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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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미술관

아름답고 서늘한 명화 속 미스터리

리뷰 총점 8.6 (6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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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대중문화 >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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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재미있다”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 진병관이 들려주는 매혹의 스토리텔링 명화 수업


시체를 찾기 위해 영안실을 전전하던 화가가 있다면? 16세기에 그려진 늑대 소녀의 초상화가 있다면? 피가 뚝뚝 떨어지는 소의 사체를 그리다가 살해당했다고 소문이 난 화가가 있다면? 우리가 잘 아는 명화들을 들여다보면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저 아름답게 보이지만 사실은 추악한 진실이 숨겨져 있는 그림, 지금은 모두가 칭송하지만 당대에는 철저히 외면당했던 그림, 아직도 숨겨진 비밀을 풀 수 없어 더욱 궁금한 그림…. 『기묘한 미술관』에는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 진병관이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명화 속 미스터리를 소설보다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의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을 따라 100여 점의 명화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미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뿐 아니라, 익숙하게 바라보았던 그림들이 다시 낯설고 새롭게 느껴지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아름답고 서늘한 미술관 속으로

1관. 취향의 방
평일에는 세관원, 주말에는 화가였던 남자: 앙리 루소, 「뱀을 부리는 주술사」
집 한 채 가격보다 비싼 튤립을 그린 그림: 한스 볼롱기에르, 「꽃이 있는 정물화」
모더니즘은 악플에서 시작됐다: 에두아르 마네, 「올랭피아」
세상에서 가장 어색한 가족 초상화: 에드가르 드가, 「벨렐리 가족의 초상」
[깊이 읽는 그림] 무용수에 대한 작품을 1,500점이나 남긴 이유
독재자가 사랑한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회화의 기술, 알레고리」
[깊이 읽는 그림] 거짓말 대 거짓말

2관. 지식의 방
세기의 미술품 도난 사건“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이 그림은 선물일까, 저주일까?: 아뇰로 브론치노, 「비너스와 큐피드의 알레고리」
[깊이 읽는 그림] 그림의 제목이 하나가 아니라고?
1800년대의 설국열차: 오노레 도미에, 「삼등 열차」
금을 바른 그림과 금보다 비싼 색: 조토 디본도네, 「아시시에서 성흔을 받는 성 프란체스코」
[깊이 읽는 그림] 푸른색으로 악마를 그린 이유

3관. 아름다움의 방
자신의 초상화를 거절한 코코 샤넬: 마리 로랑생, 「마드모아젤 샤넬의 초상화」
추한 것 또한 아름다울 수 있다는 증거: 렘브란트 판레인, 「도살된 소」
[깊이 읽는 그림] 허무와 죽음의 상징
혁명의 불쏘시개가 된 정부의 책 한 권: 프랑수아 부셰, 「마담 퐁파두르의 초상화」
[깊이 읽는 그림] 프랑스 예술사를 대표했던 로코코 양식
아테네 학당에 여자와 무슬림이?: 라파엘로 산치오, 「아테네 학당」

4관. 죽음의 방
고흐의 마지막 70일: 빈센트 반 고흐, 「까마귀 나는 밀밭」
[깊이 읽는 그림] 생전에 팔린 고흐의 유일한 작품
시체를 찾아다닌 화가: 테오도르 제리코, 「메두사호의 뗏목」
귀족의 장난감이었던 늑대 소녀: 라비니아 폰타나, 「안토니에타 곤살부스의 초상화」
그의 인생에는 늘 죽음이 따라다녔다: 페르디난트 호들러, 「죽기 하루 전날의 발렌틴」
[깊이 읽는 그림] 50프랑에 그려진 호들러의 그림
식인 괴물을 그린 궁정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 「자기 아들을 먹어치우는 사투르누스」
[깊이 읽는 그림] 루브르 박물관이 거절한 작품

5관. 비밀의 방
그림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디에고 벨라스케스, 「시녀들」
감자 바구니 아래 숨겨진 아기의 관: 장 프랑수아 밀레, 「만종」
결코 교회에 걸릴 수 없었던 제단화: 히에로니무스 보스, 「쾌락의 정원」
‘관종’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한스 홀바인, 「대사들」
화살 열 발 맞고도 죽지 않는 사람: 안드레아 만테냐, 「성 세바스티아누스」
[깊이 읽는 그림] 흑사병에 관한 미신

참고 도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만종]의 감자 바구니 아래 아기의 관이 숨겨져 있다고?***
***시체를 찾아 영안실을 헤매던 화가가 있었다고?***
***[설국열차]의 그림 버전이 1800년대에 이미 존재했다고?***

삶과 죽음, 시련과 좌절, 암호와 비밀, 추함과 아름다움, 돈과 권력…
기묘한 이야기가 가득한 미술관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미술관에서 명화를 감상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무 설명 없이 보게 된 작품에서 큰 감동을 받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대게는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화가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오래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명화를 둘러싼 스토리를 통해 작품의 배경이 된 주요 사건, 고대의 신화와 회화 양식, 화가의 특징, 세계사적 의미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이자 『기묘한 미술관』의 저자 진병관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계의 미술관을 1,500여 회 이상 다니며 명화에 대한 작품 해설을 해왔다. 그의 매혹적인 작품 해설을 듣다가 감탄하거나 눈물을 터뜨린 관람객이 있었던 것은 물론 매해 그의 해설을 듣기 위해 머나먼 프랑스를 방문한 관람객들도 있었다.
명화와 관련해 잘 알려진 이야기보다 아직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에 관심이 많은 그는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여행을 하기도, 미술관에도 가기 힘든 시기인데 비밀스러운 명화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미술관이 있다면 어떨까?’ 『기묘한 미술관』은 이러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상상 속 미술관이다.


