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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캠핑

멋과 기분만 생각해도 괜찮은 세계

김혜원 | 인디고(글담) | 2021년 12월 3일 리뷰 총점 9.4 (2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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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영원히 반복되어도 좋을 하루는 보내는 법
_ 모든 고생을 뛰어넘는 낭만, 주말의 캠핑


‘딴딴’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주말의 캠핑: 멋과 기분만 생각해도 괜찮은 세계』가 출간되었다. 『작은 기쁨 채집 생활』을 통해 일상 속 작은 기쁨을 찾는 방법을 다정하게 알려준 김혜원 작가가 이번에는 생각만 해도 좋은 멋과 기분의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책은 주말이 되면 잠시 직장인 모드를 해제하고 자연 속에서 캠퍼로 사는 재미에 흠뻑 빠진 사람의 이야기다. 캠핑은 시간을 느긋하게 흘려보낼 마음을 먹어야만 가능한 취미다. 아늑한 하룻밤을 보내려면 텐트부터 쳐야 한다. 캠핑용으로 챙겨온 세간살이를 세팅해놓고 나면 저절로 배가 고파진다. 평소라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요리도 몇 배의 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효율성이 제로의 일만 골라서 하는데도 자꾸 웃음이 새어 나오는 이유는 자연 속에 있을 때만 누릴 수 있는 낭만 때문이다.

사계절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캠핑을 떠나면 된다. 봄에는 꽃비가 흩날리는 벚나무 바로 아래 집을 지을 수 있고, 여름에는 온종일 바다 수영을 하는 호사는 물론 파도 소리를 배경 음악 삼아 맥주를 마실 수 있으며, 어디든 떠나도 좋은 가을에는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캠핑장을 정복하는 모험을 떠날 수 있다. 그리고 겨울에는 난롯가에 앉아 텐트 안과는 다른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고즈넉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계절은 매 순간 변한다. 단 한순간도 같은 풍경이 반복되지 않는다. 그 마술 같은 순간을 촘촘하게 관찰하고 싶은 욕구가 나를 매번 캠핑장으로 이끈다. 캠핑 짐을 싸고 다시 푸는 일은 정말 귀찮지만. 계절에 대한 진심이 귀찮음을 이긴다. 귀찮음을 이긴 사랑. 진짜다. _ 「캠핑의 사계」 중에서

책 속에는 초보 캠퍼 시절의 당일치기 캠핑의 추억, 캠핑 장비에 대한 에피소드, 모든 고생을 뛰어넘어 다시 떠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캠핑의 어마어마한 마력, 거창한 장비 없이도 집에서 캠핑 기분을 소환하는 방법까지…… 주말마다 영원히 반복되어도 좋을 하루를 보내는 그녀만의 사랑스러운 비법을 들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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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로롤그 │ 해야 하는 거 말고, 도움 되는 거 말고, 그냥 기분이 좋아서 하는 일
2인용 캠핑카, 2인용 캠핑, 2인용 인생
캠핑인 것과 캠핑이 아닌 것
당신이 꿈꾸는 낭만은 2박 3일 캠핑에 있다
생일엔 동해 바다로 캠핑을 가기로 했다
가족 캠핑의 기쁨
나무를 빌려 드립니다
캠핑의 사계
영원히 반복되어도 좋을 하루를 보내는 법
차박의 재미들
캠핑과 라디오
100퍼센트의 캠핑 장비를 찾는 법
별점을 믿지 마세요
캠핑의 신은 깜짝 선물을 좋아한다
사랑하는 캠핑장이 사라지는 일
에필로그 │ 캠핑이 끝나고 난 뒤
딴딴 + │ 거창한 장비 없이 캠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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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김혜원
에디터 그리고 낭만파 캠퍼. 인천 출신. 바다를 메워 만든 동네에서 자라 바다를 동경하며 남의 동네 바다를 자주 기웃거린다. 아직 모자란 인간이지만 읽고 쓰기를 멈추지 않은 덕분에 이렇게 밥벌이를 하며 산다. 읽고 나면 맥주가 당기는 글, 캠핑을 가고 싶어지는 글, 뭔가 끄적이고 싶어지는 글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런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주간지 《대학내일》에서 글을 썼고, 지금은 트렌드 당일배송 미디어 ‘캐릿’의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어젯밤, 그 소설 읽고 좋아졌어』 『여전히 연필을 씁니다(공저)』 『작은 기쁨 채집 생활』 『달면 삼키고 쓰면 좀 뱉을게... 에디터 그리고 낭만파 캠퍼. 인천 출신. 바다를 메워 만든 동네에서 자라 바다를 동경하며 남의 동네 바다를 자주 기웃거린다. 아직 모자란 인간이지만 읽고 쓰기를 멈추지 않은 덕분에 이렇게 밥벌이를 하며 산다. 읽고 나면 맥주가 당기는 글, 캠핑을 가고 싶어지는 글, 뭔가 끄적이고 싶어지는 글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런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주간지 《대학내일》에서 글을 썼고, 지금은 트렌드 당일배송 미디어 ‘캐릿’의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어젯밤, 그 소설 읽고 좋아졌어』 『여전히 연필을 씁니다(공저)』 『작은 기쁨 채집 생활』 『달면 삼키고 쓰면 좀 뱉을게요』가 있다.

