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모나리자"이다.
그리 크지 않은 작품을 보기위해 모여 든 관객들과 그 관객들을 찍은 사진을 보고
있으면 그 또한 장관이다. 하지만 루브르에는 그 외에 주옥같은 작품이 셀 수 없이
많다. 고대부터 18세기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와 세계의 역사를 품은 60만여 점의
작품과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35,000여 점을 일정 기간 교대로 전시하고 있는데
작품 한 점을 1분씩만 보아도 2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할 정도이다.
루브르는 총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리슐리외관’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유물 "함무라비 법전"부터 바로크의 거장 루벤스, 렘브란트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쉴리관’은 스핑크스와 더불어 이집트의 고미술품과 프랑스 회화 등을 볼 수 있으며
‘드농관’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모나리자", "나폴레옹의 대관식", "니케"
등 세계적인 인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비록 약탈의 개념이 뒤섞인 유물이다보니 거부감을 갖고 관람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화려한 리스트를 보면 부러움이 먼저 앞설 뿐이다. 언젠가 국립 중앙박물관으로
유실된 많은 문화재들이 돌아오길 기대하면서 인류라는 명목으로 약탈된 유물들을
바라보는 관점도 이해가 가는 건 모순일까?
이 책을 사자마자! 바로 이북이 나와서 맴이 쓰렸지만..(평소에 거의 이북으로 책을 봅니다.)
그림이 많은 이북의 경우 PDF파일이라 읽기가 불편하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습니다.
역시나 그림책?은 실물책고 봐야 제맛인 것 같네요.
그동안 많은 미술관련 서적들을 사고 보려고 노력했지만 무언가 말할 수 없는 아쉬움이 남았는데 그걸 이 책이 상쇄해주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90일 밤'시리즈 중 루브르박물관에 대한 이야기다.
90일간 90 작품을 하루에 한 작품씩...
미국 건축가 페이의 유리 피라미드 입구로 더 유명해진 세게최고의 박물관 루브르!
주요 관람실은 리슐리에, 쉴리, 드농관으로 명명되어있다.
약 38만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하며 3만 5천여점이 전시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겨우 90작품만 이라니...
조족지혈?
90작품이라도 이 책에 수록된 작품은 작가에 의해 엄선된 작품이라 조금은 갈증을 해소시켜주기에 충분하다 할 수 있겠다.
미술사조에 의한 시기적인 흐름을 알 수 있고 그림 하나 하나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구도와 빛과 그림에 있는 사물 하나 한의 숨겨진 의미들...
화가가 그림을 보는이에게 전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가?
주의깊게 볼 것이다.
곱씹으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입니다. 박물관은 수십만 점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데 모두 한꺼번에 전시를 할 수 없어 돌아가면서 전시를 하기 때문에 전체를 다 보려면 몇 년이 걸릴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유물 뿐만 아니라 고풍스런 왕궁 건물의 중앙 정원에 서있는 유리 피라미드도 무척 인상적이네요.
보통 박물관에는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둘러보다 보면 나중에는 지쳐서 그냥 지나가기도 하고, 볼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몰랐으나 나중에 알게 되면서 자세히 보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기도 합니다. '90일 밤의 미술관 : 루브르 박물관' 은 박물관 관람시 이해를 돕도록 루브르 박물관의 중요 유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네 명의 공저자가 썼는데 모두 프랑스 현지에서 가이드를 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았네요. 파리로 여행을 간 사람 중에서 루브르 박물관을 가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텐데 박물관과 친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설명을 해야 하다보니 작품에 대한 공부도 매우 많이 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제목처럼 마치 90일 동안 루브르 박물관을 돌아보듯 대표적인 유물을 선정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인기 스타는 단연 모나리자입니다. 미소를 짓는 듯 짓지 않는 듯 알 수 없는 표정은 모나리자의 백미인데 도난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더욱 유명해졌네요. 책이나 영상으로 볼때는 크고 선명하지만 실제 작품의 크기는 작다고 합니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먼 발치에서 그림을 보고 지나가게 되는데 자세히 보지는 못하지만 현장에 있다는 느낌만으로도 생생함을 느낄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미소 뿐만 아니라 모나리자에 적용된 다양한 기법들도 알 수 있었네요.