고야, 벨라스케스, 호들러, 고흐, 루소…
비밀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명화의 세계


『기묘한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은 유명해서 누구나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숨겨진 작품들로 선정했다.
미술관은 총 다섯 개의 관으로 나뉘어 있다. 1관은 ‘취향의 방’으로, 겉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작품이 탄생한 배경과 취향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을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2관은 ‘지식의 방’으로, 명화에 대한 역사적 배경이나 시대 상황, 알레고리 해석 등 알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그림들을 전시했다. 3관은 ‘아름다움의 방’으로, 누가 봐도 아름답다고 느끼는 작품들과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전시했다. 아름다운 것은 정말 아름다운가, 추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을 스스로 찾기 바란다. 4관은 ‘죽음의 방’으로 늘 죽음이 지근거리에 있었던 화가들에 대해 주로 다뤘다. 그리고 죽음이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작품으로 어떻게 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 5관은 ‘비밀의 방’으로, 아직도 작품에 대한 미스터리가 전부 해석되지 않아 더욱 흥미로운 작품들을 전시했다. 화가의 삶을 좀 더 들여다봐야 작품을 깊게 이해할 수 있거나 배경 지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깊이 읽는 그림]을 통해 좀 더 심도 있게 다뤘다.
『기묘한 미술관』의 모든 작품에는 숨겨진 미스터리가 있다.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미술사, 작품의 사조와 화풍, 기법 등도 소개했지만 화가가 어떤 생각으로 자신의 우주를 표현했는지에 더 중점을 두고 관람하기를 바란다. 작품을 관람하며 자기만의 해석을 더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종이책 회원리뷰 (32건)

구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w | 2023.03.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미술관련 서적을 읽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미술관을 자주가는 것도 예술작품을 자주 접하는 것도 아니지만 책으로 만나는 미술이 좀 더 편안하기도 하다.게다가 그림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그림에 대한 해석을 알게되는 건 정말 재미있는 일이다.문화해설사 진병관의 스토리텔링이 출판사 마케팅 문구처럼 정말 소설보다 재미있다.두고두고 천천히 읽어볼만 하다1관. 취향의 방2관. 지식
리뷰제목
미술관련 서적을 읽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미술관을 자주가는 것도 예술작품을 자주 접하는 것도 아니지만 책으로 만나는 미술이 좀 더 편안하기도 하다.

게다가 그림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그림에 대한 해석을 알게되는 건 정말 재미있는 일이다.

문화해설사 진병관의 스토리텔링이 출판사 마케팅 문구처럼 정말 소설보다 재미있다.

두고두고 천천히 읽어볼만 하다

1관. 취향의 방
2관. 지식의 방
3관. 아름다움의 방
4관. 죽음의 방
5관. 비밀의 방


#진병관 #빅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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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기묘한 미술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꿈*******자 | 2023.02.15 | 추천6 | 댓글2 리뷰제목
미술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다. 소설책을 제일 좋아하지만 중간에 미술 관련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다. 어떤 책은 시대순으로 어떤 책은 주제를 가지고 어떤 책은 지역으로, 미술을 소개하는데 이번 책에선 인물이다. 모두 5개의 방. 취향의 방, 지식의 방, 아름다움의 방, 죽음의 방, 비밀의 방. 이 방안에는 어떤 인물이 있고 독자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그걸 상상하는 것으
리뷰제목

미술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다. 소설책을 제일 좋아하지만 중간에 미술 관련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다. 어떤 책은 시대순으로 어떤 책은 주제를 가지고 어떤 책은 지역으로, 미술을 소개하는데 이번 책에선 인물이다. 모두 5개의 방. 취향의 방, 지식의 방, 아름다움의 방, 죽음의 방, 비밀의 방. 이 방안에는 어떤 인물이 있고 독자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그걸 상상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미술과 관련된 책을 읽다 보니 이번에 읽은 책에선 모르는 화가가 없었다. 화가 이름은 알지만, 화가와 그림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아는 것. 이런 이야기는 언제든 즐길 준비가 돼 있다.

 

책을 읽다 기억에 남는 것 몇 개만 남겨본다. 제일 먼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20세기 가장 끔찍하고 잔인한 미술 컬렉터. 바로 아돌프 히틀러. 그가 좋아한 화가가 바로 페르메이르다. 히틀러는 페르메이르의 회화의 기술 알레고리를 오스트리아 주인에게 반강제로 구입해 소유한다. 이후 전쟁 패배가 가까워지자 히틀러는 비밀 장소에 그림을 은닉해 작품을 영원히 소유하려고 했다. 히틀러가 좋아했다고는 하나 페르메이르는 미술사에 흔적이 별로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러다 19세기 프랑스 사실주의 화가들과 인상주의 화가들에 의해 재조명받는다. 페르메이르는 카메라 옵스쿠라 작업을 한 작가로도 유명하다. ‘회화의 기술 알레고리도 카메라 옵스쿠라 방법과 함께 자신만의 원근법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잊혔던 이 작품이 세상에 다시 나타난 것은 1845. 오스트리아 체르닌 가문이 이 그림을 구매할 당시 그림에는 페르메이르가 아닌 피터르 더 호흐의 서명이 있었다. 누군가 그림의 값어치를 높이기 위해 조작은 한 것이라고 한다. 재조명되어 유명해진 것도 있지만 이후 다양한 사건 사고가 페르메이르를 유명하게 만들었다. 히틀러는 패망이 다가올 때쯤 500만 점에 달하는 미술품을 여러 장소에 나눠 숨겼는데 이 그림도 그중 하나라고 한다. 페르메이르하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제일 먼저 생각났는데, 이젠 이 그림도 기억할 것 같다.

 