출판사 리뷰

나를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썸띵을 찾아서
단단하고 튼튼하게 인디고 에세이 ‘딴딴’ 시리즈


글담출판사의 에세이 브랜드 인디고에서 선보이는 ‘딴딴’ 시리즈는 취미 이상의 ‘썸띵’을 가지고 단단하고 튼튼하게 인생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먹고사는 일 이외에 시간에 딴짓, 딴생각도 하며 살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아직 그 진가를 잘 모르지만 ?“난 이게 정말 좋은데 말이야.”라고 할 말이 넘치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신을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 ‘반려 딴짓’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그냥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가볍지 않은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썸띵에 대한 개성 넘치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언제 어디서든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열어 다른 사람들의 딴짓 라이프를 즐겁게 들여다보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것에 진심인 밀도 높은 일상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시리즈가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른 인생을 살아보는 즐거운 예행연습, 주말의 캠핑
_ “캠핑하면 뭐가 좋아?”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낭만파 캠퍼의 초대장


해야 할 일들에 떠밀려 왠지 모르게 낭패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평일을 보내고 나서 맞이한 주말. 촘촘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과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떠도는 사이, 주말은 속절없이 지나가 버리고 만다. 여기 잠시 다른 인생을 살아볼 생각에 주말이 오기만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이번 주말엔 새벽 숲 산책을 하는 인생, 그다음 주말엔 작은 바닷가 마을에 사는 인생, 또 다른 주말엔 강가에 의자를 펴고 온종일 책을 읽는 인생.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는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세 가지뿐이라고 말했다. 시간을 다르게 쓰거나, 사는 곳을 바꾸거나, 사귀는 사람을 바꾸는 것. 이 세 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캠핑을 하면서 나는 정말로 변했다. 불편한 곳에서 먹고 자며 모험가들을 사귀는 동안 내 인생은 조금 사치스러워졌고, 나는 그게 참 마음에 든다. _ 〈프롤로그 _ 해야 하는 거 말고, 도움 되는 거 말고, 그냥 기분이 좋아서 하는 일〉 중에서

낯선 환경에서 먹고 자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평소라면 있을 수 없는 즉흥적인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생각지도 못한 아름다운 순간을 만나기도 했다. 아직 가보지 않은 인생을 조금씩 맛보며 다른 인생에 대한 상상을 해보는 주말은 그녀의 삶 전체를 훨씬 살만하게 만들어주었다.

장소와 환경은 인생의 줄거리를 바꾸어 놓는다. 등장인물이 같아도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상황을 만나고 다른 방향의 선택을 하게 된다. 캠핑은 나를 자꾸 낯선 곳, 새로운 환경에 데려다 놓았고, 덕분에 평행 우주에 사는 나를 구경할 수 있게 됐다. 작정하면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 수도 있겠구나. 여기에서 일어나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고 심각한 일 같고 이러다 망할까 봐 두렵지만, 평행 우주로 넘어가면 별일 아닌 게 되겠구나. 그렇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훨씬 살만하게 느껴졌다. _ 〈에필로그 _ 캠핑이 끝나고 난 뒤〉 중에서

『주말의 캠핑: 멋과 기분만 생각해도 괜찮은 세계』는 캠핑이라는 단어에 멈칫한 적 있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낭만파 캠퍼의 초대장이다.

캠핑이 가고 싶어지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원래 캠핑을 하는 사람에게는 ‘아 맞다. 내가 이래서 캠핑을 좋아했지.’라는 감각을, 캠핑을 해본 적 없는 사람에게는 ‘나도 캠핑 한번 해볼까?’ 하는 설렘을 주었으면 했다. 캠핑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란 재미는 다 담고 싶었다. _ 〈에필로그 _ 캠핑이 끝나고 난 뒤〉 중에서

캠핑에 대한 마음이 잠시 식었던 사람에게는 다시 캠핑을 떠날 기분 좋은 핑계를, 캠핑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에게는 이런 캠핑이라면 한번 해봐야겠다는 귀여운 용기를 심어줄 책이다.


[ 작가의 말 ]

캠핑의 세계에서는 효율이 아니라 멋과 기분이 정답이다. 대부분의 캠핑장에서 가장 인기 좋은 자리는 경치가 좋은 사이트다. 그 자리가 화장실이나 편의 시설로부터 먼 곳이어도 캠퍼들은 개의치 않는다. 장비 쪽도 마찬가지다. 사용하기엔 조금 불편하더라도, 가격이 평균보다 비싸도, 충분히 아름답기만 하다면 ‘추천 장비’ 목록에 오른다. 많은 오토캠퍼(자동차에 장비를 싣고 캠핑하는 사람)들이 혼수를 장만하듯 무겁고 비싼 원목 캠핑 가구를 사 모은다. 캠핑 한 번 할 때마다 그 무거운 걸 나르고 설치하고 다시 철수하고. 그 엄청난 귀찮음을 예쁘다는 이유로 감수한다. 누가 그랬던가, 귀찮음을 이기는 건 사랑밖에 없다고. 캠퍼들은 멋과 기분을 사랑하는 게 틀림없다. _ 「프롤로그 _ 해야 하는 거 말고, 도움 되는 거 말고, 그냥 기분이 좋아서 하는 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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