루브르 박물관에는 회화 뿐만 아니라 조각도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 고대 그리스의 대리석 조각상은 기원전에 만들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실적이고 아름답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밀로의 비너스는 양손이 없습니다. 처음 그리스에서 발견되었을때는 손이 있었는지 손에 대한 묘사가 있는데 프랑스로 가져오는 과정에서 사라졌네요. 손이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의 형태로도 완벽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도 배를 형상화한 조각 위에 서 있는데 정말 당당하고 위엄이 느껴지네요.
저자는 가이드 출신이어서인지 책을 읽으면서도 문체 때문에 마치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 같고, 미술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읽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이 새삼 대단하게 보이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 책을 들고 여행가서 저자의 설명을 직접 듣고 싶어집니다.
예술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요? 최근에 읽은 <90일밤의 미술관 : 루브르 박물관>은 예술 작품에 대한 시각을 넓혀주는 책이었습니다. 가이드와 투어 전문가로 구성된 총 4명의 저자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대표하는 100여 점의 작품들을 해설해 주며 작품이 가진 예술적 가치와 감상 포인트를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이 책은 작년에 출간된 <90일 밤의 미술관>의 후속작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을 대표하는 작품들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이 시간에 쫓겨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품들도 소개하고 있어 좀 더 다채로운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영국군의 공격에 대비해 탑과 2개의 건물을 갖춘 성곽으로 둘러싸인 원형 주루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루브르'라는 이름의 기원에 대한 가설은 여러 가지인데 저자는 '작품'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외브르'에서 유래했다는 가설이 가장 신빙성 높은 것 같다고 말합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프랑스 혁명의 격동기에 개관하였고 오랜 역사를 거쳐 보수를 진행한 끝에 현재 유리 피라미드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리슐리외관, 쉴리관, 드농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 책에서는 차례대로 특색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화의 대가인 '얀 판 에이크'를 좋아하는데 그가 그린 <대법관 롤랭과 성모 마리아> 작품을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아기 예수가 대법관 롤랭에게 축성하고 있는 그림으로 그림의 크기가 상당히 작지만 인물과 배경이 아주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워낙 그림이 작아서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데 더 놀라운 것은 세밀하게만 그린 것이 아니라 상징성이 있고 의도적으로 장면을 배치했다고 합니다. 이 작은 그림에 기독교의 교리가 담겨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고 아직도 미스터리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고 합니다. 작품이 가진 상징성을 나름대로 해석해보는 것도 작품을 재미있게 감상하는 또 다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예술 작품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지식들이 한껏 어우러져서 작품을 좀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저자는 리슐리외관에 있는 석재 조각 <사자를 조련하는 영웅>을 설명하면서 세계 최초의 영웅 서사시 '길가메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메소포타미아의 신화 속에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이 조각을 통해 메소포타미아인들은 죽음을 이해하고 직시한 사람들임을 알았고 메소포타미아 신화가 다른 문명의 신화와 다르다는 차이점까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찬 모습을 한 길가메시의 조각상에서 현재의 행복에 직시하라는 교훈을 얻게 되어 유익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집트 유물, 그리스 신화와 관련된 조각상, 성서를 그린 그림 등 루브르 박물관에서 꼭 놓치지 말고 감상해야 할 작품들을 꼼꼼하게 소개합니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마치 직접 작품을 감상하고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 것처럼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림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각상, 미라, 그릇, 보석, 천장화까지 선보이고 있어서 예술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매일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좋습니다. 평소에 흥미를 가졌던 작품들부터 차분히 읽어나간다면 예술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차근차근 채워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처럼 외부 활동에 제약이 많은 시기에 미술관과 박물관을 방문하기가 참 어려운데 책 한 권으로 내 방에서 예술작품들을 즐길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합니다. 그것도 세계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의 작품들을 말이죠. <90일 밤의 미술관 :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한 여름밤 예술의 세계로 훌쩍 여행을 떠나보시길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제목: 90일 밤의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지은이: 이혜준, 임현승, 정희태, 최준호
펴낸 곳: 동양북스
오래전,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친구 하나가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유럽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새해를 프랑스에서 맞이하고 싶어서! 모두의 만류를 뿌리치고 떠났던 그 친구는 그때의 유럽 여행을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물론 대가는 컸다. 빚을 내어 간 여행이었기에 꽤 오래 쪼들렸고 팀장님의 은혜로 복직했지만, 그해 더는 연차가 없었다고 한다. 그 친구는 힘든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와, 오늘도 그 추억을 떠올릴까? 센강에서 바라본 노을과 야밤에 펼쳐진 불꽃놀이는 더없이 아름다웠다고 한다. 명화를 사랑하는 내가 프랑스에 간다면 나의 추억은 단연 루브르 박물관이리라! 코로나 때문에 하늘길이 막혀 언제 가볼지 알 수 없는 그곳이지만, 오늘 아주 특별한 가이드들과 함께 루브르 곳곳을 살펴봤다. 대학에서 공인 가이드 과정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거나, 경력을 바탕으로 습득한 지식을 논문으로 제출하여 심사를 통과한 후 취득할 수 있다는 '프랑스 국가 공인 가이드'. 다양한 사연을 지닌 채 프랑스로 건너가 이젠 루브르의 진정한 순례자이자 안내자가 된 4인이 펼치는 찬란하고 아름다운 루브르 산책. 이들을 따라 문장 속을 거닐면, 어느새 눈앞에 가보지도 못한 루브르가 펼쳐지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된다.