렘브란트의 갈릴리 호수의 폭풍, 페르메이르의 콘서트, 마네의 토르토니 카페에서. 이 그림들의 공통점은? 바로 보스턴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에 함께 전시되었던 작품이자, 동시에 1990년 미국에서 발생한 미술품 도난 사건에서 함께 사라진 작품이라는 사실. 이 세 작품을 포함해 그림 열세 점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는 것.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미술품 도난 사건 중 가장 유명한 사건은 바로 모나리자 도난 사건. 모나리자는 처음부터 슈퍼스타가 아니었다. 1849년 루브르 박물관 소장품 가격 추정 기록에 의하면 그 당시엔 라파엘로의 성 가정이라는 그림이 60만 프랑으로 가장 고가였다고 한다. 반면 모나리자는 9만 프랑으로 그다지 비싼 금액은 아니었다. 지금은 40조 원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예상하니, 대단하긴 대단하다. 아무튼. 19118월 화가 루이 베루는 자신의 다음 작품을 위해 모나리자를 모사하러 루브르 박물관에 갔지만, 전시 장소가 텅 비어 있음을 알게 된다. 경비원에게 문의했지만 사진 촬영 중 일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이후에도 모나리자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베루는 다시 작품의 행방을 물었고, 그제야 박물관 어디에도 모나리자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프랑스 언론뿐 아니라 미국 신문 헤드 라인을 장식하며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도난 사건은 대서 특필됐다. 2년 후 1913년 피렌체 미술거래상 제리가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자신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갖고 있고 이탈리아 화가가 이탈리아 여인을 그렸으니 이 작품은 이탈리아에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제리는 편지를 쓴 사람이 있는 여관으로 가 그림의 감정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경찰에 신고한다. 범인은 검거되고 191414일 모나리자는 루브르 박물관에 돌아온다. 이후엔 진품 논란이 있었고, 그림의 아랫부분에 염산 테러를 당하기도 했으며, 돌팔매를 당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모나리자를 향해 붉은 페인트를 뿌리는 소동이 벌어지고 난 후 모나리자는 해외 전시되지 않는다고 한다. 모나리자 그림에 이런 스토리가 있었음이 넘나 재미있다.

 

앙리 루소, 조토 디본조네, 프랑수아 부세, 테오도르 제리코, 디에고 벨라스케스, 한스 홀바인 등. 다양한 그림과 작가를 알아가는 시간.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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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기묘한 미술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g******k | 2023.01.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기묘한 미술관은 5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취향의 방, 지식의 방, 아름다움의 방, 죽음의 방 그리고 비밀의 방인데요. 프롤로그에서 작가가 소개한 바와 같이 코로나로 미술관이 폐쇄되어 미술관에 가기 힘들 때 흩어져 있는 명화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어 그런지 다양한 그림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밀레의 만종과 같이 유명한 작품도 있고 화가도 생소
리뷰제목
기묘한 미술관은 5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취향의 방, 지식의 방, 아름다움의 방, 죽음의 방 그리고 비밀의 방인데요. 프롤로그에서 작가가 소개한 바와 같이 코로나로 미술관이 폐쇄되어 미술관에 가기 힘들 때 흩어져 있는 명화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어 그런지 다양한 그림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밀레의 만종과 같이 유명한 작품도 있고 화가도 생소하고 그림도 생소한 그런 작품도 소개되어 있어 다양한 명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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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1032. 기묘한 미술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2 | 2022.11.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안녕하세요~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입니다 :) 어떤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의 취향을 알면 대화를 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처럼 그림도 작가의 의도를 알고서 보게 되면 훨씬 더 와닿게 됩니다. 아름답고 서늘한 명화 속 미스터리 1032. " 기묘한 미술관 " 입니다       2018년 루브르 박물관은 관람객 1,00
리뷰제목

안녕하세요~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입니다 :)

어떤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의 취향을 알면

대화를 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처럼 그림도 작가의 의도를 알고서 보게 되면

훨씬 더 와닿게 됩니다.

아름답고 서늘한 명화 속 미스터리

1032. " 기묘한 미술관 " 입니다

 

 

 

2018년 루브르 박물관은 관람객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단일 박물관 최고 관람객 수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루브르가 지금의 명성을 이루기까지 일조한 작품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모나리자"이다

 

 

 

 

 

 

그녀가 유명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1911년 8월 22일 화요일 화가 루이 베루는

정기 휴무가 끝난 후 다시 문을 연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한다.

그는 다음 작품을 그리기 위해 모나리자를 모사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그림의 전시 장소가 텅 비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비원에게 문의하자 아마도 사진 촬영을 위해

모나리자가 작업장에 가 있을 거라고 답을 듣는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모나리자는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베루는 다시 한번 작품의 행방을 물었고

그제야 박물관 어디에도 모나리자가 없다는 것이 알려진다.

파리 경찰청은 급하게 박물관을 폐쇄하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이미 행방을 감춘 뒤였다.

이 소식은 프랑스 언론뿐 아니라 전 세계 신문의 헤드라인에 장식되고

모나리자는 원하지도 않은 노이즈 마케팅의 주인공이 된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1913년 12월.

피렌체의 미술 거래상 알프레도 제리가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편지의 발신인은 레오나르도.

편지의 주요 내용은 자신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갖고 있고,

이탈리아 화가가 이탈리아 여인을 그린 작품이니

당연히 이탈리아에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이 작품을 50만 리라에 팔아

이탈리아에 돌려주는 것이 꿈이라는 내용이었다.

 

 

 

 

 

 

제리는 경찰에 신고했고,

1913년 12월 10일, 피렌체의 한 허름한 여관에서

2년 4개월 만에 모나리자가 발견된다.

범인이었던 빈센초 페루자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유리를 교체하는 일을 했기에

정기 휴일에 박물관에 쉽게 들어갈 수 있었고,

누구에게도 의심받지 않고 작품을 떼어내

자신의 파리 아파트에 그림을 숨겼다고 진술한다.

그렇게 모나리자는 피렌체, 로마에서 고별 전시회를 마친 후

일등칸을 타고 파리로 향해

1914년 1월 4일 루브르 박물관으로 돌아간다.

 

 

 

 

 

 

모나리자가 도난 사건과 테러 등

여러 해프닝으로 더욱 유명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가치가 없었다면 인기는 금방 사그라졌을 것이다.

다빈치는 동시대의 어떤 화가도

생각하지 못한 방법을 모나리자에 적용했다.

그는 자연에는 선이 없다고 생각해

인물의 윤곽선을 뭉개는 방식으로

색과 색 사이의 경계선 구분을 부드럽게 표현한다.

다빈치가 최초로 도입한 이 기법은 "스푸마토"라고 부른다.

모나리자의 미소가 모호하고 신비롭게

느껴지는 것도 이 기법 때문이다.

또 선을 이용하여 깊이와 회화 공간을 표현하는

선 원근법이 아니라

인간의 눈이 먼 풍경을 볼 때

푸르스름하게 보는 것과 비슷하게 표현하기 위해

대기 원근법을 이용한다.

