네 수도원
빛 속으로 19
어둠 속에 드러나다 26
숲속의 공동체 33
회랑을 걸으며 40
빛 너머의 빛 45
예술의 빛:
인젤 홈브로이히 미술관
미술관 가는 길 59
이상한 숲속의 앨리스 65
하늘은 미술관 천장 72
라브린트 79
빨갛고 노란 맛 85
치유의 빛:
테르메 발스 온천장
낯선 이름의 온천장 97
깊은 그늘 속 목욕 104
산, 돌, 물 110
밤을 바라보는 밤 117
무엇이 옳은 길일까 122
생명의 빛:
길라르디 주택
열기 133
빛과 색의 향연 139
평온으로의 여정 148
고독과 영성 154
TV와 옷장은 없지만 160
지혜의 빛: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 도서관
갈망 171
공간의 안무 177
세 개의 도넛 184
빛과 침묵이 만나는 성소 189
갈망의 역설 195
기억의 빛:
911 메모리얼
그날 207
부재를 반추하며 214
빛의 헌사 221
기억의 구름 227
밤 비행 234
구원의 빛:
마멜리스 수도원
당신이 얻는 것은 무엇인가요 245
스스로 드러나다 252
수도사 건축가 259
크립트 268
수도원을 떠나며 277
안식의 빛:
우드랜드 공원묘지
공원묘지의 펑크족 289
내밀한 산책 296
우드랜드 공원묘지의 탄생 307
죽음을 마주하며 312
어디로 가나요? 318
참고 문헌 328
도판 출처 330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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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김종진 (Jong-Jin Kim)
깊고 아름다운 빛 속에서 삶과 공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세월의 흔적이 자연스레 아로새겨지는 건축을 꿈꾼다. 그러한 건축이 내면을 울리고, 하나의 문화를 만들 수 있음을 믿는다. 영국 건축협회 건축학교(AA School)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건축과를 졸업했다. 뉴욕과 런던의 여러 사무소에서 실무를 쌓고 2004년부터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간 설계와 공간 예술을 가르치며 이론 연구와 디자인 실무를 병행하고 있다. 효형출판에서 『공간 공감』(2011), 『미지의 문』(2018)을 출간하였다. 깊고 아름다운 빛 속에서 삶과 공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세월의 흔적이 자연스레 아로새겨지는 건축을 꿈꾼다. 그러한 건축이 내면을 울리고, 하나의 문화를 만들 수 있음을 믿는다. 영국 건축협회 건축학교(AA School)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건축과를 졸업했다. 뉴욕과 런던의 여러 사무소에서 실무를 쌓고 2004년부터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간 설계와 공간 예술을 가르치며 이론 연구와 디자인 실무를 병행하고 있다. 효형출판에서 『공간 공감』(2011), 『미지의 문』(2018)을 출간하였다.

출판사 리뷰

때로는 웅장한 교향곡처럼, 때로는 감미로운 실내악처럼 공간에 대한 공명이 문장을 통해 내면을 울린다. 심연으로부터 차오르는 자아의 목소리, 그 떨림을 전하는 빛과 어둠으로 채워진 공간. 결국은 빛도 어둠도, 찬란함도 그림자도 우리 모두의 영혼을 어루만져 주는 ‘그림자의 위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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