1793년 중앙 예술 박물관으로 처음 문을 연 후, 현재 약 60만 점의 작품을 소장한 루브르 박물관. 작품 한 점을 1분씩만 보아도 2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컬렉션이다. 루브르 박물관은 예약하고 가면 입장이 빠르고, 일단 입장하면 물을 살 수 없으니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고 한다. 그리고 소매치기를 조심하자. 루브르는 리슐리외관, 쉴리관, 드농관으로 나뉘어 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유물부터 이집트의 미술품과 프랑스 회화, 르네상스를 지나 낭만주의 작품까지 인간의 손으로 빚은 가장 아름다운 예술품을 볼 수 있는 이곳이 바로 루브르다! 이 책 『90일 밤의 루브르』에서는 90일간의 천일야화가 펼쳐진다. 각 관에서 꼭 봐야 할, 혹은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지만 추천하고 싶은 90가지 작품과 그에 얽힌 다양한 역사. 이 책과 함께라면 종종걸음으로 바삐 가이드를 따라다니지 않고, 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루브르에 방문하기 전, 최종으로 치르는 예행연습이라 생각하면 좋겠다. 사실 하루에 한 꼭지씩 꼬박 90일을 읽고 싶지만, 너무 재밌어서 단숨에 읽게 되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후루룩 다 읽고 마음에 남는 작품을 인덱스로 꼭 표시해두길 추천한다.
부활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실물 크기의 추모자들 조각 어깨에 올린 형태로 누운 <필립 포의 무덤 조각상>. 고개를 푹 숙이고 그의 죽음을 비통해하는 추모자와 두 손을 모은 채 겸허하게 죽음을 받아들이고 부활을 꿈꾸는 필립 포. 이들의 모습은 너무 생생하여 그들이 불쑥 움직이기라도 하는 건 아닌지 긴장하며 지켜보게 된다. 프랑스에 최초로 유입된 로마 유적인 <사슴에 기댄 아르테미스>. 화살을 뽑기 위해 위로 뻗은 오른손을 보면 이내 활은 어디 있는지 궁금해진다. 사슴의 뿔을 잡고 있는 듯 착각하게 하는 왼손에 활로 추정되는 조각 일부가 남아 있다고 한다. 활까지 있었다면 이 작품이 얼마나 완벽하고 웅장했을지 상상만으로 벅차지만, 지금 상태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경이로워 눈을 뗄 수가 없다. 씩씩하고 당찬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모든 여성이 그녀처럼 되길 꿈꾸지 않을까? 워낙 다양한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뽐냈기에 화가로서 그린 작품은 완성작만 보면 20점이 조금 넘을 뿐이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해 삼각형 구도로 그림에 안정감을 부여하고 원근법까지 적용하여 완성한 <암굴의 성모>가 주문자에게 거절당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다빈치는 요청에 따라 논란이 된 손가락을 수정하고 누가 아기 예수인지 더 정확하게 표현해야 했다고 한다. 천재의 자존심에 파바박 금이 가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90일로는 차마 끝내기 아쉬운 루브르 박물관이기에 또 한 번의 90일을 고대하며 이 책의 후속편을 간절히 바란 시간이었다. 이 책이 지닌, 예술품을 바라보는 따스한 진심과 애정은 루브르에 가보지 못한 내 마음까지 감동으로 물들일 만큼 아름다웠다!