 

 

 

 

 

 

 

마지막으로 당시 대부분의 초상화에서

측면이나 정면을 그리던 정형에서 벗어나

몸은 약간 측면, 시선은 정면을 향하는 콘트라포스토 자세를 그린다.

편안하게 자세를 취한 그녀는 그림을 보는 이를 마주보며 웃는다.

모나리자가 그려지기 전에는

어떠한 초상화도 우리를 바라보며 미소 지어주지 않았다.

이렇게 그림의 뒷배경이나 이야기를 알면

그림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모나리자뿐 아니라

다른 명화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지금 이 곳 "기묘한 미술관"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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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미술관", 진병관, 독서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g******g | 2022.10.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의 특징 1.예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어려운 용어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또한 중간중간 그림이 있고 한 꼭지가 짧아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렵지 않다. 2. 제목대로 기묘한 이야기가 몇 개 나온다. 특히 4관 죽음의 방과 5관 비밀의 방이 이 책의 컨셉과 가장 잘 어울리는 챕터이다. 3. 표지부터 내부까지 책 디자인이 고급
리뷰제목

 

이 책의 특징

1.예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어려운 용어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또한 중간중간 그림이 있고 한 꼭지가 짧아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렵지 않다.

2. 제목대로 기묘한 이야기가 몇 개 나온다.

특히 4관 죽음의 방과 5관 비밀의 방이

이 책의 컨셉과 가장 잘 어울리는 챕터이다.

3. 표지부터 내부까지 책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예술책이라는 느낌이 물씬 난다.

 

 

 

 

 

책 카피에 대하여

“소설보다 재미있다”

책의 앞표지에 나와있는 카피이다.

나는 이 카피에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정도로 자신있다는 걸까?’ 하면서.

그리고 예술책을 거의 읽어보지 않은 나에게

이 책은 정말 소설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카피의 위력을 크게 느꼈다.

 

 

 

 

 

책 속으로 1~4번

"기묘한 미술관", 진병관, 빅피시

1번

교회라는 큰 구매자를 잃고 어려움에 처한 화가들은 고심 끝에 일반 시민의 집 안을 꾸밀 수 있는 벽걸이형 그림을 그리며 생계를 잇는다. (…) 또 종교와 역사같이 어려운 주제를 담은 그림에서 쉽고 아담하고 예쁜 정물화, 초상화, 풍속화로 경향이 바뀐다.

1장 2절, 7%

 

문예창작과를 복수전공하면서 시대가 변함에 따라 문학이 어떻게 바뀌어갔는지 배웠다. 그림도 일부 문창과에서 배우긴 했지만, 생각해보니 난 그림에 제대로 관심가진 적이 없었다. 그저 이쁘다고 생각하면서 피상적인 감상만 해왔다. 앞으로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전반적인 예술사에 관심을 가지는 지성인이 되어야 겠다고 이 부분을 읽으며 다짐했다. 인용문은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그림 스타일이 바뀌었다는 내용이다. 나는 대부분의 그림이 다 벽걸이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형태였나 보다.

 

2번

(라파엘로 산치오, <아테네 학당>) 라파엘로도 철학자들의 실제 얼굴을 알 수 없었기에 자신이 아는 당대 예술가들의 얼굴을 활용해 작업했다는 점이 재미있다. 대표적으로 그가 가장 존경하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을 플라톤의 얼굴에 그려 넣는다.

3장 6절, 54%

 

<아테네 학당>은 이전부터 내가 알고 있는 그림이었다. 그런데 나는 여태 이 화가가 철학자들의 실제 얼굴들을 그린 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한다...! 내가 얼마나 그림을 대충 감상했는지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몇몇은 누굴 그린 것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모임원들과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누구의 얼굴로 어떤 철학자를 그린 것일지 일일이 분석한 학자들이 대단하다며 웃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3번

자살설과 타살설 가운데 고흐가 두 소년에게 우발적으로 총격을 받았다는 설이 가장 유명하다. 이 외에 가셰 박사가 고흐의 재능을 질투해 쏘았다는 주장도 있고, 까마귀 떼를 날리려 총을 쏘려다 실수로 총상을 입었다는 소문도 있다.

4장 1절, 58%

 

당신은 고흐의 죽음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슬프게도 고흐는 총에 맞았으나 치료받기를 거부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나는 그가 스스로 자신의 귀를 자른 사람이라는 것밖에 몰랐는데, 그의 죽음을 알고 나니 더욱 그의 그림이 슬프게 보였다. 가뜩이나 푸른 색 계열을 많이 써서... 그림을 그린 화가의 삶에 대해 아는 것이 그림의 감상에 도움이 되는 것이 맞을까 고민해보게 된 부분이었다. 문창과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예술은 상처를 많이 맏고 그걸 잊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는 거라고.

 

 

4번

15세기 유럽에서는 세바스티아누스 성인의 인기가 높았다. 당시 유럽인들은 악마가 쏜 화살에 맞으면 전염병에 걸린다고 생각했는데, 세바스티아누스 성인은 화살에 맞고도 살아났으니 얼마나 신성한 존재로 여겨졌을지 짐작할 수 있다.

5장 5절, 96%

 

위 내용은 유럽에 흑사병이 돌 때의 이야기이다. 성 세바스티아누스는 많은 화살을 맞고도 죽지 않은 신화 속 인물이라고 한다. 사람은 감당하지 못할 고통을 겪게 되면 종교(든 무엇이든) 믿게 된다는데, 그건 아마 과학이 발달한 지금보다도 과거에 더 그랬을 것이다. 그림에라도 희망을 거는 당대 사람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또 전염병이 그림의 유행에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부분이었다.

 

 

 

 

 

모임원 중 한 분이 해주신 이야기인데,

동양에선 나이든 사람을 공경하는 문화로 초상화를 그릴 때 주름까지 상세히 표현하고

서양은 젊음을 중시하여 사람을 본래 모습보다 젊게 그리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미술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알게 됐다. 이번 모임도 무척 즐거웠다!

 

 

 

 

 

2022/10/06 '앞자리모임' 네 번째 활동을 하다.

앞자리모임: 한겨레 출판편집스쿨 80기 동료들이 모여 만든 독서모임.

 

 

 

 

 

 

#기묘한미술관 #진병관 #빅피시 #독서모임 #독서토론 #독서 #독후감 #서평 #북리뷰 #예술책 #인문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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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미술관을 읽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o | 2022.10.1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요즘 수많은 미술관련 도서들이 나오고있다코로나19로 미술관을 한동안 못가서그런지 미술작품들을 도서를 통해 접하게됐다이책은 다른 미술관련 도서와 다르게 제목부터 끌린다미술관인데 기묘하다니금방 읽을수있었다재밌었다우리가 평소흔히 아는 작가부터 생소한 작가까지미술계에서 다소 기괴했던 작품들과작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진진했다수많은 미술관련 도서 중에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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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많은 미술관련 도서들이 나오고있다
코로나19로 미술관을 한동안 못가서그런지
미술작품들을 도서를 통해 접하게됐다

이책은 다른 미술관련 도서와 다르게 제목부터 끌린다

미술관인데 기묘하다니

금방 읽을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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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평소흔히 아는 작가부터 생소한 작가까지
미술계에서 다소 기괴했던 작품들과
작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진진했다

수많은 미술관련 도서 중에서 미술작품을 쉽게
접하고싶다면 추천하고싶다
가을철 즐거운 미술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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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묘한 미술관?유럽 명화에 담긴 세계를 보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6 | 2022.10.1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서평] 기묘한 미술관?유럽 명화에 담긴 세계를 보다『기묘한 미술관』은 독서 모임에서 선정한 책입니다. 이번 ‘앞자리 모임’ 독서 모임 주제는 예술이었는데, 『기묘한 미술관』이 투표로 뽑혔습니다. 예전부터 책 표지의 오묘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라 내심 반가웠죠. ‘기묘하다’는 말은 저를 항상 설레게 합니다. 그전까지는 알 수 없었던 기이하고 이상한 작품 속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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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묘한 미술관?유럽 명화에 담긴 세계를 보다

『기묘한 미술관』은 독서 모임에서 선정한 책입니다. 이번 ‘앞자리 모임’ 독서 모임 주제는 예술이었는데, 『기묘한 미술관』이 투표로 뽑혔습니다. 예전부터 책 표지의 오묘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라 내심 반가웠죠. ‘기묘하다’는 말은 저를 항상 설레게 합니다. 그전까지는 알 수 없었던 기이하고 이상한 작품 속 숨겨진 작가의 의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전 정말 좋아하거든요.

<작품의 특징 요약>
1 유명한 화가의 좀 덜 알려진 작품을 장의 대표 소재로 삼아 보여줘 미술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이들이 새로운 작품으로 작가에게 새롭게 접근할 수 있다. (고흐, 에드가르 드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등)
2 유명 화가 비율과 조명 받지 못한 화가 비율이 6:4~7:3 정도고 한 소재당 길이가 짧아(10장 미만), 미술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 흥미 위주로 다양한 작가를 접하기에 적당하다.
3 작가가 처음 쓴 책이라 그런지 앞부분이 글 전개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산만하다.
4 책의 콘셉트 ‘미스터리, 기묘함’이 전체 책 내용을 아우르지 못하고 일부만 그렇다.
5 책 앞표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본문 디자인이 아쉽다.


<내용>
기묘한 미술관은 ‘아름답고 서늘한 명화 속 미스터리’를 알려주는 작품이라고 부제에 쓰여있습니다. 그래서 전 책 콘셉트가 명화 속 작가가 숨겨놓은 비밀이라고 생각했죠. 막 사람들이 잘 모르는 화가가 숨겨놓은 은유 표현 같은 게 나오리라 예상했습니다. 물론 그건 나중에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김칫국 먹은 거더라고요.
작가는 이 구성에 대해 프롤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1관은 '취향의 방'으로, 겉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작품이 탄생한 배경과 취향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을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2관은 '지식의 방'으로, 명화에 대한 역사적 배경이나 시대 상황, 알레고리 해석 등 알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그림들을 전시했다. 3관은 '아름다움의 방'으로, 누가 봐도 아름답다고 느끼는 작품들과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전시했다. 아름다운 것은 정말 아름다운가. 추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을 스스로 찾기 바란다. 4관은 '죽음의 방'으로 늘 죽음이 지근거리에 있었던 화가들에 대해 주로 다뤘다. 그리고 죽음이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작품으로 어떻게 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 5관은 '비밀의 방'으로, 아직도 작품에 대한 미스터리가 전부 해석되지 않아 더욱 흥미로운 작품들을 전시했다.~ 《기묘한 미술관》의 모든 작품에는 숨겨진 미스터리가 있다.’

책 구성 자체는 1관, 2관 이런 식으로 표기해서 전시회 느낌을 강하게 줬습니다. '취향, 지식, 아름다움, 죽음, 비밀'. 나름의 테마로 작품을 모아놓았지만, 모아놓고 보면 전체 콘셉트에 부합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작가 나름대로 작품을 해설해 주고 있는데, 딱히 제목이나 위의 작가의 말처럼 작품 속 숨겨놓은 비밀을 알려주는 전개는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1관 취향의 방에서 한스 볼롱기에르 <꽃이 있는 정물화>에선 작품이 그려진 네덜란드의 당시 상황을 이야기하며, 그를 바탕으로 작품을 해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떠신가요? 작가는 ‘누구나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비밀스러운 이야기’라고 했으나, 전 딱히 그렇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시중에 나온 타 미술책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내용이라 미스터리인가 싶고, 작품 속에 숨겨진 비밀이라기보단 그냥 작품을 해설하고, 작품을 볼 때 알면 좋은 배경지식(작품이 그려진 당대의 역사나 화가의 일생, 작품의 사조와 화풍, 기법)을 말해주는 게 주된 내용이기에, 콘셉트가 작품을 포괄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책의 제목, 콘셉트에 부합하는 내용은 4관이나 5관 정도? 근데 그 두 관에서 빈세트 반 고흐의 <까마귀 나는 밀밭>, 프란시스코 고야 <자기 아들을 먹어치우는 사투르누스>,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밀레의 <만종>,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쾌락의 정원>, 한스 홀바인의 <대사들> 등등 많은 작품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점이 있지만 그렇다는 사실이 너무 많이 알려진 작품들이라서 오히려 앞의 다른 장들보다 더 미스터리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그 미스터리한 부분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자세하게 말해주는 것도 아니고, 겉핥기에서 끝나서 뒷장조차도 이 책의 대표할 콘셉트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독자들에게>
예술 분야의 베스트셀러고, 콘셉트가 독특해 보여 기대했지만, 제목과 달리 다른 책과 차별화된 부분을 별로 보지 못해서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앞에서는 예비 독자가 기대할 것이고, 저도 기대했던 콘셉트와 관련된 내용을 주로 이야기했는데요. 마지막으로는 <앞자리 모임> 독서 모임에서 토론했던 책의 강점과 아쉬웠던 점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주의) 저는 미술 관련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 공교롭게도 이번 책은 다 아는 작가였기 때문에, 새로운 걸 아는 데 주안점을 두고 책을 읽기보단 상대적으로 작가의 고유한 시선을 보는데 주안점을 두고 책을 봐서 부정적인 면을 더 많이 본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부정적인 면을 중심으로 서술했고 뒤에서도 그럴 것이지만, 미술 분야 도서는 잘 안 보셨던 모임원 분은 콘셉트와 맞지 않는 책이란 점은 동의하셨지만 모든 내용을 흥미롭게 보셨다고 했으니 예비 독자분도 목차를 보며 아는 작품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제 서평을 걸러 보시면 좋겠습니다.