동양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루브르를 거니는 마음으로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루브르 박물관에 갔던 게 언제더라? 벌써 십년은 훌쩍 넘었고 곧 이십년이 되겠는걸..
역시 기억에 남아있는건 분주하게 가이드를 따라다니다가 마주친 '모나리자' 앞에 바글바글하던 사람들.. 감상이라기 보다는 지나쳐가기에 바빴던 수많은 작품들..
그 당시에는 그림에 관심이 전혀 없을 때라 모나리자 외에는 알아보는 작품도 거의 없었다 지금이라면(지금이라고 해서 얼마나 알진 못하지만 책을 읽었잖아!) 수많은 작품 속에서 단 몇 개라도 마음에 담아온 작품이 있었을텐데..
루브르 박물관 소장품이 무려 60만 점, 3만 5천점을 일정 기간 교대로 전시하고 있는데 전시되어 있는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두 달이 걸려도 부족하다고 한다 ㄷㄷㄷ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살면서 프랑스에, 파리에, 루브르 박물관에 다시 가게 되는 날이 올까? 유럽여행 갈 때마다 믿고 이용하는 유로자전거나라지만 책 속에 있는 유로자전거나라 투어 쿠폰(파리 투어 관련)을 과연 사용할 수 있을까? ㅜㅠ
당장은 파리에, 루브르 박물관에 직접 갈 수는 없지만 그 아쉬움과 갈증을 방구석에서라도 풀어봐야지 뭐..
<90일 밤의 미술관>, 하루 1작품 내 방에서 즐기는 유럽 미술관 투어가 맘에 들어 후속편도 나오면 좋겠다 했는데 역시 내맴니맴 하나보다 ㅎㅎ
사실 유럽의 유명 미술관들의 그 방대한 작품들 중에서 단 90작품을 골라내는 건 정말 쉽지 않았을 것이다 <90일 밤의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처럼 이렇게 루브르 박물관에서만 90작품을 골라내기도 힘들었을텐데 말이다
오랜시간 미술관에서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가진 가이드들의 해설은 머리에 쏙쏙, 작품을 이해하고 눈에 담기에 정말 좋았다
줄서지 않고 다리 아프게 돌아다니지 않고 직접 보는 것보다도 더 자세히 그림을 들여다보며 마음 조급하지 않게 하루에 한 작품씩 감상하기.. 거기에 친절한 해설까지!
요즘엔(코로나 이전이긴 하지만) 유럽여행을 갈땐 방문할 미술관 관련 책을 한 권 이상 보고 간다 언제 다시 오게 될지 알 수 없는 미술관에서 꼭 봐야할 주요 작품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작품들을 좀더 잘 감상하고 싶어도 대부분의 미술관에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조차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90일 밤의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은 무척 알차고 친절한 책이다 지금까지 봤던 미술관 책들 중에서 가장 친절한데 그만큼 도톰하고 무거워서 미술관을 갈 때 들고 갈 순 없을 것 같다 제목부터 '90일 밤'이니까 시간 날때마다 틈틈이 집에서 읽는 것으로 하자 ㅋㅋㅋ
이 책이 정말 가이드 투어를 참여해 루브르를 관람하는 것처럼 알차다고 생각했던 것이 루브르 박물관에 왔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작품들 뿐 아니라 그냥 지나쳐 버리기 쉽지만 꼭 봤으면 하는 작품들, 수많은 작품들을 감상하느라 놓치게 되는 루브르 박물관의 공간들에 대한 설명까지도 빼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친절한 '가이드 노트'까지 챙기면 정말 알찬 나만의 방구석 미술관 투어가 된다는 것
루브르의 수많은 작품 중에 프랑스 관련 작품이 많이 소개된 것 같은 건 그냥 느낌인가..? ㅎㅎ
90일 밤 시리즈 계속 해줄거죠? 좋은 주제가 많겠지만 제가 궁금하지만 못가본 미술관이 많습니다.. 다음 미술관 투어 기대하고 있을게요!
*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