-장점-

1 이번 작품은 유명 작가와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작가의 비율이 7:3 정도였는데(미술책을 본 제 주관적 경험을 생각해서 추정해 봤습니다), 유명한 작가의 비율이 높았고, 한 소재당 분량이 10장 이내로 짧아서 미술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 '들어보긴 했지만 잘 알지는 못했던'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흥미 위주로 가볍게 보기 좋습니다(미술 교과서에서 자주 봤던 드가의 무용 관련 그림은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 모나리자에 이런 비화가? 이런 식으로요).


2 정말 잘 알려진 대표 작품보단 상대적으로 언급이 덜한 작품을 주로 대표 소재로 삼고 보여줘서 어느 정도 미술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분들도 새로운 작품을 통해 화가에게 새롭게 접근할 수 있어 그런 부분에 집중해서 책을 보면 재밌게 읽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에드가르 드가의 <벨렐리 가족의 초상>을 대표 소재로 삼아 이야기했는데 아무래도 드가는 보통 무용 관련 작품을 대표 소재로 삼고 이야기하다 보니 이런 점을 눈에 띄었습니다. 그 외에 고흐나 요하네스 페르메이르도 그렇고요.


3 마지막으로 표지 디자인이 매우 눈에 띄었는데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테두리로 안에 5관 쾌락의 정원을 넣어 기묘함이라는 콘셉트를 들어내는 디자인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그 외에 모임원분들이 도슨트 같은 필체여서 낭독하면서 읽기 좋은 책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책의 아쉬웠던 점-

1 작가가 처음 쓴 작품이라 그런지 글 전개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산만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각 장의 소재를 이끌어나가는데 매끄럽지 못하게 관련한 부분을 배경 이야기했다가, 작가 이야기했다가 합니다. 그래서 초보자를 위해 자세히 설명해 주면 좋을 부분을 놓치고, 관련 이야기를 이것저것 곁가지만 이야기하다가 그 그림에서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던 작가만의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하지 못하고 애매하게 끝난 느낌을 받았어요.

예를 들어 3관 아름다움의 방은 앞서 작가가 ‘누가 봐도 아름답다고 느끼는 작품들과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전시했다. 아름다운 것은 정말 아름다운가. 추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을 스스로 찾기 바란다.’라고 3관의 의도를 말했는데 이런 의도에 대한 어필이 정작 본문에선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아 본문을 봤을 때 전병관이란 작가만의 시선이 작품 전체적으로 크게 들어가지 않은 느낌이라 타 작품과의 차별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물론 작품 선정이나 내용 해설 선정 자체만으로도 작가의 시선이지만 그것만으론 차별점이 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운데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에두아르 마네, 아뇰로 브론치노 등 앞부분에서 주로 이 작품에서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애매하다고 느꼈는데, 뒤로 갈수록 정돈된 느낌으로 글을 전개하여 더더욱 앞부분이 아쉬웠습니다. 1~3장을 좀 더 다듬으면 좋을 듯합니다.


2 작가가 사진을 전공했던데 그런 강점이 책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책에서 카메라 스쿠라, 헬리오그라피같이 카메라 기법이 나왔었는데, 가볍게 툭툭 던지는 수준에서 끝나더라고요. 책 속에 들어간 사진 관련 기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 전문가적 시선을 좀 더 넣었다면 이 책만의 차별 요소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았습니다.


3 책의 본문 디자인이 아쉬웠습니다. 일단 콘셉트에 맞게 하려고 한 점은 좋지만, 그 장의 대표 소재를 작은 틀에 가둬 보여주는 모습이 굳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큰 작품도 많은데, 풀백도 아니고 책 속 작은 틀에 가둬 맨 앞에 보여줘서 뒤에 작품 해설이 나올 때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불편한데 작기까지 하니 더더욱 불편했습니다. 확대하여 뒤에 실어 놓은 장도 있었지만 일부였고, 그럴 거면 앞의 디자인을 포기하고 풀로 까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그 확대 그림을 보여줄 때 설명 전에 미리 넣거나, 설명을 다 한 후에 넣는 등 기준이 자기 마음대로여서 오히려 혼란스러웠습니다. 기왕 독자의 이해를 위해 확대 그림을 넣은 거라면 그런 부분까지 신경 썼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4 표기에서 아쉬움이 남는데, 일러두기가 없더라고요? 화가 이름 표기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했었는데, 작가를 표기대로 검색하면 나오지 않는 분이 있어서 적어도 일러두기에 표기 기준을 기입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또 에드가르 드가의 <무용 교실>은 앞에는 <무용 수업>이라고 표기하고 뒤에는 <무용 교실>이라고 써져있더라고요. 미술 책에서 작품표기 실수는 좀 심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작은 디테일이 아쉬웠습니다.


그 외에 QR코드를 기입해서 작품을 보여줬다면 좋았을 거란 의견, 작가의 출신국가를 앞에 표기해줬으면 좋았을 거란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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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 서평] 기묘한 미술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j*****6 | 2022.10.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번 우리 '앞자리 모임' 4번째 만남의 주제는 '예술'이다. 그 중 미술 관련 도서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그 책이 바로 <기묘한 미술관>이다.    가장 먼저 이 책을 고르게 된 배경과 첫인상을 말하자면 '눈에 띈다' 였다. 표지 디자인이 매우 마음에 들었고 휘장을 걸어둔 것 같은 표지가 요즘 미술관을 생각나게 했다. 그때문인지 이 책이 더 기대가 되고 재미있게 읽을 수
리뷰제목

이번 우리 '앞자리 모임' 4번째 만남의 주제는 '예술'이다. 그 중 미술 관련 도서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그 책이 바로 <기묘한 미술관>이다. 

 

가장 먼저 이 책을 고르게 된 배경과 첫인상을 말하자면 '눈에 띈다' 였다. 표지 디자인이 매우 마음에 들었고 휘장을 걸어둔 것 같은 표지가 요즘 미술관을 생각나게 했다. 그때문인지 이 책이 더 기대가 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구성은 총 5부로 이루어져있으며 마치 미술관을 탐방하는 것 같은 식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먼저 1관은 '취향의 방'으로 화가들의 취향을 알 수 있는 고집스러운 미술품들이 있었다. 모임원 중 한 명은 1관을 자세하게 들여다보았다고 했으며 아무래도 책이 처음 시작하는 구간이니 1관이 가장 중요해보였다. 2관은 '지식의 방'으로 미술품을 둘러싸고 일어난 사건사고들을 다룬 구간으로 역사적 배경도 알 수 있고 미술보다는 역사에 치중한 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 3관은 '아름다움의 방'으로 누가 봐도 아름답다고 느낄만한 미술품들이 걸려있으며 유명한 화가들의 명화도 소개하고 있다. 4관은 '죽음의 방'으로 작품 속에서 느껴지는 죽음의 공간, 화가의 죽음을 둘러싸고 일어난 사건, 안타까운 죽음과 관련된 내용들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5관은 '비밀의 방'으로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미술품들을 보고 독자들이 직접 생각할 수 있게 구상한 부분이었다. 나도 그랬지만 모임원 분들도 5관이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5관은 더욱 세심하게 읽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4관 '죽음의 방'이다. 화려한 색채를 쓰면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미술품들도 많지만 추함도 아름다움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은 부분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른 미술품들도 나의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했지만 교과서를 펼치면 늘 있는 그림들이라 독특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하지만 죽음의 방에서는 독특한 색채와 기법들이 많이 나와서 내 눈에 띄었다.

특히 프란시스코 고야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독특한 기법을 써서 보는 이로 하여금 섬뜩함을 안겨준다. 생명이니까 죽음은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죽음을 마냥 아름답게 치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인간이 느끼는 슬픔, 고통, 죽음, 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의미들도 모두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고 시각적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본질적 아름다움도 예술에서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4관이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이번 독서모임도 아주 즐거웠다. 나는 미술에 대해 많은 지식이 없지만 모임원 분 중 한 명이 미술책을 많이 읽으셔서 지식이 아주 많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다. 덕분에 자세한 뒷배경을 알 수 있었고 배경지식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는걸 몸소 깨닫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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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미술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 2022.10.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화가의 일생 뿐 아니라 심오한 작품들의 대한 해석도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미술에 대한 얕은 지식조차 없는 내게는 이런 명쾌한 해석이 적혀있어 베스트셀러라고 이야기할 만 하다 생각이 들었다 또한 대부분의 미술 관련 책들은 화가와 작품이 끼친 시대상황, 시대가 끼친 화가의 심경변화 등을 대부분 알려주지만 <기묘한 미술관>에서는 작품 속에 모델로 등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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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일생 뿐 아니라

심오한 작품들의 대한 해석도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미술에 대한 얕은 지식조차 없는

내게는 이런 명쾌한 해석이 적혀있어

베스트셀러라고 이야기할 만 하다

생각이 들었다

또한 대부분의 미술 관련 책들은

화가와 작품이 끼친 시대상황,

시대가 끼친 화가의 심경변화 등을

대부분 알려주지만

<기묘한 미술관>에서는

작품 속에 모델로 등장한 이들에 대해서도 

재밌는 일화들을 알려주고 있어서

특히나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튤립 투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작품과 화가 뿐 아니라

다른 책에서 읽어 본,

이름만 강하게 기억하고 있는

화가와 작품들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연결지어 기억할 수 있을만큼

스토리텔링이 잘 되어있는 것 같다

그 한 예로

한스 볼롱기에르의 [꽃이 있는 정물화]

튤립, 아네모네, 장미, 카네이션이 조화롭게

한 다발을 이루며 

화병에 꽂혀 있는 이 작품을 소개하며

17세기의 네덜란드의 황금기에 부자들은

남들과 색다른 툴립을 소유하고 싶어했고,

희귀한 튤립을 수집하기 시작하며

희귀 튤립의 가격이 치솟기 시작해

수집 열품이 투기로 번졌다

그래서 변형된 희귀종이 

어떻게 나오는지 

과학적으로 알 수 없었던 당시에는

족보가 확실하다는 알뿌리는 

하루에 가격이 두세배 오르기도 하고

급기야 가장 비싼 튤립 알뿌리는 

좋은 집 한 채 갑신

약 5천길에 달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공급이 수요를 넘어선

1637년이 되자

튤립 알뿌리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폭락한 지 2년이 지난 1639년,

한스 볼롱기에르의 그림에서 

다시 환하게 태어났다

한스의 인생사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고,

그가 남긴 작품 대부분이

꽃을 그린 정물화였기 때문에

꽃을 전문으로 그린, 

화가 정도일 것이다 라는 추측을 할 뿐이다.


변태라고 몰렸던 드가

저자가 알려주는 드가의 작품 해설에서는

먼저 위의 작품인

[벨렐리 가족의 초상] 을 보여주며

아버지가 가족의 중심으로,

어머니가 아이들을

아우르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반면,

여느 일반적인 초상화 같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설명해 준다

드가의 고모와 고모부,

두 딸이 서있는 구도부터

숨겨진 그 가정사가 깊이 그려져 있다


에드가르 드가의 [무용 교실]

드가가 소묘, 회화, 조각 등으로 남긴

무용수 관련 작품은 무려 1500점에 이른다

믿음직한 후원자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다음,

경제적인 이유로 잘 팔리는

무희 그림을 자주 그렸다

구도와 소묘에 관심이 많던 드가는

인간의 동선에 대해 탐구를 했는데

그 중 훌륭한 소재가

발레리나의 몸동작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발레 포즈를 그리기 위해

모델에게 몇 시간이나 같은 포즈를 요구했고,

여성의 긴 머리를 표현하기 위해

직접 모델의 머리를 손질해주기는 등

직접 발레를 발레를 배우며

연구했던 드가..

조금은 독특하고, 괴짜 같은 면이 있었다


다른 미술 관련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드가 별명...

일부러 자극적인 소재로

독자들을 현혹시킨 것일까,

무용수들은 돈 많은 귀족들에게

욕망의 대상이 되었던 터라 

드가가 그런 오해를 받은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들의 다양한 해석을 읽으며,

어떤것이 진실과 가까운 해설일까

스스로 궁금증을 가지고, 

판단을 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 밖에도 남자 아이가 병에 걸리지 않고

성장하길 바라면서 여장했다는 사실,

수많은 테러와 도난사건에 휩싸인 

[모나리자]와

최근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도 도난됐다는 사실,

히틀러가 좋아한 작품들과

허왕된 꿈,

다양한 상징과 비유를 가지고 있는 

알레고리 작품에 대한 명쾌한 해석,

작품 속 모델 가브리엘 샤넬과

잔 퐁파드르 부인에 대한 이야기 ,


라파엘로 산치오의 [아테네 학당] 

에 그려진 다빈치 얼굴과

미켈란젤로의 얼굴 ,

무능력한 판단장애 

선장 때문에 일어난 참혹한 

메두사호의 진실 ...

수많은 에피소드와

화가가 아닌 작품 속 모델의 일화들도

다양하게 소개 되고 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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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재밌고 유익합니다ㅎㅎ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이*니 | 2022.09.2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제목과 표지가 맘에 들어서 샀는데, 읽어보니 내용은 더 좋았습니다ㅎㅎ 나름 유럽 여행을 몇 번 갔던지라 꽤 많은 작품을 봤는데, 대부분 그냥 '멋지다' 정도로만 느끼고 말아서 스스로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본 책에서 다룬 작품들이 그곳에서 봐서 낯익은 작품들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특히, 마네의 올랭피아 관련 얘기를 봤을 때 더욱 좋았습니다. 오르셰 미술관을 2번 가서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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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가 맘에 들어서 샀는데, 읽어보니 내용은 더 좋았습니다ㅎㅎ 나름 유럽 여행을 몇 번 갔던지라 꽤 많은 작품을 봤는데, 대부분 그냥 '멋지다' 정도로만 느끼고 말아서 스스로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본 책에서 다룬 작품들이 그곳에서 봐서 낯익은 작품들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특히, 마네의 올랭피아 관련 얘기를 봤을 때 더욱 좋았습니다. 오르셰 미술관을 2번 가서 은근 낯익은 그림인데도, 단순히 '성매매자를 그린 그림이라 논란이 많았다' 정도로만 알았지, 그것이 그토록 긴 시간동안 논란이 되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유럽에 가서 미술관 가실 예정인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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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리뷰 (1건)

재밌는 그림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2.04.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미술을 못하는 아이였다. 이론은 만점을 받아도 언제나 수채화로만 점수를 매기는 실기점수는 그저그랬다. 대학교에 가서 내가 싫어했던 과목들이 궁금했다. 왜 그 과목을 싫어했는지 괜한 정복욕구가 생겨 과학과 미술 관련 책을 보기 시작했다. 천문학, 물리학, 미술 책들은 너무 재미있었고, 내게 새로운 세계를 알려줬다. 그렇게 본 과학, 미술 분야 책들은 책장을 채웠고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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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술을 못하는 아이였다. 이론은 만점을 받아도 언제나 수채화로만 점수를 매기는 실기점수는 그저그랬다. 대학교에 가서 내가 싫어했던 과목들이 궁금했다. 왜 그 과목을 싫어했는지 괜한 정복욕구가 생겨 과학과 미술 관련 책을 보기 시작했다. 천문학, 물리학, 미술 책들은 너무 재미있었고, 내게 새로운 세계를 알려줬다. 그렇게 본 과학, 미술 분야 책들은 책장을 채웠고 지금도 끊임없이 새 책을 보고 또 보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벅스뮤직과 엠넷미디어에서 뮤직 콘텐츠와 사이트 기획자로 근무하다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13년 전 파리로 떠나 사진을 배우고, 사진가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프랑스 문화부 공인 문화해설사로 활동하는 독특한 이력의 작가다. 이런 분들 좋다.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가는 인생을 사시는 분들. 멋지다.

미술에 대해 이것저것 봐서 그런지 아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래도 재밌고 새로운 이야기와 그림은 언제나 반가웠다.

샤넬을 아름답게 그린 '마리 로랑생', 설국열차 같은 삼등열차를 그린 '오노레 도미에', '페르메이르'에 집착한 히틀러, '찰스 윌리엄 미첼'의 '히파티아', 왕의 소장품이었다가 구경거리였다가 귀족 집안의 귀한 물건이었던 다모증 환자 '안토니에타', 생김새가 기형적인 아이들을 오락용 도구처럼 모아 구경시키거나 곡예를 시켜 돈을 버는 프리크 쇼(freak show), 불과 60년 전에 흑인 마을을 만들어 놓고 바나나를 던지며 조롱하는 쇼를 벌였고, 세기의 위작, 도난 사건 등 황당하고 재미난 이야기가 많다.

모든 그림이 다 좋은데 오늘은 마리 로랑생 작품이 넘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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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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